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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30 16:54
01 스커트 아래로 드러난 그녀의 다리를 곁눈질 하지 않는 인내심
:: 야, 그 인간 내가 기껏 예쁘게 입고 나갔는데 눈치도 없는거 있지? 다른 남자들은 밖에서 이런거 입지마라, 아니면 그냥 이쁘다고라도 한마디 할 텐데 눈길도 안주더라 야. 02 대화가 끊길때 공통의 관심사를 재빠르게 캐치해내는 순발력 :: 공통의 관심사가 끊겨서 대화가 끊긴게 아닐지? 03 그녀가 속으로 흐뭇해 할 정도의 귀여운 오버액션 :: "속으로" "흐뭇해 할 정도" .. 이미 측정불가 변수값이 2개 존재. (게다가 그 변수 자체가 분포를 따르는 값. 상수가 아님) 04 진지함과 적당한 유머를 섞을 수 있는 균형감각 :: 실없는 인간 재미도 없고.. 저걸 어쩌면 좋니. 05 그녀의 'NO' 가 진짜 거부의 표현인지 알아내는 센스 :: 내가 잡는 손 한번 뺐다고 진짜 손도 안잡냐. 걔 어디 문제있는거 아냐? 06 그녀를 리드하기도 리드당하기도 하는 탄력적인 자세 :: 반대로 하면 낭패 07 자다 일어난 그녀의 부스스한 얼굴을 참아주는 것 :: 예의상 서로 그러지 맙시다. 08 그녀가 보낸 1백번의 문자 메시지에 일일이 답해주는 것 :: 온라인 문자 사이트 가입. 노트북과 wibro 서비스 가입.. 회사에서는 퇴갤. 09 심심해하는그녈위해 잠시하던일을 멈추고 안아줄수있는 민첩함 :: 야 그 인간 나랑 같이 있는데 일하는거 있지? 그러더니 한 번와서 슥 안아주고 가더라. 내가 무슨 강아지냐? 10 새벽에 걸려온 그녀의 전화, "미안 잤어?" 라는 말에 "잠이 안오네?" 라고 말할 줄 아는 감각 :: 무슨 말이건 5초 안에 정상적인 발음이 가능한 것 만으로도 초인의 경지. 11 돈 없어도 그녀의 밥은 내가 사주는 괜한 오기 :: non-feasible solution (for given expendible money = 0 < price for any food) 12 "무슨일 있어?" 그녀의 물음에 괜히 힘든척해서 그녀의 동성이라도 받아보려는 능글맞음 :: 어휴 무슨 남자가 조금 힘들다고 약해빠진 소리나 하고, 저걸 내가 믿고 가야 되나. 13 "나한테 다 맡겨" 라고 말하면서도 때론 그녀가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솔직함 :: 뭐라는지 알아? 나보고 알아서 다 해달래. 내가 지 엄만 줄 아나? 14 한번쯤은 "키스해도되?" 라고 물어봐주는 세심함 :: 얘는 아주 산통 깨는데는 1등급이야. 15 때론 말없이 프렌치키스를 감행할 수 있는 노련함 :: 에휴, 그래서 하랬더니 어디서 야동을 보고 와 가지고는.. 잘하기나 하면. 16 가끔은 그녀의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려보는 로맨틱함 :: 내가 집 앞에 오지 말랬지. 아빠는 너 있는줄도 몰라 임마. 17 "보고싶어죽는줄 알았어" 라고 거짓말할줄아는 탄력적인 대응 :: 헐, 거짓말이었어? 18 "내 여자" 라고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당당함 :: 꼴에 남자라고 그냥 소개하면 될 걸 거창하게 내 여자라고 해서 분위기 완전 어색하게 만들고 날 무슨 조선 500년 규수로 만들 셈이냐. 19 노래방 가기전 그녀를 위해 노래를 연습하는 순수함 :: 연습.. 한거였어? 20 달력에 울긋불긋 기념일을 메모하는 꼼꼼함 :: 적으면 뭐하니. 기억을 못 하는데. 기억하면 뭐하니. 돈이 없는데. 21 그녀의 친구들에게도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대하는 일관성 :: 너 왜 내 친구한테 그렇게 잘해? 걔가 그렇게 좋아? 그럼 걔랑 사귀지 그랬어! 22 그녀와의 일들을 동성친구에게 떠벌리지 않는 진중함 :: 왜 니친구들은 날 하나도 몰라? 너 나랑 사귀는 거 왜 그렇게 숨기냐? 23 언제 어디서나 눈치있게 행동하는 것 :: too many constraints (satisfying every "time", every "space") 24 그녀와 함께 슬픈멜로 영화를 꾹 참고 봐주는 인내심 :: 아 진짜 걔는 안돼. 애가 메말랐다니까? 그걸 보고 어떻게 안 울수가 있어? 25 최근 개봉한 영화를 보러가자는 제안 :: 어차피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는 극장에 없다. 26 만약을 위해 멋진 레스토랑을 미리 알아두는 치밀함 :: 그러나 돈이 없다. 27 지갑을 털어 그녀를 택시에 태워 보낸뒤 친구에게 돈갖고 나오라는 전화를 거는 주도면밀함 :: 이런 신발 꽃같은 친구분님, 지금 님 여친한테 돈쓰고 나한테 전화질인가여? 