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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3 19:12
저는 재학생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학교 신문사를 비판했는데, 운영자가 그랬는지 제 신상이 털려서 대단히 곤란해졌습니다.
제가 속한 과에서 신문사를 장악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더 아찔하더군요. 신문사 소속 선배, 동기들과 대단히 어색한 사이가 됐지요. 현재 진행중인 일입니다.
11/04/03 19:52
책장사라는 게 예전에는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없을 겁니다. 100프로 확신할수는 없지만요.
따로 교재를 사야하는건 수능 위주의 교육시스템이 문제지 책장사라고 단정하기는 좀 그렇죠. 교과서만으로 수능 대비가 안되니 어쩔수 없이 따로 교재를 지정해서 그걸로 수업할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저 글쓴이가 정말로 학교생활부적응자일 확률이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교과서만으로 수업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다른 학생들이 더 어이없어하겠죠. 글 내용만으로 보면 담임교사가 특별히 부당한 대우(체벌이라던가 지나치게 강압적인 태도)를 가했다는 내용도 없는데 무작정 욕하는 사람들이 많을까봐 우려되네요.
11/04/03 19:57
이글의 포인트는 학생의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학생이 전후사정을 잘 모를경우 당연히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죠. 학생은 그걸 개인 블로그에 올렸는데 학교측에서 그걸 위법적으로 추적해서 학생을 부적응자로 낙인찍어 버린거 아닌가요? 저런경우 저 학생의 학교생활은 힘들어지죠. 보수적인 선생님들의 따가운 시선이나 차별이 생길 수 있고 주변 친구들이 문제아 보듯이 바라보겠죠. 학교측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애초에 저런 생각이 안들게 충분히 납득할만하게 책을 사야되는 이유를 공지했었어야지요.
11/04/03 20:00
교과서 외 교재 구입이라면... 보통 수학, 영어는 교과서 외 교재로 수업하고 그게 낫지 않을까요?
여튼 그런 것보다 학교 측에서의 반응도 참... 블로그 글을 강압적으로 삭제하도록 추궁 받았다라-_-; 단순히 학교에서 권유한 게 아니라 학생 말이 사실이면;
11/04/03 20:24
학생의 <개인 블로그>에 있는 글을 삭제하도록 강압한 것만으로도 이미 답 없는 학교지요. 그런 학교라면 부적응자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11/04/03 22:40
교과서는 사야하고 교과서로 공부해서는 수능볼수 없으니 따로 ebs교재라던가 사서 수업하는데요..
아무튼 학교측에서 학생 신상을 왜털죠?
11/04/03 22:49
학생의 생각이 잘못될 수는 있습니다만, 학교의 대응은 확실히 병맛입니다.
제가 봐도 학생의 생각은 수능대비의 현실에 비해서 동떨어졌다고 봅니다. 언어와 외국어는 분명히 범교과로 출제되고 있으며, 교과서만으로 대비하기에는 심각한 어려움이 따르는 현실이고 수학과 탐구영역도 교과서를 이용하여 완벽한 공부가 가능하긴 합니다만, 이른바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문제풀이가 필수적이거든요. (물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자비 부담이 경제적으로 힘들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걸 말로 잘 타이르면 되지, 배운 인간들이 코갤러들도 극소수만 한다는 신상털이로 대응을 하다뇨. 정말 추하네요.
11/04/03 23:10
학생 개인 블로그에 쓴 글을 보고 쓴 사람을 찾아낼 정도면,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관리'가 있었다는 건데, 참 아들이 아빠 닮았다고 해야할지 허허, 씁쓸하네요.
11/04/04 00:36
교과서외에 다른 교재가 필요 하다는 것엔 동의하는데, 그 교재의 선정이 합리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죠.
고등학교에서 책장사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희학교도 있었구요. 특히 사립학교 정말 심합니다. 저희 학교는 학교지역내 특정브랜드 판권을 이사장이 가지고 있어서 그 브랜드만 사용했습니다.
11/04/04 00:55
뭐..교과서만 그런가요..보충교재도 그렇죠..제가 알기로는 보충교재 특정 회사꺼로 한학교에서 선정하면 그 과목선생님중 가장 높으신(?)분에게 돈이 들어간다고 선생님이 아버지인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11/04/09 11:29
학창시절, 말도안되는 음악감상 교재를 사야했습니다. 클래식음악이 10초가량씩 들어있는 테이프가 동봉된 것이었고, 조잡한 공책하나 딸려있었는데, 거기에 "10초" 들은 음악의 감상평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음악교사는 감상평 내용따위는 관심이 없었고, 샀냐 안샀냐만 관심이 있었죠. 그런데 그 잘나신 음악강상노트의 발행인 이름이 음악교사와 맨 뒷글자 한글자만 다르더군요.
1년에 두번 아무도 안찾아줄 교사 음악회 티켓을 아이들에게 강매하고, 리코더로 수업하면 모두 다 갖고 있을테니, 겨우 동요수준 연주하는데도 알토리코더를 구입하라고 해서 학교주변 문구상과의 유착이 거의 확실해보였던 그 교사 밥 잘먹고 다니나 모르겠습니다. 90년대 후반 기준으로 봤을때, 교사들이 출판사나 문구사 상대로 재미보는거, 드문일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서글픈건 대학가서도 교수들이 엇비슷한 짓을 하는 경우를 목격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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