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덕아웃, 기절해 있던 김시진이 서서히 눈을 뜬다. 구단주 이장석이 눈에 들어온다)

김시진 : 여기가..어디요?

이장석 : 아, 야구장이요. 안심하세요. 이택근을 줬구 또 이현승을 팔았어요. 전력 누수가 하도 심해서,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김시진 : 3루쪽에, 수비가 아무도 없으니, 어떻게 된 거요?

이장석 : 어느정도 내려간 뒤에 말 해주려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선생은 앞으로, 황재균을.. 볼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황재균을 트레이드시키구, 김민성 김수화를 받았다는 거지요.

김시진 :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구단주 양반! 아핡핡핡....

이장석 : 흥분하지 마세요. 흥분하면 강정호도 파는 수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김시진 : 나 이렇게 오래있을 수가 없소, 고원준, 고원준을 불러주시오!

이장석 : 이보세요. 여긴 히어로즈입니다. 유망주는 없어요.
유망주는 다 팔아 버릴 거니까, 그냥 푹 쉬세요. (문닫고 나간다)

김시진 : 뭐라구... 고원준도 팔거라구? 아니, 그보다도
뭐라그랬누, 황재균을 트레이드 시켰다구...?
김민성 김수화를 받았다.. 그말인가?
수화라니, 아니, 받은게 수화라니! 이게 무슨소리야! 받은게, 받은게 수화라니.. 받은게.... 아핡핡핡...

안돼... 안돼...! 받은게 수화라니... 말도 안돼....
로이스터 이놈,
이건 말도안돼, 말도안된다구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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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최종 승인함에 따라 김민성 김수화 대 황재균 트레이드가 성사되었습니다.
김민성 선수야 황재균 선수에는 못 미치나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지만,
김수화 선수는... 입단후 거의 2군에 머물렀던 선수인지라 넥센 팬분들의 속을 뒤집어놓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