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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26 10:22:06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화성(火星)에 홀로 남겨졌다...




[부푼 꿈을 안고 화성에 온지 6일째 되는 날..예기치 못했던 모래폭풍이 휘몰아쳤고 나를 포함한 여섯 명의 대원들은 휴스턴에서 날아온 "미션 중단 즉시 탈출"이라는 명령을 받고 Hab에서 나와서 이륙선을 향해서 가고 있었다.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모래폭풍 속에서 이륙선을 향해 일렬로 전진하던 중 지구와의 통신을 위해 설치했던 접시 안테나의 지지대 중 하나가 강한 모래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면서 날아와 나의 옆구리를 관통했고 나는 갑작스런 충격에 대열에서 이탈해서 모래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말았다.

나머지 대원들은 나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모래바람이 점점 더 거세지면서 이륙선마저 조금씩 기울어가자 어쩔 수 없이 이륙선에 올라 화성을 탈출한다.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린 나는 화성에 나 홀로 남겨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베이스캠프인 Hab으로 돌아와 상황을 파악해 본다. 상처는 깊었지만 오히려 그 상처로 인해 생긴 출혈이 응고되면서 우주복에 생긴 구멍을 막아서 압력이 떨어지는 걸 막아주었다. 응급조치를 취하고 상황을 파악해본다.

원래 여섯 대원이 약 한 달간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었다가 미션 수행 6일 만에 화성에서 탈출한 것이라 상당 기간 버틸 수 있는 식량과 물은 남아있다. 하지만 안테나가 강한 바람을 못 이기고 지지대가 부려지면서 바람에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통신은 완전히 두절되어 지금 화성궤도를 돌고 있는 모선과도 연락이 안 되고 지구와도 연락이 두절되었다. 하긴 지금 모선과 연락이 된다고 한들 모선으로 이동하게 된 대원들이 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모선에는 다시 화성으로 내려올 착륙선도 없으며 그들은 이제 방향을 돌려 지구로 귀환해야 한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음 번 유인 화성미션은 앞으로 4년 후...나는 화성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 최초의 인간이 될 것이다...]



위 내용은 화성에 홀로 남겨져 구조의 희망조차 사라져 버린 한 우주인 이야기를 다룬 Andy Weir 라는 사람의 SF소설 [The Martian (화성인)]의 초반 도입부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흥미로운 이야기가 영화화 되어서 내년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글레디에이터], [프로메테우스]등을 감독한 명장 리들리 스콧이 메가폰을 잡고 화성에 홀로 남겨지게 될 우주인 역으로는 맷 데이먼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저는 막 소설을 다 읽었는데 만약 소설의 내용이 리들리 스콧 감독과 맷 데이먼에 의해서 멋지게 재해석 된다면 또 하나의 SF 명작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리들리 스콧 감독이야 SF쪽에서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고 맷 데이먼도 연기력은 빠지지 않는 배우여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만약 피지알 회원님들의 저 우주인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십니까?...

1. 어차피 구조될 희망도 없는데 굶어 죽느니 그냥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2. 그래도 살아서 지구로 돌아갈 희망이 있다고 믿고 그렇게 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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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초보
14/08/26 10:24
수정 아이콘
혹시 인터스텔라 개봉하면 웜홀 특집 하나요?
당근매니아
14/08/26 10:24
수정 아이콘
소설 분량이 얼마나 되나요?
Neandertal
14/08/26 10:40
수정 아이콘
원작은 385페이지이고 아직 국내 번역은 안 된것 같습니다...
14/08/26 11:33
수정 아이콘
으아니 여쭤보고 한번 사서 읽어봐야겠거니 했더니......
14/08/26 10:26
수정 아이콘
와우는 안될 테고... 삼국지는 되지 않을까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엄백호짱으로 통일의 대업을 달성??

그나저나 영화는 초기대네요!!
톼르키
14/08/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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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보다 더 짱짱한 영화가 탄생하기를.. +_+)
14/08/26 10:29
수정 아이콘
2000년에 쌍둥이처럼 개봉했던 화성관련 영화 레드플래닛과 미션투마스에도 비슷한 사고가 나오죠. 물론 둘다 미스테리처럼 흘러가 버린 것이 흥행실패의 패착이었습니다만. 일단 화성같은 고립무원의 장소에서 홀로 남겨진다는 설정은 여러 분야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용할 수 있는 자원 (예를 들어 물, 산소, 연료 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극단적인 선택 밖에는 남을 것 같지 않네요. 본문에 언급하신 영화에서는 어떻게 이 상황이 다뤄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외부의 간섭이나 도움없이 상황 타개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만한 상황이 연출되려면, 역시 스스로의 힘으로 어떻게든 모선으로 귀환할 방법을 찾는 것이겠죠. 그래비티에서 보였던 임기응변 비스무리한 설정이 예상됩니다.
루크레티아
14/08/26 10:31
수정 아이콘
재밌겠네요.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꿈으로만 상상할 화성 풍경을 더 보고 죽어야죠.
Darwin4078
14/08/26 10:31
수정 아이콘
요새 리들리 스콧 감독 SF 하는게 별로여서 그닥 기대가 안된다능..
차라리 킹덤오브헤븐같은 역사물을 하는게 더 기대 된다능..

