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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3 16:05:28
Name aura
Subject [일반] <단편> 진눈깨비 (스압 및, 이별 잘하셨어요?)
안녕하세요. aura입니다.
정말 간만에 자유게시판에 무거운 글쓰기 버튼을 누른 것 같습니다.
갑자기 쓰고 싶어서 단편 소설을 썼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부족한 필력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압이라도 써놨지만, 솔직히 워드로 몇 페이지 안됩니다.


그럼 좋은하루되세요^^


- - - - -
###

‘우리 헤어지자.’


눈을 뜨자마자 귓가에 환청이 울린다. 환청과 동시에 차갑게 뒤돌아서는 뒷모습이 아른거린다. 그 모습이 딱히 쓰라리거나 찔리진 않는다.


괜찮아. 아무렇지 않은걸.
허공에 손을 휘젓고, 부스스한 몸을 일으킨다.


꼬르륵.


배고프다. 어제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인지, 뱃속이 마구 투덜거린다. 나는 반무의식으로 원룸 한 자락 귀퉁이의 작은 냉장고를 열었다.


“하..”


냉장고를 열자마자 나오는 깊은 한숨. 재수 없게도 냉장고에는 먹을 것일랑 아무 것도 없었다. 나가서 사오기는 귀찮은데.

꼬로로록.


귀찮아하는 내 본심을 눈치 채기라도 한걸까, 위장은 투덜거림을 넘어서 화를 버럭 내고 있었다. 귀찮지만, 뭐라도 먹어야겠다.


매번 가까운 편의점을 나갈 때 입던 트레이닝복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밖을 나섰다. 원룸 복도를 나서는 사이 내 뒤에서는 띠리리~거리는 도어락 소리가 외롭게 울린다. 그 소리와 함께 복도의 축축한 냄새가 싫어 조금 숨을 참고,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그러다 문득, 공동 현관문 앞에서 멈칫한다.


솨아아.
젠장. 밖에는 야속하기만한 진눈깨비가 휘날리고 있었다.



###

“지완아.”


나는 나를 부르는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아니, 애써서 들으려고 했던 것 같지 않다. 내 관심은 오로지, 노스트라다무스도 못 맞출 변덕쟁이 날씨가 언제쯤 풀리려나하는 것뿐이었다. 그때 만약, 조금만 더 귀를 기울였다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아팠을까.


“이지완!”


그제야 나는 바라보던 하늘에 고갤 돌려, 그녀를 쳐다봤다. 그녀는 섭섭함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민영. 분명히 민영이는 누가 봐도 예뻤다. 토끼같이 약간 쳐진 눈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이목구비는, 흔한 미인들이 주는 느낌과는 사뭇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다.


다만, 그때는 잘 느끼지 못했을 뿐이지.

“응?”
“내 얘기 듣고 있어?”


솔직히.. 안 듣고 있었다. 뭔가 조금 진지한 얘기를 꺼낸 것 같은데,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나는 다 들었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린다.


“응.”
“하.”


나의 무심한 대꾸에 민영이는 한숨과 동시에 고개를 잠시 숙였다. 꽤 기른 그녀의 머리카락들이 부스스 얼굴을 감쌌다가 제 위치로 돌아간다.


“우리 나갈까?”


고개를 든 민영이가 물었다.
카페에서 이런 진지한 얘기를 하는 건 너무 갑갑해.
나는 이런 무거운 분위기는 질색이다. 그래, 차라리 빨리 나가자.


“그래, 어디로 갈까?”
“음.. 가고 싶은데 없어?”


사실 딱히 없었다. 그냥, 이렇게 꿀꿀한 날에는 집에서 혼자 잠이나 퍼지르는 게 좋은데. 그래도 이왕 나온 김에 영화라도 볼까...?


“우리 영화 볼까?”


민영이는 잠시의 고민도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는 함께 카페를 나와 북적거리는 거리를 걸어 영화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참.. 커플들은 할 게 영화보는 것 밖에 없는걸까? 정말 짜증날 정도로 영화관은 북새통이었다.


“뭐 ..까?”
“응?”


으, 정말 시끄럽다.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 민영이 소리도 잘 안 들린다.


“뭐 볼까?”


