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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8 15:56:04
Name workbee
Subject [유머] [실화] 음식점에서 식사를 시켰는데 밥이 안왔네요.
분식점에 사람들이 식사를 시켰는데 그 중에 순두부찌개를 시킨 사람의 밥이 안왔습니다.

배달도 1시간이 지나 와서 조금 짜증난 상태인데 밥 어디 있냐고 물어보니 안가져왔다고

"그냥 순두부찌개만 드시면 안되나요?"  "네? -_-"

"500원 깍아줄테니 찌개만 드세요."

".......! "

아니 공기밥만해도 1000원이고, 그걸 떠나서 늦게 오고 밥도 안가져왔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



순간 예전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대학생 때 PC방 알바하던 시절 친구랑 해장국을 시켰는데 숟가락 젓가락이 안왔네요.

가정집도 아니어서 젓가락이야 나무젓가락 있지만, 국은 먹기가 힘들죠. 이 배달하는 사람이 한다는 소리가 지금 바빠서

수저 못 가져다 주니 알아서 드세요. 이러고 휙 가버리더군요. 친구는 수저 꼭 가져 오라고 말하고 화 내니까 알았다고 가더니

결국 안 가져 오고 전 그냥 젓가락으로 먹고 친구는 짜증나서 밥 안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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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8 16:01
수정 아이콘
콩국수 되나요..? 네 됩니다.. 콩국수 맛있어요..
잠시후 아무도 없는 옆테이블에 열무국수 놓고 가시더니만 한 5분쯤 지나서 콩국수 왜 안나오냐 하니깐 열무김치 우리 테이블꺼라고 콩국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그냥 드시라고 하더군요;; 그집에서 청국장+비빕밥 세트시켰는데 바빠서 청국장 2명이서 한그릇먹으라고 하고 물회에 따뜻한밥 내오더군요;; 아는분 가게라서 그냥 나왔는데 다시는 그집안갑니다.;
버틸수가없다
10/10/18 16:09
수정 아이콘
분식집이 배달한다고해서 여러명이서 라볶이+김밥 시켰는데 김밥은 안가지고 오고 라볶이만 가지고왔던 기억이 나네요. 쿨하게 "김밥값은 안받을게요~"이러고 사라져버린...
10/10/18 16:24
수정 아이콘
친구 둘이랑 순대 2인분 시켰는데 엄청 많이 주길래 원래 이렇게 많이 줘요 라고 물었더니 쿨하게 "모자랄까봐 더 드렸어요~"

감동먹은 친구와 전 맛있게 먹고 계산하는데 3인분.
래몽래인
10/10/18 16:29
수정 아이콘
호구들 증명하시는 것도 아니고
저처럼 안가져오면 돈 주지 마세요.
가져오시고 돈 받아가세요 하면 인상은 똥씹은 표정되어도 가져다 줍니다.
안가지고 오면 돈 안주면 됩니다. -.-

저런 서비스 하는 집이야 저도 두번 다시 안가지만 저럴 때는 좀 강하게 나가야지요.

아이고 그런 의도로 쓴 글이 아닌데 죄송합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런 상황에서 기분이 상하셨다고 하셔서
그리고 호구는 어감이 약간 이상해도 욕은 아닙니다.
호랑이 입에 머리를 들여놓고 있는 형국 ( 어수룩한 사람) 이라는 의미에서 쓴 글입니다.
호랑이 입에 머리를 넣고 있으면 위험하니 후딱 빼야죠. 제가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어서
좀 강하게 나가라고 쓴 글인데
기분 상하셨다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10/10/18 16:36
수정 아이콘
아...저포함 댓글단 사람들이 한 순간에 호구가 되는군요
사실 인터넷 속도문제나 기타 불만사항이 있을 때 화내고 강하게 나가야
말 들어주고 정중하게 부탁하면 무시하는게 현실이긴 하죠

