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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26 21:56:27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고3을 바라보는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 비문학 독서 방법론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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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라
13/09/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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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과 더해서 무조건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세요 할일 없을 땐 화장품 설명서라도 읽으면 잡다한 배경지식과 더불어 글을 빨리 이해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출발자
13/09/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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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일단 많이 읽어야 합니다.
문학이나 비문학이나 독서량 통밥으로 풀어서 턱걸이로나마 1등급이었는데, 그 이후엔 글을 잘 안 읽고 있으니 날이 갈수록 독해력이 저해되고 있는 것 같아요.
jjohny=Kuma
13/09/26 22:36
수정 아이콘
학교 와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판타지소설 읽기랑 잠자기인 반 친구가 있었는데, 언어는 항상 1등급이었죠.
(물론 다른 과목이라고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기는 했지만)
신기하기도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엷은바람
13/09/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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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까지 딱 제가 그랬네요.
저희 땐 등급은 없었고 점수가 언어가 120점 만점이었는데 110점 넘는건 쉬웠었죠.
무료함을 못견뎌서 판타지, 무협지, 일반소설 안가리고 닥치고 책만 읽었던 그 때..

고2 마지막 모의고사때 수1(수학)이 25점이었던게 함정..
오이가시러
13/09/26 21:59
수정 아이콘
제가 수능언어영역 1~2등급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다가 만점수렴하는 자신있는 과목으로 만든 방법이 이 글에 어느정도 나와있네요??

특히 3번은 소름돋았습니다 저게 진짜 잘먹히거든요 독해에서... 실제로 제가 언어 과외할때 가장 강조하는 거기도 하고요

저 명제를 이용해서 문제가 무지 많이 나와서 전 꼭 옆에 메모하라고 가르칩니다 (~이면 ~한다 류 같은 문장이나오면 )

전 저 혼자 깨우쳤었는데 메가스터디에서도 저렇게 가르치는군요... 좀 안타깝다고 해야되나 비장의무기라고 나름생각했었는데 크크

아무튼 수능 언어.. 아 이제 국어죠 국어 공부하는 학생들한텐 좋은 글이네요
13롯데우승
13/09/26 22:04
수정 아이콘
물론 저 방법을 적용해서 점수를 올리려면 최소 2등급은 맞는 학생이어야..
3등급 부터는 본문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해석하는 법부터 가르쳐야 하니..
포프의대모험
13/09/26 22:06
수정 아이콘
문학은 싫어했고 비문학은 좋아했는데, 누적된 독서량으로 어떻게든 커버가 가능해서 그랬다능.... 책방을 다 쓸어담을정도로 머릿속에 판무를 쏟아부으니 독해력이 쑥쑥....
jjohny=Kuma
13/09/26 22:15
수정 아이콘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글이네요. 타이핑도 직접 다 하시고... 그 노력에 우선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시판되는 책을 (게다가 출처표시도 안하시고) 이렇게 어마어마한 분량을 타이핑해서 올리시면 거의 무조건 불법입니다. 3700원짜리면 원래 책도 꽤 얇은 분량일테고... 어헣어헣

그렇다고 글을 지우시라고 드리는 말씀은 아닌데, 최소한 무슨 책인지, 각 부분은 책의 몇 페이지에서 인용하신 것인지 정도는 표기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3/09/26 22:15
수정 아이콘
ebs 수능길잡이 독서 국어영역 A형 B형 이라고 표지에 써있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13/09/26 22:21
수정 아이콘
글1은 p.34에서, 글2는 p.37에서, 글3은 p.40에서, 글4는 p.44에서, 글5는 p.58에서 따왔습니다.
13/09/26 22:17
수정 아이콘
상당히 깔끔한 해석이네요. 사실 저렇게 비문학을 공부해야하는 학생들이 많은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비문학정도는 깔끔하게 읽으면 풀어낼 수 있을 정도의 독서수준을 전국민이 가지고 있기를 기대하는건 너무 심한 바램일까요? ㅠㅠ
포프의대모험
13/09/26 22:18
수정 아이콘
그럼 변별력이 없다고 해서 난이도가 더 난감해질듯 헤헤..
jjohny=Kuma
13/09/26 22:20
수정 아이콘
비문학이면 긴 시간 침착하게 풀면 정답률이 상당히 올라갈 겁니다. 짧은 시간 안에 지문 독해/문제 해석/풀이까지 해야 되니 쉬운 일은 아니죠.^^;

저도 학생 때 남부럽지 않을 만큼은 읽었는데, 그냥 침착하게 다 읽고 풀 수 있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모자르지도 않고 많이 남지도 않는 정도)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그만큼의 독서량을 확보한다면... 상상해보면 참 좋기는 한데 아마도 상상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인 걸로...ㅠ_ㅠ

사실 수능 지문들을 통해서라도 일정 정도의 독서량(엄밀한 의미에서 '독서'는 아니지만)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이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낭만랜덤
13/09/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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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사실 시간만 무제한으로 주고 풀어보라 한다면 비문학쪽은 점수가 비약적으로 오를겁니다.
그나저나 글 퀄리티가 대단하네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이강호
13/09/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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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사실 근데 지문은 좀 어려운데 문제가 너무 쉬워져서.. 글 내용을 깊게 이해하지 않아도 그냥 지문에서 대충 찾아써도 되는정도..?

