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10/29 11:52:15
Name Frank Lampard
Subject 어제의 OSL준결승 리뷰, 그리고 이윤열의 구위 회복.
** OSL 4강 2주차 리뷰

먼저 어제 펼쳐진 오영종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경기 잘 봤습니다.
어제의 승부는 자신의 직구 구위를 과신하던 최연성 투수가 그걸 완벽히 해부해 온 오영종의 방망이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한판이었습니다.

오영종의 승인은? 최연성의 빠른 직구를 큰 스윙으로 홈런을 노린것이 아닌, 배트를 짧게 쥐고 기습번트도 대고 밀어도 치며 지속적으로 흔들어 준 결과물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가니에의 제구가 완벽히 된 99마일의 공을 이제까지 풀스윙으로 공략해낸 타자는 베리 본즈 단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치로 스즈키는 배트를 짧게 쥐고 공을 건드리며 빠른 발을 이용해 결국엔 단타를 만들어냈죠.

오영종은 어제 첫타석에는 투수의 허를 찌르는 3루쪽 초구 기습번트,
두번째 타석엔 상대의 몸쪽 변화구를 제대로 밀어친 좌익수 선상을 타는 2루타,
세번째 타석에는 역시 배트를 짧게 쥐고 1루쪽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아웃,
그리고 네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텍사스성 안타로 승리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화끈한 홈런 한방을 원했을지 모르지만, 저의 경우엔 정해진 룰에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승리를 위해 기습번트, 내야안타 등을 양산해내는 이치로 스즈키같은 타자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치로가 홈런을 못치는건 또 아니지 않습니까:)

훌륭한 타자가 되려면 직구와 변화구 모두를 받아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으며 더불어 상대 투수의 성향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야 할겁니다.
훌륭한 투수는 그런 타자의 심리를 꿰뚫며 원하는 코스에 원하는 구질을 던질 수 있는 선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이윤열, 97마일 포심의 회복

얼마전 이윤열 선수 관련 글의 연장선에서 이야기를 해본다면,
어쨌든 투수에게 요구되는 제1덕목은 역시 빠른 강속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메이져리그급의 타자들은 너클커브볼, 스크류볼,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에게 처음에는 고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내성이 생겨 볼을 쳐내고 말죠. 하지만 95마일을 넘나들며 타자를 윽박지르는 패스트볼은 그 유효성이 오래 지속됩니다.

이윤열 선수가 최근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역시 예전 타자의 공격력을 무마시키던 100마일에 가까웠던 포심 패스트볼의 실종입니다. 언제부턴가 변화구에 맛을 들이고 이것저것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의 하락을 가져왔고, 결과적으로 다른 타자들이 그 변화구에 익숙해지면서 난타당하는 횟수가 늘어갔습니다. 문제점을 자각하고 다시 직구를 던지지만 예전의 구속이 안나오면서 맞아나가기 시작한거죠. 결국 문제의 근본은 직구입니다.

박찬호 선수의 예를 들어보면 초창기 시절의 강력한 포심위주의 경기력은 2000년, 2001년 채드 크루터라는 수비전문포수의 리드에 따라 커브를 승부구로 쓰는 경기 운영으로 바뀝니다. 두 시즌간, 박찬호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지만 한번 변화구에 맛을 들인 이후 직구의 위력은 감퇴했고 결국 변화구까지 그 실효성을 잃으면서 4년여의 암울기를 보내고 있죠.

그렇다면 대투수가 되려면 강력한 직구 하나로 충분한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윤열이 최고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강력한 직구와 함께 경기 운영능력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알고도 못치는 공은 물론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화에서나 가능한 설정이죠. 하지만 타자의 예측범위 밖의 공을 지속적으로 던지면 그것이 마구가 되는겁니다. 기본적으로 변화구가 통할 가장 확실한 조건은 상대 타자가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의, 예측 불가능한 코스를 공략해야 합니다. 이윤열의 강점은 바로 이거였죠.

커트쉴링이나 랜디존슨의 제구력이나 변화구는 '정말 좋다'라고 말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타자들이 쉴링의 스플리터나 랜디존슨의 슬라이더, 혹은 체인지업에 당하는 이유는 바로 공포감입니다. 97~100마일의 직구에 대한 공포감이 있는 상태에서라면 기습적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타자가 당합니다. 그러나 직구에 대한 부담이 없고, 변화구 구사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상황에서의 변화구는 통타당할 뿐인거죠.

