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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5 03:32:46
Name 우던거친새퀴
Subject 축구에는 피지컬이 압도적인 선수가 왜 없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미식축구나 농구에는 정말 상식으론 설명 불가능한 말도 안되는 피지컬을 갖춘 선수들이 가끔 있잖아요.
NFL에는 약간 오버해서 키2m 선수가 프로레슬러급 근육질에 120kg의 몸무게로 100m를 10초에 뛰고 서전트 점프가 1m가 넘고 그러면서 마라톤을 완주하고 날렵하고 민첩하기는 원숭이같은 선수들도 있고요(덤으로 거기다 영리하기까지;;)
NBA에도 하승진보다 크면서 로드나 힉스처럼 점프하고 김승현보다 빠른 선수도 있었고요

이런 미친 피지컬이 꼭 미국에서만 나오진 않을거란 말이죠.
아시아에선 드물겠지만 유럽이나 남미, 아프리카쪽엔 분명 나올거 같은데
미국에서 이런 축복받은 사람들은 미식축구나 농구를 하겠지만 유럽이나 남미에서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축구를 할거 같은데요.
왜 축구선수들 중에선 이런 미친 피지컬이 아무도 없는 걸까요?

가끔 NFL이나 NBA의 괴물선수들이 축구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보곤 하는데

축구역시 피지컬이 상당히 중요시되는 스포츠라고 생각하는데 왜 없을까요?
솔직히 기술은 배우면 그만이라 생각을 해요. 피지컬과 기술이 양립불가능한 것도 아닌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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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
12/02/15 03:38
수정 아이콘
이미 그런 사람들은 NFL로 모두 가지 않았을가요? ...
12/02/15 03:41
수정 아이콘
그냥 간단히 생각하면 발로 하는 거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의외로 경기를 보면 기술은 배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절대 안 들거든요 -_-;

네이션스컵이나. 아니 그냥 유럽 리그에서 뛰는 아프리카 선수들보면
진짜 떡대좋고 달리기빠르고 몸싸움 잘 하는데 공을 못 차요 (...) 물론 엄청 탄력적이고 유연하고 하면서도요.
아마 공을 발로 다룬다는 게 손으로 다루는 것에 비해 더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게다가 경기가 최소 전후반 90분 긴 호흡을 가져가야 하다보니 순발력도 순발력이지만 지구력도 일정 이상 갖춰야 하고..
게임의 스탯같은 걸로 비유하자면 특정 몇몇 스탯에 집중되서는 잘할 수 있는 스포츠는 아닌 것 같네요.
스나이퍼nz
12/02/15 03:41
수정 아이콘
응?? 없나요? 일단 호나우도..
음 생각해보니 피지컬괴물은 없네요 실력괴물은 많아도.. [m]
아스날
12/02/15 03:44
수정 아이콘
단순히 얘기하면 축구는 피지컬보다 기술(드리블, 패스, 볼트래핑 등)이 훨~씬 중요해서 그럽니다..

피지컬은 쩌는데 기술이 떨어지는 선수보다는 기술은 좋은데 피지컬이 떨어지는게 훨씬 낫죠..

피지컬은 나이 먹어서도 남한테 쉽게 밀리지 않을정도로만 키우면 되는데 기술은 어렸을때부터 꾸준한 훈련이 요구되는거라서 그런겁니다.
청바지
12/02/15 03:47
수정 아이콘
축구가 체격조건보다는 기술이 더 중요한 종목이라 그런거겠죠.
체격이 압도적인 선수들 대신에 컨트롤 능력이 압도적인 선수들이 보이지 않나요.
12/02/15 03:47
수정 아이콘
현 축구계를 170cm들이 접수하고 있는걸 보면 확실히 축구는 피지컬보다 테크닉이 중요한 것 같네요.
공을 발로 다룬다는게 피지컬만으로 되는게 아닌가봅니다.
Manchester United
12/02/15 03:49
수정 아이콘
피지컬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중요하지 않은 편이죠. 일단 아무리 수비수 피지컬 좋아봐야 기술이 조축급이면 팀플레이나 개인기에 탈탈털리죠. 공격수는 기술이 없으면 골을 넣을 수가 없고...그나마 미드필더가 피지컬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긴한데 역시 기술 없으면 끝이죠.

피지컬 좋은 선수는 있는데 못해서 드러나질 않는거죠. [m]
우던거친새퀴
12/02/15 03:52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70에 호리호리한 사람에게서 메시급 기술력을 갖춘(혹은 갖출 수 있는) 선수가 나올확률이나
190에 100kg에 100m 10초에 뛰는 사람중에서 메시급 기술력을 갖춘 선수가 나올 확률이나
같으면 같지 후자가 더 낮을거 같진 않거든요.
스나이퍼nz
12/02/15 04:10
수정 아이콘
NFL이 비정상적인 곳인듯.. [m]
마늘향기
12/02/15 04:11
수정 아이콘
글쎄요. 몸무게가 크면 관성도 크니 방향전환 능력은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현 축구계는 메시가 짱먹고 과거 전설이었던 마라도나를 보면
축구는 키가 작아서 생기는 잇점 또한 어느정도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2/02/15 04:12
수정 아이콘
큰 체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운동이 있고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운동이 있으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쪽에 몰리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우리나라가 어린 시절에 또래들에 비해 키가 크면 일단 농구를 시키는 것처럼
남미나 유럽 쪽은 축구 뿐만 아니라 농구와 배구의 강국이기도 하니까요. 특히 브라질은 축구만큼 배구도 강한 나라죠.
단순히 생각해보면 둘 다 무시무시한데 키 큰 쪽은 다 배구로 가서 전세계를 휩쓸고 좀 작다 싶으면 축구쪽 가서 전세계를 휩쓰는 게 아닐까요. 크크.
몽키.D.루피
12/02/15 04:31
수정 아이콘
음.. 그 피지컬이라는게... 각 스포츠에 맞는 피지컬이라는게 있다고 봅니다. 동물로 예를 들면 축구는 표범 같은 느낌이 나는 몸매가 가장 적당한 거 같아요. 축구에서 호날두 정도면 피지컬 괴물에 속한다고 봅니다.
주먹밥
12/02/15 04:46
수정 아이콘
너무나 간단하죠 그런 거구들은 축구를 하기에는 너무 둔합니다
나나리지
12/02/15 04:48
수정 아이콘
손으로 하느냐 발로 하느냐의 차이겟죠. 축구는 발로 하니까요. 그만큼 방향전환 민첩성 등이 중요하겠죠.
고무신
12/02/15 04:51
수정 아이콘
우격다짐이란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글이구나.
12/02/15 04:56
수정 아이콘
뭐하러 질문글쓰셨나요. 댓글보니까 그냥 싸우자는거 같은데.
주먹밥
12/02/15 04: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축구는 최고 수준에서도 실수를 줄여야 하죠. 워낙 변수가 많아서 선수를 평가하는 요소도 딱 수치적으로 떨어지지 않아요
그만큼 여러가지 유형의 선수가 있는거고요.
청바지
12/02/15 05:05
수정 아이콘
질문자님 댓글 중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70에 호리호리한 사람에게서 메시급 기술력을 갖춘(혹은 갖출 수 있는) 선수가 나올확률이나
190에 100kg에 100m 10초에 뛰는 사람중에서 메시급 기술력을 갖춘 선수가 나올 확률이나
같으면 같지 후자가 더 낮을거 같진 않거든요."

