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2/09 19:52:20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리버풀 음모론] 로저스의 왜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일단 여러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했습니다. 최근 미생을 보면서 제 처지도 묘하게 겹치면서 여러 생각이 나더라고요.
최근들어서 든 생각도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이라는게 좀더 묵혀두어야 하더라고요. 지금 당장은 조금은 감정적이 되는거 같아서 그냥 좀 더 묵히고 써보려고 합니다.


그냥 재미로 쓴 글입니다.
그리 진지하진 않는데 쓰다보면 혼자 열받아서 난리 피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리버풀팬에게 올시즌은 정말 고난의 시즌이라고 봅니다. 정말 우승에 근접하던 지난시즌 아쉽게 우승에 실패하고서는 더욱 간절해진 우승. 그런데 토레스 이후 오랜만에 가진 월클 공격수는 타팀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결국 가게 되었고요. 그리고 거액을 쥔 리버풀은 토트넘이 실패했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게 됩니다. 거액을 나눠서 뎁쓰를 늘리는데 쓰자라는 방식으로 말이죠.

정말 현재까지는 완벽히 똑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12-13시즌 토트넘에는 보아스 감독이 부임했었고 그 시즌 리그 최고의 선수에 선정된 베일은 미친듯한 결승골을 퍼부으면서 토트넘 역사상 최고 승점인 72점을 획득하게 만들었죠. 전시즌 4위했을 때보다 3점이 더 높았는데 1점차이로 챔스 진출은 실패했고요. 그 뒤로 베일은... 누군가를 쫓아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 혹은 그에 근접하는 금액을 토트넘에 안깁니다. 그리고 그 후 토트넘의 행보는...

13-14시즌 리버풀에서 2년차를 맞은 로저스 감독은 그 시즌 리그 최고의 선수에 선정된 수아레즈의 미친듯한 활약으로 5시즌만에 팀을 4위안에 안착시키고 승점 80점을 넘겼죠. 그리고 수아레즈는 누군가를 깨물어... 이건 스킵하고 그가 그토록 바라던 바르셀로나로 향하게 됩니다. 리버풀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75m이라는 이적료를 받았고 이를 토트넘과 똑같이 썼죠.

당시 많은 축구팬들이 토트넘을 예시로 들면서 리버풀이 잘못된 길을 간다고 했지만 리버풀 팬들은 좋은 선수들 데려와서 지난시즌 약점(첼시전 패배등을 봤을 때)인 뎁쓰를 좋게 만들려 했다고 말했고 저는 리버풀팬인 친구와 술을 마시면서 한 50m을 주고서라도 로이스와 같은 급으 선수를 데려왔어야지 이적시장이 완벽한 실패다라면서 울분을 토했죠. 그 결과는 그말싫...


어쨌든... 이적시장은 처참히 실패했고 다시금 팀의 베스트 11에는 그 전에 영입된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점차 자리를 잃었고요. 캐롤 제외한 리버풀 레코드 깨고 온 랄라나는 뭐하는지 모르겠고 20m주고 데려온 마르코비치는 벤치에 앉아있기도 힘들죠. 10m주고 데려온 엠레 찬은 어정쩡하며 임대온 만퀴요는 어리버리하죠. 12m주고 꿀영입이라고 데려온 모레노는 결국 엔리케 혹은 좌존슨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하이라이트는 리버풀 수비 레코드를 기록하며 데려온 로브렌이 못하는 수준을 넘어서 재앙수준을 보여주고 있죠. 여기에 사코까지 더하면...


우울한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고요. 뭐 이적시장 성공율 8%라고 불리는(25명 중 2명 성공. 요즘봐서는 쿠팅요 대신 램버트가 성공에 들어갈지도요.) 로저스의 이적시장 스토리중에서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1.레이나 거르고 미뇰렛
2.아게르 거르고 사코&로브렌

보면 레이나는 레이나쪽도 어느정도 잘못이 있기는 하지만 무려 미뇰렛을 먼저 영입하고서 레이나를 쫓아보내듯 아무런 언질도 해주지 않고서 나폴리로 임대를 보내버립니다.

아게르는 더 심하죠. 그러나 워낙 리버풀을 사랑한 아게르는 아스날이나 토트넘 혹은 EPL의 타팀들에서 충분히 오퍼할만한 실력과 리더쉽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커리어 브뢴비와 리버풀 외의 팀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해서 30세의 나이로 덴마크 리그 브뢴비로 복귀하기를 결정했었죠. 주급도 깍으면서요. 대단합니다.

사실 여기에 3번째 선수가 최근까지도 거론될 수 있었는데 귀신같이 요즘 활약하면서 사라졌었죠. 누군지는 아마 짐작하셨을겁니다.


공통점이 있죠.
1.두 선수(세 선수) 모두 라파 시절 영입생이다.
2.두 선수 모두 영입된지 7년이상 된 팀의 베테랑중의 베테랑이다.(제라드와 캐러거 제외하면 더 오래된 선수가 없음)
3.두 선수 모두 주장단 소속이며 상당히 선수들 사이에서 리더쉽을 발휘하는 타입이다.

제라드는 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캐러거는 12-13시즌 이후 은퇴를 합니다. 게다가 이 두선수는 모두 잉국 출신 선수들이며 라파 이전부터 리버풀에 있던 선수들입니다.

반대로 두 선수(세 선수)는 라파가 영입한 선수들입니다. 잉국외 출신이기도 하고요.


2인자를 용납하지 않는다. 라커룸은 내가 장악해야 한다.

리버풀 선수들을 봤을 때 라커룸을 가장 잘 장악하는 선수가 누굴까 고민해봤습니다. 일단 제라드 일겁니다. 팀의 주장이자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죠. 단 제라드는 리더쉽이 뛰어나긴 하지만 앞장서서 큰 소리를 내기보다는 본인이 스스로 행동으로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리버풀에서 뒤에서 소리 지르고 선수단을 장악하는건 오히려 캐러거에 가깝겠죠. 캐러거외에 누군가 있냐면 바로 레이나와 아게르라 추측합니다. 레이나야 뭐 다들 아시겠지만 워낙 유쾌한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또한 선수들과 융화도 굉장히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도 리버풀의 오랜 스패니쉬 커넥션의 중심축이기도 합니다. 라틴계열 선수들은 레이나에게 많이 의지하겠죠.

아게르는 반대로 카리스마 넘치는 선수입니다. 덴마크 국대의 주장이기도 하며 리버풀 선수들이 무슨 일을 당하면 가장 먼저 달려와 항의하는 선수죠. 토레스가 이적후 공교롭게도 첫 경기가 리버풀전이었는데 그 때 팔꿈치로 한방을 먹인것을 봤는데... 경기중이라고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아게르 성향상 한방 먹인거라고 봅니다.(잘했다는건 아니죠.) 더해서 토레스 디스하는 인터뷰도 있었는데 다들 아게르로 추측했었죠.

자 다시 생각해봅시다.

1.로저스는 아직 젊은 감독이며 이룬것 역시 일천한 감독입니다.(리버풀에 올 당시 기준으로, 라파는 리그 2회와 UEFA 2회 우승한 감독입니다. 그때 나이가 45세였고요. 호지슨도 전시즌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이며 킹 케니는 말할 필요도 없죠.)
2.팀내에 제라드야 넘사벽이라고 치고 캐러거는 곧 은퇴합니다.(아마 시즌 중이나 시즌 전에 감독이나 프런트와 이야기했겠죠.)
3.그렇다면 팀내 영향력을 봤을 때 제라드만을 내편으로 만들면 라커룸을 장악하기 쉬워야 하는데 팀내 만만치 않은 실력자이자 주전자리를 꿰찬 선수가 2명이나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다시 돌아봅니다.