<수정> 넵 ^^ 잘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호구의 유래가 그렇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술집같은데서 시키는 대로 다 받아 먹어서 바가지 씌우기 쉬운 사람, 도박판에서 타짜들이 노리는
좀 맹하고 돈 뜯어먹을 먹이 등등 뭐 이런 의미의 안 좋은 말로 더 많이 쓰이죠.
그래서 살짝 오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과글을 올려 주셨으니 늦게 보는 분들은 오해없이 볼 수 있겠네요.
10/10/18 16:40
수정 아이콘
부모님 모시고 아웃백 갔다가 서버가 주문 넣는걸 까먹는 바람에 부시맨 브레드만 7개 먹고 온 기억이 나네요.
하도 안나오길래 서버 불러서 언제 오냐니까 곧 나온다하고, 또 불러서 언제 나오냐니까 곧 나온다하고, 우리 보다 늦게 온 옆테이블 사람들도 식사를 절반 정도 했길래 마지막으로 서버를 부르니 어디론가 도망을 가고 매니져가 와서 폴더폰 마냥 90도 인사를 근골격계 질환이 걸릴 정도로 죄송하다 하길래 그냥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부시맨 브레드 20개와 함께요 -_-;;
VividColour
10/10/18 17:36
수정 아이콘
전 주문 잘못되면 돈 안줍니다 제대로 줄떄까지 히힣
10/10/18 17:40
수정 아이콘
가끔은 호구로 사는 것도 로망입니다.
10/10/18 17:54
수정 아이콘
참....어떻게 해야 모범 답안인건지 이런 상황 닥치면 갑갑합니다.
가게에선 진상 손님들땜에 힘들다고 하고
손님들은 진상 가게들때문에 힘들고

나는 요구할 권리와 자격이 있다 싶어서 밥, 젓가락 가져올때 까지 돈 안준다 다시 갖다달라 하는게 맞는건지
배달하시는분이 무슨죄냐..,.. 그냥 먹자 하는게 맞는건지...

옛날에 한정식 집에서 여러사람과 식사하다가 잡채에든 쇠수세미를 씹었다가 뱉었는데
여러분들이 식사하고 계셔서 말하면 다들 입맛 떨어질까봐 종업원에게만 조용히 말했는데 죄송합니다. 하고 감..
입에서 씹혔던 느낌이 너무 불쾌하고 입맛 떨어져서 그후에 나온 코스는 입도 안댔는데
그후로 고민. 이거 계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계산할때 주인분께 음식에서 쇠수세미 나왔다는거 못들으셨냐고 하니까 죄송하다고 하고 끝.
중요한건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것...그 태도가 더 화나게 하더군요.

영업 방해 하지 않으려고 좋게 좋게 얘기 하니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건지.
이거뭐 큰소리 치고 따져야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참...화가 났는데 그집 두번 가지 말자 하고 그냥 나와버렸어요.
그런데 나중에 또 그런 상황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분은 음식에서 뭐 나올수도 있지 호들갑 떨지 말라고 하시고
어떤분은 왜 그런걸 참고 넘어가냐고 하시고
어떻게 해야 정답인걸까요
쵸컬릿모카
10/10/18 17:57
수정 아이콘
손님은 왕이고, 돈 안주고 버티면 땡입니다.
Aisiteita
10/10/18 17:56
수정 아이콘
그런 집은 알아서 망하게 냅두는게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하며 그냥 마음 풀어버립니다. 화내는것도 일종의 피드백이기 때문에 최대한 불만 없는척 하면서 웃는 얼굴로 "잘먹었습니다"하고 나와버리죠.

며칠전 족발을 시켰는데 2시쯤 시켰는데 3시쯤 와서 책한권 들어있는 듯한 작은 비닐봉지를 갖다주길래 배달원한테 이거 다온거 맞냐고 물어보니 이게 다라고 하더군요. 뜯어보니 더 가관이었습니다. 다시 전화해서 왜 쟁반국수랑 무침회는 없냐고 하니 잘못 배달 갔다고 하더군요. 손바닥 만큼 온 족발을 다 먹고나니 30분쯤 뒤에 쟁반.... 이라기보단 또 손바닥 만한 접시에 국수가 왔고 무침회는 횟집에서 바닥에 까는 채썬 무가 엄청 있고 오징어 삶은거 몇점 들어있더군요. 참 17000원 벌기 참 쉽다 생각하며 배달원한테 잘먹겠다고 얘기하고 속으론 저주를 퍼부었죠. 더 대박인게 쿠폰에 적혀있는게 한장에 천원 개념으로 17장 모으면 이런걸 또 갖다준다는 말에 쿠폰은 찢어서 변기로 흘려보냈습니다.
기다리다
10/10/18 17:59
수정 아이콘
전 물냉면 배달시켰는데 물이 없었습니다...처음에는 비빔냉면을 잘못 배달했나보구나 하고 먹으려고 했는데...그게 아니라

진짜 면만 왔습니다-_-;;그래서 전화해서 따졌죠..그러니 주인왈 "아니 상식적으로 물냉면에서 면만 배달해주는데가 어디 있어요..