킹덤오브헤븐은 감독판을 보세요. 2번 보세요.
abyssgem
14/08/26 11:46
수정 아이콘
20번은 넘게 본 것 같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늘빛
14/08/26 16:04
수정 아이콘
그냥 킹덤오브헤븐을 보면 안된다는건 함정 ㅡㅡ^
14/08/26 10:31
수정 아이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653095
목성의 노래 생각이 났습니다.
저라면 굶어죽을때까진 살아있을것 같네요.
스테비아
14/08/26 12:35
수정 아이콘
와... 엄청난 작품이네요
Gorekawa
14/08/26 15:15
수정 아이콘
이거 누가 쓴 거죠? 와...엄청나네요
난이미살쪄있다
14/08/26 19:32
수정 아이콘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버렸네요. 정류장 지나칠뻔했습니다. 이런 상상력과 필력을 가진 분들 부러워요.
압도수
14/08/26 10:33
수정 아이콘
버틸 기한이 상당하다면 응급 구조팀이 꾸려지지 않을까 싶네요.
사티레브
14/08/26 10:34
수정 아이콘
으으.. 맷 데이먼에서 확 깨네요 이름도 잘 기억안나는 근래의 망작 sf에서 어떠한 인상도 못줬었는데 소재는 그래비티처럼 끌리는데

이렇게까지 쓰면서도 영화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wish buRn
14/08/26 10:38
수정 아이콘
엘리시움?
14/08/26 10:39
수정 아이콘
아마도 엘리시움..
Darwin4078
14/08/26 10:43
수정 아이콘
엘리시움...
wish buRn
14/08/26 10:37
수정 아이콘
화성에 도전할 깡(?)이 있다면,굶어죽을지언정 끝까지 버티지 않을까요?
화성에서 생을 마감하는 첫번째 지구인인데,금방 삶을 내려놓은건 너무 시시하죠.
영이두돼지
14/08/26 10:40
수정 아이콘
헉 리틀리스콧감독이면 내년에 프로메테우스2는 개봉안하나요? 동시에 2개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말이죠...ㅠㅠ
Neandertal
14/08/26 11:49
수정 아이콘
일단 프로메테우스보다 이 영화가 먼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마토이류코
14/08/26 10:44
수정 아이콘
전 2번, 어차피 죽겠지만 일단 화성에서 산책좀 하면서 생각하겠습니다.
14/08/26 10:4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이왕 이렇게 된 거 어떻게든 땅을 좀 파보고 생명의 흔적이라도 확증한 최초의 인물이 되고 싶긴 하네요.
켈로그김
14/08/26 10:54
수정 아이콘
밤이 되자 동굴에서 에일리언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는데..
14/08/26 11:34
수정 아이콘
절체절명의 순간 양키고홈 티셔츠를 입은 화성인이 나타나 그를 구해주고..
지은이아영이
14/08/26 13: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반짝 하는 빛을 본 후 화성에서의 기억들을 잃게 되는데..
14/08/26 11:00
수정 아이콘
6*25 = 150 // 다섯달치 식량 ..
아껴먹으면 1년이상은 버틸 것 같으니 그안에 뭐가 오기를 바라며 버텨봐야죠 ..

이런 상황이 아닌 확실하게 정해진 시한부 인생이라 해도
전 겁나서 자살 못할 것 같아요 .. 살때까진 살아봐야죠 ;;
Neandertal
14/08/26 11:02
수정 아이콘
문제는 NASA도 먼저 올라간 대원들도 모두 이 대원이 죽었을 거라고 여긴다는 점이죠...자신이 살아 있다는 걸 알려야 하는데 어떻게???...
14/08/26 11:08
수정 아이콘
국가에서 내가 죽은걸 확인한게 아니니 아주 낮은 확률일지라도 생존 가능성에 기대어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라도 우주구조대(!) 를 긴급 편성한다.

라는 휴머니즘을 기대하면 너무 순진한 걸까요 -_-;

아무튼 이런 미약한 희망이나마 품으면서 버틸때까진 버텨보고 싶어요 ..
막상 그 상황되면 미쳐버리겠지만 -_-;
Neandertal
14/08/26 11:11
수정 아이콘
힌트를 하나 드리자면 이 양반이 화성에 가기 전에 인류가 화성에 이것 저것 많이 보냈죠...^^
14/08/26 11:17
수정 아이콘
그러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네요. 이것 저것이 핵심이겠군요.
시즈플레어
14/08/26 11:03
수정 아이콘
2번입니다.
화성까지 가기위해 선발된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과학자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새로운것에 대한 탐구심이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뛰어넘은 사람이겠죠.
화성에 도착하기까지 어떤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지구상보다 훨씬 높을것은 당연히 파악하고 갔을겁니다.