이윤열의 변칙전략과 수싸움이 먹히려면 상대선수가 이윤열의 강력한 직구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상태에서 그 빛을 볼 수가 있습니다. 김정민, 변길섭, 박정석, 조용호 등 올드유저들에겐 저 트라우마가 존재합니다. 이윤열의 강력한 포심을 경험해봤으니까요. 하지만 신예들일수록 그러한 공포감이 적을겁니다. 이윤열이 신예들에게 고전하는 이유라고 봅니다.(비단 이윤열에게만 해당되는 명제는 아니겠지만)

애초에 핀포인트 컨트롤 위주의 변화구 위주로 성장했던 투수들은 나이가 들어도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나 직구 위주의 투수가 그 직구의 위력을 상실해버리면 투수로서의 활용가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전성기에는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완벽히 제구된 공을 던져댔고, 직구 구속이 줄어든 후에도 변화구로만 15승이 가능한 페드로 마르티네즈도 있으나 그는 지구인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제외하도록 하구요.

역시 현재의 이윤열에게 필요한건 포심의 속도를 어느정도까지 회복하는것이 급선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도 박찬호가 결국 재기에  실패한 이유를 꼽자면, 포심 구위의 회복이라는 컨셉은 잘 잡았으나 천성적인 소심함으로 인한 자신감의 상실이라 보여집니다. 이것은 현재의 이윤열에게도 어느정도 해당될 수 있는 부분인데, 상대 타자가 누구던간에 본인의 구위에 대해 확신이 있는 상태라면 배짱있는 투구가 가능하지만, 자신의 공에 대해 믿음이 부족하고 지차니게 상대를 의삭하다보면 제구도 안되고 볼도 가볍게 들어가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윤열의 경우엔 반면교사를 삼아, 일단 강력하고 빠른 포심을 연마하기 위해 매진해하는것이 먼저고 그렇게되면 자신의 구위에 대한 자신감은 부차적으로 따라올거라 생각됩니다. 97마일짜리 직구를 포수미트 한복판에 다섯개를 연달아 던질 수 있는 자신감 말입니다. 뭐 물론 계속 직구만 던지다가는 타자가 노리고 치는 홈런을 맞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때에 그러한 것들은 감내해야만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직구를 계속 던지다보면 손에 채이는 느낌도, 볼을 릴리즈할때의 감각도 예전의 것들이 다시 돌아오리라 생각됩니다. 볼의 속도를 끌어올리는것보다 더 중요한건 바로 자신감입니다. 전성기때 타자들을 농락할때의 볼을 던지는 그 느낌을 빨리 캐취해 내는것이 포인트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이윤열이 의지해야 할 것은 재능이 아닌 노력과 연습입니다.







** 결승전과 3~4위전 예상

저는 테란을 즐겨하고 테란 유저들을 위주로 경기를 해석하며 풀어가지만
이번 SO1배 결승전과 3~4위전의 테플전은 프로토스 진영의 승리로 끝날 공산이 커보입니다. 최연성 선수는 분명 현재 가장 빠른 공을 가진 선수이지만 무결점의 선수이냐 하면 결코 그렇지는 않습니다. 언히터블 브래드 릿지도 포스트시즌엔 결국 맞아나갔죠.

제1경기의 다크러쉬와 제4경기의 리버중심의 둠드랍은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와 예측력이 아쉬웠던 부분이죠. 공의 구위는 정말 뛰어나나 경기운영의 유연함이란 측면에서는 이윤열, 임요환 등의 백전노장에 비해 아쉬움을 자아내는 경기였습니다. 오영종이란 타자는 분명히 전성기 강민 이상의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함은 뒤떨어질지 모르나 전술적 유효성과 파괴력이라는 측면에서는 한 수 위로 평가합니다.

임요환같은 핀포인트 컨트롤 투수에 한번 말리면 그날 경기는 답이 없습니다. 전략,전술적 운용의 키를 쥐고 먼저 흔들 수 있어야하는데, 확실히 그러한 플레이를 강민이 테란 상대로 잘 보여줬었죠. 물론 임요환은 최근 직구 구속을 90마일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있지만, 결국 승부구는 변화구라고 봅니다.