=>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근데 기본적으로 평균 체격의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190 넘는 사람은 0.1% 될까요? 축구선수 기준으로 해도 10% 안될거 같은데..
만약 기술이랑 체격이랑 별 상관관계가 없다면, 최고의 선수들이 평균적인 체격을 가지는게 더 확률적으로 가능성이 높겠죠.
메시가 1000명 나온다면 그 중 한명은 190에 100kg 넘는 무시무시한 괴물일테죠. (높게 잡으면 10명중 한명?)

근데 여기서 좀더 생각해보시면 그 무시무시한 괴물도 좀 더 작은 체격의 더 기술 좋은 선수에 묻힐 가능성이 더 큽니다.
좀 더 작은 체격의 선수들 숫자가 훨씬 많고 그 중에 최고의 기술을 가진 선수가 나올 확률이 그만큼 높으니까요.
다시 말하면 '피지컬괴물인 사람의 수 * 기술괴물의 확률' < '피지컬우수한 사람의 수 * 기술초괴물의 확률' 이라는 거죠.

이런 의미에서 우월한 피지컬의 선수들이 모두 축구에 몰린다고 해도 여전히 최고의 선수는 최장신 선수들은 아닐겁니다. 박지성같은 산소탱크가 많이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요.

답변 보실지 모르겠지만 아마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던거친새퀴
12/02/15 05:14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다고 한다면 박지성같은 산소탱크역할을 하는 선수들은 그런 괴물들이 있을법도 하지 않나요?
박지성 자체가 상당히 특이하고 특별한 스타일이기는 합니다만...

뭐 하다못해 골키퍼는 어떻습니까? 피지컬비율이 높고 장신선수 비율이 또 당연히 높고, 공을 차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대부분 움직이는 공을 컨트롤 하기보다 놓은 공을 차는 경우가 많고...

추가하신 부분을 이제 봤는데
저는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냐가 아니라... 댓글들이 선수로 뛰는게 불가능하다 식이라서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청바지
12/02/15 05:24
수정 아이콘
아 제 댓글 약간 수정하는 사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제 의견 요약하자면 이겁니다.
'피지컬괴물인 사람의 수 x 기술괴물의 확률' < '피지컬우수한 사람의 수 x 기술초괴물의 확률'

결론은
1. 피지컬 괴물이 숫자에서 적은 비율이고
2. 축구가 피지컬보다 기술이 더 중요한 스포츠라고 가정할때..
=> 최고의 선수가 피지컬이 최고일 확률은 매우 낮다는 계산이 나오죠.
주먹밥
12/02/15 05:13
수정 아이콘
'우리 NFL느님들은 이렇게나 이렇게나 피지컬이 뛰어나신데
너네 축구 나부랭이들은 왜그르냐 어디 한번 실컷 떠들어보거라' 딱 이거..
우던거친새퀴
12/02/15 05: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축구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면

그럼 유럽이나 남미의 괴물피지컬들은 뭘 한단말입니까? 유럽에서 농구나 배구 잘하는 선수들 많지만, 그렇게 피지컬과 운동능력이 압도적인 선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유럽출신으로 NBA진출하고 기타 날리는 스타플레이어들 거의가 백인이죠. 그마저도 소수고요.
유럽의 피지컬 괴물들은 뭘 하는 걸까요?
12/02/15 05:25
수정 아이콘
그 피지컬 괴물들을 모아서 축구 시켜봐야 알겠네요.
축구는 얼마나 잘하는지.

10살 미만에서 같은 신체적 잠재력을 가진 아이라도 각기 다른 스포츠를 10년동안 연습한다면
당연히 그 스포츠에 특화된 신체적인 능력을 기르게 될겁니다.
120kg의 거구로 뼈를 분지를 힘이나 서전트 1m 따위는 축구 선수에게 필요없다가 정답이겠네요.
드록빠
12/02/15 05:31
수정 아이콘
그냥 님이 생각하는데로 미식축구 피지컬 괴물들이 짱이라고 생각하세요
축구는 미식축구 하다가 피지컬이 떨어져서 뒤쳐지는 사람들이 뛰는 스포츠라고 생각 하시구여
그럼 편하겠네요^^
12/02/15 05:34
수정 아이콘
선천적으로 피지컬이 월등한 선수들은 피지컬의 비중이 더 중요한 종목 쪽으로 빠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각 종목에 특화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m]
우던거친새퀴
12/02/15 05:34
수정 아이콘
싸우자는게 아니라
뭐 피지컬이 뛰어난게 축구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
된다면 어느정도 일지 알 수 없죠.