저상황이라면, 화성에 대한 탐사를 할 수 있는데까지 진행하고 싶네요.
어차피 죽을거 탐사를 진행하고 데이터를 남길 수 있다면, 후세에 길이 이름이 남지 않겠습니까?
(뭐 이미 화성에 묻히는(?) 첫 번째 인간이라는 업적은 달성하지만요)

베이스 캠프에서 산소를 생성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주복을 수선할 수 있는 장비가 있는가? 의 문제가 생기겠군요.
산소는 공급형으로 식량과 동일한 일자를 기반으로 공급되었을 수도 있는데,
우주복이 피가 굳어서 막힌 상태에서 움직인다면 곧 문제가 생길거라는건 확실하네요.
Neandertal
14/08/26 11:06
수정 아이콘
소설 스포인 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우주복은 여벌이 많이 있습니다...대원들이 기본적으로 1인 당 2벌씩 챙겨왔거든요...장거리 이동을 위한 화성 로버도 2대가 있고...화성의 이산화탄소 대기를 이용해서 산소를 생성해내는 옥시제너레이터도 있지요...
시즈플레어
14/08/26 11:13
수정 아이콘
산소생성기에 로버까지 있을 정도면 소변을 필터링해서 물로 만들어주는 장비도 있을것 같은데 그럼 물도 넉넉할것 같군요.
윌슨만 있으면 되겠어요.
Neandertal
14/08/26 11:18
수정 아이콘
갑자기 희망이 좀 보이기 시작하네요...소변 필터링 하는 내용은 소설에도 나오는데 이쪽으로 지식이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Rorschach
14/08/26 11:20
수정 아이콘
사실 본문의 설명으로만 봤을 때 충분히 기다려볼 만 한 이유는 일단 "나의 죽음"을 대원들이 직접 확인했다거나 추정할만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음 유인우주선이 4년이라고 하지만 미국이라면 모래폭풍만 잦아들면 수색을 위해서 충분히 다시 보낼 곳이라고 생각해요.
Neandertal
14/08/26 11:2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NASA에서 이 우주인의 생존을 확인힙니다...^^
14/08/26 11:35
수정 아이콘
바로 수색대를 보내는 것은 공학적으로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화성을 탐사하려면 화성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일정한 주기가 있는데... 그 주기가 대략 4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성의 공전 속도가 대략 시속 8만 키로미터 정도인데...... 공학적으로 우주선은 단시간안에 그 정도 속도를 낼수 없으니... 멀어지는 주기에서는 화성을 따라 잡을수가 없습니다.