오히려 영어 빈칸지문이 추론을 더 요구하더라구요;; 아 진짜 영어 어려워요 ㅠㅠ
jjohny=Kuma
13/09/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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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러면 변별력 떨어져서 물수능 물언어 소리 나오지 않나요? 어헣어헣
(저 수능 볼 때가 물언어 역대급이었죠. 1등급 컷이 98점이어서 소름돋았다능...)
이강호
13/09/26 22:58
수정 아이콘
요즘 등급컷이 96..97 98 이런 수준이라서요 ^^;;
기조가 언어는 쉽게 가는거 같아요..
jjohny=Kuma
13/09/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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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희 때는 그런 농담이 돌았거든요. '1교시가 어려우면 바로 자살하는 애들이 생겨서 언어를 쉽게 냈다더라...'
왠지 그 농담이 갑자기 농담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

암튼 요즘 트렌드가 그렇다면 생각만 해도 소름돋네요. (저는 기본적으로는 어려운 수능을 취향해서... 헣헣)
13/09/26 23:0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 그게 허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1교시부터 무너지면 멘붕 오거든요
이강호
13/09/26 23:05
수정 아이콘
농담이 아니라 2004년 수능이후(자살사건) 수능 언어가 정말 쉬워졌습니다 -_-;
jjohny=Kuma
13/09/26 23:06
수정 아이콘
대신 저희 때 가채점 후/성적 발표 후에 멘붕하는 애들이 좀 많았던 걸로...
'왜 나 말고 다른 애들도 이렇게 잘 본 거야ㅠ_ㅠ' // '왜 나는 97점인데 2등급인 거야ㅠ_ㅠ'
JuninoProdigo
13/09/26 23:01
수정 아이콘
사실 수능시험 비문학이라 통칭되는 독서 부분의 지문은 대학교 학부 전공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것이라 고등학생 입장에서 조금 벅찬 내용이긴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난이도도 얼마든지 높일 수 있죠.
이강호
13/09/26 22:56
수정 아이콘
또하나 제가 꼭 알려드리고 싶은 건 독해할때 추상적인 글일 수록 대명사 or 문맥적 동의어를 찾아가면서 읽으면 정말 글이 쉽게 읽어집니다..

과학지문이나 기술지문은...음 뭐 많이 읽어야되는거 같아요;; 좀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13/09/26 22:56
수정 아이콘
문맥적 동의어가 제가 이 글에서 쓴 brother입니다.
긍정_감사_겸손
13/09/26 23:03
수정 아이콘
독서를 많이하는거랑 언어영역 점수 오르는거랑 상관관계는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속독이 된다는점.

마찬가지로 영어책도 자기수준에 맞는걸로 많이 읽으면 효과가 있죠~
Star Seeker
13/09/26 23:08
수정 아이콘
무협지랑 판타지로 얻은 속독빨로 버텼습니다-.-;;모르겠으면 두번읽지뭐...
저런식으로 하는게 정석이었군요 크...
jjohny=Kuma
13/09/26 23:13
수정 아이콘
사실 저것도 정석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언어영역에서의 정석은 그냥 쭈욱 읽는 거죠.^^;
(오히려 Star Seeker님께서 하신 방법이 정석에 가깝습니다.)
13/09/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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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러 국어선생님들을 만나며 터득한 여러 가지 중에 가장 합리적이라고 보이는 세 가지 방법을 뽑아 만든 방식입니다.

정석이... 되면 좋겠네요
이강호
13/09/26 23:24
수정 아이콘
언어 영억의 정석은 그냥 쭉 읽고 푸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독해력이 늘어나면 결국 쭉 읽고 풀게 됩니다 -_-a 독해력을 늘리는 일이 인내심을 요하고 정말 재미 없고 빠르게 늘지 않아서 그렇지 ㅠ_ㅠ..
jjohny=Kuma
13/09/26 23:29
수정 아이콘
(위에 판타지무협 얘기가 많이 나와서 무협으로 비유하자면)