1.페페 레이나 : 2005년 리버풀 이적. 8년째 리버풀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 스페인 국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티키타카에 적합한 골키퍼. 이적후 골든글러브만 3회 수상. 82년생. 리버풀 스패니쉬 커넥션의 핵심 인물. 리버풀내 지위는 12-13시즌 삼주장. 캐러거 은퇴 후 부주장으로 임명 가능성 높은 상황.

2.다니엘 아게르 : 2005년 리버풀 이적. 8년째 리버풀 주전 수비수. 덴마크 국대 주장. 티키타카에 매우 적합한 센터백으로 한때 바르셀로나와도 진하게 링크가 있었음. 84년생. 리버풀에 대한 애정도 크고 팬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인물. 리버풀내 지위는 13-14시즌 부주장.
->참고로 로저스의 2시즌동안 클린시트가 총 32회. 그중 26회가 아게르 선발 시 클린시트.


두 선수 모두 이적전 폼이 전보다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그건 사실이죠. 그런데 두가지 의문이 듭니다.

1.과연 정말 폼이 떨어진걸까?
->지금 로저스 체제로만 들어가면 모든 수비수나 골키퍼가 못하는건 과연 선수의 문제일까요 전술의 문제일까요?
2.그렇다고 주전급 선수를 그렇게 급하게 보낼까?
->대개 나갈 선수 어느정도 정리해놓고서 또 들어올 선수 어느정도 해놓고서 보내곤 하죠.
그런데 두 케이스 모두 미뇰렛이 먼저 오고 레이나 급하게 임대, 로브렌이 들어오고 아게르는 프리시즌까지 뛰다가 브뢴비 이적.

선수가 이적을 딱히 요구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적 절차를 밟은게 아니라 거의 밀어내듯이 보냈죠.

사실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이 두선수를 밀어낼 선수가 있었냐? 그것도 아니죠. 레이나는 부동의 수문장이었고 아게르 역시 사코나 투레에 비하면 훨씬 나았죠. 그런데 비싼 값에 대체자를 2명 영입하더니 두 선수 모두 나가게 됩니다.

과연 정말 실력적으로 밀린 것인지 아니면 뭔가 정치적인 무언가가 있는지 생각하게 되죠.


캐러거가 이런 말을 했죠.

리버풀은 그라운드내에서 리더쉽이 없다 라고요.

팀내 리더쉽을 발휘할 선수들을 다 쳐냈는데 과연 누가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특히나 뒤에서 고함쳐줘야 하는 골키퍼와 센터백을 쳐냈는데요.

현재는 제라드조차도 자신의 일 하기 바쁘고요.

지난시즌과 다른 점 이 점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격진에서는 수아레즈가, 미들진에서는 제라드가 큰 소리 내주고 수비진에서 자주는 못나와도 아게르가 지휘하던 것이 분명 도움이 됐으리라고 봅니다.

지금은 모든게 다 실종이고 각각 개인 플레이만 난무하네요.

리버풀로 상대를 맞이하는게 아닌 11명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상대를 맞이하고 있죠.



여기서 또 하나 정치적인 문제가 있죠.

리버풀 팬들에게 그토록 사랑받던 베테랑들을 보내고서 물론 성적이 좋다면 무마시킬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대체자들이 못하는 정도를 넘어서 지금 성적의 원흉으로 취급받는 중이다보니 로저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거겠죠.


재밌는건 제가 언급한 두선수 or 세 선수 모두 나폴리와 링크가 나거나 실제 나폴리로 가기도 했는데 확실히 선수와 감독간에 커넥션이 있긴하네요.

라파라면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자료로 10년간 리버풀 실점입니다.
0405시즌 41실점 - 베니테즈
0506시즌 25실점
0607시즌 27실점
0708시즌 28실점
0809시즌 27실점
0910시즌 35실점

1011시즌 44실점 - 호지슨, 달글리쉬

1112시즌 40실점 - 달글리쉬

1213시즌 43실점 - 로저스
1314시즌 50실점
1415시즌 15경기 19실점

이상입니다.

그럼 오늘 어쨌든 리버풀이 16강 좀 갔으면 하고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추신

바젤전과 맨유전 연패하면 과연 로저스 감독이 내년에도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을까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2/09 20:02
수정 아이콘
로저스 감독에 대한 작년의 찬사는 정말 수아레즈 덕분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로저스 감독의 성향에 있긴한거같아요. 말씀하신것처럼 리더의 부재가 저도 크다고 봅니다. 특히 폼이 떨어졌을지라도 어떻게 저렇게 내칠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레이나와 아게르를 보냈구요. 그나마 밥값하던 루카스도 아예 안나오다가 이제야 스물스물 조금 출전하는거보면 [내가 영입하고 키운 선수들이 성적 내주는걸 보여주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그만큼 쉽지않았고 결론적이지만 착오였다고 생각합니다.

아게르가 가고나서 한마디했죠 "로저스랑 나랑은 한팀에 있는거 같지 않았다"
swordfish-72만세
14/12/09 20:04
수정 아이콘
결국 루카스를 제자리에 넣으니 귀신같이 살아나는 수비력.... 참 공격은 누구도 캐리를 못하고 있죠. 스터리지만 하염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

분명 무능한 사람은 아니고 그걸 충분히 증명했는데 올해 다시 이러면... 결국 시간이 답인데 리버풀이 그정도 시간을 절대 줄리가 없을 거 같습니다.
탑망하면정글책임
14/12/09 20:04
수정 아이콘
머 로저스가 어설프게 팀 장악하려다가 말아먹은것도 문제긴 문제라쳐도

그렇다고 딱히 베법사도 그런면에서 다를바는 아닌지라..
아우구스투스
14/12/09 20:13
수정 아이콘
완전히 다르죠. 라파는 확실하게 팀을 바꿔버리는 타입입니다. 무엇보다도 선수 보는 눈이 다르니까요.
또한 라파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우선시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수없이 많은 선수들을 팔고 영입하는 와중에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스쿼드에 딱 맞는 전술을 우선시하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라파는 4-4-2를 상당히 좋아하는 감독이었습니다. 그런데 팀내 원톱에 어울리는 토레스가 있고 미들진에서 제라드와 알론소는 조합이 안 맞습니다. 알론소에게는 보디가드가 필요하고요. 라파의 선택은 마스체라노를 영입하고서 4-2-3-1, 당시 가장 세련되면서 강력한 전술을 통해서 상대 중원을 잡았죠. 그러면서 절묘했던게 자신의 전술과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 제라드라는 존재를 박투박에서 오른쪽 윙어, 심지어 08-09시즌에는 세컨탑으로 쓰면서 절묘한 무기로 사용했었죠.

더불어서 라파는 로저스와 달리 확실하게 라커룸을 장악했죠. 07-08시즌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제라드 빼고 루카스를 넣기도 했었고 무엇보다도 캐러거의 센터백 이동, 이후 아게르, 스크르텔의 순차 영입을 통해서 리버풀 레전드이자 전 주장인 히피아를 자연스럽게 컵대회 중심으로 넘어가게 한 뒤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죠.

정확히 말해서 라파 역시도 자신의 애제자들을 데려오는 경우가 많았고 중용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그 선수들이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치면 그걸 금방 수정했고(카윗->윙어로 이동, 루카스->수미로 이동 등) 여러 선수 영입을 통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더 높였죠.

라파는 어설프게 장악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라파의 리버풀'을 만들정도로 자신 이상으로 영향력이 커지는 선수를 철저히 견제하고 여러 선수들을 두어서 그 선수들을 모두 장악했죠. 그게 가능한건 라파가 거의 매번 일정이상의 성적을 내주었던 것이고요.

