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먼저주석씨글,,

안녕하세요
이번에 한 MMF 무대 다들 많이 보셨을텐데~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 모르겠네요.


신화의 민우와 전진이 듀스 헌정 무대를 하고 또 특별한 뮤지션들이 같은 자리에 모여서 현도형의 신곡인 힙합구조대도 하고 뜻깊은 무대였습니다.



다만 TV를 시청하신 분, 관객들 모두가 모르고있는 점이 한가지 있는데.... 공연자와 스텝들만 아는 사실...바로 그 날 무대는 엄청난 방송사고가 났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수선한 분위기와 이상한 점들이 많이 눈에 띄어서 다소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건 아쉬운 정도가 아닙니다.

원래 구성을 말씀드리자면, 민우와 전진이 듀스 노래를 하고 나서 현도형이 나올 때 무대 전체의 1/2 정도가 위로 솟아 올라오면 그 구조물 안에 현도형이 서있고 -그렇게 되면 민우와 전진이 원래 있던 바닥이 꼭대기 천장이 되는거죠- 선반기계로 꼭대기로 멋있게 올라가 신화와 합세하는 등장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구조물이란 2층으로 된 엄청나게 큰 구조물이었는데 그 안에 방이 두 개가 있어서 각각 창열, 조PD 가 숨어있다가 자기 파트에 멋지게 튀어나오는 구성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밖에서 시작하는 컨셉이라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회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완전히 개판이더군요. 왜냐면 무대가 안올라와서 썰렁한 건 둘째치고, 조피디 파트가 시작되었는데 정작 랩해야할 조피디형이 무대에 없다니... 나중에 다 끝나고 튀어나오더군요.



방송 녹화된 걸 봤더니 현도형도 지붕 뚫고 허겁지겁 뛰어나오더라구요..



창열이형은 분위기 눈치채고 튀어나왔고, 조피디형은 아예 밑에서 모르고있다가 나중에 알고 자기 랩파트 다 끝난 다음에 허탈하게 나왔습니다.

사실 이 무대를 MMF에서 꽤 크게 준비해서 되게 고마웠는데
결과적으로 시스템이상으로 완전히 망한 무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제일 화려해야 할 무대가 제일 초라해지다니...


다들 공연하면서도 열받고 황당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녹화된거 다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연 끝나고 퇴장할 때 어수선하면서 다들 서로 "어떻게 된거야 이거?" 이런 말들을 했는데 민우가 헤드셋을 쓰고 있어서 "그러니까~!" 란 말이 밖으로 흘러나갔습니다.


이 사정을 알고 보면 그 당시 공연자들이 얼마나 당황했는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실 겁니다.

지금 이틀이 지나서 잊었다가 다시 글쓰면서 엄청 열받네요.


정말 한국음악계 역사에 남을만한 멋진 무대가 엉망으로 망해버려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다들 멋지게 준비했는데 모든게 엉망이 되어버렸네요. 맨 처음 보아와 M-flo의 무대도 음향사고가 있어서 매우 아쉬웠는데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도 멋진 무대를 준비하신 관계자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분들도 많이 속상하실테니...

다만 이 글을 쓴 취지는 속사정을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
아쉬움을 전하고자하는 데에 있습니다. that's it...

-------------------------------------------------------------------------------------------------
조pd글..

엠넷 봤어? 유난히 초라했던 힙합무대.
사실 이거 방송사고 였쥐


원랜 이무대가 젤 쿨한 거였어.. 무대가 통째로 올라가는 컨셉였거덩..
그밑에 나랑 창열형 튀어나오궁.. 죽였을텐뎅 ㅠㅠ


근데 내 순서가 다 되가는데도 무대가 안올라간거였징..
내 순서는 걍 지나가고. 위에선 당황하고..


결국 가장 초라한 무대로 전락한,,
이날밤. 우리모두 열받은채 쏘주 마셨당


12년 만에 받은 헌정무대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현도형 맘만 하겠냐마는,, 아무리 생각해도 넘넘 아까와서 뒷골이 땡겨!!!!






[기사] 이현도 김창렬 등과 김성재 회고 무대 펼쳐 눈길  
  
성재를 생각하며…’ 2004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남성 듀오 듀스의 회고무대가 펼쳐졌다.
4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04 m.net Km 뮤직비디오페스티벌(주최 CJ미디어) 3부에서 듀스의 전 멤버 이현도는 동료가수 DJ DOC의 김창렬, 조PD, 주석 그리고 후배가수 그룹 신화와 함께 과거 듀스의 히트곡 ‘우리는’, ‘굴레를 벗어나’, ‘나를 돌아봐’를 열창했다.

이 무대는 좀처럼 함께 만나기 힘든 가수들이 이현도와의 친분과 듀스의 회고 무대라는 점으로 인해 이뤄지게 됐다. 특히 김창렬은 이현도의 특별한 부탁으로 수상예정도 없음에도 특별히 시상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현도의 새 앨범 타이틀곡 ‘힙합구조대’에도 이들 가수들이 직접 참여했기에 이날 무대서도 참여 멤버들은 환상적인 호흡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m.net Km PD가 선정한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한 이현도는 수상소감에서 “오늘 듀스의 이름으로, 특히 나에게는 가장 영광스런 자리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 자리에 함께 있어야할 성재가 없다는 점”이라며 “어디선가 나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숙연케했다.

박정민기자(boh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