근데 적어도 둔해서 안된다. 민첩함이 딸린다. 지구력이 딸린다에는 동감할 수 없다는거죠.
여러가지 체력테스트가 있고 민첩함이나 날쌤, 지구력, 폐활량을 따지는 테스트와 훈련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어느부분에서도 육상선수 제외하고 다른종목 선수들에게 뒤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NBA에는 야생퓨마를 때려죽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게에 올라오는 동영상만 봐도 저들이 둔해 보이고 민첩하지 못해보이고 지구력이 딸려보이나요?
하다못해 조던이 둔해 보이나요? 조던은 좀 작다고 치면 하워드는 둔해보이나요?

피지컬은 타고나는거고, 테크닉은 배우기 나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농구나 미식축구도 나름의 테크닉이 있고 그걸 배워나간 거니까요)
저들이 농구와 미식축구 테크닉을 배웠듯 그렇게 가능하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해보지 않았고 결과가 없기 때문에 이건 추측일 뿐이죠.

하지만 적어도 앞서 말했듯 민첩하지 않아서, 둔해서.. 이건 아니라는 거죠. 무슨말을 하든 말은 똑바로 해야되는거 아니겠습니다.
Manchester United
12/02/15 05:34
수정 아이콘
정성스레 댓글을 달고 댓글을 보니...괜히 달았네요. 이럴거면 질문글을 왜 썼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nfl 짱이라고 자게에 글을 쓰는게 나아보이네요. [m]
덴나우
12/02/15 05:41
수정 아이콘
그 덩치로 발로 드리볼하면서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다닐수 있나요??? 몸으로 들이받으면 반칙이죠..
축구에서 nfl만큼 빠른선수는 나옵니댜. 하지만 왜 그만한 피지컬이 안나올까요..
어느정도 이상의 덩치는 방해가 될 뿐입니다...
12/02/15 05:53
수정 아이콘
필요한 능력치가 달라요. 각기 운동선수들 몸매가 다르자나요? 물론 당연히 세계적인 선수가 되려면 타고나는 신체적 조건도 있지만
그들도 태어날때부터 근육을 달고 태어난다거나 하지는 않자나요? 각 운동마다 필요한 능력치가 다르고 그 능력치에 최적화된
훈련을 합니다. 그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몸이 다른거구요. NFL에서 뛰고있는 선수들도 어렸을때 NFL 이 아닌 축구를 택했다면
만들어진 몸이 다를겁니다. 압도적인 피지컬보다 드리블, 패스, 슛등의 태크닉, 축구지능 등을 고루 갖추는게 중요한게 축구고
이런쪽 훈련은 피지컬과는 연관이 적죠. 박지성보다 날렵하고 빠른 선수는 엄청 많지만 박지성보다 뛰어난 선수는 그렇게 많지는
않죠.

NFL만큼 피지컬 능력이 중요하진 않지만, 축구도 피지컬로 하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드록바, 즐라탄, 발로텔리, 리차즈 등등.
우던거친새퀴
12/02/15 06: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솔직히 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농구나 미식축구의 기술은 배우면 되는거고
축구의 기술은 타고나야 된다는 식의 댓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건 종목비하로 이어질 수 있는 표현들 아닌가요?
축구선수들은 타고난 기술이 있는 선수들이고 농구나 미식축구 선수들은 피지컬은 쩔지만 기술은 그렇진 않다는 식으로 해석이 되기도 하거든요.
12/02/15 06:25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걸 질문이 아니라 IF를 사용하면서 토론식으로 끌고가면 만족하실만한 답이 나올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우사인 볼트 같은 선수가 없는데 여기에 IF를 사용하면 이것 또한 있을법도 한데 없냐는 답이 나올 수 없는 질문이 되니까요. [m]
마늘향기
12/02/15 06:44
수정 아이콘
무게가 다르면 분명 민첩성 차이가 있습니다.
질량이 크면 관성이 크다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왜 이걸 똑같을 수가 있다는 전제로 생각하시는지...
XellOsisM
12/02/15 06:45
수정 아이콘
축구처럼 넓은 경기장에서 경기 지속시간도 길고 다른 종목처럼 제약이 적은 스포츠가 드물어서가 아닐까요.
당장 농구나 미식축구는 24초룰이나 여러 룰들로 인해 경기가 정지 되는 부분이 많아서..
짧은 시간에 피지컬로 경기를 지배할수 있는 부분이 보여지기 어려운 것 같은데요.
게다가 발로 움직이고 발로 공을 차야 되는 부분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청바지
12/02/15 06:55
수정 아이콘
중간에 '그리고 가정은 지단보다 더 피지컬이 좋으면서 테크닉이 쩌는 선수도 가능하지 않겠냐는거고요.'
라는 부분이 있어서 거기에 대한 제 생각을 적자면..
지단보다 더 피지컬이 좋으면서 테크닉이 쩌는 선수 가능하죠.. 근데 그런 선수보다
지단보다 조금은 피지컬이 안좋지만 테크닉이 더 쩌는 선수가 오히려 가능성이 높다는 거에요.
그래서 축구는 피지컬 괴물에 점령당하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새벽에 너무 퐈이야 했네요. 전 이만 여기까지.
라울리스타
12/02/15 07:18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축구가 의외로 '선천적인' 피지컬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챠비나 이니에스타 보면 축구말고 어떤 운동을 할 수 있을까란 느낌이 들 정도의 초라한 신체를 가졌지만, '로지컬'이 다른 선수들과 넘사벽입니다. 즉, '타고난 축구 센스와 지능'만 갖추고 있다면 피지컬 괴물보다 훨씬 가치 있는 선수가 되기 때문이죠.

