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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07 18:17:34
Name 성동구
Subject [질문] 형제랑 옷 공유 관련 질문입니다.
사실 별 건 아니고, 체격 비슷한 형제나 자매 있으면 옷 공유 많이하잖아요.
저도 제 동생이랑 체격조건이 비슷해서 옷을 거진 같이 입습니다만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1. 동생 신조가 옷 사는돈 아깝다고 옷을 안 삽니다. 그래서 결국 [제 옷]만 같이 입습니다.

2. 동생이 옷을 깔끔하게 관리 안합니다. 옷 입고 나서 빨래 바구니에 절대 곱게 안넣어두고 여기저기
내팽겨치고, 가끔씩은 아예 빨지도 않아서 땀냄새에 쩔어 있는 옷을 돌려준답시고 제 방에 던져둡니다.

3. 2번과 연결되서 옷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옷을 걸레로 만드는 능력이 일품입니다. 일전에 북쪽의 얼굴이라는
아웃도어 브랜드 바람막이를 하나 장만해서 봄, 가을마다 한번씩 꺼내 입으려고 생각했건만 동생이 한 시즌만에
걸레로 만들어버려서...... 사실 저는 옷 하나 사면 티셔츠라면 모를까 청바지나 자켓 같은거는 적어도 3년이상
오래 입는편인데 이렇게 걸레로 만들어버리면 참 허탈하네요......

4. 자기 맘에 드는옷을 자기껄로 만드는 능력이 아주 일품입니다. 제가 산 옷중에서 마음에 드는 옷 있으면 진짜
맨날 그것만 입어서 제가 입을 틈조차 주지 않고, 이게 또 문제(?)인게 맨날 같은옷만 소모적으로 입으면 정말
옷 수명에 치명적이란 말이에요. 생지데님 만드는 과정도 아니고 -_ -; 또 옷 입고 돌아오는 꼬라지 보면 험하게
입어서;; (사실 저는 매일 같은옷 입고 다니면 좀 그런 느낌 들어서 조금이라도 스타일 변화를 주는게 좋다고 보는데,
이 자슥은 마음에 들면 진짜 그것만 입어요;;)

5. 이렇게 수명이 다한 옷, 누가봐도 버려야 할 것 같은옷을 돌려준답시고 저한테 돌려주고 다른 제 옷 지 맘에 드는거
골라서 또 그것만 입어요.




여기서 엄마는 무조건 동생편이라서, 옷 소유권 주장하면 콩한쪽도 나눠먹는 형제간의 정 이야기 하고, 제가 불만
이야기 해도 웃어 넘기시는데 쪼잔하게 굴지않고 그냥 동생 옷 사준셈 쳐라 생각하려해도 먼저 저나 동생이나 경제력은
비슷하고(둘 다 학생인건 동일한데, 저는 핸드폰비를 포함한 모든 용돈 같은거 전연없이 알바하면서 살고 동생은 알바
같은거 안하고 용돈 받는게 조금 다르지만, 알바 안하는건 지 선택인지라......) 같은 옷 두개 사도 지 마음에 들면 번갈아가면서
입고, 저도 제 마음에 드는 이쁜옷 사서 한번씩 입고 싶은데 사놓고 뺏기는게 약간 억울하긴(?) 하네요.

그래서 저도 한 1년정도 짜증나서 옷 안샀는데, 정말 혼자 도 닦으면서 사는것도 아니고 저도 친구들 만나고 여자사람 만나서
노는데 요즘 트렌드에 맞는 옷 입고 싶단 말입니다. ㅠ_ㅠ 결국 졌어요......




보통 옷 공유할때 형이나 언니 같은 연장자가 동생에게 조금 더 베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 경우는 조금 심하네요. 그런데 부모님이 제 편을 절대 안 들어줘서;; 이럴때 부모님이 한번씩이라고 옷 한벌씩 사주면
불만이 좀 덜해질텐데 '성동구는 알아서 옷 잘 사니까, 성동구 동생 옷만 사줍니다.' '성동구가 1년동안 옷 안사고 투쟁할때도
성동구 동생 옷만 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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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냄새
14/06/07 18:19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아니라 동생한테 말해보세요
정주원
14/06/07 18:22
수정 아이콘
부모님의 인식이 동생쪽에 좋게 각인된 만큼 부모님을 설득하시기란 어려운 상황 같습니다.

이럴 경우엔 작정하고 나쁜놈 이미지를 확실히 보여주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본인 옷과 동생 옷을 확실히 구분한 뒤 본인 옷을 옷장에 넣고 자물쇠로 봉인하십시오.

그리고 옷 공유를 절대 하지 마시고 부모님이 머라고 하신다면 각자 알아서 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세요.

만약 부모님이 비협조적으로 나와도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동생분이 자신의 옷의 소중함을 알고 관리가 확실하게 되는 경우 그때 옷을 같이 입으시면 될 것 같습이다.
This-Plus
14/06/07 18:26
수정 아이콘
저도 옷입고 사는 거 참 좋아하는데...

여동생이라 이런 스트레스가 없었던 거군요-_-;

여동생이 있어서 생기는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 추가했습니다...

제 남동생이(다행히 없지만) 제가 아끼는 옷 저렇게 입으면 사단이 날 것 같네요.

덧붙여서... 동생이 형 방에 편하게 함부로 들어오는 걸 차단해야죠.

열쇠로 잠구고 다니던 어떻게 하던 해서

서로간 프라이버시는 지켜야한다고 생각해요.
향냄새
14/06/07 18:31
수정 아이콘
동생분이 얼척없는 쓰레기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커뮤니케이션 문제라고 보거든요.

어제 마녀사냥에도 나왔는데 싫으면 싫다고 제대로 말해야지 가해자한테 물어보면 "별로 그렇게 싫다고 말 안했는데"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근데 그렇게 말하면 "아 뭐 그런거가지고 쪼잔하게" 이런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거대로 피꺼솟
작은 아무무
14/06/07 18:31
수정 아이콘
동생이 싫어할 만한 옷을 사고
살을 찌워서 옷을 큰 걸 입으면


PROFIT!

더 좋은 건 동생의 살을 찌워서 동생이 내 옷을 못입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옷에 뭘 발라가지고 옷만 입으면 간지럽게 만들어서 동생이 옷에 학을 떼게 만드는 법도 있구요

착한 방법으로는 동생에게 옷 좀 사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학에빠진사학년
14/06/07 18:37
수정 아이콘
저는 형이 알바도 안하고 일도 안해서 제 옷을 무조건 형이 입었는데 나름 깔끔하게 입어서 이런 스트레스는 덜했지만 저러면 진짜 쌍욕하고 입지말라해야죠. 친할수록 칼같아야하는게 돈관계고 가족간에도 돈관계는 칼같아야하는데 옷문제도 결국 돈문제라고 봅니다. 칼같이 짜르던가 더럽게 입으면 손해배상 받던가 해야해요
14/06/07 19:58
수정 아이콘
지금부터 새로 사는 옷들을 따로 보관하고 자물쇠사서 그 옷장 잠가놓는게 제일 효과적인 방법인거같아요.
누가 뭐라해도 어차피 자기물건 자기혼자 쓴다는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거같네요.
14/06/07 22:21
수정 아이콘
독립하면 편합니다..
그냥 나가사니까 되더라구요
성동구
14/06/08 22:18
수정 아이콘
좀 강력하게 나가야겠네요. 옷 좀 사서 입으라고 답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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