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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3 21:17
현란함에 있어서 헤드시저스 (방송에선 허리케인러너)가 인상깊었을지 모르지만, 꽤나 위험했습니다.
정형돈이 아닌 유재석이요. 목이 꺾일뻔했죠. 가족이 모여서 1경기부터 3경기 (지난 주, 이번 주) 쫙 봤는데, 모두 정형돈의 슈플렉스가 정말 깔끔하게 시전되었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레슬링 보는 편입니다만, 레슬링 전혀 안 보시는 부모님께서도 유재석 위험하지 않았나 말씀하시는거 보니...
10/09/13 21:34
항돈이는 모든 기술이 다 최고였어요. 뇌진탕이 아닐까 걱정되는 3경기에서 저 기량을 보이다니 정신력이 정말
대단하죠. 보면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10/09/13 21:36
기술 진짜 깔끔하게 들어갔습니다... 저렇게 될수 있는건 도니도 엄청잘했지만 손스타가 잘넘어가준것도 한몫하죠... 프로레슬링의 어떤 기술을 논할때는 거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받는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말도 있으니깐요... '스톤콜드 스터너는 더락이 맞아야 제맛'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영상크기는 태그 뒤에 width= height= 로 크기를 지정해주시면 크게 나올꺼에요)
10/09/13 21:47
음....저 한장면을 위해서 정형돈씨가 도대체 몇날 몇칠을 온몸이 녹초가 되가며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또 연습했을지 안봐도 훤합니다. 천부적 재능에 의해 한순간에 관객을 휘어잡는 연예인과 정형돈씨같이 저렇게 다듬고 또 다듬어 관객에게 내놓는 연애인... 누가 진짜 대성하고 오래 관객과 함께 할런지 고 이주일씨는 사실 후자쪽이었다고 하던데
10/09/13 22:23
저도 저 장면에서 감탄했습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들어가서 놀랐네요.
원탑 정형돈씨에 가장 기술 잘 받아주던 사람은 역시 정준하씨(머리부터 떨어지는 낙법때문에 좀 철렁)를 꼽겠네요. 손스타씨야 원래 잘 한다고 하지만, 유재석씨도 상당히 멋진 기술을 많이 쓰시더군요. 그런데 정형돈씨의 상태를 생각해서였는지 조금은 조심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손스타씨와 함께 하는 마지막 기술에서 힘있게 떨어트리지 않는다던지, 3단 로프에서 떨어질 때도 거의 자기 무릎으로 떨어졌죠. 비슷한 높이에서 물에 떨어지는 것도 겁이 나서 몇 십분을 망설이던 사람이 어떻게 저런 것을 해냈는지 참 놀랍기만 합니다^^
10/09/13 22:37
개인적으로 느낀 짜릿함은
유재석 플라잉 니킥 > 형돈 수플렉스 > 허리케인 러너 (헤드 시저스휩?) > 손스타 불독 순이에요. 니킥은 계속 봐도 아찔합니다.
10/09/13 23:04
일반적인 슈플렉스라면은 들고 목을 감고 허리를 잡은 상태에서 위로 들어 올려 수직으로 선 상태에서 뒤로 스르륵 넘어가듯 넘어갑니다.
저 정도 슈플렉스는 빠르게 즉각 넘기는 스냅 슈플렉스로 볼 수 있죠 상당한 수준급의 스냅 슈플렉스 입니다. 경기력에 대해서 칭찬할 만한 기술로 눈에 띄는 것이... 1경기에서 나온 스피닝 휠킥과 2경기에서의 파이어맨 캐리 슬램(길씨가 어깨에 들쳐매고 옆으로 들어매친 슬램이 있습니다. 피폭자는 기억이 안나는데...명수옹인지 찌롱인지...존시나의 F-U 현재의 Attitude adjustment의 원류가 저 파이어맨 캐리 슬램입니다) 3경기에서는 단연 유재석의 하이 니(자막과 천창욱씨는 플라잉 니킥이라고 쓰더군요. 트리플H가 링 반동 후 저 기술을 즐겨 씁니다.) 항돈이의 스냅 슈플렉스, 크로스바디와 그 반격용으로 사용한 백 브레이커... 경기에서의 백미였다고 평가합니다.
10/09/14 00:16
향돈이의 저 수플렉스는 본방 때도 정말 놀랬지만, 다시봐도 엄청 놀랍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깔끔하고 멋지게 들어간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10/09/14 07:58
이제 형돈이는 1.5인자 예요.암연 그렇고 말고요
글고 유반장의 깔린 동생 생각해서 본인도 엄청 아프고 망설였을텐데 3단로프위에서 무릎부터 떨어지는 장면으로 역시 1인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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