농구같은 경우엔 훨씬 '선천적인' 피지컬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센스있고, 지능 뛰어난 천재적인 동양선수가 있어도, 타고난 흑횽한테 뭍히는 경우가 다반사이지요. 허재나 방승환 선수가 아무리 천재성을 타고 났어도, 서전트 점프 1m가 넘고 100m 10초에 주파하는 흑횽이 훨씬 가치가 있는 종목이잖아요.

반면 축구는 아무리 피지컬 괴물이라도, '타고난 로지컬'이 없다면 정말로 써먹을데가 없습니다. 피지컬은 최강, 헌데 '축구 로지컬'은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까운 최전방 공격수에 흔히 말하는 '몸빵'을 시킨다고 가정한다면, 아마 옵사이드 트랩과 차징 파울에 계속 걸리다 혼자 짜증나서 들이받고 레드카드 받을 확률이 높다는 말이죠. 흔히 말하는 축구에서 피지컬이 좋다라는 선수들도 사실은 '축구 선수에 비해서 피지컬이 좋다'라는 이야기지 사실은 축구 지능도 최정상급의 선수들입니다. 안 보이는 순간순간의 센스가 장난 아니죠. 즐라탄이 192cm에 괴물같은 몸싸움을 해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로지컬'이 월클레벨임에도 192cm이라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르브론이 축구 어느정도 배우면 크라우치 만큼 하겠다는 말씀도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것입니다. 몸빵을 요하는 부분에선 크라우치 보다 낫겠지만, 그의 타고난 '축구 센스'가 크라우치보다 나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죠. 아무리 르브론이 몸이 좋고 발기술이 뛰어나도 축구지능이 낮다면, 현재 크라우치가 하고 있는 롤 시키면 절대 못합니다.

'축구 로지컬'이 타고난 확률이 모두 같다라고 가정한다면, 당연히 인구의 90%인 170~180대 일반인들이 많을테고 안그래도 소수인 피지컬 괴물들 중에서 프로 레벨의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은 더더욱 희귀해 지겠죠. 게다가 그 정도까지 희귀한 '축구를 위한 피지컬 괴물'이 굳이 그 압도적인 신체를 가지고 축구를 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했을 때, 축구에 말씀해주실 괴물들이 나올 가능성은 더욱더 희박해 지겠죠.
낭만토스
12/02/15 07:19
수정 아이콘
그냥 앞으로 토게에다 글을 쓰시면 되겠네요 -_-;;
마치 질문이 아니라
'축구는 피지컬이 아니라 기술이 중요해서 괴물들이 안간다고 생각하는 사람 나와. 나랑 맞짱 떠보자'
하는 것 같아요 -_-

....
12/02/15 07:23
수정 아이콘
이정도 댓글들이 달려도 납득되지 않고 어차피 수학 문제같은 정답도 없는 것이라면 이런 경우는 혼자 생각해보고 나름의 결론을 내리는게 가장 납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m]
마늘향기
12/02/15 07:24
수정 아이콘
특히 유독 축구인중에서도 크루이프는 축구에서 피지컬의 비중을 매우 낮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요.
그의 철학이 들어간 바르셀로나가 현재 전세계 1위 클럽에다가 바르셀로나 유스출신 3명이 현재 발롱도르 1,2,3위 해먹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를 보면 아이러니 하게도 축구유스감독들에게
축구에서 차지하는 피지컬의 비중을 좀 더 생각해 봐야할 의문들만 던져 놓고 있는 셈이죠.
12/02/15 07:43
수정 아이콘
근데 처음은 질문글로 시작했는지 모르겠는데 어느순간 나를 납득시켜봐라가 된 느낌이네요 [m]
완성형폭풍저
12/02/15 08:02
수정 아이콘
미식축구야 피지컬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게 부딫혀서 뚫거나 막아내야 하니까요.
축구는 부딫히면 파울이라 몸빵, 즉 체격을 키울 필요가 없습니다.

참.. 그리고 피지컬도 후천적일 수 있습니다.
영양공급이 잘되고 운동 열심히 하면 훌륭한 피지컬 갖을 수 있지만, 영양공급 부족하고 운동 안하면 멸치가 될테니까요.
물론, 최고는 타고난 골격에 후천적인 노력이 합쳐지는거겠죠.

발재간도 마냥 후천적인건 아닙니다. 그랬으면 메시급 발재간이 프로세계에 수두룩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요.
나나리지
12/02/15 08:22
수정 아이콘
하...체격과 민첩성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본인만의 근거를 베이스한 논리에선 솔직히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이말은 경량급 파이터와 헤비급 파이터 사이에서의 민첩성에 차이가 없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복싱경기 라이트급과 헤비급 경기를 눈으로 확인해보시면 ... 굳이 제가 설명 안드려도 될 것 같은데요.
바알키리
12/02/15 08:25
수정 아이콘
글쓴님이 말하는 피지컬이 압도적인 축구선수도 분명 어디엔가 있겠죠. 그런데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지고도 축구자체를 못하니 프로선수가 되지 못하거나 된다고 하더라도 벤치신세겠죠.
피지컬이 어느 운동에서나 중요하긴 하지만 분명 특정한 종목에 특화된 어떤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농구만 해도 피지컬이 압도적인 선수들만 있는 nba에서도 아이버슨처럼 피지컬이 좋지 않아도 특급선수가 될 수 있듯이 압도적인 피지컬 이외종목에 특화된 능력이 있음 되는거겠죠.
고무신
12/02/15 08:29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고있는 유저들에게 바칩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2&num=104382
켈로그김
12/02/15 08:29
수정 아이콘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으시겠지만,
단거리(~30m) 대쉬능력, 방향전환, 페인트모션 모두 체격에 반비례합니다.
달리면서 공을 컨트롤하는 잔발질도 중요한데, 키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건 볼을 제어하는 능력이지 볼과 상관없이 뜀박질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극단적으로 비유하면,
큐질의 강도가 쎄다고 하여 당구를 잘 치는게 아닌 것과 같습니다.

