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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19 21:21:29
Name 한빛짱
Subject [유머] [펌]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은퇴식행사 사진 + 글
지난 10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칼슨에 위치한 ''홈디포센터(LA갤럭시의 홈구장)''에서는 ''석별의 정''을 나누는 아쉬운 행사가 있었다. 그 아쉬운 행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였고, 또한 그것은 바로 ''홍명보의 은퇴식''이었다.LA갤럭시의 더그 해밀턴 단장이 노란 유니폼이 든 대형 기념액자를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예의 ''은퇴식''을 갖는 홍명보였다. 홍명보와 해밀턴 단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홍명보는 사진기자들의 포즈요청에 따라 환한 웃음과 함께 손을 흔들어 주었다.<br />
은퇴식''은 마무리 된다. <BR><BR><BR><BR>>사실 이틀전 구단에서 마련해 준 마지막 기자회견을 성대하게 치루었기 때문에 이날 은퇴식은 홈팬들을 위한 ''서비스''의 일환에 지나지 않았다.<BR>>그런데..src="http://www.epnkorea.com/special/continent/041010/665_120226_DSC_0110.jpg" 은퇴식 행사가 끝나자 마자 주심은 경기시작을 알렸고, 홍명보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은 ''화이팅''을 다짐하는 기도를 올리게 된다.<BR><BR>src="http://www.epnkorea.com/special/continent/041010/665_120226_DSC_0112.jpg" width=500 border=0 name=zb_target_resize 또한 모든 선수들이 함께했던 기도가 끝나고 다시 홍명보는 벤치로 돌아가게 되는데..순식간의 일이었다...전반전 경기를 위해 그라운드로 달려나갔던 선수들이 다시 벤치로 돌아오는 게 아니던가..<<BR><BR></src="http://www.epnkorea.com/special/continent/041010/665_120226_DSC_0189.jpg" 대선배의 뒤안길을 아쉬워 하는 후배들의 가슴 뭉클한 귀환이었다.
마지막으로 제차 ''확인''을 다짐하는 선수도 있었으니..
<BR>><BR><BR><BR>><BR>><BR><BR><BR>>지는해가 아쉬워 마치 붉은 석양을 ''걷어 올리기라도 할듯'' 비치발리볼 선수의 그림이 눈길을 끌었는데..<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BR>><BR><BR><BR>>솔직히 말해서, 홍명보가 그라운드에 나와 연습을 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었다. 처음엔 말이다.<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홍명보는 그냥 ''은퇴식''에만 나오리라"는 기자의 섵부른 예상은 소위 ''건방진 판단''이었다. <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홍명보는 여전히 그라운드를 벗삼으며 패스를 하고 있었다.<BR>><BR><BR><BR>>그리고..<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예의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중볼 다툼을 벌였고..<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쉰 듯 기쁜 표정으로 착지를 했다.<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이를 본 동료들도 ''은퇴''를 코 앞에둔 홍명보의 실전에 가까운 몸놀림이 믿기 어려운 듯 부러운 미소를 보냈다.<BR>><BR><BR><BR>>또한 눈깜박할 순간이었다..<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이게 어찌된 일인가?<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공중볼 다툼에서, 아니 몸싸움에서 지지않았다는 강력한 자신감의 표출이었을까..<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홍명보는 2년만에 다시 ''승리의 환희''를 표출하고 있었다.<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단순한 기쁨의 표현이 아니었다.<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BR>><BR><BR><BR>>끝난 건 아무것도 없다.<BR>단지 새로운 시작일 뿐..^^<BR>><BR><BR><BR>>바로 그것이었다.<BR>><BR><BR><BR>>그러나..<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그것도 잠시, 홍명보는 다시 차분해지기 시작했다. <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BR>><BR><BR><BR>>연습시간을 마친 홍명보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BR>><BR><BR><BR>><BR>><BR>><BR><BR><BR><BR><BR>>경기 시작 10분 전..<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홍명보는 동료와 함께 취재진들의 포즈요청을 기꺼이 응해주었다<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그리고 또한 마음껏 웃어주었다.<BR>><BR><BR><BR>>그런데..<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BR>><BR><BR><BR>>경기 시작 바로 전이었다. 또한 은퇴식이 거행되기 5분 전의 일이었는데..<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BR>><BR><BR><BR>>홍명보의 시선은 다른곳을 향하고 있었다. 그라운드였다. 웬지모를 ''뜻 깊은 아쉬움''은 자꾸 자꾸 기자의 마음을 울렸다.<BR>><BR><BR><BR>>하지만..<BR>><BR><BR><BR>><BR>><BR><BR><BR>><BR><BR><br />
<BR>><BR><BR><BR>>은퇴식 행사에 맞서는(?) 홍명보의 눈빛은, <BR>은퇴를 받아들이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가슴은,<BR>은퇴를 ''끝이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자신하는 홍명보의 자세는,<BR>><BR><BR><BR>>정말 당당하고 꼿꼿해 보였다.<BR>><BR><BR><BR>>''우리들의 영웅!'' 홍명보의 은퇴식은, 그래서 성대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BR>> <BR>>------<BR>><BR><br />
                
       
          <td height="26" align="center" bgcolor="#000000"><span "font-size:9pt;"><strong>DAUM <br />
            쌕끈카페 click!! / DAUM <br />
            썍끈카페 click!!</strong>
</span>
</td><br />
        </tr><br />
      </table></td><br />
  </t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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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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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짱
04/10/19 21:36
수정 아이콘
소스보기했는데 너무 어지럽습니다.
자루스
04/10/20 08:38
수정 아이콘
어흑 명보형~~~~!
하늘 한번 보기
04/10/21 08:48
수정 아이콘
아~~~~~~ 정녕 은퇴 했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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