다만 라파의 경우는 '지원해주면 그만큼 성적을 내는 감독'이기때문에 지원이 없어지고 또한 전술적으로 유연성이 없는 감독은 아닐지라도 전술적으로 굉장히 자부심이 높은 감독이라서 타 감독의 전술을 따라가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게 단점이고요.
이구치 유카
14/12/09 21:13
수정 아이콘
발렌시아 팬으로써 라파는 계속 4-2-3-1을 발렌시아에서 써왔습니다;;크 4-4-2는 거의 쓴적이 없었어요 바라하 알벨다 아이마르를 동시에 돌리는 방법이 4-2-3-1이 최적화였고 그당시 발렌시아 공격진은 개판 오분전 상황이 많았던지라... 라파가 발렌시아에서 마지막 임기였던 그때 미스타가 터지지 않았더라면 꽤나 고전했을겁니다.

바라하-알벨다를 수미로 놓고 앞선에 비센테-아이마르-루페테(앙굴로) 놓고 원톱으로 미스타 놓고 리그와 웨파컵 2관왕 했습죠
리그 2번우승과 웨파컵 우승했을때 한결같이 4-2-3-1을 썼습니다. 물론 막판에 아이마르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4-4-2도 병행하긴 했지만요.
아우구스투스
14/12/09 21:52
수정 아이콘
리버풀 와서는 4-4-2를 상당히 돌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발렌시아 시절은 잘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주먹쥐고휘둘러
14/12/09 20:08
수정 아이콘
뭐 이 음모론(?)이 맞다손 친다면 로저스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감독자격이 없는 사람이란 소리밖에 안되죠. 팀 장악이란것도 결국 감독의 지휘에 따라 성적이 나올때 되는거지 그냥 라커룸이나 경기장 위에서 비중있는 선수 쳐낸다고 되는게 아닌데.
아우구스투스
14/12/09 20:14
수정 아이콘
재미삼아 만든 음모론일뿐입니다. 다만 내쳐지는 과정 자체가 워낙 일반적이지 않아서 그렇죠.
꿈꾸는사나이
14/12/09 20:12
수정 아이콘
로저스는 선수보는 안목이 떨어져보여요...
로저스가 데려온 선수들 중에 터진 선수가 진짜 단 한명도 없으니
오스카
14/12/09 20:13
수정 아이콘
리버풀 경기보면 수비라인도 그렇고, 세트피스 수비도 그렇고 수비가 솔직히 엉망인 것 같더군요.
작년에는 수비 잘만하던 로브렌이 이렇게 된 것도 감독탓일 확률이 큰 것 같아보여요.
그리고 미뇰렛이랑 수비진들이 경기 중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되게 안한다는 말도 있던데 이건 리버풀 경기를 전부 본 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진짜라면 큰 문제일 것 같네요.
14/12/09 20:20
수정 아이콘
엠레찬은 못하면 정말 다양한 별명이 쏟아지는
장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아우구스투스
14/12/09 21:01
수정 아이콘
뭔가 알것만 같네요.
R.Oswalt
14/12/09 23:55
수정 아이콘
사실 못할 기회도 없어서 레버쿠젠에서 뛸 때 한국 중계 채팅창에서 먹은 욕을 아직 맛도 못본 상태라는... ㅠㅠ
진짜 불화설에 패스 안한다고 있는 욕 없는 욕 다 쳐먹은 엠레... ㅠㅠ
14/12/09 20:32
수정 아이콘
그 베니테즈가 리버풀 시절 반푼어치만 해줬어도 인테르나 나폴리가 훨씬 행복했을텐데 말입니다.
아우구스투스
14/12/09 20:35
수정 아이콘
인테르는 몰라도 나폴리는 잘 이끌고 있죠.

오자마자 에이스 카바니 나갔는데도 팀을 안정적인 3위에 컵대회 우승트로피까지 안겨줬는데요.

발렌시아나 리버풀은 논외로 치고 인테르는 그렇지만 첼시나 나폴리 시절을 가지고 까는건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에요.
14/12/09 20:41
수정 아이콘
작년이야 나폴리 입장에서 괜찮은 시즌이었지만 올해는 영 아닙니다. 분노한 팬들이 팀 버스에 돌을 집어던지고 침을 뱉은 것이 (비유가 아니라 정말입니다) 고작 한달 전 이야기에요.

실제로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베니테즈에게 최후통첩을 날리기도 했었고, 그 후에 연승으로 간신히 목을 부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우구스투스
14/12/09 20:46
수정 아이콘
그 이후 잘하니까 나폴리에서 재계약 제안하기도 했었죠.
물론 라파 본인이 그다지 나폴리에 오래 있을 생각이 있어보이지는 않지만요.

지난시즌 한번 볼까요? 카바니 팔고 그 돈으로 많은 선수 영입했지만 위의 토트넘이나 리버풀처럼 처참히 망할 수도 있는 길이 바로 그랬죠.

이번시즌의 경우는 애초에 지원자체가 거의 없었고요.

팬들이야 못하면 분노할 수 있고 구단 회장이 최후통첩을 내리긴 했지만 일단 이번 시즌 영 아니라기에는 성적이 그리 떨어지지도 않았죠.

챔스야, 지난시즌은 미쳐서 승점 12점 얻었는데 조별리그 탈락하고(리버풀이 현재 1승 1무 3패인데 내일 새벽 이기면 진출인것과 비교해보죠.) 올시즌은 또 미쳐서 예선에서 만난 상대가 강팀들도 다 싫어하는 빌바오였었죠.

그리고 연승으로 간신히 목을 부지한다는데 원래 감독이 다 그렇죠. 잘하면 입지가 올라가고 못하면 입지가 떨어지고요. 실제로 연승 후에 재계약 제안이 오자 '내 가족들이 아직 리버풀에 있는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거다.'라고 하면서 은근 재계약 거부중이기도 하고요. 기본 클래스가 있는 감독이고 나폴리에서 모습도 나폴리의 그간 성적과 비교했을 때 못한다고 보지 않고 그렇습니다.
14/12/09 21:39
수정 아이콘
엄밀히 얘기하자면 베니테즈 부임 이후 2년간의 나폴리는 마짜리의 나폴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팀입니다.

부임 직전 2012-2013시즌에는 트로이카의 일원인 라베찌를 팔고도 1위와 승점 6점차 2위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와르르 무너졌기에 망정이지 진심으로 스쿠데토에 도전했던 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베니테즈의 부임과 함께 카바니를 팝니다. 그리고 그 대신 들어온 것이 이과인, 알비올, 카예혼 등이었죠. (사실 토튼햄의 베일 메우기나 리버풀의 수아레즈 메우기와는 궤를 달리하는 보강이었습니다. 베일이나 수아레즈 대신 들어온 선수들처럼 아예 차원이 다른 선수들을 다수 영입한 것이 아니라, 이과인이란 또 다른 거물을 영입했으니까요)

2013-2014 시즌에는 2위와 승점 8점차, 1위와 승점 24점차의 3위로 떨어집니다. 그래도 여유있게 챔스티켓 획득. 코파 이탈리아를 획득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지만, 컵 하나의 의의에 대해서는 2년 전 칼링컵 차지한 로저스나 작년에 FA컵 우승한 벵거가 그 우승으로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거나 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려볼 수 있을 겄입니다.

올해는 14라운드가 지난 가운데 3위와 승점 2점차. 이젠 챔스도 아슬아슬합니다. 그런데 2위와는 8점차, 1위와는 14점차로 올해도 스쿠데토는 손도 대지 못할 곳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챔스 광탈이야 하필 빌바오를 만났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빌바오를 상대로 홈에서도 무승부가 고작이면 정작 챔스 본선에서는 얼마나 잘했을지 의문입니다. 실제로 유로파 조별리그에서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 탈락까지 가능한 상황입니다.

베니테즈 본인이야 지원이 별로 없었다고 불평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베니테즈가 부임한 2년간 나폴리는 매년 이적시장 적자를 기록중입니다. 그리고 카바니를 판 작년에도 이과인, 알비올, 카에혼 등의 영입으로 요즘 세리에답지 않게 2400만 파운드를 상회하는 순지출을 기록했습니다. 지원이 있어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감독이 과연 좋은 감독인지는 둘째치고서라도요.

