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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8 17:19:03
Name swordfish
Subject [유머] 어떤 애니 감독 어록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유시유키


12 토미노 어록 ¶




12.1 방송에서의 대화편 ¶


- V 건담 이후 건담 감독을 그만두시게 되셨을 때의 심정은 어떠셨습니까?
토미노: 관계자 전원의 집에 불지르러 가려고 생각했었습니다.


- V 건담에는 적다운 적이 나오지 않은 것 같네요.
토미노: 제대로 만든게 아니니까 당연하지요.


- 초대 건담 마지막회에서 아무로가 프라우에게 "내가 좋아하는 프라우..."라고 말하던데, 그건 고백인가요?
토미노: 그런거 묻는 사람 아주 싫어요. 보면 알거 아녜요!!


- 저는 건담을 처음 봤을때 15살이었습니다.
토미노: 그럼 지금은 35세시겠군요. 슬슬 잊어버릴 때가 안됐나요?


- 오오카와라씨의 건담이 가장 건담답지 않습니까?
토미노: 당신, 눈이 나쁘군요.


12.2 오카다 토시오가 적은 소설판 '건담'의 후기에서 ¶


토미노: 건담 같은건 하기 싫어! 싫다고!
오카다: 헤에, 건담일은 재미없어서 싫으신 건가요?
토미노: 내 말을 일일이 액면 그대로 듣지말아 줬으면 좋겠군!(이분의 어록전부에 유념할것)


12.3 '스튜디오 보이스'의 투고에서 ¶


"인구는 너무 많으니까 줄여야해. 안전 벨트를 폐지하라!"


12.4 어느 연설에서 ¶


"대량학살은 긍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인은 죽여버렷!"


12.5 일본의 아니메 베스트 100에서 1위로 뽑혔을때 ¶


"아니메 업계에 있다보면 원작자 같은건 전부 죽여버리고 싶어져."
(당시 마츠모토 레이지 선생과 합석중)


12.6 제타 건담 종료 이후 자주 중얼거린 말 ¶


"뉴타입은 실패였어..."
(인간의 새로운 진화를 표현했던 뉴타입이 단순히 괴수 파일럿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식되었기 때문)


12.7 ZZ건담 방영중 한 인터뷰 ¶


"(ZZ가 Z의 남은 이야기를 마무리한 뒤)가끔은 내가 콘티 정도는 편집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12.8 ZZ 건담 최종화 방송 후 한 인터뷰 ¶


"ZZ는 엔도군(ZZ의 각본가)의 작품이다. 그리고 잘 만들었다."


12.9 '브레인 파워드' 당시 이노마타 무츠미에게 ¶


"당신 그림은 아주 싫습니다만."
(원래 요즘 대세 눈큰 캐릭터를 싫어하고 극화풍 캐릭터를 좋아함)


12.10 극장판 건담 DVD에 관해서 ¶


"절대 사면 안됩니다. 아, 3부에 새로 넣은 소리는 꼭 들어보세요."


12.11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


"너희들! 진지하게 자위해본 적이 있냔 말이다!"


12.12 극장판 SD건담에 대한 코멘트 ¶


"SD는 잘 팔리는 상품이지. 팔릴 만한 영화를 찍으려면 SD를 할거야. 하지만 난 그러면 안되는 입장이지."


12.13 미야자키 하야오에 관해서 ¶


"그 인간은 자기가 로리콘이라는 걸 솔직히 인정해야 해! 여자애 빤쓰나 그리고 있으면서 아닌 척하고 앉아 있다니!"(이 소릴 한게 안노와의 인터뷰 도중이었다. 흠좀무)


12.14 안노 히데아키가 뉴 건담의 디자인 초안을 가지고 왔을 때 ¶


"안노 따위 싫어, 그냥 죽어버려라!"(그 자리에서 북북 찢는다)


안노 히데아키가 그려온 뉴 건담의 디자인 초안이 퍼스트 건담 짝퉁 러프스케치.外이런걸 그려왔다 이걸 NEW 건담이랍시고 그려오니 열받을 만도 하다.


참고로 지금의 뉴 건담의 디자이너는 이즈부치 유타카.


