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뭐라든 포스트시즌 하는거 봐서…



"아무래도 포스트 시즌 성적이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29일부터 두산과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펼칠 프로야구 롯데의 배재후 단장은 제리 로이스터(58) 감독의 재계약 기준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배 단장은 "감독 재계약 문제는 구단 내에서도 금기시되고 있다. 포스트 시즌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결국은 (포스트 시즌) 성적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해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과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2001년부터 7시즌 동안 '8―8―8―8―5―7―7위'에서 헤매던 롯데를 맡자마자 2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킨 감독치고는 계약기간이 짧았다.

롯데가 장기 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야구인들은 로이스터 감독이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의 연임을 지지하는 많은 팬들은 신문에 광고를 내고, 지난 9일엔 잠실구장에 '제리를 원한다'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걸 정도로 적극적이다.

로이스터 감독이 주도하는 '자율 야구' 덕분에 롯데가 올 시즌 팀 타율(0.288)·팀 홈런(179개)·팀 득점(744점) 1위에 오르는 등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치게 됐다는 게 팬들의 주장이다.

로이스터 감독도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에 크게 감동했다. 디지털 카메라로 플래카드 사진을 찍어 자신과 롯데를 연결해준 보비 밸런타인 전 지바 롯데 감독 등 미국의 지인들에게 보냈을 정도였다. 그는 지난 16일 부산외대에서 가진 특강 자리에서 "구단과 팬이 원하면 계속 롯데 감독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롯데구단의 반응은 아직 미지근하다. 열성팬들의 활동도 감독의 연임 여부엔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게 구단측의 설명이다. 배 단장은 "연임을 원하는 열성팬들에 가려져서 그렇지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 팬들도 상당히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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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느그들과 양상문은 아니겠지?~

8888577 찍어보고 기본 2만명 오던 관중이 또 300명 와봐야 정신줄 잡을까 시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