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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6 02:08:47
Name 나를찾아서
Subject [유머] ■독버섯■ 엄마 저그..!!!! 상당히 재미 있내요..























































두둥....















꽤 됐을것이다.., 신문에 났던 기사인데...

제대한 이후.., 마땅히 할것없이 집에서 놀던 한 남자가..,
워낙 개념없이 노는 꼴이 평소 못마땅했던
엄마에게서... 잔소리를 좀 들었다고 한다..


(잔소리야.. 뭐.. 늘상 있는일이지..

밥 안주기.., 옷벗긴뒤 내쫓기.., 빗자루 신공.., 등등
수많은 무공을 선보일수 있음에도
우리네 어머님들은.. 더욱더 높은 경지에 오르기 위해
끓어오르는... 내공을 다스리고 있다는걸 모른단 말인가?... -_-)



여하튼.., 엄마의 잔소리에 열이 받은 그 남자는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엄마를 살해...
(정말.. -_-b 제대로 미치셨다..)

토막까지 했대나?... (-_-.. 내가 알기론...)


그 사건은 특히 효사상을 발달된 우리나라에선
더욱 경악할수 밖엔 없었다...



잔소리라는게.., 듣다보면 익숙해 지는데..,
사람이 짜증날때 듣게되면.., 급작스럽게 이성을 잃을수도 있는...

마법과도 같은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1년전...

PC방에서 한창 인터넷을 즐기고 있는데...
저~ 반대편에서 친구로 보이는 남자 둘이 크게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1: "내가 그러니깐!!! 럴커로 가랬잖아 이XX아!!"
친구2: "야!!! 상대편이 캐리어 뽑는데.. 넌 럴커가 말이 되니?!! 뮤탈로 가야지!!!!"


처음엔 그저.., 공공장소에서 개념없이 행동하는.., 양아치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에 럴커와 뮤탈의 공방은..., 점점 그 수위를 더해갔고..,



친구1: "너 씨빡 뒈질래?!!!"
친구2: "아!! 진짜 좆도!!!!!!!!!!!!!!!!!!"




친구1: " '촬쓱!'←(당시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있어.. 자세히 볼순 없었지만..
소리로 유추해 봐선.., 귀빵맹이가 아닌가.. -_-..)"


그.. 촬쓱이에 등장과 함께... 그들은 본격적인 육체적 교류에 들어가셨다..


'쿵탕탕 탕 탁탁탁탁... 촬쓱~ 촬쓱~'


의자 앉아 서로에 우정을 확인하는게.., 꽤나 불편하셨는지..

이내..., 부등껴 안고.., 관람하기 좋은... 필드로 나왔다..



친구1: "이 개새뀌!!! 졸랑 말안들어!!! '퍽퍽퍽' 럴커를 뽑으랄때!!! 뽑지!!!"
친구2: "악!!!!!!!!! 쉬발 더이상 못참아!!!!!!!!!!!!!!!!!!!!!!!"



참... 무대가 협소한게.. 아쉬웠을 만큼...
그들의 싸움은.. 흥미진진했다..


척 보니.. 친구1 이란 놈이.. 등치도 좀 계시고.., 인상도 적당히 더러우셔서..,
친구2분과.. 아마도 주종관계에 있으신거 같았다..



그상황에서 더 황당했던건.., 그당시.. 가계를 보고 계시던.., 주인 아저씨였는데..
(나이가 대략 40대 중반?..)

그 아저씨가 매우 당황한 기색을 내보이며.., 몇번 중재를 시도하시다..
이내 세월에 무게가 너무 버거우셨는지..,

경찰을 부르러...
밖으로 뛰쳐 나가셨다..



"개쉐꺄!!!!!!!!! 팍팍팍팍!!!!!!!!!!!!!!"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솔직히
너무 무식하게들 싸워서... PC방 안 사람들중 누구하나 선뜻 나서지 못했다..,

간간히.., 고스톱 치시던 아줌마들이.. '고만들해.. 그러다 죽겄네..' 따위에
추임새를 넣어주는게 고작...


"악!!!!!!!!!!!!!!!!"
"죽어!!!!!!!!!!!!!!!!!!!!!!!!"


그때 상황을 좀 묘사하자면.., 벽에 걸려있던 액자.., 물병.., 키보두.., 마우스.., 등등...

주변도구를 적극 활용.., 육신에선 결국.., 사랑에 절정체인..
체액이 나오기 시작했다..

(고가에 본체와 모니터는 교묘히들 피해가더군.. -_- 가난한 놈들...)





그리고..,
한 5분쯤 지났을까? 헐레벌떡 들어오신.., 주인 아저씬..,



주인: "헉헉... 빨리..빨리 들어와!!"



2층 노래방 아줌마를 데려오셨다..






(-_-) (-_-) (-_-) (-_-) (-_-) (-_-) (-_-)... 멍~
(↑당시 사람들의 표정이 정말 이랬다..)



정말 황당했다..
포돌이가 기관총을 들고 진압해도.., 될까말까한..
저 결렬한 개싸움을...

아줌마 하나로....

(이런 극한적 상황속에서도..,
개그를 칠수있는 저 주인아저씨의 경지는 -_-...)




하여튼.., 둘이서 몇번 낑낑대며 말리다가.., 결국.., 둘다 몇대 맞았다..
(고의는 아닌거 같고.., 어찌어찌 휘둘루다 보니...)

역시.. 매가 약이라고..,
드디어 이상황이 개그를 치며 즐길 상황이 아니란걸 깨달으셨는지...

전화를 들어 112를 누르셨다..



그리고 한 10분뒤 경찰이 도착....




두 파이터를 연행해 갔다..

풍기문란으로....





가면서도 친구1에 잔소린 끊이지 않았다..


친구1: "야!! 상대가 디텍트 유닛이 없는데!! 럴커로 가야지!!
너 X신이냐?! 니가 그러니깐!! 실력이 안느는거야!! 임마!!!"

친구2: "좆도 시끄러!!!!!!!!!!!!!!!!!!!!!!!!!!!!!!!!!!!!!"





























엄마가 하는 잔소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거다...

애인이 하는 잔소리도.., 역시 사랑하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설마..... -_-....











여하튼.., 그 사건이 아직까지 뇌리에 깊게 남아있어..
작품으로 남겨본다....

앞으로도 남길꺼고.., 죽을때까지 남길꺼다..





그러니 앞으로 기대해 주세요... -_-...












출처는 독버섯님의 글....

재미있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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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06 02:47
수정 아이콘
마지막의 폭탄드랍이 상당히 무시무시하군요- -;;
청수선생
04/12/06 03:31
수정 아이콘
아 너무 우껴요 T_T
마음속의빛
04/12/06 10:32
수정 아이콘
푸웃... 너무 웃겨요... 사건 자체보다는 설명하는 글이....^^;; 실감나는 묘사...
암울한토스
04/12/06 16:55
수정 아이콘
아흐 스크롤의 압박이 너무 쉼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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