12.15 역습의 샤아 제작중 키타즈메 히로유키가 퀘스 파라야의 캐릭터 초안을 제출했을 때 ¶


"(중딩이) 이런 퀘스 파라야의 검열삭제를 핥고 싶다는 생각이 들겠냐고?!"
(안노는 옆에서 이 소릴 듣고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쿠보오카 토시유키 (아이돌 마스터 캐릭터 디자이너)에게 살짝 강도 낮춰서 그대로 써먹었다는 충격적 전설이 있다. 가이낙스 항목 참조)


12.16 가이낙스의 타케다 야스히로를 붙들고는 ¶


토미노: 어이, 더이상 병자를 늘리지 말라고.
타케다: 헤?
토미노: 뭐, 나도 DEATH(에바 극장판)같은건 좋아. 하지만 그걸 참고 작품 만들고 있는데...
타케다: 하지만 저도 안노도 그런 토미노씨를 보면서...
토미노: 그럼 뭐야? 내가 나쁘단 말이야?


12.17 ∀건담 제작시 음악을 맡은 칸노 요코에게 ¶


토미노: 남자와 여자 뒤에 숨겨져있는 그 호모라던가 레즈비언 같은 느낌을 품고있는 유전자가 암약하는 듯한 느낌의 곡을 만들어줘.
칸노: ......(뭔소리야)


12.18 PiFan의 인터뷰에서 ¶


2010년 Pifan에 방한한 당시 원래는 밤 시간대의 제타 건담 극장판 상영에서만 관객을 만나기로 했으나 본인이 퍼스트 건담 팬들도 만나고 싶다며 오전의 퍼스트 건담 상영에 직접 방문해 감독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2회나. 참고로 당시는 폭우가 오고 있던 중이었다.
이 갑작스런 예정 변경 때문에 pifan 주최측에서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이때 남긴 어록은


•관객: 건담은 언제 끝날까요?
토미노: 제가 만드는 건 아니라 알 수 없지만, 아마도 50년 후 쯤에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객: 자쿠를 주인공으로 한 로봇 애니를 만들 계획은 없나요?
토미노: 스폰서가 돈을 주면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건 40년전에 일주일에 한 번 TV에서 보라고 만든 필름을 재편집한 거라 이제와서 볼 게 못됩니다. 못견디겠다 싶으면 중간에 나가셔도 됩니다.
•(폭우로 인해 관객 입장이 지연되자) 이러면 이 사람들이 영화를 못보지 않습니까. 날씨가 이러면 행사 진행에 융통성이 있어야지! 그러니까 제가 무대 인사를 5분 더하면서 시간을 질질 끌겠습니다. (옆에 있는 진행위원 당황;;)

이후에는 언론과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

질문자 : "무시 프로덕션 다닐 때 테즈카 오사무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존경해 테즈카 오사무 죽었을 때 관을 든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안다.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말해달라.


토미노 : (잠시 멍해짐) 무시 프로덕션에 다녔었던 걸 빼고 모두 헛소리다.[2]
간담회 참석자 일동 : …


(썰렁해진 분위기 무마를 위해 농담으로)


안노 히데아키 데리고 있을 때 심하게 대했고 안노는 그런 대우를 오히려 즐겼다는데 안노가 에바로 대성공을 거뒀는데 제자의 성공을 본 소감은?"[3]


토미노 : 안노와는 그냥 '아는 사람' 정도의 관계일 뿐이다. 그가 성공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속이 좁은 사람이라 나 말고 다른 젊은 감독이 성공했다고 하면 배가 아프고 밉다. 때려주고 싶다.


일동 : ……外링크


이후 제타 건담 상영 전 팬들과의 만남이라는 이벤트에 참석. 주최측에선 건담 팬들이 많이 궁금해할 법한 질문이라며 리스트 뽑아서 질문을 10개 정도 하기로 했는데 이것의 선정이 가관이었다. 토미노는 자기가 안만든 건담 시리즈는 안 본다고 했는데 또 뭐 봤냐고 질문하고 여기선(다른 건담에선) 이런데 님은 왜 그러냐고 질문하고 또하고 또하고... 사실 거기 있는 방문객들이 1시간 내내 대답하는게 나았을 것이다... 결국 영감님 기분이 영 안좋아졌고 방문객 한 명이 이게 뭐냐고 항의해서 이후 무작위로 관객을 추첨해 질문 몇 개를 뽑아서 추가로 하게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당연하게도 관객들이 한 질문이 주최측이 선정한 질문보단 나았다.