오영종에게 당부하고 싶은건 성급한 초반 승부보다는 볼넷으로 걸어나간다는 마인드로 호흡을 길게 가져가며 상대 투수를 지치게 하는 전략을 가져가야 합니다. 예측하는 바, 임요환의 변화구는 카운터를 잡는 공보다는 상대의 헛스윙을 노리는 유인구가 들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강민과 오영종이 경기를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 비슷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한다면, 오영종 역시 변화구 공략에는 일가견이 있을거라 봅니다. 임요환의 다양한 변화구를 오영종이 얼마만큼 공략 해내느냐에 따라 시리즈의 향배가 결정되겠습니다.


3~4위전의 경우엔 힘과 힘의 맞대결이라 예측이 정말 힘들지만
오영종이 박지호에게 어느정도 최연성 파훼법의 힌트를 주고간 느낌입니다. 상대의 빠른 직구에 대해 홈런으로 넘길 생각보다는, 철저하게 배트를 짧게 쥐고 출루와 기동성 위주로 상대투수를 흔드는 전략으로 가야합니다.
그러나 자만심 혹은 공명심에 저 빠른 직구를 넘겨버리겠다는 마인드로 큰 것 한방을 노리는 풀스윙으로 일관한다면 박지호의 승산은 현저히 낮아질겁니다.


여튼, 테란 대 프로토스가 요 근래 치열하게 대전을 벌이고 있는 느낌이군요. 테란이 점진적으로 밀리는 형세구요.
위기의 테란진영을 위해 원조 플토킬러 이윤열이 하루빨리 이 전면전에 참전해야 하겠습니다.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1-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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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heDarkness
05/10/29 11:57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글 하나는 멋지게 쓰시는군요. 이번 글은 조용하게 넘어갈수있을지 심히 기대됩니다.
StraightOSS
05/10/29 11:57
수정 아이콘
어제 4강전 굉장히 적절한 비유네요..^^
김영대
05/10/29 12:02
수정 아이콘
완전 적절한 비유네요.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이해가 쏙쏙 됩니다.
오.. 굿.
푸하핫
05/10/29 12:03
수정 아이콘
야구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선수에 대한 분석은 제대로 하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3,4위전에서도 최연성선수는 고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호선수가 물량만이 아닌 기술적인 전투도 같이 하게 되었기 때문에(그러니까 글쓴이의 표현을 빌자면 100마일에 가까운 직구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고 변화구도 적절하게 구사하는)최연성선수로서는 대처하기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최연성선수의 환상적인 수비능력과 대처가 있지만 어쨌든 '예상치 못한'공격은 상대에게 큰 타격을 주니까요.....
머씨껌으로아
05/10/29 12:03
수정 아이콘
이번 스타리그는 준결승,결승 모두 프테전이라는점도 좋고 내용도 좋고
흥행도 잘될거 같구 이래저래 재밌는 4강전 경기들이네요.
이벤트전이 가능하다면 박지호,오영종/이윤열,최연성 팀플 함 보고싶네요.
LogicPowerII
05/10/29 12:05
수정 아이콘
맛깔스런 글이군요. ^^
허저비
05/10/29 12:11
수정 아이콘
음 여담입니다만 찬호가 직구 위력을 잃은것은 커브 너무 많이 던져서가 아니라 허리부상 때문이죠 -_- 커브를 너무 던져서 허리부상이 왔다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그건 너무 비약일테고..
견습마도사
05/10/29 12:15
수정 아이콘
전 사신은 즐쿰 계열이 아닌 hero계열이라 생각합니다.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파괴력있는 전술을 구사하는게 reach죠..
고로 승부는 알수 없다? 정도랄까요..^^
Jupiter_sunny
05/10/29 12:21
수정 아이콘
호~ 정말 멋진글입니다.. 글을 읽다가 갑자기 야구얘기가 나오길래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정말 적절히 비유하시면서 분석을 하였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번결승과 3,4위전 정말기대되네요. 윤열선수도 이번에 미국가서 자신감 만땅 채워왔으면 좋겠습니다.
stardust
05/10/29 12:29
수정 아이콘
너무 비유가 멋진데요... 글도 맛갈나게 잘쓰구요... 재미있게 읽엇습니다...
제재님
05/10/29 12:35
수정 아이콘
흠 확실히 사신은 영웅과 닮아 있습니다 전략 좀 썼다고 즐쿰계열과 비교하는건 좀 그렇죠
ⓘⓡⓘⓢ
05/10/29 12:36
수정 아이콘
현재 윤열선수의 슬럼프는 너무나 많은 구종을 모두 완벽하게 던지려는 투수가 되려하는 중에 겪는 슬럼프라고 보입니다.
윤열선수는 결정해야 될때라고 봅니다.
예전의 완벽한 컨트롤의 직구로 돌아오느냐...
아니면 모든 구질의 공을 완벽히 제구할 수 있는 정말 꿈의 투수로의 도전을 계속하느냐...
자신의 위치의 불안함의 회피용의 도전이라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바라고
그게 아니라면 꿈의 투수로 가는 노력을 하는 것을 바랍니다..

