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보수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런 진보적 정책들을 실제로 시행안하리라고 보고 뽑아주니까요
상대진영처럼 복지 경쟁하여 표를 얻고 그걸 실제로 실행하여 아르헨티나처럼 되면 나라 망하니 차라리 제대로 된 복지에 대한 비전과 고민이 없으면 대통령 되서도 공약 실천 안하는게 훨씬 낫죠
노무현 전대통령은 워낙 말을 잘해서 오히려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 고생한 케이스죠.. 조중동에게 좋은 소스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바람에..
근데 박근혜에게 느끼는 건.. 이 사람은 아예 토론, 스피치 쪽에는 재능이 없다는 겁니다. 말을 못하는 것도 문제인데 전달도 잘 안되고 집중도 잘 안되는 것도 문제죠.. 안철수가 말은 어눌해도 메시지 전달력은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박근혜 후보는 말을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자회견할때 프롬포트 보고는 거의 또박또박 명쾌하게 잘 읽고 선거유세할때도 큰 막힘은 없어 보입니다. 오늘 토론에서도 자기 사진 해명하는 부분이나 안보관 이야기할때는 '그','또' '잘' 과 같은 평소 자신이 사용하는 조사를 사용하지 않고 명확하게 이야기 했구요.
아무리 말 잘하는 사람이라도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 이야기 하면 버벅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박근혜 후보는 말을 못한다기 보다는 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그렇고 아는 거 자체가 거의 없다보니까 그걸 저렇게 버벅이는게 아닌가 싶네요
'
저도 동감합니다
솔직히 문후보는 그냥 얼굴과 표정과 어조만 봐도 내가 대통령 되면 기득권층과 새누리당 다 때려잡겠다는 오오라가 느껴질 정도인데
여기서 더 강하게 몰아 붙이면 역효과 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제가 박근혜를 옹호하거나 좋아하는 입장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오늘의 정진홍 논설의원의 공격적 어휘선택을 듣고 상당히 불쾌했거든요
다른표현으로 동일한 의미의 질문을 했으면 저도 날카롭고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했을텐데 너무 과도한 공격적인 태도는 반감을 불러일으키기 쉬운 것 같습니다.
세원 문제 이거 아주 중요합니다. 혹시 5년전 대선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한반도 대운하 파겠다고 할때 그재원 어디서 마련하냐고 물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답변이 강바닥을 파서 나오는 골재를 팔아 7조를 충당할수 있다고 합니다.
강도 파고 골재도 팔고 일석이조~~ 라고 했지만 실상은 어떻습니까
수자원공사를 빛더미에 올려놓고 강바닥을 파서 쌓아놓은 모래들은 처리할곳이 없어 흉물스럽게 방치하다가 결국 공원으로 썼는데 그위에 심은 나무들이 말라죽고 있답니다. 수분을 잡아둘수가 없어서
증세 않고 복지할 방법있습니다. 국채발행하면 됩니다.
증세를 안꺼낼꺼면 복지이야기 안했으면 합니다. 국민을 호구로 보는것도 아니고 1년에 27조 세이브 할수 있다고 하시는분이 국회의원시절에는 얼마나 의정활동 열심히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당대표와 여당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분명히 지적할 부분이 있었을껀데 국가행정을 현행대로 운영하면서 7%가까이 비용을 줄일수가 있다는건데 5년전 줄푸세 꺼낼때도 어디를 어떻게 줄일건지 제대로 답변 못했습니다. 지금이라고 할수있을까요
그건 그렇고, 박근혜 후보가 혼자서 패널들의 의외의(?) 강도 있는 질문에 까이며 버버거리긴 했지만, 이게 박근혜 후보에게 결국 불리하게 작용할 지는 모르겠더군요.
오히려 나중에 본게임에서 가열차게 까여야 할 때 오히려 역풍이 될 여지를 남기지 않는가도 싶었습니다. 오히려 본게임 토론이 생각보다 싱거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의외의 강도높은 질문이라고 많이들 보시던데..
제 눈엔 정작 아플만한 곳은 피해가거나 짧게 한두번 언급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둘다 아니면 박 후보의 좀 핀트가 어긋난 대답이고요.
저글링아빠 님께서 언급하신 MBC 문제도 그렇고, 쇄신 부분에선 전반부에 변접관이 짧게 얘기한 것이 전부.
안보에 대해서는 단호함은 보였지만 그게 다였으며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이 아니다'라고 얘기는 하지만 뭐가 어떻게 다른지, 정말 쇄신이라 얘기하기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대학생? 대학원생? 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늘어좋은 점 등등..
보수를 표방한다고 해서 복지관련 공약을 못내세울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에 그러한 정책들에 대해 반대했던 행동들에 대한 반성은 있어야 할테구요.
다만, 문제인 것은 '새누리당이 내세운 공약들을 실행할 의지가 있는가' 이겠지요.
저는 없다고 봅니다.
박 후보의 대 국민 면접를 보고난 개인적은 느낌으로는,
대충 어느 문제가 나올지 예상은 하고 답은 준비해뒀지만
나오는 질문들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니까
자신이 잘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저
외운 것만 끼워맞춰서 대답했다는 정도? 였습니다.
제 바람으로는
유시민, 노회찬, 조국, 진중권, 주진우 이 다섯 분 정도가 보는 면접을 한다면 좋겠습니다.. (+낸시랭?)
음.. 이건 너무 편향적인가요..?
말은 참 못하긴 하더라구요. 머리속에 있는데 잘 정리를 못하는 느낌이라고 할까...말은 정동영이 제일 잘하지만 진실은 느껴지지 않자나요. 모 그렇다고 박근혜한테서 진심이 느껴졌다는건 아닙니다만은 말만 가지고 평가하긴 쉽지 않더라구요.
이런면에서는 역시 가장 진정성이 느껴졌던건 무일푼 선거운동해서 15% 지지받은 이회창이 갑이긴 하더군요. 토론회에서 가장 돋보였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못한다 못한다 말만 들었지 이렇게 못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 이분이 만약 당선되면 외교 쪽에는 아예 안 나서시는게 국격을 위해 바람직해 보입니다.
MB 의 유명한 일화, 부시 옆에 두고 논의한적 없다 했다가 바로 부시가 받아서 "논의했습니다" 하니까 혼자말로 "아 했었구나.." 했던 장면을 여러번 보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면접을 본다고 했는데 정말 영 아니었습니다.
중간부터 봤는데 무언가 질문을 받으면 그냥 정책이야기만 세세하게 하더군요.
어제 TV조선 등에서 많이 깠죠. 왜 질문을 받으면 다짜고짜 세세한 정책 이야기만 하냐고...
실제로는 그 현상에 대해 이러이러한 원인이 있고 이러이러한 문제점이 있으니 이러이러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식의
약간 간단명료한 답변을 해야 하는데 외우고 있는 세세한 정책이야기만 하다보니 제대로 들어오지 않죠.
그런건 정책공약발표회에서나 할 법한 소리지, 토론 혹은 토크쇼 어떤 의미였는지는 몰라도
저런데 나가서 할 소리는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