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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11/05 11:48:47 |
Name |
이명박 |
Subject |
[일반] 똥인간 연애함 |
요즘 바쁜데다가 좋은 일이있어 뜸하다
지저분한 똥얘기와도 곧 안녕..~
일하고 얼마안돼 빈폴키즈 알바생과 안면을 익히고
지나다니면서 틈틈히 인사도했다.
나보다 어렸고 어려보였다.
하얗고 말랐으며 중간키였고
쥐새끼가 볼에 취식물을 은닉한것 같은
그러한 생김새였다
그러다가 잃어버린 폰을 찾는다는 자연스러운
핑계로 전화번호를 입수했다.
폰이 없어져서 그러는데 잠깐 내폰으로 전화좀
걸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폰은 내뒷주머니에 있었다. 등잔 밑이 어두워요
그러다가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저번에 당첨된
내가 살인범이다 예매권까지 쓸 기회가 생겼다.
일본음식을 좋아해서 사보텐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신 후 영화를 보기로했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전역후 첫 행복을 맛봤다
이런거구나... 저런 햄토리가튼 녀자와....
전역 후 서울에 아는사람 하나없이 외로웠는데
드디어 겨울대신 봄이 오기시작했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다가 전에 먹은 돈까스와 새우튀김이 나의 아랫배를 자극했다.
조땜을 느끼고 얼른 카페화장실을 찾았지만
사람이 너무많았고 혼란이 왔다.
결국 인근 상가로 돌진을했고 겨우 스타벅스 화장실을
찾았다.
정신나간 화장실이었다.
디지털도어락이 걸려있었고 직원에게 비밀번호를 물어보라는 메모가 붙어있었다.
그럴 여유는없었다. 하지만 일본인님들이 니 하찌 욘
이러면서 번호를눌랐고 따라들어가
양해를 구했다. 쓰미마셍가... 조..조또 이마 으똥
똥이란 일본어를 몰랐지만 그들은 나으 바디랑귀지를 금방 알아채고 양보를 해주었고
천국을 맛보았다.
그 때 전화가왔다. 늦으니 무슨일있냐고 물어보는
전화였다. 기분이 좋아 선물사느라 늦는다는 드립을
치고, 정말 꽃한송이라도 사갈까 행복한고민을 했다.
깔끔히 싸고 뒷처리를 하고 변기물을 내렸는데
참 양이 많았다. 회전을 하며 소용돌이에 휘말리듯
내려가는 똥들을 지켜보았다.
빙글 빙글
돌고
돌고
똥은 멈추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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