육상에서 보이는 폭발적인 주력은 특정 상황 외에는 쓸모가 없는거라 축구에 필요한 피지컬이 애초에 아닙니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이정도?

다른 구기종목에 필요한 공을 다루는 테크닉(미식축구, 농구)에 비해
축구에 필요한 테크닉의 수준은 훨씬 높고, 선수간 격차가 큽니다.
결국은 "뛰는" 운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공을 제어하는게 가장 중요한" 스포츠라는거죠.
이걸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 듯 합니다.
12/02/15 08:32
수정 아이콘
축구를 하는데 피지컬이 크게 안중요하니까 안키운거죠. 그냥 피지컬을 안키운겁니다. 피지컬이 막100Kg 되면서 축구를한다구요?
그건 안될말입니다. 그런식으로 벌크업된 사람이 아무리 민첩해도 발기술을 쓸수가 없죠.
그리고 한마디만 하자면, 그런 논리라면 세계 모든 운동종목은 그런 피지컬 괴물이 점령해야겠죠?
Contax_Aria
12/02/15 08:40
수정 아이콘
이분 아이디는 일부러 안외우는데도 기억나네요.
피지알 게시판에서 매번 논란 중심부에 계시던 분이던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반감을 가지면 인간적으로 뭔가 자신이 잘못한 점이 있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정도는 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평소 눈팅 유저인데도 이런 댓글 남깁니다.
정말 자기 자신의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좀 해보세요.
12/02/15 08:55
수정 아이콘
미국과 미국 주변 포함 국가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NFL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축구랑
비교해서 왜 NFL이 피지컬이 뛰어나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축구가 그런 피지컬을 요구하지 않으니깐

이라는 결론이 쉽게 나오는 거 아닌가요? 뭐, 남미, 유럽이나 아프리카 사람들의 피지컬이 미국보다 후달리다면
당연히 위대한 천조국의 NFL이 더 우수한 선수들로 채워지겠네요 크크
12/02/15 08: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분 아이디는 일부러 안외우는데도 기억이 나네요.
정확히 어느 글에서 봤는지는 몰라도 분위기가 딱 이랬습니다;;

이 글도 솔직히 축구팬 도발하는 것 같아서 심히 불쾌하네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2/02/15 08:56
수정 아이콘
피지컬 괴물 나왔네요 -_-;;
또다른나
12/02/15 09:01
수정 아이콘
질문글인데 왜 상대방을 납득까지 시키려고하시나요?
토게에 더 어울리는 글같습니다.
花非花
12/02/15 09:05
수정 아이콘
얼마전 티모 질문글을 보는 것 같군요.
소주왕승키
12/02/15 09:06
수정 아이콘
기술은 배우면 그만에서 빵 터졌네요...
술독에빠진
12/02/15 09:15
수정 아이콘
정말 아이디 외우고 싶지 않아도 기억에 남네요 매번... 이건 질문이 아니라 정말 무슨 싸우자는 글 같애요. 안그래도 요즘 일하는데서 상사가 앞뒤 꽉막히고 융통성이라곤 더럽게 없어서 다른 직원들이랑 부딪히고 한번 난리 났는데, 넷상에서도 이렇게 앞뒤 꽉막힌 사람 보려니 답답하네요 아우
태도좀 고치셔야 할것 같아요.

다수의 사람이 근거 까지 대면서 그렇게 이야기 하면 한번쯤 자기 생각 고쳐 먹고 사람들이 한 말에 대해서 고민도 해볼법 한데, 무조건 자기말이 옳다고 우격다짐으로 말씀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
제발 사회생활 하시는 분이시면 이렇게 우격다짐으로 자기말이 옳다 하지 마세요. 주위 사람들 힘들어 할게에요. [m]
12/02/15 09:24
수정 아이콘
NFL 짱!!!!!!!!!!!!!!!!!!!!!!
테크닉에 피지컬까지 모두 갖춰야 하는 유일무이한 스포츠!
아 농구도 포함시켜야 하는 건가요
고마유
12/02/15 09:33
수정 아이콘
우사인볼트는 아시겠죠. 스피드쪽으로는 nfl 선수들도 입다물게 하시는거 아실텐데
이 선수가 맨유 팬입니다. 농담반 진담 반으로 육상 은퇴하면 축구선수를 하고 싶다 말했는데
우사인 볼트가 EPL에 오면 두각을 나타낼것이 확실하기에 각 팀들이 우사인 볼트를 영입하려 할까요?
아니죠..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기술과 로지컬때문에 꺼려할겁니다. 물론 영업용이나 하부리그에선 통할 수 있겠지요.
NFL을 찬양하시는 거 같은데 글쓴분의 논리대로라면 NFL은 그냥 머리 안쓰고 무식하게 몸만 죽어라 잘 쓰는 선수들의 모임이구요.
하나의 스포츠를 얼마나 영리하고 몸이 좋고 기술이 좋아야한다는 걸로 단정지어버리시면 이야기가 진전될 수 없습니다.
지니쏠
12/02/15 09:39
수정 아이콘
저도 아무래도 피지컬이 괴물이면 민첩성이 떨어진다고 보는게, mlb에도 피지컬 괴물들 많은데, 이들이 민첩성이 크게 요구되는 유격수나 2루수, 중견수를 맡는 경우는 거의 못봤거든요. [m]
낭만토스
12/02/15 09:42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 글 쓰신 분 논리에 찬성하는 건 아닌데
피지컬이 괴물이라는건 흔히 말하는 근돼, 그러니깐 근육돼지를 말하는게 아니죠.