현재 최연성 선수가 직구면 에서 이윤열 선수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런 최연성 선수는 그 최고의 직구를 유지한채
다른 구질들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중이지요

임요환 선수 변화구를 주무기로 숨긴채 다른 구질들을 완성 시켜 나가고 있는 중이고요..

이윤열 선수는 그 중간의 자리에서 아직은 갈피를 확실히 못잡아 보이네요..

과연 세선수중 누가 먼저 모든 구질을 완벽하게 던지게 될지 기대됩니다..
아니면 세선수 다 포기 하고 다시 자신만의 완벽한 주무기 위주의 선수가 될지..

그리고 이번 Frank Lampard 님의 글은 참 좋네요..
앞으로도 이런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언제나
05/10/29 12:3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부진은 아쉽지만, 기존의 글에 비해 균형감각을 갖는 글을 읽을 수 있는 기쁨이 있네요. 이러다가 이윤열선수의 지속적인 부진을 희망하게 될지도 -허걱 이러면 안되는데- 모르는 일입니다.
SG원넓이
05/10/29 12: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新3대 혹은 4대 테란은 안나오는 걸까요...??? 머슴, 머신을 뛰어넘기가 참 힘든가요?
Takeaflght
05/10/29 12:41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미야모토_무사
05/10/29 12:43
수정 아이콘
야구 잘 모르는 분들은 이해가 힘들수도-_-
그리고 SG원넓이님, 아무래도 테란이라는 종족 자체가 마스터의 경지에 도달하기까지 정말 힘든 종족 같네요.(뭐 대신 S급 레벨이 되면 덜덜덜...)
포스트 임요환, 포스트 이윤열이라고 칭찬받던 게이머들이 지금 다 마이너에 있고 4인자였던 이병민 선수도 한시즌 이후로 부진하니... 개인적으로 염보성 선수가 꽤 성장할것 같습니다. ^^
루카와
05/10/29 12:47
수정 아이콘
물론 전성기에는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완벽히 제구된 공을 던져댔고, 직구 구속이 줄어든 후에도 변화구로만 15승이 가능한 페드로 마르티네즈도 있으나 그는 지구인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제외하도록 하구요.......... <--- 요부분 절.대. 공감합니다~ 정말 99년도 올스타전의 페드로는 말그대로 덜덜덜....이었죠. 그런 포스는 그 어떤 선수에게서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요~ 역시 그는 곧죽어도 외계인.....-_-
아띠~~또져따
05/10/29 12:48
수정 아이콘
아..이제 플토가 대세인 날들(제 기억엔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은데)이 오는 건가요. 저그에서 테란으로 쭈~욱 이어왔던 것 같은데.
yonghowang
05/10/29 12:56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는 박용욱 선수와 흡사 닮은거 같고..박지호 선수는 박정석

선수,,그리고 송병구 선수가 강민 선수와 많이 닮은거 같은..
물탄푹설
05/10/29 13:03
수정 아이콘
정말 계속 이렇게만 써준다면
pgr을 한손으로 주름잡는 달필가가 될듯 하군요
아니 지금 글만봐도
글쓰신분의 필력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실력을 앞으로도 논쟁의 유발이 아니라
논설의 정점으로서 이러주시기를
낭만토스
05/10/29 13:18
수정 아이콘
멋진글이네요. 피지알에 들어온 보람이 있네요. 야구는 잘 모르지만 몰라도 이해가 됩니다.
mwkim710
05/10/29 13:21
수정 아이콘
이번글은 참 잘 쓰셨네요. 동감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Mr.Children
05/10/29 13:21
수정 아이콘
필력이 정말 좋으시네요.