쭈욱 읽는 것 - 9대문파의 정순한 내공심법
본문 등의 방법 - 5대세가의 실전적이면서도 나름 공인된 무공
그 외 학원가에 소개되는 다양한 스킬들 - 사파 무공
5픽미드갈게여
13/09/26 23:20
수정 아이콘
판타지 많이 읽은 애들은 확실히 잘 하더군요. 수능 옜날에 봤지만,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는 시험입니다. 맨날 허겁지겁 두다다 푸는데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1등급 나오고, 무슨 구조 분석하고 어휘정리? 뭔가 과학적으로 하던 누구는 80점 나오고.. 또 누구는 그렇게 해서 마치 수학처럼 안정적인 실력을 뽐내는 등 혼돈이었죠. 저는 두번의 수능동안 좋은 점수로 잘 지나갔지만, 언어영역이 처음부터 안 나오던 친구들은 끝내 극복하지 못하는 걸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그 노력을 내가 아는데 참 이런 한글 읽는 시험때문에 이리 열정적이고 성실한 내 친구가 목표를 못 이루고 물 먹어야 한다는 거에 화나던 때가 아련하네요..
jjohny=Kuma
13/09/26 23:2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방법론적인 접근이나 분석적인 접근에는 엄연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런 분석이 통하는 것은 비문학일 뿐이고 문학까지 가면 안 통하죠. 그래서 보통의 경우는 독서량이 깡패...
13/09/26 23:28
수정 아이콘
지금 글쓴이가 무슨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글을 썼지?
항상 이 생각을 가지며 글을 읽었습니다. 성적도 어느정도 올랐구요...
딱딱한 비문학 지문을 접할때마다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글쓴이와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독해법?
이게 전 괜찮더군요. 제가 삼수하면서 진짜 유명한 인강선생님 강의 다 들어보고 다양한 비문학 독해법 다 해봤는데..
막상 시험땐 써먹지 못하고 배운 이론 적용해가며 문단간의 관계 다시 생각해보고.. 이런것 자체가 시간을 잡아먹는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물론 숙달이 덜되서 그럴수도 있지만..
13/09/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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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담하건대 제가 소개한 방법은 숙달만 되면 아무리 긴 글이라도 빠르게 읽어갈 수 있습니다. 숙달만 되면요..
13/09/2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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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때 언어영역쪽은 문제만 풀고 딱히 공부안해도 2등급안으로 들어왔는데 생각해보면 초딩때부터 방학되면 1일 1권을 강요하시던 어머니의 교육의 힘인거같아요. 첨에는 1일 1권이 정말 크게 벅찼는데 날이갈수록속독이되고 다 읽고나선 요약과 독서감상문쓰고. 이런 힘으로 언어시험에서 빨리풀면 40분 정도 남더군요. 근데 안정적 1등급이 안되더라구요ㅠ
13/09/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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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적으로 독해가 글에서 정보를 뽑아내는 거라고 한다면, 보통 다음과 같은 것들을 요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파악하거나 세부 내용을 확인.
글의 논지 혹은 주제 찾기.
지문에 주어진 정보를 통한 추론.
글에 대한 비판.
어휘 등등

배경지식이 있거나 어휘력이 있으면 좋고 몰라도 사전 같은 레퍼런스 두고 천천히 읽어도 충분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시험은 시간 안에 빨리 풀어야 해서 연습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하지만 저는 게을러서 언어 공부는 안했다는 건 함정.

그리고 본문에 대해 간단하게 제 생각을 적어보면

1은 어떤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방식을 분석해보면 보통 저런 식으로 구조가 나오지 않나 싶고
2 는 표현이 생소해서 잘은 모르겠는데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에 가까운 것을 찾아라 정도인 것 같고
3에서 논리학의 개념은 그다지 필요한 것 같지 않고, 그냥 간단한 형태의 문장으로 패러프레이징 한다 정도로 보이네요.


하여튼 저는 어떤 정해진 룰대로 읽는 게 싫어서 글이 주어지면 대충 훑어 보고 마음대로 소설을 쓰는데, 이런 난독증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13/09/2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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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는 제가 링크한 원리와 법칙을 봐야 해요. 문장간 관계만 알면 어느쪽이 더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인지 알 수 있죠.
13/09/27 00: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3의 경우 '모든 명제는 p->q로 바꿀 수 있다'라는 개념이 논리학에서 도출되죠. 패러프레이징의 논리적 바탕을 제공하는 겁니다.
13/09/27 00:0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난독증은... 저도 난독증이었는데 저 방법들(특히 2번 방법)을 6개월 동안 체화시켰더니 글이 보이더군요. 한 번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3/09/27 00:20
수정 아이콘
우선 답변 감사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2번 같은 경우에는 많은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암묵지가 아닌가 싶고, 3은 제가 술어논리 쪽을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댓글로 남기신 것처럼 꾸준히 집중해서 책을 읽으면 될 듯한데, 마음이 동하질 않네요. 흐흐
13/09/27 00:21
수정 아이콘
2번 방법은 원리와 법칙을 숙지한 상태에서 많은 지문을 읽어야 터득이 가능합니다.
쉐아르
13/09/27 00:07
수정 아이콘
수험생 때 언어영역 항상 1~2 턱걸이라 이걸 극복못하는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재미로 읽은 해석이론 단락이론에서 문장의 권력관계와 바꿔쓰기에 눈을 뜨고 언어영역에서 시도해볼까 생각했는데, 이제 수험생은 아니지만 독해력이 마음에 걸려서 말이죠 그걸 여기서 보네요 안되면 언정보나 언기를 사서 읽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13/09/27 00:26
수정 아이콘
연결성과 권력관계란 말은 단락이론에서 따왔지만, 연결성의 원리는 단락이론에서 수용한 개념이고 권력관계의 원리는 비문학쫑내기에서 수용했습니다.
맥주귀신
13/09/27 00:07
수정 아이콘
근 십년 가까이 국어 가르치면서 먹고살고 있고
지금은 나름 서울 소재 재수종합반 학원&인강도 병행하고 있지만,
국어강의는 아무리 생각해도 사기쳐서 먹고산다는 생각을 지울수가없어요. 특히 독서(비문학)은..
방법론은 본문 언급한것 외에도 수십가지가 넘습니다. 그리고 각각 방법에의해서 성적이 올랐다고 하는 후기도 수백 수천 수만판... 응??
그냥 독해력뿐인것같습니다. 어쩌면 제 내공부족인지는 몰라도.... 결국 본문에 뻔히 있는 내용 찾지못해서 일치문제 틀리고 약간만 생각하면 알수있는 추론문제틀리고. 결국 그 사고의 힘을 기르는 것이 국어공부의 목표인데 사고력을 기르려면 스스로 두뇌에 과부하를 걸어주는것밖에 없습니다. 헬스하듯이요.
그런데 단과나 인강시장에서는 확실하게 차별성을 띠고 스킬을 제시해야 학생들의 주목을 끌수있고(물론 진심으로 성의를 다해 그 스킬을 만들기는하지만) 돈을 벌수있거든요. 자기만의 방법을 제시는하지만 그 말을하는 강사역시 이거 아무짝에도 필요없고 그냥 머리좋은놈이 결국 점수높게 나온다는 오프라인으로만 월 매출 2억 찍는 국어 강사의 넋두리를 듣기도했습니다.