요즘 이슈가되고 있는 로제타의 경우 시속 5만키로를 내기위해서 스윙바이로 10년동안 가속을 하였습니다.
Neandertal
14/08/26 11:44
수정 아이콘
사실 소설 속에는 본문에서 보이는 절망적이기만 한 상황 말고도 많은 요인들이 있습니다...그걸 다 여기에 밝히면 스포가 되겠지요...^^
14/08/26 11:4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하긴 그래야 소설이 되겠군요.
눈시BBv3
14/08/26 11:29
수정 아이콘
죽을 게 확실한 상황, 그런데 바로 죽진 않는 상황이라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든 이렇게 된 거 좀 더 놀다 가자는 생각을 하든 일단은 더 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둘러보다가 어느순간 외로움 등을 못 이겨서 죽을 듯. 물자를 아끼긴 하겠지만 귀환을 염두에 두고 아끼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냥 일지나 잘 보관해 둬야겠네요. 이것만큼은 정말 열심히 쓸 듯. 나중에 이걸 발견한 후 지구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상상하면서요.
뭐 그런 상황에서 지구와 연락이 된다는 아주 일말의 희망이라도 생긴다면 좀 달라지겠구요
Neandertal
14/08/26 11:32
수정 아이콘
일지를 열심히 남기는 부분은 소설과 일치하네요...사실 이런 탐험가들에게 일지는 의무이기도 하고 필수적이죠...
눈시BBv3
14/08/26 11:38
수정 아이콘
네 ^^; 하다못해 탐험 등의 목적이 아닌데 조난당한 사람들의 일지도 남아서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고 어떤 걸 했는질 알 수 있으니까요
http://mirror.enha.kr/wiki/%EB%A3%8C%EC%97%90%EC%9D%B4%EB%A7%88%EB%A3%A8%20%EC%A1%B0%EB%82%9C%20%EC%82%AC%EA%B1%B4
이런 거 같은 경우도 슬프면서도 감명 받기도 했구요;
오래 버틸 것 같진 않은데 일지만큼은 제대로 남길 것 같습니다. 내가 죽는다면 이 세상에 유일하게 남을 흔적이니까요
highfive
14/08/26 11:35
수정 아이콘
버려진 착륙선 같은걸 개조해서 모선으로 귀환하는 화성판 맥가이버 아님 4년간 무인행성에서 버티는 화성판 캐스트어웨이가 되겠군요.
당장 먹을 식량도 꽤 있고 첨단장비들도 있는거 같으니 톰행크스처럼 못먹어 삐쩍마른 꼴은 안될거 같고 오랜기간 혼자 견뎌내는 심리드라마처럼 되려나요.
더령이
14/08/26 11:48
수정 아이콘
돌덩이에 그림그려놓고 윌슨! 과 함께 구조선을 기다리겠습니다.
14/08/26 12:31
수정 아이콘
어차피 구조되기위해 할 수 있는게 없는 상황이더라도 식량이 충분하면 최대한 이것저것 기록하고 오래 살아남으면서 기다려야죠
자살하더라도 굶어 죽기 직전이면 모를까 그전에 할 이유를 못찾겠네요
사악군
14/08/26 12:56
수정 아이콘
이것저것 하면서 살 수 있는데까지 살다가 죽겠죠. 할 거 없음 바닥에 나스카 지상화 같은거라도 그리며 놀...
먼저올리신분이
14/08/26 13:03
수정 아이콘
'우주형제'라는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이 달 탐사 도중 깊은 크레바스 같은 곳에 빠졌는데, 산소도 배터리도 거의 소모해서 조용히 하늘을 바라보며 죽음을 기다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떠오르는 질문이네요. 우주 한복판에 홀로 남겨진 고독감이 정말 잘 표현된 장면입니다
14/08/26 13:07
수정 아이콘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해서 바로 주문 완료했습니다 크크
근데 하드커버밖에 없는건 좀 아쉽네요. 들고다니면서 읽으려면 역시 paperback이 편한데...
Neandertal
14/08/26 14:11
수정 아이콘
소설은 재미있습니다. 단 작가는 이번 소설이 첫 작품이라 발전의 여지가 좀 있는것 같네요...^^
14/08/26 14:09
수정 아이콘
영화가 흥행하면 책도 번역이 되겠지요?
책 재미있을 것 같은데, 영어공부 좀 해둘걸...
Neandertal
14/08/26 14:15
수정 아이콘
영화 개봉 즈음에 책도 나오지 않을까요?...^^
14/08/26 14:47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죽을텐데 무섭게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나요
숙제는 안하면 안될때까지 미루는 게 제맛
Gorekawa
14/08/26 15:25
수정 아이콘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상황이네요...

처음 몇 주간은 긍정의 힘으로 이것 저것 탐사도 하고 연구하면서 후세를 위해 의미 있는 자료와 기록들을 남겨놓는 데에 열중하겠지만
결국 끝이 보이는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무기력함 + 외로움에 목놓아 울다가 지쳐 쓰러질 것 같네요. 식량이 끝이 보이는 시점에 다다르면 이 빌어먹을 의식 제발 빨리 살아져라, 고통 없이 죽을 수 있게...이런 심정이 될 것 같고. 그러나 이런 저의 바람과는 달리 의식은 오히려 또렷해지면서 위장이 뒤틀리는 고통을 더욱 분명하게 느끼다 비참하게 죽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지는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꼼꼼하게 적을 것 같습니다.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는 저의 기록에 관한 결벽증이 더 잘 발현될테니.
특히나 지금 내 심정이 어떤 지에 관해서...(한 수천페이지는 가뿐이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용지와 필기도구만 충분하다면)
14/08/26 19:44
수정 아이콘
번역이아직안된 소설인가보근요 정말흥미이있었는대
Neandertal
14/08/26 20:10
수정 아이콘
영화가 개봉할 때 쯤이면 번역이 되서 나올 것도 같습니다...그런데 워낙 해외 SF 소설이 팔리는 분야가 아니라서...--;;;
14/08/26 20:04
수정 아이콘
소재가 흥미롭네요.

리들리스콧 감독 최근 흥행이 영 시원치 않은걸로 아는데 이번엔 기대해봅니다.
슈퍼잡초맨
14/08/27 20:21
수정 아이콘
오 재미겠군요... 아마 주인공은 화성탐사선인 큐리오시티에 의해서 발견되는 것 아닐까요?(아니면 이 큐리오시티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서는 게 주요한 냉용??) 아니면 탐사선이 주인공의 생존 메시지를 포착하던가요.
Neandertal
14/08/27 20:27
수정 아이콘
탐사선 하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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