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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1 23:18:25
Name Neanderthal
Subject [기타] 주전 기용이냐? 2진 기용이냐?...
우선 이번 올림픽 여자 배구의 진행 방식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총 12팀이 참가해서 A조와 B조로 나뉘어서 경기가 진행됩니다. 조편성은 각 팀의 랭킹을 반영하여 강팀들이 한 조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식으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현재 A조는 브라질, 러시아, 한국, 일본, 아르헨티나, 카메룬 이렇게 편성이 되어있고 B조는 미국, 중국, 세르비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이렇게 편성이 되었습니다.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하며 8강 대진은 각 조의 1위 팀은 상대 조의 4위 팀과 8강전을 치르고 나머지 조의 2, 3위 팀은 추첨으로 상대를 결정합니다. 런던 올림픽 때 까지는 각 조의 2위는 다른 조의 3위 팀과 8강전을 치렀는데 이번 부터는 그게 그냥 추첨으로 바뀐 것입니다. 따라서 조에서 2위를 하느냐? 3위를 하느냐? 하는 문제의 중요성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현재 한국 팀은 조 3위인데 나머지 경기가 브라질, 그리고 카메룬 전입니다. 이번 토요일에 브라질과 경기를 하는데 브라질전에 과연 주전을 기용할 것인가 김연경 선수 같은 주전들을 쉬게 하고 2진을 기용해서 체력을 비축하고 나머지 카메룬과의 경기에 100% 전력을 다할 것인가 하는 선택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브라질이 지난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이고 전력상 한국이 최선을 다해도 이기기가 어려운 상대라는 거지요. 이제는 김연경 선수도 나이가 있어서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승산이 크지 않은 경기...거기에 굳이 조 2위를 노릴 필요가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템포 쉬어가는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반면에 올림픽에서 2진을 내보내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같은 조의 다른 팀 경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도 하고 약팀이나 강팀이나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올림픽 정신에 비추어 봤을 때도 좀 문제가 있는 태도가 아니냐하는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감독이라면 현재 우리와 조 3위 경쟁을 하고 있는 일본이 러시아를 이길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브라질 전에서는 주전을 다 빼고 푹 쉬게 하고 조 3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마지막 카메룬 전에 100% 전력을 다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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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즈네
16/08/11 23:23
수정 아이콘
고의패배만 아니면 그런 선수기용 자체가 전략의 일환이고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봅니다.
축구에서도 조별예선통과가 확정적이면 토너먼트 대비해 주전들 빼고 2진 기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배구도 마찬가지죠~
공고리
16/08/11 23:33
수정 아이콘
본문에 경기 일정이 잘못적힌것 같아요.
배구 일정 검색하니 토요일 아침 브라질, 일요일 밤 카메룬이네요.(혹시 현지 시간인가요?)

2진 선수 기용은 예의 문제가 아닌, 감독의 용병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력을 쏟는 것도 그럴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전할 때는 충전해줘야죠.
Neanderthal
16/08/11 23:39
수정 아이콘
경기 일정을 축구 일정이랑 착각했네요...--;; 수정했습니다...
16/08/11 23: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2진 투입이 최선을 다한다는 올림픽 정신이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이건 2진 선수들을 무슨 땜빵용 쩌리취급 하는게 더 문제 아닌가요? 이런식으로 할꺼면 엔트리를 딱 6명만 짜서 풀로 돌려야죠. 1진이건 2진이건 둘다 국대 선발되서 국대마크 달고 뛰는 선수들인데.. 이런 논리로 나가면 타종목도 마찬가지로 메달권 아닌 선수들은 경기를 참가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위원장
16/08/11 23:52
수정 아이콘
브라질도 이길 수 있는 상대라 보기 때문에 절대 2진투입은 없을겁니다. 지금 8강대진을 위해서라도 악착같이 할겁니다.
Neanderthal
16/08/12 00:08
수정 아이콘
카메론만 잡으면 조 3위는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요?...조2위가 된다고 더 좋은 대진을 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것 같은데...--;;
닭, Chicken, 鷄
16/08/12 06:16
수정 아이콘
제임스 감독 1패...
는 사실 딜레마이기도 하겠죠. 최선의 결과가 가장 좋지만 차선, 그리고 악을 피할 수 있다면 본문에 쓰신대로 카메룬 전에 올인할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친절한 메딕씨
16/08/11 23:56
수정 아이콘
배구는 축구와 다르게 선수 기용을 넣었다 뺐다 할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김연경 등 주전을 빼고 시작하진 않을거에요.
각 세트별로 상황을 봐가며 선수기용을 할것이 것의 확실하다 볼수 있습니다.

세트 중반 넘어가면서 점수차가 벌어지면 무리 시키지 않고 빼겠죠.
그러나 어떤 상황이라도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처음부터 빼고 시작하진 않을겁니다.
방과후티타임
16/08/12 07:5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축구처럼 교체가 안되는게 아니라서 주전들은 다 나오되 상황봐서 출전시간을 조절하겠죠.
Rorschach
16/08/12 00:28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 유리하게 가려고 일부러 지려는 행태 아닌 이상에야 큰 틀에서 봤을 때 최선을 다하는거라고 봅니다. 선수들 로테이션 잘 돌려서 체력안배해서 높은 곳 까지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래도 브라질전 1세트 땐 일단 베스트6로 시작할거라고 봅니다. 이후에 경기상황에 따라서 교체를 해 줄 수는 있을테고요.
강가딘
16/08/12 08:12
수정 아이콘
남자축구에 나이지리아도 2승으로 조1위 확정되고 어제 콜롬비아 경기에 2진 내보냈습니다. 결과는 2-0으로 졌죠,
그거가지고 뭐라한 나라 일본빼고 없었습니다.(어제 나이지리아가 콜롬비아 잡았거나 비겼으면 일본이 올라가는 거였죠)
전락적 선수기용은 오롯이 코칭스태프 권한입니다
민간인
16/08/12 08:25
수정 아이콘
1세트 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빼면 안될까요?
개념테란
16/08/12 10:25
수정 아이콘
카메룬 전력을 몰라서 경기결과를 보니 일본에 3-0으로 패배했네요.
이 정도면 굳이 카메룬전을 위해서 브라질전 버려가면서 체력 비축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둘 다 이기는걸 노려봐도 될 듯 한데요.
타마노코시
16/08/12 14:18
수정 아이콘
그 후에 있을 토너먼트도 생각해야하니까요.
2승해도 조1위는 희박하고, 1승 1패를 하는데 체력방전되서 8강탈락하느니 체력비축해서 토너먼트를 노린다 가 장기적으로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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