방법론이 나쁘다는건 아니고요. 또 맞는 말씀이긴한데 예컨대 백미터달리기할때 팔젓방법. 스타트자세. 이런 정도까지라고봅니다. 흔히 국어강의후기에서 어쩌고 저쩌고 잘읽혀요라고하는건 이전에 암스윙을 이렇게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하니까 엄청달릴때편해요 정도. 중요한건 다리힘을 비롯한 전신의 운동능력이죠.
13/09/27 00:16
수정 아이콘
제가 제시한 방법들은 모두 텍스트 언어학, 논리학에 기반을 둔 학문적인 바탕이 있기 때문에 믿어도 좋습니다.
이강호
13/09/27 00:45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근데 수능이 머리 좋은놈 뽑자는 시험아닌가요 흐흐..
jjohny=Kuma
13/09/27 00:46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대학 공부 잘 할 수 있는 놈 뽑자'일텐데, 머리 좋은 게 유리하긴 하죠.
이강호
13/09/27 00:51
수정 아이콘
ebs가 들어가면서 그나마 좀 '머리'라고 하는 곳에 비중이 줄긴 했지만 결국은 머리좋은놈 뽑는 시험이죠 뭐 (..)
jjohny=Kuma
13/09/27 00:54
수정 아이콘
아하 제가 앞에 말한 건 '타고난' 머리였습니다. 종합적으로는 물론 머리 좋은 놈 뽑는 거죠. 흐흐
타고난 머리가 좋은 것이든지, 미친 듯이 공부해서 꾸역꾸역 머리를 좋게 만들었든지 어헣헣
(맥주귀신님 말씀은 '타고난' 머리를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jjohny=Kuma
13/09/27 00:09
수정 아이콘
지문에 달린 분석은 이제야 각잡고 읽어보는데, 읽다보니 몇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흐흐

1. 명제화라는 건 머리 속에서 하는 건가요 아니면 따로 메모나 표시를 해두는 건가요?

2. 2번 '권력관계'에 대한 정의와 판단이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지문분석을 보다 보니 개인적으로 좀 갸우뚱한 부분들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지문 1의 1단락에서 '줄을 쳐야 할 부분'이 하나 있다면, 그건 [2]가 아니고 [3] (좁히자면 [3] 전반부)이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3/09/27 00:17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썼지만 지문 1의 1단락의 [3][2]와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상술은 힘이 약합니다.
jjohny=Kuma
13/09/27 00:21
수정 아이콘
두 문장이 비슷한 내용인데 앞에 나왔다고 권력이 센 게 되는 건가요? 권력관계라는 개념이 그렇게 설정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정작 핵심은 다음 문장 같습니다. (다음 단락을 보면 더욱 분명하죠.)
13/09/27 00:23
수정 아이콘
비슷한 내용이면 원래 앞에 나온 것이 주지가 되고 뒤에 나온 것이 상술이나 구체화가 되는데, 자신이 더 잘 이해한 문장이면 뒤의 문장도 권력이 셀 수 있습니다.
jjohny=Kuma
13/09/27 00:36
수정 아이콘
음 말씀하시는 것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은데, [3][2]의 상술로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굳이 '상술'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려면, [3]전반부가 [2]의 결론이고 [3]후반부가 전반부의 상술인 걸로 봐야 할 것 같네요. 글의 맥락을 보면 더 분명해지는데, 1문단에서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은 '청소년 문화는 중심의 위치가 아님'이지 '청소년들은 걱정거리임'이 아닙니다. 후자는 전자를 위한 밑밥이죠.
13/09/27 00:39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걱정거리'라는 말에 '주류가 아님'이라는 말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님의 의견도 옳네요.
jjohny=Kuma
13/09/27 00:56
수정 아이콘
열심히 쓰신 글에 조목조목 태클 거는 게 좀 죄송스러워서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한 번 쯤 엄밀하게 다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왕 학생분들께 도움을 주려고 열심히 쓰신 글이니만큼, 완성도가 최대한 끌어올려져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류의 분석글을 오류 없이 쓰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님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격려를 보냅니다.)
13/09/27 00:59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열심히 태클 걸어주세요. 오히려 다른 분들은 분석을 안 읽으시는 것 같은데 님께서는 분석을 읽어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것이나 쿠마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이나 다 맞다고 보여진다는 생각입니다...;; '걱정거리'라는 말을 협소하게 본다면 [3]이 결론이 되지만 '걱정거리'라는 말이 '주류가 아님'을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3]이 상술이 되거든요...
jjohny=Kuma
13/09/27 01:04
수정 아이콘
비문학 쫑내기 사이트에 정리하신 것을 읽다가 이런 규칙을 읽었는데요

