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계의 패권 롤을 하고 미국국민들이 그 부담을 짊어지는 건 오바마로 끝나겠군요.
이메일이니 성추문이니 그런 건 다 지엽적인 놀음에 불과했고,
미국국민들이 세계평화와 강대국으로서의 체면과 명분 같은 거대담론을 걷어차고 당장의 내 일자리와 급여를 부르짖으면서 판세가 결정난거죠.
미국 선거 투표는 일자만 일괄 적용되고 투표시간은 별도로 정하는 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들 제각각이에요.
가령 유명한 예로는, Dixville notch라는 60년이 넘게 "미국 최초 투표결과 공개"가 전통인 시골마을이 있습니다. 선거일 0시 전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0시에 투표한 다음, 바로 결과를 공표해버리는거죠.
이번에는 총 유권자 8명이 대기타고 있다가 자정 시작하자 마자 바로 투표해서 4:2로 클린턴이 승리했다고 하네요.
민중수준 운운하기에는 힐러리의 무능도 크다고 봐서... 하다못해 샌더슨만 좀 더 챙겨줬어도 경합주에서 덜 털리지 않았을까요. PC에 대한 피로감, 이메일 외에도 분명 기존 기득권과 특히 월가에 대한 분노가 뒤에 있었는데. 그리고 레드넥을 계속 욕하는데 정치라는 게 이런 사람들도 만족하도록 이익들 분배해줘야 되는데 그걸 제대로 못한거고. 어쨌든 올해는 역배당에만 걸었어도 이 시국에서 혼자 먹고 살 돈을 벌었을 것 같은데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