지금 세리에 팬들이 인테르야 둘째치고서라도 나폴리의 베니테즈에게도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 이유는, 이제 순위나 승점 문제를 떠나서 나폴리는 우승후보라고는 절대 불릴 수 없는 팀으로 위상이 급추락했기 때문입니다. 3년 사이에 스쿠데토 도전 -> 우승은 못해도 챔스권 -> 챔스권도 아슬아슬로 팀의 클래스가 덜컹덜컹 떨어졌습니다.

재작년의 나폴리는 분명 "Big"으로 불릴 수 있는 팀이었지만 이제 베니테즈 휘하의 나폴리는 유벤투스나 로마와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는 팀입니다. 원래 고공비행하던 유벤투스야 그렇다쳐도 로마는 나폴리가 스쿠데토 도전하던 2년 전에는 6위조차 간당간당했습니다.

리버풀 시절의 베니테즈야 리버풀 팬들의 회상대로 좋은 감독이었겠지만 , 리버풀 시절의 베니테즈는 세리에 팬들에겐 솔직히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고 세리에에서의 베니테즈가 보여준 인테르의 7테르화, 나폴리의 우승권 탈락 등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만족스럽습니다. 베니테즈 입장에서야 도나도니나 마짜리 시절처럼 거물 선수의 영입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과인이야말로 거물이었죠), 팀의 클래스가 우당탕 떨어지는 와중에 감독이 지원 부족을 탓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거대로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마짜리가 만든 팀, 베니테즈가 망쳤다! 라고 극단적으로 말할 사람이야 없겠지만, 반대로 베니테즈가 나폴리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아우구스투스
14/12/09 21:49
수정 아이콘
로저스는 우승을 한적 없고요.
이과인이 클래스가 있다고 하지만 카버니에 비하면? 이었죠.

그리고 토트넘이나 리버풀 영입과 궤를 달리한다는데 리버풀은 몰라도 토트넘은 라멜라나 에릭센같은 핫한 선수들 데려왔었죠. 과연 결과가 그래서 그렇지 나폴리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14/12/09 21:56
수정 아이콘
아, 죄송합니다. 리버풀에서 최근에 컵을 차지했던 것은 달글리쉬였지요.

정작 그 달글리쉬도 리그에서 부진하자 컵을 차지하고 몇달 지나지도 않아 경질되었습니다.
베니테즈가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한 것이 우승 못한 것보다야 낫겠지만, 결국 국내컵의 가치란 그 정도입니다.
아우구스투스
14/12/10 15:01
수정 아이콘
코파 이탈리아라면 잉국에서는 FA컵 수준이죠. 킹케니가 한 것은 칼링컵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킹 케니는 성적이 보통 떨어진 수준이 아니라 무려 8위를 하기도 했죠.
뻐꾸기둘
14/12/09 20:38
수정 아이콘
라파는 라파데로 리버풀 떠나서 좋은 모습 못 보이고 있는데 이참에 리버풀 리턴을 고려해 보는건 어떨지...
아우구스투스
14/12/09 20:42
수정 아이콘
나폴리에서 나쁘지 않죠. 지금 14경기 승점 24점으로 리그 5위인데 3위와 2점차이죠.
수비력이 워낙 떨어져서 문제지 공격력은 로마나 유벤투스와 거의 비등한 수준이기도 하고요.
뻐꾸기둘
14/12/09 20:50
수정 아이콘
1위를 위협하던 2위->로마에게 밀리는 3위로 떨어졌죠. 로마보다 투자를 적게 한 것도 아닌데 올해는 챔스 성적도 망. 시즌초 경질위기까지 갔다가 카예혼이 엄청난 득점페이스 보여주면서(88분당 1골인가) 다시 반등하긴 했는데 마짜리시절 보여주던 조직적임 움직임보단 카예혼-이과인이 어떻게 골 넣어서 팀 캐리한다는 느낌이 강할겁니다.

2년째 팀 주축인 함식은 여전히 제대로 못 써먹고 있고요.
아우구스투스
14/12/09 20:57
수정 아이콘
원래 함식은 아무리 봐도 라파 전술과는 안 맞는 타입이라서요. 그 부분은 처음부터 고민이 되었죠.

그리고 에이스 카바니가 나간 것도 고려를 해야죠. 그 돈으로 많은 선수를 데려왔다기에는... 바로 위의 토트넘과 리버풀은 더 많은 금액으로 더 많은 선수를 데려왔지만 제대로 활용을 못했죠.

그리고 챔스 성적은 어쩔 수 없는 복불복이었죠. 붙는 팀이 빌바오인데 빌바오정도면 사실 챔스 예선이 아니라 16강은 오버일지라도 조별예선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는 상대인데요.

물론 마짜리 시절보다는 성적이 떨어진건 맞지만 이 팀이 꾸준히 30골 이상 넣어주던 주포가 감독이 오자마자 이적했으며 또한 지난시즌 임대로 데려왔던 골키퍼 주급을 못 맞추어서 결국 못 데려온 여름의 투자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라파는 전형적으로 투자해주면 결과를 내는 감독이거든요.

또한 컵대회 우승을 아예 논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고 보고요. 부임 첫해에 컵하나 건진 것도 나쁜 업적은 아니라고 보고요.
뻐꾸기둘
14/12/09 21:22
수정 아이콘
카바니 이탈은 이과인 영입으로 잘 매웠다고 봐야죠. 데 라우렌티스가 세리에에선 드물게 그나마 구단 운영 잘 하는 구단주기도 하고 라파 첫해 보강은 꽤 잘해준 편이라고 봅니다. 올해 여름이야 제대로 보강을 못 하긴 했지만 주축이 크게 이탈한 건 아니라고 보고요.

2년차를 맞고 있는데 오히려 1년차시절의 전환기보다 더 애매한 축구(본연의 점유율 중심 축구도 아니고 마짜리 시절의 압박-역습형을 유지하는 것도 아닌)를 하고 있으니 썩 좋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특히 챔스는, 빌바오가 지금 죽쑤고 있는거 생각하면 라파탓을 안 하기가 힘들고요. 작년은 운이 참 없었지만 올해는 분명 올라갈 수 있었는데 라파의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브리토스와 가르가노 끼얹기...)으로 떨어진지라 이 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없죠.

그 외에도 시즌 티켓 감소를 비롯한 관중수의 감소 같은 부분 생각하면, 리버풀 시절에 비해 썩 성공적이라 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나폴리에서 망쳤다는 소린 아니고, 성공적으로 정착하진 못 하고 있다는 의미죠. 후반기에 반등한다면야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다 뻘쭘해 지긴 할겁니다.
아우구스투스
14/12/09 20:59
수정 아이콘
물론 마짜리 시절보다 떨어진 것은 아무래도 인정해야할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리그에서만 29골 넣던 득점왕이 자신이 부임하자마자 이적한 상황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봅니다.

이번시즌도 뭐 시즌 중반되면 알아서 팀을 제자리에 올려놓을거라고 봐도 되고요.
류세라
14/12/09 20:51
수정 아이콘
아직 나폴리가 4위고 리그 중반이라 그러기엔 쉽지 않겠죠.
이과인도 요즘 그저 그렇지만 이과인 보다가 발로텔리보면 고혈압 걸릴듯
14/12/09 20:49
수정 아이콘
로저스가 라커룸에 전혀 영향력을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은 사실 지난 시즌만 봐도 눈에 뻔히 보였죠. 이미 지난 시즌부터 그런 쪽의 일은 (노리치로 간다 건을 봐도 그렇고) 다 제라드가 해줬고, 제라드가 감독인 로저스에게 충성하면서 그 밑의 선수들도 따라가는 형국이었지 않나요?