3)초점이 이동된 것이 힘세다.(초점이동 : 이야기하는 소재가 변한 것. 화제의 이동.)
: 보통 초점이동은 A->B(완전히 다른 내용)로 가거나 A->a(A의 부분집합)로 간다.(초점이 A->a로 이동할 경우에는 A가 a보다 더 범위가 넓음에도 불구하고 a가 더 중요하게 된다.)

만약 '걱정거리'에 '주류가 아님'이 포함된다고 해석해도, 상술보다는 오히려 이 규칙의 예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글 내용은 '걱정'으로 도입해서 '주류가 아님'으로 초점이 이동하는 거니까요.
13/09/27 01:08
수정 아이콘
음... 초점이동보다는 결론이나 상술이 더 맞을 듯 합니다. 소재가 바뀌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처럼 '걱정거리'에 '주류가 아님'이 포함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님처럼 '걱정거리'에 '주류가 아님'이 포함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겠네요. 글을 수정해보겠습니다.
13/09/27 00:19
수정 아이콘
명제화는 처음 시작할 땐 따로 메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3/09/27 00:21
수정 아이콘
다시 읽어보니 [3][2]에서 나온 새로운 결론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럼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이 경우 [2]를 선택하든 [3]을 선택하든 어짜피 독해에 큰 상관이 없다고 보는지라..
jjohny=Kuma
13/09/27 00:52
수정 아이콘
밑줄을 긋는 게 별 의미 없는 행위가 아니라면, [2][3] 선택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2]를 선택하면 ([3]을 선택했을 때에 비해서) 다음 문단과의 개연성이 현격하게 떨어지죠.
13/09/27 00:55
수정 아이콘
'어른들에게 위험하고 한심한 걱정거리'라는 말을 '주류가 아님'으로 받아들이면 다음 문단과 연결됩니다.
jjohny=Kuma
13/09/27 00:5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결국 그 문단의 핵심은 '중심의 위치가 아님' 혹은 '주류가 아님'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다음 문장과의 개연성으로 보나 전체 글의 맥락으로 보나)
13/09/27 01:22
수정 아이콘
곰곰이 생각해보니 님의 의견이 더 합리적으로 보여 본문을 수정했습니다.
jjohny=Kuma
13/09/27 01:31
수정 아이콘
음 제가 그 방법론에서 각각의 용어들이 어떻게 정의되는지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flowers님과의 논의가 살짝 겉도는 것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헣어헣 ^^; (다른 갸우뚱한 부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
본문에 쓰여진 것만 봤을 때는 좀 긴가민가했는데, 비문학 쫑내기 사이트에 정리하신 것까지 보니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단, 쓰여진 것이 무슨 말인지를 정확히 해독해내는 것에서부터도 어느 정도의 독해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어헣헣)
그래도 방법론이 본래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숙지해내고 많은 연습을 거치면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언어영역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을 보게 된다면 이 글을 참고해보라고 하겠습니다. 방법론 정리하시고 직접 예시 분석까지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13/09/2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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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시간 되신다면(주무셔야 되니까 안되겠죠? 흑흑) 다른 지문들도 좀 읽어보시고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숙달되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부족한 점이 많네요.
jjohny=Kuma
13/09/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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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오늘은 늦었으니...ㅠ_ㅠ 내일 한 번 시간을 내보겠습니다.