저도 이번엔 최연성 선수가 3~4위전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거든요. 일단 맵자체가 알고보니 그닥 테란에게 좋은맵이 없네요. 알포인트 정도랄까... 815는 이제 거의 5:5상황까지 온것 같구요. ^^
체념토스
05/10/29 13:25
수정 아이콘
너무 잘쓰셨네요^^ 프랭크님
뺑소니
05/10/29 13:37
수정 아이콘
람반장님 잘보고갑니다
이뿌니사과
05/10/29 13:48
수정 아이콘
이 전투 시즌에 리치와 날라가 빠져있는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ㅠ.ㅠ 만은... 어제는 참... 그 포스라고 하는게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영종선수 계속 힘내시길!
짜그마한 시인
05/10/29 13:56
수정 아이콘
와,, 글은 잘 쓰시네요.
저는 그다지 공감은 안 가지만;
오감도
05/10/29 14:48
수정 아이콘
캬 좋네요
Wanderer
05/10/29 15:1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이윤열 선수의 팬으로서, 참 공감이 가네요. 오영종 선수가 reach쪽인지 nal_ra쪽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이죠.
미야모토_무사
05/10/29 16:18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는 전성기 박정석 선수에 비해 유연한 사고와 전략성이 좋은것 같구요. 대신 박정석 선수는 컨트롤과 끈기, 지구력에서 앞서는듯.
뽀너스
05/10/29 17:01
수정 아이콘
필력이 힛겔 감이신데요..^^
좋은 글 읽구 감니다.
WizardMo진종
05/10/29 17:23
수정 아이콘
과거를 잊게 만드는글 굿
묵향짱이얌
05/10/29 18:07
수정 아이콘
허저비님의 말처럼 박찬호선수 직구구속감속의 이유는 부상이구요.(햄스트링 이라고 했던거 같음) 박찬호선수가 성적이 좋았음에도 다저스에서 재계약을 않한 이유가 표면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박찬호선수의 부상을 어느정도 감지하고 있었다더군요.. 그걸 몰랐던 텍사스는 박찬호선수에게 엄청난 금액을 주고 계약을 했죠.
그리고 다음시즌에 기대가 가는 테란이 몇 있는데 차재욱선수나 전상욱선수가 일을 낼것 같습니다.. 만약 한동욱선수가 듀얼2라운드 통과한다면 세명의 테란이 신3대 테란으로 부각될것 같은.. 특히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선수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봤더니 독기를 품었더군요.. 암튼 기대됩니다..
흐르는 물처럼.
05/10/29 18:44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는
모두다 잘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아닐까요..
대 테란전-nal_ra
대 저그전-reach or kingdom
자리양보
05/10/29 19:19
수정 아이콘
램파드님의 이전글도 다 읽은 사람입니다-_-만.

다들 이번글에 대한 칭찬을 하시면서 중요한 한마디는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제가 최로로 외쳐봅니다.

추게로~~~~
anti-terran
05/10/29 19:58
수정 아이콘
음 좋은데요.
05/10/29 22:51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가니에의 제구가 완벽히 된 99마일의 공을 풀스윙으로 공략해낸 타자는 올스타전에서 행크 블레이락도 있었답니다.-_-a
남자의로망은
05/10/30 02:15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글.
이런 글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가끔씩 자유게시판을 방문하게 됩니다.