제 개인적으론 지난 시즌 첼시전 제라드의 실수에 이어진 패배 이후 제라드가 좀 위축된 것 같다는 인상을 계속 받았습니다(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모두). 그걸 파이팅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해준 수아레즈는 떠났고, 본문의 음모론의 진실성 여부는 어쨌든 본문의 결론대로 제라드의 리더십이 흔들릴 때 받쳐줄 선수는 이제 없죠. 핸더슨은 아직 신입 축에 드는 선수고, 스털링은 너무 어리고 철도 없죠. 최근 경기력도 다 그 탓이 아닐지.

그런데 우스운 건, 그런 감독이 무려 '발로텔리'를 길들여보겠다고 나선 점입니다. 무슨 깡으로...
Spike Spiegel
14/12/09 22:20
수정 아이콘
? 로저스가 라커룸에 영향력을 못 끼치고있다는 소리가 나올 감독이 아닌데요. 지난시즌 부터 뻔히 보였다니. 지난 시즌 만큼 로저스가 라커룸을 장악한 시즌이 없습니다. 아니 결정적으로 제라드를 장악한게 로저스인데 라커룸에 영향력이 없다니요.
14/12/09 22:42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바로는 지난 시즌부터 제라드'만' 장악했었고, 지난 시즌엔 사실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제라드를 장악하는 게 곧 리버풀을 장악하는 것.
하지만 이번 시즌엔 그렇지 않아보입니다. 여전히 로저스는 제라드를 장악하고 있지만...
Spike Spiegel
14/12/09 22:50
수정 아이콘
사실 제라드만 장악한것도 아닙니다. 후일 팀의 중심이되야할 헨더슨 스터리지 스크르텔 스털링 모두 로저스가 자기 통제하에 넣고있던 선수죠. 아게르정도의 마찰은 사실 어느팀에나 있는겁니다. 그리고 로저스한테 아게르는 더 이상의 가치가 없었고.(부상많고 주급 많은데 실력도 애매하죠. 지난시즌 최고의 센터백조합은 투레-스크르텔입니다.)
딱총새우
14/12/09 20:53
수정 아이콘
아게르에 대해서 진짜 이 선수가 아우구스투스님의 평가만큼 뛰어난 선수인지 의구심이듭니다. 정말 클래스가 여전하다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EPL말고 다른 리그의 팀들이 데려갔을텐데요. 언급하신 바르샤가 베르마엘렌 대신 러브콜을 보냈을 수도 있고갈기꾼이나 인터밀란이 관심을 보였을 텐데 그렇지 않고 덴마크의 팀으로 돌아간걸 보면 시장에서 바라보는 아게르의 가치가 높은지 의문이네요.
아우구스투스
14/12/09 20:58
수정 아이콘
타 팀에서 입질이 왔었는데 본인이 '나의 커리어에 브뢴비와 리버풀 외에 팀은 필요치 않다.'류의 말을 하면서 고향팀으로 간겁니다.

즉 실력이 없어서 덴마크로 간게 아니라 본인이 원해서 자신의 고향팀으로 이적한거죠. 이적료도 1/3로 깍고요.
딱총새우
14/12/09 21:15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아게르는 특이한 유형의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뛰어난 선수들이 트로피를 향한 갈망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사라도 더 좋은 조건의 팀으로 이적하는 걸, 봐왔는데 이 선수는 다르네요... 충성심이 강한 건지 본인이 선수로써 더 이상 위를 향한 도전을 포기한건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요.
14/12/09 21:37
수정 아이콘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부상이 너무 잦은지라 일주일에 2경기 돌리는 수비진의 중심으로 삼기엔 힘든 선수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중앙수비 조합은 기량에 못지않게 호흡이나 상호보완이 중요한지라...
딱총새우
14/12/09 21:5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바로 그런점이 선수의 충성도를 떠나서 시장에서 본 선수로서의 가치가 낮은건 아닌가 싶어 첫 댓글을 달았습니다.
수비는 시즌 중 적게나와서 그때마다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것 보다 꾸준히 출전하여 전체적인 수비분위기를 안정적으로 만드는게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마세영
14/12/10 08:48
수정 아이콘
바르샤에서 정말 원했었죠
위에 아우구스투스님의 말처럼 브뢴비,리버풀 이외에는 아무곳도 안간다고 했는지라 ..
게다가 리버풀에 몇없는 커맨더형 수비수인데요
사코 슭텔 나올때마다 암걸릴뻔 했는데 아게르가 나오면 그런건 없었어요
14/12/09 21: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박싱데이를 지나서 12월 말까지는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그 사이에 반등해서 다시 치고 올라올 것 같다는 생각이라...
클로로 루시루플
14/12/09 21:08
수정 아이콘
수비 전술에 이다지도 발전이 없는 감독이 있었나 싶을 정도죠. 그나마 작년 수아레즈가 있을때는 수아레즈를 최중심으로 삼아 정말 아름다운 공격 축구를 봤었는데 이제는 그것마저도 안되더군요. 리버풀에 오래 있기는 힘들어보이고 잠시 숨 돌리고 재출발하는게 로저스에게도 좋아보입니다. 현재 모습보면 보아스가 첼시에서 경질되던 모습과 거의 흡사해요.
14/12/09 21:40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수비 전술이 정말 몇년을 지나도 하나도 나아지지를 않네요.
작년은 완벽하게 수아레즈를 중심으로 한 다이내믹한 공격진들이 판도를 이끌어냈고 저는 그래서 작년에 반드시 우승해야한다고 외쳤었죠. 수지가 월드컵때 그런 행동을 해서 나갈지는 몰랐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작년과 같은 모습이 올해 이어질거라고 보지않았거든요.
다들 2등한것도 잘한거다라고 그당시 얘기했었는데 리버풀은 그렇게 EPL출범 후 한번도 우승을 하지못하면서 시간을 보냈으니...

올해는 일단 스터리지가 줄곧 부상인게 로저스 감독한테 불운이긴 하지만 선수영입해온걸 봤을때 본인 책임이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는건 부인할 수 없을거에요. 로브렌-찬-랄라나는 그렇다치고 마르코비치는 정말 뭘보고 데려온건지....
14/12/09 22:10
수정 아이콘
라파리턴하면 아우구스투스님이 참 좋아하실거같습니다
동네형
14/12/09 22:36
수정 아이콘
로저스가 팀장악한건 괜찮습니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은거 같고 언론을 대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저도 베법사 선호합니다.)
장가가야지
14/12/09 23:00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님의 글 오랜만에 읽어서 좋습니다

로저스부임 첫 시즌인 1213 후반기 막판에는
수아레즈없이도 어떻게 잘했는지 의문입니다 크
후반기성적은 꽤나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로저스가 리버풀감독되고나서 선수영입에 지출한금액이 215m 파운드인데 케니시절 스쿼드에 저 돈만 잘 썼어도 스쿼드가 괜찮았을텐데 아쉽네요