p.s 제가 갸우뚱한 부분이지 꼭 분석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flowers님께서 숙달되지 않으셨다기보다는 이제 flowers님의 독해력이 상당히 올라가셔서 웬만한 글은 대충 봐도 훤히 보이시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이 훤하게 들어오기 시작하면 사실 뭐 사소한 차이 정도는 별 신경 안 쓰게 되죠. 흐흐
13/09/2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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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님// 좋은 밤 되시고 내일 다시 이 글을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님 말고는 이 글을 정독하시는 분이 없으신 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ㅠㅠ
jjohny=Kuma
13/09/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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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정독할 분들이 계신다면 아마도 고등학생 분들(혹은 그 학부모님들)이실텐데,
그 분들이라면 댓글 안 달고 눈팅하고 계실 가능성도 높지 않나...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쉬워하지 마셔요.
13/09/27 01:49
수정 아이콘
jjohny=Kuma 님// 좋은 밤 되세요~
13/09/2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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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논술학원들에서 밥 먹고 산지 좀 되었습니다만.... 아무리 독해의 요령을 알려줘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독서방법론 내지 지문 독해요령을 아무리 알려줘도 평소 책 읽는 습관이 안 되어 있는 학생들은 한계가 있더군요.
이 정도의 요령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학생이라면, 평소 글 읽기 습관이 들어있는 학생이지 싶습니다.

판타지든 무협이든, 팬픽이든... 언어관련은 어느 정도의 글 읽기의 축적을 요합니다.
그렇게 글 읽기 축적이 되어 있는 학생은 조금만 알려줘도 쑥쑥 읽어내지만, 그 습관이 없으면 뭘 해도 안 되지 싶습니다.

즉, 이런 딜레마지요.
글 읽기가 전제되지 않으면 이런 요령을 알려주더라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지만,
글 읽기가 전제된 학생은 이런 요령이 없더라도 결국 자기 길을 찾아서 읽어내더군요.
(물론, 이러한 요령이 자신의 길을 찾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줍니다만.)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에 의하여... 제 [주관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딱히 큰 효용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나 합니다.
13/09/2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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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언어학으로 검증이 된 방법입니다. 물론 이 방법을 숙달하려면 글을 많이 읽어야겠죠.
13/09/2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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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합리적인 방법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그것과 별개로 과연 배우는 입장에서 '자기 것'으로 만들기 쉬운 방법인지가 의문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을 때 핵심을 알아듣고 자기 것으로 체화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굳이 이러한 요령이 없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점에서 내용의 합리성은 인정하더라도, 그 실용성 측면에서 큰 의미는 없지 않나 하는 것이구요.
13/09/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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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고통스럽게 6개월간 체화하는 데 정성을 쏟았습니다. 그 정도 노력은 들여야 체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체화한 후에도 이러한 방법을 의식해서 풀면 더 글이 명확히 보이더군요.
13/09/2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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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때문에 굳이 고3을 바라보는 학생(현역 고2들을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이나,
선생님들에게 이런 방법론을 제시하신다 하더라도,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 말하는 겁니다.
고1 이하의 학생이라면 아직은 많이 읽어볼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작품들을 찬찬히 뜯어 읽어보면 금세 독해력은 늘어납니다.

하지만 고3은 말할 것도 없고, 고2만 되더라도 시간 쪼개서 이런 방법을 체화하는 데 들일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요.
때문에 합리적이라 하더라도, 실용적인 방법은 아니기에, 고2나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에게 큰 의미는 없으리라 봅니다.
13/09/27 01:13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글을 수도 없이 읽어도 독해력이 늘지 않았습니다.

제가 소개한 방식대로 문장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읽으면, 마치 컴퓨터 파일들을 알맞은 카테고리의 폴더에 넣어 정리하듯이

개념정리가 산뜻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항해자
13/09/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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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렸을때 독서를 많이 한 편이라서 비문학 쪽은 공부를 안하고도 점수따는 셔틀이었죠...

문제는 다른 과목이 망이었다는거....
마음만은풀업
13/09/2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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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서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고 언어 공부를 딱히 하는 편도 아니었지만 성적은 어느정도 나오더군요.
제 비문학의 읽기의 핵심은 지문 속 내용을 배워보자는 마인드였습니다. 한문장 한문장 너무 빠르지 않게 찬찬히 읽어 나가다보면 지문을 이해하게 되고 문제 풀기 쉽더라구요.
(아, 비문학에서 나오는 단어를 대충 알겠거니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은근히 지레짐작한 단어랑 뜻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영어처럼 사전 찾아보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지문을 이해하려면 말이죠.)
다만, 요새 영어공부를 하면서 본문 속 방법을 알아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패러프레이징 된 단어를 몰라보는 경우가 많아서요. 공부할 때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영어도 언젠가는 자연스레 이해해나가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3/09/27 08:12
수정 아이콘
저도 야자시간에 소설책만 주구장창 읽어댄 덕분에 언어영역은 항상 만점이나 한두개 틀리거나 했습니다
언어는 누가 뭐래도 독서량이 깡패인 거 같아요

수리영역이 80점 만점에 16점이었던 건 함정
13/09/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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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학교1학년 이후 재수했던 케이스인데 1학년때 글쓰기 수업을 들었던게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레포트를 쓰거나 ppt 발표해야하는 경우 스스로 그 글, 그리고 비슷한 형식의 글을 수도 없이 많이 읽어봐야되고 논리적인 글을 써내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결국 독해실력도 따라서 올라가더라구요
그 뒤 재수했을때 비문학은 1년치 모의고사&수능 다 합해도 10개 미만으로 틀린것 같네요
고3 4등급(이때는 그냥 등급만 표기) | 재수 1등급 99% 였습니다