민영이가 까치발로 귀에 대고 말했다. 이제야 좀 알아듣겠네.
글쎄, 요새 무슨 영화가 재밌으려나.


“저건 어때? 재밌을 것 같은데.”


나는 영화관 가운데 커다란 전광판을 가리켰다.


“저 영화는 액션이잖아. 나 액션은 별론데.”
“그래? 그럼 이건?”


민영이는 벽에 붙은 포스트를 가리키는 내 손가락도 마음에 들지 않는지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다.


“그냥 그럼 저거 보자.”


민영이는 결국 내가 처음 가리킨 액션 영화를 봐주기로 했다.
표를 사기 위해 습관적으로 대기번호표를 뽑는다. 대기 순번은 무려 80번이나 밀려있었다. 으, 기다리기 귀찮다. 나는 번호표를 즉시 버리고, 무인 티켓 발급기계로 다가갔다.


“민영아, 몇시 영화로 볼까?”
“그냥, 바로 빨리 볼 수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가장 가까운 시간대의 표를 샀다. 자리는 조금 앞쪽이지만, 그래도 이 시간대 치고는 운 좋게 괜찮은 자리를 잡는다. 영화상영시간은 7:10~8:45이다. 뭐 영화 러닝타임 자체는 무난하네.


표를 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워낙 많은 통에 완전히 영화에 집중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영화는 재밌었다.


영화가 주는 재미가 나름 내 딴에는 뿌듯해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 녀석들에게도 추천해줘야지.


하지만, 그땐 잘 몰랐었다. 사람들이 가득한 영화관의 어수선함 속에서도 민영이는 고요했다는 사실을. 조금은 어둡고 굳어진 얼굴을.


그때라도 눈치챘다면, 조금이라도 미안해 할 수 있었을까?
영화가 끝나고, 이래저래 건물을 나와서 시계를 보니 어느새 어둑한 9시가 되어있었다.


“집에 바로 가야겠다.”


민영이도 손목시계를 보며 말했다.


“데려다 줄..”
“지완아, 오늘은 내가 특별히 데려다줄게.”
“응?”


항상 그렇듯이 데려다 주려했다. 근데 뜬금없이 데려다 주겠다고? 한 번쯤은 뭐 상관없으려나?


그때 차라리 내가 끝까지 데려다 준다고 할 걸.
우리 둘은 평소와는 달리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맞춘다.


“하아.”


쌀쌀한 날씨 덕에 입김이 선명하다. 물론, 밤하늘이었지만, 하늘에 가득 낀 구름이 달빛마저 가려서인지 오늘 따라 날은 더욱 어두운 것 같았다.


솨아아아.


“어? 눈?”


그때 마침, 구름은 자신이 이고 있던 몸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냐, 이건 진눈깨비야.”


기분 좋은 눈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야속하게도 구름은 비도 아니고, 눈도 아닌 기분 나쁜 것을 쏟아내고 있었다.


꽤 많은 양이 쏟아져서 조금 잠잠해질 때 까지 기다려야하나...


“지완아, 그냥 가자.”


민영이는 꽤 많이 쏟아져 내리는 진눈깨비가 대수롭지 않은 듯이 내 옷자락을 붙들고 나를 잡아끌었다.


그래도.. 으 정말 옷이 젖는 건 싫다고! 발걸음이 도저히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나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마냥 질질 딸려갔다.


그렇게 몇 분을 걸었을 무렵, 거리를 지나는 찻소리와 진눈깨비 내리는 소리만이 우리 주변을 가득 채웠다. 민영이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것은 그때 즈음이었다.


"저기.. 지완아.”
“응?”


터덜터덜 넋을 놓고 진눈깨비 속을 걷다가 나지막한 민영이의 목소리에 반응했다.


“나 할 말 있어.”


야, 한민영! 그렇게 목소리를 낮추면, 갑갑하잖아! 멍충아. 이렇게 장난스럽게 넘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알 수 없게 우리를 무겁게 가라앉히는 진눈깨비 때문인지, 어둠 때문인지 나는 장난을 칠 수 없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무슨 얘기가 나올지 느낌이 왔다.



“뭔데?”


뻔뻔스럽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반문한다.


