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아 임태희... 하시는 분들은 과거 행적을 가지고 평가하셨을텐데요.
사실 평가시스템 일부 부활 이게 가장 큰 쟁점이고, 그거 하나로 상당한 표 가져갔을겁니다.
도지사보다 훨씬 크게 차이나는 이유도 그 때문일거에요.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현재의 중 1까지 깜깜이는 진짜 답답 그 자체입니다.
원래 취지는 그게 아니었겠지만, 제대로 시험을 안 보는 현 제도는 사교육시장을 위한 것으로 바뀌어버린지 오래에요.
학부모는 내 자식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으니 학원 레벨테스트로 학력평가를 대체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도 안 되는 학원 탑반 경쟁이라는 게 벌어지고 있어요. 어릴 때 생각해 보세요. 내 자식이 일제고사 상위권이면 학원 안 보내도 됩니다. 자기주도학습에 맡겨도 되는 거고, 그걸 본 다른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도 학원이 별게 아니라는 걸 증명해 줄 거에요.
지금은 브랜드 학원 탑반이 성적표입니다. 혼자 하면 불안하니까 학원을 보낼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놨어요. 자기주도학습 하면 되지 않느냐, 자식을 못 믿느냐 등등 말이 많은데... 그거 그냥 많은 분들의 경험입니다.
잘 하고 있겠지 하다가 첫 시험 보고 학생 학부모 모두 멘붕이 오는데, 문제는 만회불능인 시기가 되어버린다는 겁니다. 의무교육 12년 중에 마지막 5년만 시험 보는건데, 그 때 되면 자기가 정신을 번쩍 차리고 마음을 다잡아도 이미 따라잡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거죠. 남들 근처에는 있어야 한다는 그 불안감 때문에 별로 필요도 없어보이는 그 학원들을 너도나도 다니고 있고, 초등학교 5-6학년이 고등학교 수학 정석을 공부하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말씀하신 입장도 존중합니다.
다만 그만큼 답답해하는 학부모들이 많았기에,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결과가 반대로 나타났다고 봐야겠죠.
줄세우기의 폐해를 없애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행된 평가 폐지였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정책과 마찬가지로 반대의 결과를 불러온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동연이 떨어졌다면 구심점 자체가 없어서 엎을 힘이 없었을거에요. 이재명을 엎으려면 뭔가 다른 구심점이 있어야하는데 이낙연은 뒤에서 보스역할은 해도 기수는 못하거든요.
김동연이 과연 이재명하고 같이 할지 아닐지는 봐야겠죠.
같이 안한다면 오히려 구심점이 될수 있어서요.
갈아엎으려면 결국 대권주자 할만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거죠.
[지방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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