육수가 필요했으면 배달전에 말씀하시지 그런식으로 거짓말 하면 안되죠!!" 옥신각신 끝에 배달원이 와서 확인..진짜 물이 없어

말라비틀어진 면만 있었죠...황급히 가게에서 물냉면 2개를 새로 보내줬지만 거기서 그냥 " 안먹을래요 환불요" 하고 그냥 안먹었습니다
10/10/18 18:53
수정 아이콘
제 얘기는 아니고 친구들 이야기인데 애들이 점심시간에 학교앞 음식점에 갔는데
시킨적 없는 군만두가 나오더랍니다. 애들은 이게 뭘까 하다가 "시킨 음식이 많으니까 서비스로 주는 거겠지!!"하고
그냥 먹었는데 군만두값도 같이 받더라는...
릴리러쉬
10/10/18 18:56
수정 아이콘
전 맘에 안들면 돈 안내는데..
지아냥
10/10/18 18:59
수정 아이콘
제 친구중엔 돈은 확실히 하는 친구가 있어서, 윗분들 댓글처럼 서비스인양 나온 음식 먹고 돈 더 낸적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딱 잘라서 못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냅니까? 주문한것도 아닌데.. 이러고서 절대 돈 내지 않더군요.. 저희가 민망해서 주려고 하면 절대 안됀다고 하고.. 덕분에 여러가지로 편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원래 그래야 하구요.

저는 이런 경우는 있었어요. 뉴욕피자를 시켜먹었는데, 전화로 주문할 때 핫소스 많이 갔다 달라고 했습니다. 전 핫소스가 피자의 생명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 딸랑 한개만 온 거예요. 그래서 항의하려고 전화했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당장 갖다드리겠다고 해서 아뇨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고, 다음부터는 신경좀 써주세요 라고 했죠.
그리고 며칠 뒤 다시 똑같은 곳에서 피자를 시키고, 핫소스 많이 갔다달라고 '강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하나만 오더군요.. 배달에게 '핫소스 많이 갔다달라고 했는데요.'이러니까 너무 바빠서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전화해서 갔다달라고 하려다가 알바만 고생할거 같아서.. 안했습니다.. 싼 값에 피자헛, 도미노 대신 뉴욕피자 먹었던건데(어릴때 추억도 좀 있고 해서) 다신 안 시켜먹으려구요..
GoodSpeed
10/10/18 19:40
수정 아이콘
구매자로서나 판매자로서나 서비스의식이 부족한게 참 많죠.
당연한걸 요구하는것도 뭔가 껄끄러워하고
당연한걸 요구받는것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죠.
스타나라
10/10/18 21:19
수정 아이콘
다들 불편사항에 당한이야기만 하셔서^^ 권리를 찾은 이야기 한번 들려드릴께요.

2008년말 겨울방학맞이 기숙사내 이사도중 이삿날엔 짱깨! 라는 생각에 중국집 메뉴를 시켰었지요.

짜장둘에 볶음밥 하나...

잠시후 배달이 왔는데 짜장둘은 정상, 볶음밥 하나는 껍질이 살짝 벗겨져있더군요.

그래서 항의를 했죠. 이게 뭐에요! 다시해다주세욧!

그랬더니 배달원 曰 "죄송합니다. 볶음밥값은 안받을께요. 그냥 드세요~"

껍질이 살짝 벗겨졌지만 먹는데는 지장이 없는상태인지라 네네...하고 받아들었습니다.

식사1개당 1장씩오는 쿠폰 역시 당연히 받았구요^^

그로부터 몇개월후 블랙데이..

똑같은 중국집에 짜장면을 시켰습니다.

깐풍기 하나에 짜장 6그릇을 시켰거든요.

근데..1시간이 다되도록 배달이 안오네요...

전화를했더니 지금 막 출발한댑니다. 그렇겠지요...ㅡ,ㅡ

배달온 아저씨 曰 "깐풍기 수요가 없어서 닭 사다가 튀겨오느라 늦었어요~ 자장면3그릇값은 뺴드릴께요"

......

"네~"

그리고 몇개월후 2학기. 때는 체육대회날이었습니다. 메뉴는 짬뽕둘 볶음밥둘...

근데..

배달온 메뉴가 짬뽕둘과 자장둘이네요 >_<

그것도 결제하고 나서야 눈치챘습니다;;;;

결국 중국집에 전화크리...

"다시 해서드릴께요~"

그리고는 볶음밥 두그릇 던져주고는 배달원아저씨.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4그릇 값에 짜장 두그릇 더먹느라 죽는줄 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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