“그러니까..”


우물쭈물하는 민영이의 입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우리 헤어지자.”
“...”


왜?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입 밖으로 꺼내진 않는다. 단지, 먼저 생각해본다. 민영이는 왜 헤어지려고 하는 걸까.


그래, 우리 꽤 오래사귀기도 했지. 1년 정도 사귄건가?
처음에는 정말 좋았는데, 매일 만나는 게 즐겁고 설레이고.. 기다려지고..
뭘 입어야하나 고민하고, 뭘 먹어야하나, 봐야하나 고민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무심해졌던 것 같다.
같이 있는 게 당연하고, 내 옆에 네가 있는 게 당연했으니까.  
언제부턴가 귀 기울이지 않고, 무심해지고, 기대하지 않게 되고, 민영이는 그런 것들이 싫어진 것이다. 배려하지 않고, 무관심한 내가 싫어진 것이다.


언제나 배려심 많고, 생각 깊은 민영이었기 때문에 나는 쉽게 뭐라고 반문할 수 없었다. 민영이는 그 와중에도 묵묵히 나의 침묵을 기다려 주고 있었다. 그 모습에 뭔가 허탈해졌다.


그래, 민영이 네가 많이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겠지.


“그래.”


나는 최대한 담담하게 대답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그 딱 두 글자를 뱉는 순간 목 밑까지 뭔가가 꽉 차오른다.


“하.”


나는 도저히 차오르는 그것을 견딜 수 없어서 한숨과 함께 뱉어낸다. 뭔가, 뜨거우면서도 아쉽고, 억울하면서도, 싫은 응어리진 무언가가 딸려 나온다. 울컥하지만 참는다.


“...”


내 대답을 끝으로 우린 묵묵히 집으로 계속 걸었다. 진눈깨비는 여전히 극성이다. 그래도 진눈깨비가 나쁘지만은 않다. 차라리 더 세차게 내려서 눅눅한 내 얼굴을 민영이가 못 보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혼자 갈 땐, 길고 지루한 집 가는 길이 둘이여서 인지 어느새 도착해버렸다.


민영이는 헤어질 장소에서 멈춰 서서 나를 쳐다봤다. 나는 차마 그 얼굴을 똑바로 마주할 수 없었다.


‘창피해.’


쪽팔린다. 왜 그런지 몰라도 민영이의 얼굴을 보기가 창피했다.


“잘있어. 지완아. 그리고, 잘지내. 고마워. 그리고 고마웠어.”


나는 나를 지그시 바라보는 민영이의 눈을 피해 야속한 하늘만 바라봤다. 다시 한 번 목구멍까지 울컥 뭔가가 치밀어 오른다. 그래도 다시 한 번 꾹 참고 대답한다.


“그래. 나도. 잘지내. 민영아.”


잡고 싶다거나, 잡아야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보내주는 것이 맞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


민영이는 그 말을 끝으로 손을 흔들며, 점점 진눈깨비 속으로 사라져 갔다.


“하아.”


민영이가 사라지고 나서야 나는 막혀있던 것들을 한숨으로 쏟아냈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 쏟아내고 나서야 현실감과 공허감이 밀려왔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데이트의 순간순간이 뇌리를 스친다.


그제야 나는 깨닫는다. 아, 민영이는 정말 끝까지 무심한 나를 배려해줬구나.
자신의 진지한 얘기를 들어주지도 않는 남자친구를, 그런 남자친구가 갑갑해 하는 것을 알고 자리를 바꿔주고, 본인 취향이 아닌 영화를 끝까지 봐주고... 헤어지는 길이 길지 않도록 배려해주고.


아, 혼자 나보다 더 먼 헤어지는 길을 가야하는 민영이는 얼마나 그 길이 외롭고 쓸쓸했을까.





정말이지, 정말로 나는...







나쁜 놈이다.


###


“안녕히 가세요.”


편의점에서 대충 먹을거리를 산 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의 인사를 뒤로하고 진눈깨비 속을 터덜터덜 걷는다. 방향은 내 원룸이 아니다.


나는 민영이한테 미안해할 자격도, 슬퍼서 눈물 흘릴 자격도 없다.