올여름에만 116.8m 파운드썼는데 이 돈은 다 어디에 썼는지....
올시즌 잘해주는 선수들은 대부분 올해 영입되지않은 기존선수들인데 말이죠
singlemind
14/12/09 23:1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아우구스투스님 글반갑네요
의견 대부분 동의하고요 이따새벽 챔스 주말 맨유전 2연패하면 감독직 유지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레이나 아게르 내친것과 루카스홀대 등은 문제라고보고 선소기용도 자기주관을 가지고 미는게 아니라 언론에서 흔들면 흔드는대로 움직이는 생각까지 드네요 나폴리의 라파야 세리에 팬분들이 보는게 더 정확하다고 보고 로저스를 경질할꺼면 베니테즈에게 한번더 기회를 줬으면 하네요
리버풀이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면 오늘 챔스는 잡을꺼라 보는데 과연..
R.Oswalt
14/12/10 00:27
수정 아이콘
아게르야 워낙 리그에서 대표적인 인저리 프론인지라 팬심을 배제하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아예 안되는 방출은 아닙니다. 저 역시도 제라드와 알론소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던 선수가 아게르기 때문에 방출 당시 매우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체 요원으로 크고 아름다운 이적료를 자랑하는 17M의 사코, 23M의 로브렌을 사온데다, 오른쪽 풀백이 가능한 콜로 투레까지... (이적 초기 기대치, 그리고 이적료를 감안하면) 주전급 센터백이 3명에 건실한 로테이션급 베테랑이 있었으니 정리는 했어야 했죠. 지금은 도대체 어느 팀 선수인지도 모르겠는 티아고 일로리라는 놈이랑 코아테스까지 있으니까요. 시즌 후반, 로저스의 아게르 왼쪽 풀백 기용 같은 모습을 보면 사실상 아게르를 쓸 생각이 아예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레이나의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기회 주겠다 언플해놓고 나폴리로 방출 형태의 임대이적, 임대 중에 미뇰레 무한신뢰와 더불어 레이나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 그리고 컵 대회에서 브래드 존스의 포풍삽질로 인한 광탈 등... 골키퍼 운용에 대한 부분은 철저하게 상식 이하의 모습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뇰레를 닥주전으로 쓸 거라고 생각했다면(개인적으로는 이적해서 올 때 부터 전혀 마음에 안들었습니다만...), 적어도 브래드 존스를 대신 할 세컨 키퍼라도 영입을 했어야 합니다. 브래드 존스형이 경기 나올 때 마다 기상 천외한 볼 핸들링과 클리어링 능력을 보여줬던 걸 감안하면 미뇰레 원맨체제를 쓰진 말았어야죠. 원래부터 킥은 1부리그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끔찍한 모습이었고, 근래 들어서는 클리어링이나 센터백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극심한 문제를 보이고 있는 미뇰레입니다. 그런데 얘는 콜로 투레나 루카스처럼 원래 자기 플랜에서 배제됐던 선수들로 돌려 막을 수 있는 포지션이 안됩니다. 왜냐? 1부리그 백업급으로 쓸 세컨 키퍼가 없으니까요.

이번 시즌 영입 목록만 봐도 아주 화려하죠. 아퀼라니 같이 생겨서 더 재수없는 22M 마르코비치, 매 경기 기대 이상의 삽질을 보여주던 23M 로브렌, 발암 17M 발로텔리, 공격 올라갔다 안내려온다고 한동안 선발에서 빼던 17M 모레노, 얼굴 보기 힘든 10M 엠레 찬...
여기에 더해서 명단 제외 했다고 안필드 홈경기 보라는 지시 씹고 쿨하게 칼퇴근하던 16M 싸코, 멈춰있는 공도 제대로 못차는 10M 미뇰레, 밥은 먹고 다니는지 궁금한 아스파스와 루이스 알베르토, 쩌리킹 보리니까지... 욕이 안나오는 게 신기하죠.

로저스가 올 시즌 유난히 욕 쳐먹는 건, 자기가 영입한 선수들 중 조 앨런과 스터리지를 제외하고 제대로 써먹은 놈이 없다는 게 이번에 한꺼번에 터짐과 동시에, 그 놈들이 연쇄다발적으로 삽을 푸는데다, 경기 자체가 정말 끔찍할 정도로 재미가 없다는 게 크죠. 실제로, '쪼호'로 유명한 김동완 해설위원이 전반전 내내 쪼호 한 번을 못외치는 게 지금의 리버풀 경기력입니다. 주말에 있었던 선더랜드 전에서 경기내내 삽질하던 쿠티뉴가 패스와 중거리슛 이지선다 기회에서 볼을 질질 끌자 안필드에서 야유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의 네이버 기고글 제목처럼 경기 결과가 자체가 죄악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결과를 불의에서 발생한 실수가 아닌, 당연한 귀결로 만드는 경기 내용과 운영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사족) 사실 리버풀팬의 입장에서 브래드 존스에 대해 이렇게 극딜하는 내용의 리플을 쓰는 게 참 가슴아픈 일이지만, 워크에씩과 구단 충성도와는 별개로 기량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게 빵종수형입니다. 매번 토트넘의 고메즈, 맨시티 시절 판틸리몬, 국가대표팀 정성룡이 보여줬던 호러쇼를 매번 보여준다고 생각해보세요... ㅠㅠ
Johanness
14/12/10 01:50
수정 아이콘
세리에 당사 팬들은 몰라도 제 3자 입장에서 베니테즈의 나폴리를 실패로 봐야되는지는 지극히 회의적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실 전 나폴리가 진심으로 스쿠데토를 목적으로 13/14 시즌을 대비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권을 노리는 팀이 팀 내 주축을 연이어 판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마음가짐으로는 안보입니다. 보드진이 요구하는게 그냥 딱 그정도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챔스권 티켓. 베니테즈가 나폴리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나폴리 팬들의 기대가 너무 높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 시즌 아깝게 2위했으면 기존 전력을 유지한채 보강이 이루어져야 우승권 스쿼드라고 기대를 할건데, 나폴리의 행보가 그렇진 않았으니까요.

베니테즈 커리어에서 흑역사라고 불릴껀 정말로 인테르 시절 밖에 없습니다. 첼시에서의 노고도 충분히 치하해 마땅하며, 나폴리 시절은 못해도 평타는 치고 있다고 보구요. 리버풀, 발렌시아는 따로 더 말할것도 없고.
Spike Spiegel
14/12/10 02:17
수정 아이콘
지금 베니테스는 나폴리에서 수비와 중원의 안정감 결여(이건 선수진 문제도 있긴하죠.)-기계적인 로테이션 문제-유로파와 리그에서의 무재배 등등 문제점이 많습니다. 이대로 가면 실패죠. 지난시즌도 피렌체가 고메즈-로시 원투펀치가 부상으로 시즌을 날렸으니 3위한거지 피렌체가 고메즈는 몰라도 주세페 로시만 건강했으면 리그 3위에 코파 이탈리아 까지 먹었을겁니다. 지난 나폴리는 챔스에서 조편성 불운과 코파 우승으로 "그래 뭐, 감독 첫 시즌에 선수진도 많이 개편됬으니 우승도 했고 과도기라 생각하자.'로 넘어가서 다행인거지, 피렌체만 제대로 된 상황이었음 그런 평가도 못 나왓죠.
거기다 플레이오프에서 빌바오한테 챔스 탈락한건 어떤 옹호도 불가능하고(이번 시즌 빌바오 하는 모습 보면 더더욱) 리그에서 제노아랑 삼프도리아와 경쟁하는 건 베니테스의 문제가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수비 문제가 심각하죠.
굳이 옹호를 하자면 수니가의 태업급 부상-중원과 수비진 정리 실패-함식의 부진과 이과인의 로테이션 자원인 미추의 대실패 때문에 나폴리가 제 상황이 아니란건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제노아랑 삼프도리아에 밀려 5위할건 아니죠. 아무리 제노아랑 삼프도리아가 이번 시즌 남다른 행보를 보인다 한들 기본 체급이 있는데.

그리고 베니테스의 리버풀 리턴, 뭐 베니테즈 가족도 리버풀에 있고 하니 본인이 심적으로도 마음놓고 일할수도 있겠지만, 일단 베니테스 축구를 잘 펼칠 여건이 리버풀에 안 잡혀있는게 큽니다. 중원에 힘을 강력하게 주고 눞축구 하면서 자기는 재능있는 2선 자원 활용하면서 운영하는게 베니테스인데, 리버풀 중원이 그게 되는 상황이 아니죠.
거기다 나폴리에서 수비 불안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인데, 리버풀와선 잘할거라 기대하는것도 힘들고,(당시 리버풀 수비를 본문에서 언급하셨지만 그때 리버풀 수비는 전세계 TOP5안에 드는 수비진입니다. 애초에 유럽 탑급 수비진 갖고 저 실점한거란 말이죠.)
14/12/10 09:36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더라도 13/14시즌의 나폴리가 진지하게 스쿠데토에 도전했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베니테즈의 옹호자들은 13/14시즌 개막을 앞두고 카바니를 판매했다 -> 데 라우렌티스의 지원이 없었다 -> 따라서 클래스 추락은 베니테즈의 책임이 아니라는 논리를 제시합니다만, 정작 12/13시즌의 정상권 팀 중 가장 대대적인 보강을 단행한 팀이 나폴리였습니다.