그 뒤로 언어영역 과외 할때도 제가 기본적인 문장 구조, 문단 구조 정도만 알려주고 매일 한 지문씩 저에게 설명해보라고 시킨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처음엔 우물쭈물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니까 확실히 정확도, 속도가 빨라져서 마지막에는 거의 언어 한세트를 그런식으로 설명한적도 있었습니다
그 학생이 언어 4-5등급씩 찍던 애였으니..
13/09/27 09:4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이 방법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글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은 결국 부차적인 문제고,
진짜 중요한 건 스스로 읽어보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13/09/27 10:19
수정 아이콘
제 방식대로 하면 생각 안하려고해도 생각하게 됩니다. 관계를 지으려면 의미를 먼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죠
13/09/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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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 고등학교때 무협지를 하루에 3-6권 정도를 읽었는데 언어영역의 경우 문제를 다풀고 다시한번 풀고 나서도 시간이 남았던 적이 대부분입니다.
독서 많이 하는게 최고라고 아직도 생각합니다
커피보다홍차
13/09/27 11:49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독서량이 뒷받침되면 그 뒤는 알아서 방법을 찾게 된다는 말을 심히 공감합니다.
결국 독해든 쓰기든 많이 접하고 반복해서 읽고 많이 쓰는게 답이더군요.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3/09/27 12:23
수정 아이콘
댓글이 많이 달려서 좋긴 한데, 글의 분석을 찬찬히 읽어본 분들은 별로 안 계시는 것 같군요.

좀만 읽어보시면 이 방법의 파괴력을 아실 수 있을 텐데... 아쉽습니다.
13/09/27 14:16
수정 아이콘
왜냐면 PGR은 이미 고령화 커뮤니티기 때문에 고등학생은 별로 없고, 대부분이 대학교육을 받은 이상의 사람들인데 대학에서의 공부는 궂이 저런 내용을 공식화 하지 않고도 저런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행시나 사시 리트처럼 두꺼운 책을 읽고 시험을 보는 사람들 중에 본문의 내용처럼 책을 읽지 않는 사람 없을겁니다. 애초에 저런식의 독해를 못하는 사람이라면 대학생 이상이 보는 고등시험에서는 기초체력도 없는 수준이라서요. 그다지 특별한 방법이 아니기때문에 대학생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파괴력을 느낄만한게 없습니다.

더욱이 수능에서 언어의 비중을 생각해보면 저런식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게 유용한가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다른과목이 마스터가 된 상태에서 언어만 안나오는 수험생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라면 언어에 한시간 이상의 시간을 쓰는건 사치라고 생각이 되네요. 핵심내용을 찾으려고만 생각하고 평소에 비문학풀듯이 문제를 푸는게 한정된 시간에서는 더 유용하죠. 그냥 해도 90점대초반이 나오고 사실 기출문제만 이리저리 풀어봐도 언어3등급정도 학생들 1등급 만드는건 3-4개월이면 되는데, 저렇게 줄긋고 정리해야지만 100점이 나온다면 그 시간에 수학이나 영어나 탐구를 신경쓰는 편이 좋죠. 다른과목은 시간 투자안하면 90점도 안나오니까요.
13/09/27 14:23
수정 아이콘
원리와 법칙을 세웠기 때문에 특별합니다
그리고 나이먹어도 그냥 감으로 읽는 사람이 많아요
13/09/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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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장에 이런 독해법 원칙은 많죠. 도서관가서 독해에 관한 책 골라잡아도 다 나와있구요. 다만 수험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는건 위에서 말한것처럼 시간의 문제죠. 예를 들어 수능에서 문학 같은경우는 다 필요없고 딱 3개월만 문학 비평을 읽어보면 절대 틀릴 수가 없습니다. 수능에서 문학은 작가의 입장이 아니라 비평가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정답인게 대부분이니까요. 그런데 안하는건 이유가 있죠. 산출대비 효용이 좋은 편이 아니니까요. 본문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리고 나이먹어도 감으로 읽는 사람 당연히 많겠지만, 그런 사람에겐 더욱 본문이 필요 없죠.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수준 높은 독해력이 필요할리도 없고, 나이먹으면서 접해온 텍스트 때문에 일상정보를 습득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고난도의 독해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원리와 법칙따위는 필요가 없죠. 근의공식의 증명이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 없는것처럼요.
13/09/27 18:08
수정 아이콘
텍스트 언어학을 기반으로 만든 건 이게 처음인데요. 시중의 싸구려 독해법이랑 질이 다릅니다.
그리고 긴 글이 주어졌을때는 아무리 숙련된 독자라도 감만으로 못 풉니다.
13/09/27 18:28
수정 아이콘
제 글을 읽어보시기나 하셨는지 의심되는데요. 시중에 이와 같은 방법 없습니다.
13/09/27 14:22
수정 아이콘
독해력 좋은 사람은 직관적으로 이미 알고있는 것들 인 것 같습니다.
독해력 약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3/09/27 14:25
수정 아이콘
독해력 좋은 사람도 모를 법칙이 많이 있습니다. 가령 '열거의 짝은 힘세다'라던지..
나를슬프게하는사람들
13/09/27 16:58
수정 아이콘
독해는 결국 본문의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머리속에 쌓아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flowers님 방법도 훌륭하지만, 사실 모든사람에게 잘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에 의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축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죠. 다독도 중요하고 이 글처럼 판단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주체가 되어 사고의 틀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타인의 기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당연히 모든 방법론이 쓸모없다는 의미는 아니고, 본인의 사고를 주체로 하고 타인의 것은 단지 좋다 싶은 부분만 참고하라는 이야깁니다)