다른 싸이트에서 격식 차린다 어쩐다 하지만 이런글을 볼 수 있는곳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추게 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의로망은
05/10/30 02:21
수정 아이콘
내용은 전부다 공감하지만 몇자만 쓰자면

네번째 타석의 오영종 선수의 플레이는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텍사스성 안타 보다 투구 패턴을 읽고 세게 밀어친 장외홈런 정도로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오영종 선수를 모두다 잘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부르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필수 라고 생각합니다. 전성기때 기욤 김동수 강민 박정석 선수들도 지금 오영종 선수 만큼은 했었죠.
관지림
05/10/30 02:54
수정 아이콘
결승전 예상은 어느정도 공감은 가는데
3~4위전 예상은 전 반대로 생각되는군요.
오히려 오영종 선수의 그런 전략과 공략으로 인해
박지호 선수의 전략의 범위가 축소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토마토
05/10/30 23:53
수정 아이콘
이런글..최고입니다
거부할수없는
05/10/31 11:22
수정 아이콘
가만 생각해보세요. 이글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와 저번 글이 그렇게 큰 난리를 겪었던 이유...
이글엔 임요환선수에 관한 이야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글쓴님.... 앞으로도 글쓰실때는 임요환선수 얘기는 빼고 쓰시죠...
님의 놀라운 필력과 좋은 의도로 쓴 글이 그 임요환선수 관한 부분때문에 흐려지는게 안타깝습니다.
님의 제아무리 객관적으로 정당한 사유로 썼다하더라도 임요환선수에 관한부분은 어떻게든 민감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이곳 6개월만 눈팅해봐도 압니다.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닙니다.
언제나
05/11/05 10:37
수정 아이콘
거부할수없는눈빛//
허걱 객관적 정당한 사유라하더라도 임요환 선수부분이라서 문제라고요?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게 아니라고요?
위 리플보고 댓글 달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이유는 정말 똥이 더러워서 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무리 더러워도 치울것을 치워야겠지요? 그래서 리플답니다.
05/11/05 11:18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세요..
마요네즈
05/11/05 12:11
수정 아이콘
이번 글은 참 잘쓰셨네요.. 특히 어제 열린 3~4위 전을 생각해보니..
그리고 오영종 선수는 kingdom쪽에 가까운듯.
다이아몬드스
05/11/05 12:44
수정 아이콘
흠...근데 왜 이글이 오늘 자게에서 게임리포트에 올라왔을까요?-_-;;; 3,4위전 어제 끝났는데 무슨 예상이 이제 올라오지..이랬다는....-_-;;;
먹고살기힘들
05/11/05 14:47
수정 아이콘
거부할수없는눈빛 님 // 진정한 본좌로 인정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댓글을 올리셨나요?
05/11/05 15: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거부할수없는눈빛님의 말씀도 약간은 일리가 있는게, 저번에 램파드님께서 이윤열선수의 부진원인을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과 업적에 비교를 해서 글을 쓰셨는데, 그 글에 리플다신 많은 분들이 글 자체의 내용을 잘못 해석하고 약간은 엉뚱하다 싶은 리플로 램파드님을 비난하셨습니다. 그때 워낙 램파드님에 대한 비난이 많았던지라 제가 그 글에 리플을 달지는 않았습니다만...그 글을 보신분들이시라면 제가 무슨말을 하고 싶은건지 아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거부할수없는눈빛님의 표현은 좀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제리맥과이어
05/11/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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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잘쓰셨네요. 야구에 대한 비교는 정말 재밌습니다. 임요환선수에 대한 분석도 정확하네요. 최근 직구스피드를 90마일대로 끌어올리고... 이부분.
최근 임요환선수 평균적으로 93~4마일은 찍는것같네요. 이재훈 박지호선수와의 경기를 보면 와우~ 새로운 플토전 스페셜리스트로 불릴만했습니다.
F만피하자
05/11/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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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이글이 게임리포트게시판에? ;;;
내차는녹차
05/11/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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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크게 공감되지는 않는데요
뭘봐용?
05/11/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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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선수도 마찬가지죠. 직구가 주무기이긴 하지만 이것 저것 그분에게 배워서.
섞어 쓰면서도 잘하고 있죠.
뭘봐용?
05/11/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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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수없는눈빛/// 일리가 있는 말일듯. 임X 님들은 모르겠지만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괜히 그분 관련 글쓰다가
다구리 당하죠. 여기서 그런류(?)글을본 드람동님들 카페가서 퍼뜨리죠.
그럼 바로 글 삭젭니다.
05/11/0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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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pgr분들 임요환 선수에 대해서만은 너무들 민감하신거 같습니다.
어쨋든 램파드님 글 참 잘쓰시네요.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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