12/13 시즌의 1~7위 팀의 13/14시즌 대비를 살펴보면,

1위 유벤투스: 1080만 파운드 흑자
2위 나폴리: 2400만 파운드 적자
3위 AC밀란: 1490만 파운드 적자
4위 피오렌티나: 1150만 파운드 적자
5위 우디네세: 2660만 파운드 흑자
6위 로마: 3930만 파운드 흑자
7위 라치오: 210만 파운드 흑자

이처럼 대부분의 팀이 오히려 돈을 벌어들이던 와중에 나폴리는 반대로 거액을 들여서 스쿼드를 보강했고 요즘 세리에 분위기에서 2400만의 순지출이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투자입니다. (더군다나 페페 레이나같은 고액주급의 선수마저 임대 영입했지요.) 반면 베니테즈 부임 이후 이제는 손대기도 어려운 영역으로 앞서나가버린 유벤투스와 로마는 나폴리가 2400만의 순지출을 기록하는 와중에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정작 나폴리가 스쿠데토에 가장 가까웠던 12/13시즌, 그 해 나폴리는 라베찌를 팔아치우면서 240만 파운드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흑마법사
14/12/10 04:27
수정 아이콘
아게르/레이나는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적했다는 소식듣고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특히 아게르 보낸건 진짜 삽질 중의 삽질이었다고 봐요. 결과론적인게 아니라 당시에도 아게르는 반드시 잡아야한다는 분위기였구요. 근데 뜬금없이 브뢴비 이적에 아게르 인터뷰까지 보면서 로저스에게 실망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적인 이유도 없지 않아 있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구요. 물론 아게르가 잦은 부상 때문에 폼이 떨어진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조금만 더 기다려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죠. 만취 형님 은퇴하신 시즌에도 초중반에 부진하다가 후반기에 미친듯이 수비하던 것처럼 아게르 정도의 기량이라면 회복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제라드/캐러거의 뒤를 이을 리버풀의 주장감으로 0순위라고 의심하지 않았는데... 돌아와줘요 아게르 ㅠㅠ
흑마법사
14/12/10 04:36
수정 아이콘
더해서, 지금 리버풀이 얼마나 개판인지 알 수 있는 요소들 중 하나가 베스트11 멤버입니다. 영국에서도 다룬 내용인데 시즌 시작한지 한참이 지났는데 현재 리버풀의 확실한 베스트11 멤버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죠. 매경기 다른 멤버들이 나오니 호흡이 제대로 맞을리가 없는데 로저스는 마치 "이번 경기에서 A는 못했으니까 다음 경기는 B로 돌려봐야지, 어라? B도 별로네? 그럼 A와 B를 같이 써볼까? 에라 모르겠다." 이런 느낌이에요. 지금 가장 시급한건 전술과 선수들간의 익숙함/적응이고 이름있는 수.비.코.치. 제발... 수비보다가 암 걸릴거 같아요.
Lightkwang
14/12/10 07:39
수정 아이콘
일단 챔스는 실패네요...
흑마법사
14/12/10 07:43
수정 아이콘
실패라고 표현하기도 모자라죠. 대차게 그레이트 빅똥을 싸질렀음..
Lightkwang
14/12/10 07:46
수정 아이콘
확실한 원탑이 있는 나름 꿀조라 생각해는데...
리버풀이 꿀이였답니다 ㅠ-ㅠ
흑마법사
14/12/10 07:55
수정 아이콘
이미 첫경기부터 기운이 다분했죠 리버풀이 꿀이었다는게... 로저스는 앞으로 2경기 많아야 3경기 안에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경질 혹은 사퇴가 유력해보여요. 특히 다음 경기가 맨유 원정인데 여기서 지면 팬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뻔하죠. 본인 스스로도 위태로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구요. 그렇다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하기는 안 그래도 빠듯한 클럽자금 가지고 여름에 너무 많이 써버려서 겨울에 누굴 영입할 상황도 아니에요.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진심으로 걱정입니다.
마세영
14/12/10 08:52
수정 아이콘
결국 챔스도 말아먹고.. 영입했던 선수들은 다 쩌리화..
저번시즌 토트넘하고 완전 똑같아요.
그리고 대체 수비코치는 왜 안쓰는건지 이해가 안되고
뭐 레이나 아게르 보낸건 정말 화나지만 이제와서 되돌릴수도 없는거니까요..
하 이제 문제는 당장 주말에 맨유전인데 이런경기력이면 무조건 털릴텐데 차라리 져서 로저스가 경질된다면이야 모르겠으나 현 구단주의 의지를 보니 아무리 못해도 이번시즌까진 데리고 갈듯 보이니 더 답답합니다.
라파가 요즘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는데 다시 와줬으면 합니다만.. FSG가 안데려오겠죠 쩝..
14/12/10 09:10
수정 아이콘
로저스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선수를 기용안하는건 나쁘고 크랙인 수아레즈가 떠나고 팀이 흔들리는건 안좋은거고 베니테즈가 팀의 핵심이었던 선수를 활용 못하는건 자신의 전술에 맞지읺으니 어쩔수없는거고 크랙을 팔고 지속적으로 성적하락이 이어지는 것고 어쩔 수 없는 현상이군요.
팬심이야 어쩔 수 없지만 로저스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하시고 베니테즈에게는 항상 우호적이시네요.
14/12/10 09:4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둘다 크랙급인 수아레즈 카바니 떠나고 하락세인데 말이죠
거기에 그선수판돈으로 구단에서 전폭적인지지를한건 똑같은데요
한쪽은 폭망 한쪽은 서서히망해가서그런건지 (이라고하기엔 리버풀 첼시와는 15점차 나폴리 유베와는 11점차 챔스권팀기준 리버풀 6점차 나폴리 2점차)
로저스가 경질되면 베니테즈가 리버풀로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인테르폭망 나폴리시절의하락세가 세리에가 안맞아서그런건지 아니면 감독의전술이 이제먹히지않는건지 확인하고싶네요
아우구스투스
14/12/10 15:03
수정 아이콘
로저스는 수아레즈를 쓰다가 떠난거고 라파는 카바니 써보지도 못하고 떠난 셈인데요.
게다가 크랙 떠나고 첫 시즌에 로저스는 완전 폭망, 라파는 그래도 챔스권 수성 및 컵하나 딴건데 비교가 되나 싶어요.
마세영
14/12/10 12:00
수정 아이콘
리버풀 팬들에겐 라파가 아직까지 그만큼 영향력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지요.
저 역시도 라파에게 우호적이고요 솔직히 라파가 로저스 만큼 지원받았다면 이정도의 처참한 경기력은 안나올거라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14/12/10 15:11
수정 아이콘
로저스가 이번 여름에만 쓴 돈이 1억 2천만 파운드입니다. 수아레즈 몸값 빼고도 5천만파운드 이상은 썼죠.
그전 시즌에 쓴돈들까지 다 합치면 진짜 말이 안 나올정도로 많은 돈을 썼죠.
그렇게 25명을 영입했는데 지금 겨우 2명 성공했다고 말이 나올 정도죠.
게다가 성적이 폭망수준이라서요.
로저스에게 가혹한거야 성적이 이모양이니까요.
라파는? 마찬가지로 리버풀에서는 좋은 모습 보였죠. 다만 나폴리에서의 정확한 모습은 제가 모르니 어쩔수 없지만 리그에서만 29골 넣은 크랙이 팀을 떠나고 나서 첫 시즌에 챔스권 수성 그리고 컵하나 든거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나폴리가 13년 여름에 쓴돈의 순지출의 2배를 14년 여름에 쓰고도 지금 리버풀의 모습은 한심하기 그지 없으니까요.
14/12/10 18:54
수정 아이콘
베니테즈 휘하 나폴리의 이적료 순지출을 "리버풀의 절반"이라고 하면 작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리그 규모든 현금 동원력이든 EPL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요즘의 세리에에서는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이것은 세리에의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실제로 베니테즈가 재임한 지난 2년간을 기준으로 합산하면 나폴리의 총 이적료 순지출 규모는 상위권에서는 압도적인 1위이고, 나폴리와 비슷하게라도 돈을 쓴 팀은 상위권 재진입을 위해 여전히 허우적대고 있는 인테르밖에 없습니다. 요새 EPL에서 맨유나 아스날이 지름신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세리에 내부 기준으로 보면 나폴리는 베니테즈를 위해 그에 전혀 뒤지지 않는 투자를 감행한 셈입니다. 정작 올해는 챔스에서 조별리그 구경도 못했으니 내년에 얼마나 돈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베니테즈 입장에서는 카바니가 떠난 것이 아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잘 알려진 이과인, 알비올, 카에혼은 둘째치고서라도 메르텐스, 사파타, 하파엘 등의 영입으로 오히려 돈은 훨씬 더 써야 했고, 그렇게 모인 그 서말의 구슬들을 잘 꿰는 것은 감독의 책임입니다. 차라리 다른 팀들이 나폴리를 능가하는 투자를 단행했다면 클래스 추락이 이해될 수라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현재 리그에서 나폴리를 앞지르고 있는 유벤투스, 로마, 제노아, 삼프도리아는 그 2년간 이적료 순지출은 커녕 오히려 흑자를 기록중입니다.