NFL 의 전설적인 선수들 찾아보면 50M 4.X초 100M 10.X초 를 뛰는데
키 19X~200cm 몸무게 120kg 에 탄력 쩔고 민첩성 엄청난 선수들이 있긴 합니다.(보통 흑형)

단순히 벌크업하면 둔하다. 민첩하지 못할것이다. 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건 진짜 헬스장에서 무게만 올려서 들려고 하는 분들이나 그렇지
NFL에서 웨이트 하는 선수들은 스피드나 민첩성도 힘 못지 않게 우월하긴 합니다.

축구쪽에서 피지컬 괴물이라고 하려면
딱 생각나는게 맨시티의 마이카리차즈나 발로텔리? 또는 밥장군 뭐 이런...
지니쏠
12/02/15 09:39
수정 아이콘
도루왕 하는것도 못봤구요. [m]
김동률
12/02/15 09:43
수정 아이콘
러닝백 레전드 베리센더스의 키가 175밖에 안된다는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12/02/15 09:59
수정 아이콘
각자 운동에는 그에 걸맞는 능력이 필요한게 당연한거죠. 피지컬은 눈에 보이는 항목이니까 비교해보고 싶으셨던듯 한데 스포츠 선수를 피지컬처럼 눈에보이는 항목만 가지고 평가하는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죠. nfl에서는 킥력쩌는 선수가 왜 없냐고 하면 뭐라고 하실건가요?
자제해주세요
12/02/15 10:05
수정 아이콘
단순하게 생각해서 현대의학과, 자본력이 총 집결된 현대축구에서 그런 선수가 아직 별로 없다는건, 그리고 꼬꼬마 스페인과 바르샤가 부동의 원탑을 차지하고 있다는건 그런 피지컬괴물들의 선수들이 크게 필요 없다는 반증이 아닐런지..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말로 떠드는건 뭐든 가능하죠. 근데 현실에선 별로 없잖아요.
김동률
12/02/15 10: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민첩성이랑 발기술이랑은 많이 차이가 나죠.

키 크고 빵빵한 사람이 민첩성은 좋을 수 있어도 발기술이 좋기는 힘들겁니다.

이게 상관이 없다면 축구선수들 전부 벌크업하겠죠.
아라리
12/02/15 10:40
수정 아이콘
뭐 이건 조금 딴 얘기긴한데 보통 빈부격차가 큰나라의 가난한 집안에서는 아이들이 스포츠스타 혹은 연예인이 꿈인 경우가 많습니다 ex미국의 흑인가정 아이들
반면에 빈부격차가 크지않고 복지가 잘된 나라에선 스포츠스타, 연예인에 대한 선호도가 비교적 낮다고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접근해보면 유럽에서 직장다니는 사람중에 괴물이 있을수도..
Batistuta
12/02/15 10:41
수정 아이콘
질문할 필요가 없어보이네요. 이미 자신만의 답안을 가지고있고 그거에 공감하는 리플을 기대했는데 그게 안나오니까 발끈하는거 같은데, 정 그러하다면 잘 정리해서 자게에 올리는게 바람직해보입니다.
레알로얄
12/02/15 10:46
수정 아이콘
축구가 더 어려워서 아닌가요?? [m]
12/02/15 10:48
수정 아이콘
이게 설명이 될진 모르겠지만, 전 일반인들 축에선 피지컬괴물로 통합니다. 키 188cm 몸무게 80kg 운동도 유도선수출신이라 곧잘하구요.

100m 기록도 최고가 12초플랫도 찍어본적있구요. 오래달리기도 군대에서 했을땐 항상 중대에서 수위권이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개발입니다. 크크 진짜로 거기에 비하면 농구는 곧잘하는 편이구요, 룰도 모르는 미식축구를 친구권유로 잠깐 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진짜 못하겠습니다. 군대에서 이걸로 얼마나 갈굼을 먹었는지 흑흑. 덩치값 못한다고 구박에 구박을 ....

만년 골키퍼만 했었네요. 순수 피지컬로만 볼수없는 축구에는 거기에 맞는 발기술이라 해야하나 그런 다리쪽에 관한한 스킬이 많이 요구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 동그란 공하나 굴리는게 머이렇게 어렵던지 머 이 질문에 부합되는진 모르겠으나 제 경우는 이러하네요...
12/02/15 11:07
수정 아이콘
기술은 배우면 그만에서 빵 터졌네요... [2]
12/02/15 11:22
수정 아이콘
저도 NFL 선수들의 훈련 동영상 같은 걸 보고 우왕 쩌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보니 갑자기 NFL이란 스포츠가 싫어지려고 하네요.

그냥 질문자님이 듣고싶은 대답은 '그야 축구보다 풋볼-농구가 훨씬 더 돈이 되니까 그쪽으로 먼저 다 몰려간거죠. 만약 축구를 해서 돈을 더 받을 수 있다면 이미 유럽축구는 NFL/NBA 흑횽들이 점령하고도 남았겠죠;' 가 아닐까요?

축구에 요구되는 피지컬이란 NFL이나 NBA에 요구되는 그것과는 좀 다를 수 있겠죠. 테크닉이 더 중요하게 취급될 수도 있구요. 당구에 피지컬 괴물이 필요한가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비슷할 수 있지 않을까요. 키와 체격이 좋다고 그들이 다른 스포츠에서까지 일류가 될 수 있는가 하면 그냥 모르겠다고밖에 할 수 없겠는걸요.
12/02/15 11:26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반대로 보고 싶은 게, 축구에 피지컬이 덜 필요하다기보다는 NFL에 기술이 덜 필요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 '해본적도 없는 선수를 피지컬만 믿고 뽑아가는 일이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요.
축구나 야구에서 그런 건 어림도 없는 일이잖습니까. 결국 피지컬만 가지고도 편하게 성공할 수 있는 종목이 있으니
굳이 고생하면서 기술을 배워야만 하는 종목을 해야 할 이유가 없죠.