당연히 있을 땐, 몰랐는데.. 없어지니까, 민영이가 내게 해줬던 배려, 양보, 고마움이 얼마나 컸었는지 이제야 깨닫는다.


그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것인지를 몰랐다. 그런 그녀에게 보답하기는커녕 무심함으로 일관했다.


아, 정말 나는 진짜 나쁜 놈이야.
눈앞이 그제야 흐려진다.


“하아..”


어느새 내 발걸음은 나도 모르게 민영이의 집으로 향한다. 슬프다고 질질 짤 자격도 없고, 정말 나쁜 놈이지만, 그건 나도 잘 알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만 보고 싶었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보다도, 마지막 헤어질 때, 혼자 지독히도 멀었을 돌아가는 길에 대해서 걱정해주고,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라도 민영이 네가 나한테 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았다고도 말하고 싶다.


“하아.”


진눈깨비는 어느새 더욱 세차게 휘날린다.
비로 올거면 비로 오고, 눈으로 내릴 거면 눈으로 내릴 것이지.
어느새 헤어지던 날 함께 걷던 길 위를 나는 계속해서 홀로 걷고 있었다.


‘이렇게 쓸쓸하고, 힘들었구나.’


민영이가 혼자 돌아가던 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렇게 나쁜 놈인 나에게 미안해하면서, 걱정하면서 걸어갔을는지 모른다.


“응..?”


이윽고, 헤어지잔 말이 나왔던 그 장소에 다다라서, 나는 발걸음을 멈춰버릴 수밖에 없었다.


‘민영이...?’


간절한 내 마음이 환영이라도 보여주는 걸까. 믿을 수 없어서 눈을 비벼본다. 그럼에도 멀리서 보이는 여자의 인영은 분명히 한민영의 것이었다.


두근 두근.


막상 만나서 고마웠다고 말할 생각을 하니, 심장이 쿵쾅대고 숨이 턱턱 막혔다. 그래도 해야한다라고 굳게 생각하며, 심호흡을 한다.


민영이는 어느새 더 가까이 다가와 있다. 그제야 민영이도 내 모습을 눈치 챈 것일까? 조금 멀찍이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나는 웃는다. 그리고 말한다.


‘고마워. 정말로. 민영아.’






어느새 진눈깨비는 함박눈이 되어 펑펑 내리고 있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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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J.
13/02/23 16:46
수정 아이콘
인연을 믿습니다.. 소설의 주인공들 또한 인연이기를... 모두들 인연과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13/02/23 17:1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댓글이 큰 힘이 되네요. 부족한 실력임에도 읽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속으로 이어지는 단편도 구상은 해뒀는데.. 써도 될는지 고민이네요.
박준모
13/02/23 18:19
수정 아이콘
써주세요~
13/02/23 18:2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자신이 없네요.. 흙흙 항상 다시 읽어도 부족하기만 한 글인지라... 열심히 써보지만, 올리는 것은 역시 조금 부끄럽네요.흐
13/02/23 18:4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꼭 쓰셔야 합니다! (...)
13/02/23 18: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ㅠㅠ 큰힘이 됩니다.
헤어질 때의 공감대나, 갑갑함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쓰기 연습이라도 더 해야겠네요..
13/02/23 20:17
수정 아이콘
엄청 몰입해서 봤었는데, 만나서 고맙다고 말하는 부분이 뭔가 ... 약간 아쉬운거 같아요.

나는 웃는다~ 민영아 까지가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전개나, 표현 둘 다 약간 어색한 느낌이랄까요.

별거 아닌 놈이 괜한 지적을 하고 가네요.

죄송하고, 글은 잘 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13/02/23 23:04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단'편으로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하단 생각은 듭니다.
다만, 마지막에 만나서 고맙다고 하는 것은 실제로 말한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인데요.. 이부분에서 실제로 보인게 여자친구인지 아닌지,
그리고 만나서 어떻게 해후했을지는 읽는 분들 스스로 상상해보길 바랐습니다.

읽어주시고 첨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13/02/24 12:56
수정 아이콘
상상이였군요...

작은따옴표로 되있는데 그 전 문장이 말한다여서 애매하더라구요.

좀 더 곱씹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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