•"예전에 퍼스트 건담을 만들 때는 사상이라던가 내용같은 걸 넣어서 만들었지만, 나이를 먹고 나서는 애니메이션은 엔터테인먼트라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남자놈의 팔짱따윈 필요없어!"(2010년 방한 당시 남성팬중 한명이 기념촬영을 위해 팔짱을 꼈을때 상콤하게 살짝 때려주고 한 말이다.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 外#)
•(아침에 했던 질답에 이어서) "건담은 여러분들이 계신 한 80년은 더 버티겠지요."
•"제가 만든 작품 이외의 다른 사람의 건담은 아예 보지 않아서 답변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폭발조차 화려하게 그리는데, 애니메이션이란 그림을 통한 표현이라 살인같은 것도 아름답게 그릴 수 있지만 표현은 다릅니다. 예를 들자면 에반게리온에서 붕대 감아놓은건 아파보이는 연출이 아니고 그냥 패션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도 출자자(스폰서)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끝장입니다. 저도 그런 일을 겪었구요. 프로라는 것은 그런 겁니다."
•관객: "건담은 어떻게 만드셨나요?"
토미노: "전 프로니까 주문대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것이라고 해도 남들이 100명이상 좋다고 하는 것이라면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나이되어 알게된 것입니다."
•(인터넷 상의 한-중-일간 비하감정에 대해서.)"저도 나이가 많다 보니 구글로 고유명사 검색하는 정도밖에 안 하지만, 인터넷이 대중화 된지는 10여년밖에 안 되었지요. (키보드) 두두두두하면서 대화하는 것은 현실에서 대화하지 못한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줘!라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라 봅니다."(실제로 두두두두하셔서 많은 관객들이 폭소)
•Q: "신극장판에서도 어린이 캐릭터[4]들이 죽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A:"여러분도 프로가 되어보면 아시겠지만, 한번 만든 작품을 고친다는 것은 프로일수록 힘들기 때문입니다." 지못미 카츠

당시 사건도 있고 문자로는 느낌이 전달되지 않아서 때문에 위 답변도 기분이 안 좋아서 성의없게 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으나, 토미노는 당시 자신이 답변 가능한 질문은 꽤 장문으로 성의있게 답변에 응해줬다. 스폰서를 중요시하는 발언이나 '건담은 시켜서 만들었습니다.' 라는 말들은 대만 등 해외에서 했던 이벤트나 일본 잡지에서도 하는 얘기로 토미노 본인이 평소에 꽤 강조하고 다니는 부분이다.

12.19 기타 어록 ¶


•"그만! 더이상 너희들이 건담에 매달린다면 정신을 빨아먹힌다고!"
•"로봇 아니메가 싫으니까, 싫으니까 만들 수 있었던 거지요."
•"일본에서 진짜 로봇은 '철완 아톰' 하나뿐이야."
•"반다이는 신용하지 마라" "5체 합체의 건담을 만들어!"[5]
•"사람이라는 생물이 존재하는건 환경에 대해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피규어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님 말고는 생각도 할 수 없어요."
•"V 건담은 아주 싫어합니다."
•"5분만 더 한다고 했잖아!"(2008년 방한 인터뷰 당시)
•"우주에 만일 사람이 혼자서 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위도 아래도 없는 공간이죠. 숨은 쉴 수 있다 치고요. 그때, 저 편에 보이는 것이 같은 사람 모양이라면 안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류로 보이는 거죠. 하지만 그 동류인 존재가 때로는 배신을 하기도 합니다. 적이 될 수도 있는 거죠."

물론 문희준 어록이 그렇듯, 왜곡이 어느정도 들어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대부분 사실이란 이야기.

허나 "아니메 업계에 있다보면~" 대목 같은 경우, 반쯤 농담삼아 마츠모토 레이지와 웃으면서 나눈 이야기니 곧이 곧대로 이해하면 곤란하다. 자신이 만든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빌슈트도, AI가 없으니 로봇으로 분류할 수는 없는 물건이고...


어록이 유명한 것은 평소 언동이 워낙 거침이 없어서 농담도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것이 원인인 듯. 실제로 미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너희같은 놈들 때문에 내가 건담을 만들어야 되는 거야"라고 웃으며 말했고, 행사장에 있었던 미국 관객들은 전부 웃었다.

출처 엔하 위키

이 분은 위대하긴 하지만 참 아이러니한 인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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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11/05/08 21:31
수정 아이콘
워낙에 잘난 작품에 워낙에 끌려다니는 인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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