간단히 얘기해 베니테즈는 나폴리 재임기간동안 세리에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감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팀의 클래스는 그보다 돈을 덜 쓴 구단들, 아니 선수 팔아치워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구단들에게 밀려떨어지는 중입니다.

현재 리버풀에서의 로저스는 리버풀 팬들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하시니 아마도 그렇겠지만, 정작 세리에를 보는 팬들에겐 베니테즈의 나폴리는 형편없다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실망스러운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14/12/10 12: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베일이 레알로 이적한 이유는 뭔가요?
제 기억으로 항상 인터뷰에서 절대 토트넘을 떠나지 않겠다 이곳에서 행복하다
뭐 이런류의 코멘트만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갑자기 휙 떠나버리니까 무슨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흑마법사
14/12/10 16:05
수정 아이콘
3위 찍었는데 첼시가 우승하는 바람에 챔스에 나가지 못한게 크기도 했고, 인터뷰에서도 토트넘을 떠나는게 두렵지 않고 기회가 온다면 확실히 잡을거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레알을 가장 선호했는데 호날두를 존경한 것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붙잡고 싶지만, 레알이 천문학적인 가격을 제시했으니 그걸로 땜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현재 리버풀과 매우 비슷했죠.
아우구스투스
14/12/10 16:27
수정 아이콘
5위였었죠. 그 전 시즌에는 4위였는데(뉴캐슬이 5위, 첼시가 6위였는데 갑자기...) 챔스 못 갔고 보아스 감독이 부임하고서는 토트넘 역대 최고 승점 찍었는데도 아스날에게 1점차로 밀려서 5위로 챔스를 연이어 못나가게 된 것이 크다고 봅니다.
동네형
14/12/10 18:52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로저스가 삽푸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로저스를 아끼는 사람이지만
로저스를 베법사에 들이대는건 크게 무리가 있습니다.

언더독 팀으로 프리메라를 2번 먹고
유로파를 두번먹었죠
똥같은 구단주 밑에서 챔스결승에 두번 올려서 우승 준우승을 한 감독입니다.
동네형
14/12/10 18:52
수정 아이콘
http://www.transfermarkt.co.uk/rafael-benitez/erfolge/trainer/1522#
리버풀 팬이 라파를 깔 순 없어요. 괜히 경기때마다 걸개 올라오는게 아닙니다.
singlemind
14/12/11 01:50
수정 아이콘
윽 리버풀은 비겨버리네요 주말 맨유전은 과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774 [일반] 도대체 왜 손흥민은 박지성보다 국대에서 부진하게 느껴질까? [170] 개념은?15825 24/01/26 15825 9
92126 [일반] 결정론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 바라본 노력 [75] 레드빠돌이14285 21/06/17 14285 3
92034 수정잠금 댓글잠금 [정치] 윤석열 장모 문제가 심각하군요 [173] 강변빌라1호18536 21/06/10 18536 0
91952 [정치] (정치유머)국민의 힘 소속 1위 대선 주자 논란!!! [108] 40년모솔탈출18401 21/06/04 18401 0
86989 [정치] 통합당, 검정 마스크 쓰고 "당분간 국회 보이콧" [208] 감별사14085 20/06/30 14085 0
80505 [일반] 중국이 서해 바다 위에 원전을 짓는다고 합니다. [84] 예니치카15768 19/03/21 15768 12
79850 [일반] 손석희, 폭행 의혹 + 접촉사고 동승자 의혹(추가) [502] 마바라36057 19/01/24 36057 14
79045 [일반] '문대통령 사무장' 출신, GKL 상임이사 선임..낙하산 논란 [261] 미뉴잇18026 18/11/28 18026 24
78862 [일반] 소득주도성장위원장 "대기업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줄이고 협력업체 임금인상을 지원해야 한다" [468] 修人事待天命23008 18/11/14 23008 16
77663 [일반] 청와대 브리핑 요약및 설명(기타 팟캐스트까지 집어넣어서) [155] 송하나 긔여워16548 18/07/20 16548 4
75723 [일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5개 은행 채용비리 수사 [202] 순수한사랑13614 18/02/05 13614 11
75508 [일반] 삭감이란/ 돈보단 생명입니다.(정말 그런가요?) [102] 삭제됨12034 18/01/20 12034 26
73196 [일반] [원전관련]신규 발전소 줄줄이 가동..2030년내 폐쇄량보다 많아 [73] BJ장어의심장10524 17/08/06 10524 5
73179 [일반] 원전 관련해서 재미있는 인터뷰가 하나 나왔네요 [119] Jun91112826 17/08/05 12826 9
73141 [일반] 2011년도 "MB 대정전"이 노무현 탓이라는 논리는 궤변중에 궤변! [116] 마빠이12314 17/08/02 12314 19
73058 [일반] 세금문제에 관한 몇가지 사실들 [83] 숨결11188 17/07/27 11188 9
72846 [일반] 원전 실업자의 관점 [123] 메피스토14067 17/07/14 14067 68
72842 [일반] 탈원전과 관련하여 주목할만한 소소한 이야기들.. [88] metaljet8422 17/07/14 8422 7
72505 [일반] "1600억 인센티브 반납하라" 공기업 노조 반발 [68] 삭제됨12074 17/06/22 12074 5
71959 [일반] 고려 말 한반도를 유린한 왜구의 신출귀몰한 모습들 [54] 신불해18473 17/05/20 18473 43
71365 [일반] 일부 보수 개신교 교회의 이상한 세계관 [22] Anyname9158 17/04/07 9158 1
71011 [일반] 문재인 " 남녀 동수 내각 위해 노력해야" [256] LovingSound12643 17/03/09 12643 14
69823 [일반] 인제는 같이 하자는 말 난 반대 [108] 만우9817 17/01/05 9817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