제 생각에는 일단 언어에 취약한 학생은 우선 독서량이 부족하거나, 독서량이 충분해도 글을 읽고 정보를 축적하는 습관이 배어있지 않거나(한마디로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기 때문에 읽는 즉시 몇초내로 습득한 정보가 휘발되어 버리는 경우) 스스로 판단기준을 세워보지 않은 학생. 3가지 부류중 하나에 속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사실 앞에 2가지 케이스는 직접 스킬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마지막의 경우에는 flowers님의 글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꼭 flowers님이 제시한 방법론이 아니더라도, 언어강사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방법론도 좋고, 스스로 원리를 발견해 내는 것도 괜찮으니(물론 얼토당토않은 체계화나, 본인의 사고에 잘 맞지 않는 방법론은 과감히 버리고) 언어를 능동적으로 학습하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본문을 신경써서 기억하는것, 꾸준한 연습(다독)은 기본이고 필수입니다. 이게 안되면 문장구조고 논리고 스킬이고 나발이고 아무 소용 없기 때문이죠.
13/09/27 18:16
수정 아이콘
'학문을 기반으로' 만든 독해법입니다. 언어도 과학입니다. 왈가왈부할 게 못됩니다. 과학적으로 뒷받침이 되어 있는 방법을 시중 독해법과 같은 선상에 놓고 이야기하시니 당혹스럽습니다.
메타멍
13/09/28 01:30
수정 아이콘
대박이네요. 공부를 하면서 1.문장간의 우열 및 포섭관계 확인하기, 2.주제문을 논증의 형태로 빼내기 요걸 간명하게 풀어내고 싶었는데 다 필요없게 되었어요. 이해하기 정말 쉽다는 점이 오히려 다른 분들이 이걸 우습게 보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숙달과정도 필요하겠지만 저런 단단한 토대위에 쌓으면 숙달도 빨리 될 거라고 예상해봅니다.
Minkypapa
14/01/17 16:55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서는 독해를 잘 하려면 다독하고, 그보다 더 잘할려면 직접 글을 많이 써보면 됩니다.
왜냐하면 자꾸 써서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써서 남들이 읽게 하는 수준이 되려면 고민을 무지하게 하게 되고, 고치고 또 고치고 하죠.
그냥 글을 읽는것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게 필자들이 고민하다가 보면 대략 공통적인 부분을 공유하게 되는데, 전달이 쉽고 잘 쓰여진 글들에서 공통점을 찾는 방법은 대부분 비슷할겁니다.
그래서, 어려운 책을 읽어 보려면, 이렇게 훈련하는 방법 자체를 추천합니다. 쉬운 책은 원래 잘 읽히죠.
14/07/27 01:21
수정 아이콘
무슨 글을 연재하시는 건가 궁금해서 첫 편으로 거슬러 와봤는데, 이거 재밌군요. 저는 독해법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인지라 실로 참신하게 느낍니다. 그냥 직관으로 읽어온 것을 이렇게 세세하게 설명할 수가 있군요. 저는 어느 쪽이냐면 그냥 읽어가면서 감각적으로 문장 사이의 관계를 느끼는 부류(사실 저는 제시하신 구조화 과정 없이도 그냥 문장 간의 관계나 그 문단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자연스럽게 읽힙니다. 힘이라고 표현하신 것을 저는 무게로 감각하는데, 그냥 그냥 주된 문장은 무겁게 읽히고 부연하는 문장은 가볍게 읽히고 하면서, 음악처럼 셈-여림의 흐름이 인식된달까요, 대충 그렇습니다. 링크해주신 독해원리15 라는 것도 일종의 프레이즈랄까 패턴으로 인지하고 있는 모양인지, 그냥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정리해두신 내용대로 읽힙니다.)인데, 이걸 이만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가능하다니 놀랍습니다. 저는 중학생들 가르치면서 이런 식으로 설명해보려는 시도를 못해봤거든요. 객관화된 문장으로 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과연 과학적 방법이라 여기실만 합니다. 독서량이랄까 문장감각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그리고 어휘력의 부족 때문에 독해의 흐름이 자꾸 끊기는 수험생에게는 거의 무적 치트키처럼 쓰일 수 있겠다 싶네요. 수험생인 사촌동생에게 꼭 보여줘야겠습니다.

(예문 3에 '토낑에게'라는 오타 있네요.)
14/07/27 08:2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촌동생에게 꼭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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