뭐 글쓴 분께서 바라시는 대답과는 가장 멀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12/02/15 11:31
수정 아이콘
뭐 우리가 모를 뿐이지 원하시는 타입의 선수가 지금 세계 어느 곳에선가는 뛰고 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축구가 피지컬 원탑이면 해결되는 성질의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어려워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범위(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이름을 들었을 정도면 꽤 성공한 선수죠)에서는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축구에 취미가 없었든 재능이 없었든 둘 중 하나겠죠.

리플을 달다 생각난 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베식타스로 임대간 베베 선수 아시나요? 어쩌면 이 친구의 행보가 글쓴 분의 의문에 대해 약간의 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ternalSunshine
12/02/15 11:35
수정 아이콘
기술은 배우면 그만에서 빵 터졌네요... [3]
예전에 어떤 다큐에서 메시더러 '이렇게 드리블을 잘하는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메시가 하는 말이 '그냥 차다보니 다섯살때부터 이러고 있었다...'고 했죠.

그리고 님이 말씀하시는 그 피지컬 괴물들, 아예 없지는 않은데요.
레전드고 1부리그고 갈것도 없고 피지컬만 좋고 머리 나쁘고 기술 나쁘면 애초에 유스팀 선에서 정리됩니다. 유스때 떡대 피지컬로 바르고 다녀도 테크닉 못 익히면 올라갈수가 없어요. 1부리그 잉여도 '나름 성공이라면 성공인'줄 알면서 무슨 어디 애들장난처럼 여기고 그러십니까. 그런데 그 피지컬을 키우는 일 자체가 월드클래스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있어 마냥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필요조건이 아닙니다. 윗분 말씀따나 '나이 먹어도 안밀릴 정도'만 갖추면 되죠. 프로 세계에서 다른 훈련일정을 희생해가며 필요 이상의 피지컬을 키울 필요가 굳이 있나요?

덧붙여서, 남들의 근거 타당성 운운하시는 분이 어째서 증명되지도 않은 본인만의 사실은 2퍼센트니 10~20위권이니 구체적인 수치까지 잘도 대가며 객관화 시킬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뭐 저번에 님이 쓰신 질문글 답변에서처럼 '비꼬기의 본좌들'이 모인 pgr이라 그런거겠죠?
긴토키
12/02/15 11:36
수정 아이콘
기술은 배우면 그만이죠
저도 드리블링 배우면 바르셀로나 뛰죠
아키아빠윌셔
12/02/15 11:59
수정 아이콘
크루이프는 말했죠. 축구는 머리로 하는거라고.

축구에서 피지컬이 가장 중요한 경우는 FM 말고는 딱히 생각나지가 않네요. 오히려 허약해보이거나 운동 못하게 생긴 본좌들은 많고요.
박예쁜
12/02/15 12:11
수정 아이콘
기술은 배우면 된다고 하는 말에서 빵 터졌네요

그럼 개나소나 메시 호날두 되겠죠?
우유친구제티
12/02/15 12:15
수정 아이콘
역도선수나 레슬링선수들의 운동능력이 아주 뛰어난데 왜 배드민턴선수를 안할까요? 수준의 글이네요.축구가 마이너한 스포츠도 아니고 세계 탑을 다투는 초거대스포츤데 흑괴물들이 못 날뛰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m]
우유친구제티
12/02/15 12:18
수정 아이콘
기술은 배우면 그만 드립은 너무 이상하네요 체육과목이 없는 학교를 나오셨나 [m]
12/02/15 12:23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 이제 각자 의견은 접어두고 NFL 선수가 세상에서 최고다라는 소리 좀 해주세요.

지금 그 소리 듣고 싶어서 이 질문 올렸는데 자꾸 그 말 안해주니까 이러는거 아닙니까 ㅡㅡ;
정 주지 마!
12/02/15 12: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예전부터 마피아 이야기에 자꾸 이탈리안만 된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건 시실리 마피아 말하자면 코사 노스트라의 경우고요..
코사 노스트라라는게 애초에 팔레르모 근처에서만 활동하던 놈들인데 당연히 이탈리안만 있지요.

통칭해서 말하는 개념의 마피아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태리 내의 카모라, 은드랑게타 등은 코사 노스트라보다 큰 조직이고, 외부에는 마피아라는 말로 통칭되지만, 얘들은 혈통 그런거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시실리 마피아에서 이어져 해외 진출한 아메리칸 마피아는 혈통에 집착하는 편이긴 하지만, 결국 나중에는 유대계도 끼고 어쩌고 합니다. 돈 있고 힘 쎈 놈이 짱 먹는게 갱인데, 갱들이 혈통에 집착하는게 바보짓이니까요.
블루나인
12/02/15 12:32
수정 아이콘
NFL이 최강이에요! 해드렸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2/02/15 12:36
수정 아이콘
필요가 없으니까...

미식축구처럼 달려오는애를 몸빵으로 막을 필요가 없어요. 몸빵으로 밀고들어오면 파울이거든요.