육체의 대화를 신청하셨나여? 28 울고있는 그녀에게 왜 우냐는 질문대신 말없이 건네는 손수건 :: 아 진짜 창피하게, 우는거 좀 모른 척 하면 안되냐? 남자가 눈치도 없어가지고. 나중에 나 울었다고 얼마나 놀리려고. 29 스토리가 장황하지 않되 임팩트있는 유머감각 :: 누나가 어제 게시판에서 다 읽었다. pgr 유게라도 좀 다녀라. 30 그녀가 아무리 어울리지않는 옷을입어도 참아주는 인내심 :: 너무 센스 없더라. 어떻게 내가 초록색 왕 땡땡이 원피스를 입고 나가도 예쁘다 그러냐. 얘는 미적 감각이 제거된 건가? 그래서 나만나나? 나 어떻게 하니. 31 그녀의 다이어리를 몰래 읽고 싶어하지 않는 자제력 :: 내가 일부러 기념일 적어서 펼쳐놓고 화장실 갔다왔는데도 안보더라, 나 참. 32 그녀의 수다를 '쓸데없는 것' 이라고 무시하지 않는 수용성 :: 내가 그냥 딱히 할 것도 없고 해서 수다 떤 걸 가지고 다 기억하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어우~ 남자가 너무 속좁지 않니? 33 힘들지만 그녀의 편한 이성친구를 인정해주는 남자다움 :: 걔는 일단, 질투도 없어. 내가 그렇게 안전해 보이냐? 국고채야 내가? 34 그녀의 과거애인의 대해 '그사람 어땠어?' 라고 묻지않을 관용 :: 그래서 내가 질투 유발하려고 예전에 데이트 했던 데라고 막 그러면서 데리고 다니는데도 말 한마디 안하는거 있지. 얘 진짜 나한테 관심 멸종했나봐. 35 흔한 선물이라도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세심함 :: 앞으로 영원히 흔한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36 백화점 쇼핑을 하는 그녀의 짐을 묵묵히 들어주기 :: 일단 "사준 후" 들어줘야 한다. 37 그녀의 말 한마디에 반응하고 감동하는 예민함 :: 그니까 아까도 말했지만 걔는 너무 한마디 한마디를 다 기억하는거야. 뭔 말을 못하겠어 얘땜에. 뭐 갖고 싶다 그러면 나만 또 된장될거 아냐. 38 버스에서 그녀의 샴푸냄세를 맡기위해 자는 척하는 뻔뻔함 :: 아주 코를 고시더만요. 39 가끔은 그녀가 너무 섹시해서 미칠것같아도 참을줄아는 자제력 :: 짐승만도 못한 분, 주무세요. 40 그녀가 두번 말하지 않도록 한번 말한것은 기억해두는 꼼꼼함 :: 제발 좀 잊어줘. 내 실수야. 41 아무리 과거가 화려했어도 "너 밖에없어" 라고 말해주는 배려심 :: 난 니 과거 못 잊거든? 너 밖에 없어 그말은 몇 번이나 했어? 누구누구한테 했어? 42 약속시간에 그녀가 늦더라도 "나도방금왔어" 라고말해주는 안도 :: 너라도 일찍 나왔어야 될 거 아냐! 지금부터 또 찾아다녀야 되잖아. 43 그녀가 "헤어지자" 라는 말을해도 잡을수 있는 용기 :: 제발 좀 헤어지자. 나 좀 살려줘. 44 그녀에게 모닝콜 해주기 위해 몇개의 알람을 맞춰놓고 자는것 :: 새벽에 전화받느라 못 일어났다.. 45 그녀가 집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매너 :: 뒤돌아보기라도 하면 점수 상승. 그냥 들어가면 헛수고. 46 그녀가 먹다 남긴 음식도 맛있게 먹어줄수있는 황소같은 먹성 :: 우리 남친은 다 좋은데, 먹는 걸 너무 밝혀.. 식당에서 내 접시 가져가서 남은거 막 먹으면 좀.. 창피해. 47 나의 친구들 앞에서 더욱 그녀를 존중할 줄 아는 미덕 :: 야, 걔 여친한테 하는거 봤냐? 완전 공주님이더만. 성격이 어지간한가봐 48 친근함의 표현이 꼭 진한 스킨쉽 많이아니라는 걸 아는 점잖음 :: 나는 뭐 도 닦는 줄 아니? 학술대회 하려고 나랑 사귀는 거야? 니가 남자냐? 49 귀에대고 속삭이듯 "사랑해" 라고 말해주는 다정함 :: 그건 성시경 꺼고.. 니 목소리는 박성광이야. 50 헤어졌다해서 그녀에 비밀이나 있었던일을 폭로하지않는 예의 :: 뭐, 헤어져? 왜 헤어져? 아니 가정이고 말고, 왜 그런 생각을 하는건데? 나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래? 그래, 헤어져. 헤어지면 될거 아냐!
10/06/30 18:30
여성들의 문제는,
상대성과 배려를 자신의 합리화에만 쓰기 때문이죠ㅡㅡ 반대로 저런 류의 요구사항 다섯가지만 대도 "남자들은 왜 그래?"라며 쏘아붙일 사람들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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