피지컬 좋은애가 지키고 있으면 옆에 빈공간에 있는 애한테 패스하면 됩니다. 아니면 기술로 제치던지...
궂이 몸빵으로 뚫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피지컬은 90분동안 팀의 전략을 수행할 수준의 피지컬이 있으면 됩니다.
12/02/15 12:48
수정 아이콘
이건 질문자가 잘못했네요. 보는 내가 더 갑갑합니다. 이런건 질문게시판말고 트위터에가서 싸세요.
12/02/15 12:55
수정 아이콘
NFL최강이네요 저런 대괴수들만 모여있는 곳이라니, NFL에서 B급정도 하시는 분들이 다른종목하시면 올타임 레전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스날
12/02/15 13:02
수정 아이콘
여기서 시간 낭비말고 축구전문가랑 상의해봐요
이럴꺼면 질문은 왜올리는지
12/02/15 13:05
수정 아이콘
NFL 만세~~~
NFL 선수들이 축구 넘어오면 메시쯤이야 뭐.. 크크
팀린스컴
12/02/15 13:08
수정 아이콘
NFL선수들은 UFC를 나가도 챔피언 축구를 해도 챔피언
모든 것을 해도 챔피언이 될겁니다. 기술은 배우면 그만이니까요.
12/02/15 13:08
수정 아이콘
반대로 생각하셔야죠. NFL은 피지컬만 극한으로 끌어올리면 어떻게든 뛸 자리가 있으니 그쪽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거고 다른 종목은 공을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고 공을 다루면서 그 피지컬을 전부 쓸 경우가 안생기니 그만큼 덜 집중하는거죠.
글쓴 분이 같은 레벨로 두신 NBA도 보면 서전트로 40인치를 뛰는 선수가 공식기록상으로는 한명도 없었는데 NFL은 컴바인이 정식으로 측정되서 공개된 이후로 1년에 10명 꼴로 40인치를 뛰는데요. 똑같은 시스템에서 똑같은 환경의 사람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왜 한쪽은 공식측정 이후 단 한명도 40인치를 넘지 못했는데 왜 한쪽은 매년 10명 넘게 40인치를 넘는 사람이 나오는지를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_-;;
실버벨
12/02/15 14:03
수정 아이콘
항상 느끼는건데 pgr 분들은 너무 친절하네요.. 보는 제가 안쓰러울 정도로.
자기 시간 할애하며 정성들여서 댓글 달아주신 다른 회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2/02/15 14:33
수정 아이콘
90년대에 아프리카에 축구가 도입되고 많은 축구전도사들, 스카우터들, 스폰서들이 진출하면서 많은 축구전문가들이 향후 10년 이내에 아프리카팀이 월드컵을 우승할것이라도 말했었죠. 아마 이게 흑인이라는 종의 우월성에,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유소년축구 환경이 갖춰지면 엄청난 수의 슈퍼스타들이 나올거라구요.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후에 살펴보면 그때 예상했던 것 처럼 되진 않았죠. 아프리카 역대 최고 선수인 드록바도 유럽무대에서 인정받기까진 꽤 오래 걸렸습니다. 특이하게도 원래 축구기술은 유소년에 못배우면 끝인데, 드록바는 공차는 능력이 20대 후반까지 점점 더 좋아졌거든요. 예외에 가까울 정도로요.

어쨋든 어떤 스포츠의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신체적 우수성과, 유소년시대에 받은 체계적인 훈련, 그리고 그 스포츠를 어려서 접할 수 있는 환경, 이 세개는 타고난 운이라고 밖에 할 수 없죠. 태어나 보니 이런게 갖춰진 사람과 아닌 사람이 나뉜것이죠.
그런 맥락에서 보면 미국에서 축구슈퍼스타가 나올 일은 없을겁니다. 신체적 우수성은 있을지라도 축구 유소년훈련을 받을 일도 없고, 다른 스포츠가 접근성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죠.
흰코뿔소
12/02/15 14:34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는 한 분이 계시군요. 자게에서나, 질게에서나 똑같이 행동하시네요.
이럴거면 질문은 왜 하셨는지.
12/02/15 15:32
수정 아이콘
이럴거면 질문은 왜 하셨는지.(2)
Go_TheMarine
12/02/15 15:37
수정 아이콘
뛰어난 축구선수가 되기위해서는
흔히말하는 3B라는 요소를 갖추어야합니다.

3B 란 Brain, Body-balance, Ball control 입니다.
글쓴분 생각과 다르게 축구에서 피지컬은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일부일뿐이죠.

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2/02/15 15:54
수정 아이콘
이분은 답변을 원하는게 아니라 자기에 생각을 공감해줄 글을 보기위해 쓴거같은데요.
아나키
12/02/15 18:20
수정 아이콘
뒤늦은 리플입니다만 미식축구나 농구는 공이 날아다니는 상황이 많습니다만 축구는 공이 땅에 붙어잇는 상황이 더 많죠
루크레티아
12/02/15 18:43
수정 아이콘
미식축구도 센스와 지능이 필요한 종목이긴 하죠.
문제는 축구는 전원이 센스와 지능을 갖춰야 하지만, 미식축구는 최소한 벽을 이루는 선수들은 센스와 재능에 의해 결정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Around30
12/02/15 20:21
수정 아이콘
필요한 신체능력이 다들 뿐이죠
미식 축구의 피지컬 괴물들이 오면 축구 메시급으로 할것 같나요?
상상이 쉽게 안가면 상상이 쉽게가는 야구로 바꿔 말해보죠. 야구선수중에 마라톤 뛸만한 체력가진 선수다 얼마나 있을까요 배나온 선수도 많은데요
그럼 마라톤뛰고 피지컬 압도적인 미식축구들이 야구로 전향하면 야구계 점령할까요?
전혀 아니라는걸 쉽게 상상할 수있을겁니다
필요로 하는 능력치가 전혀 다를뿐이에요 [m]
12/02/15 21:10
수정 아이콘
피지컬은 님이 최고시네요
정형돈
12/02/15 23:33
수정 아이콘
NFL짱!
열심히 보세요!
12/02/16 02:14
수정 아이콘
파하하하 농담하시는것이지요?
NFL에서도 역할에 따라 체급이 다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건 C, OT, TE, OG와 WR 그리고 RB, QB에서 체급 상관없이 피지컬 괴물인 OT, C같은 애들로 채워야한다는 소리인데

말이 됩니까? 100kg에 육박하는 체구를 가지고 Scat Back같은 플레이를 요구하는건 어렵죠. 100kg급 RB같은 경우, power back으로 힘으로 뚫어버리는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이건 아예 공격하는 방법 자체가 다른거죠. 말하자면 축구에서 교체?

WR나 QB같은 경우에는 꽤 가녀린(?) 몸매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왜 그런사람들을 C, OT같은 육중한 사람들로 채우지 않는걸까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인간의 몸은 기계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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