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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23 18:43:58
Name 라이디스
Subject [유머] 콘프레이크....

[이인식] 원래 콘플레이크는 자위억제용?
자위, 종교적 금기에서 정신병 취급까지 수난
신체적·정신적으로 해롭지 않은것으로 인식전환

   
▲ 이인식·과학칼럼니스트  
  

사람의 성행동 중에서 동성애 못지 않게 시대에 따라 사회적 인식이 바뀐 것은 수음이다. 옛 중국인들은 정액을 생명의 원천으로 중시했기 때문에 양기를 낭비하는 수음은 금기시되었다. 특히 몽정은 사악한 마귀들이 정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행하는 요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음기는 무진장하다고 여겼으므로 여자의 자위는 너그럽게 인정되었다.



한편 기독교는 번식을 위한 성교만을 인정했으므로 수음은 남색에 가까운 죄악으로 여겼다. 따라서 중세 유럽의 교회는 자위를 참회의 벌로 다스렸다. 가령 수음한 신도는 20일 동안 단식하면서 회개해야 했다. 11세기 이후에는 몽정을 한 경우 즉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찬송가를 7번 부르고 아침에 다시 30번을 불러야 했다.

 

자위 행위에 대한 종교적 금기는 과학자들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대표적인 인물은 스위스 의사인 사무엘 티소(1728-1787)이다. 1774년 1온스 (29.6cc)의 정액 낭비가 40온스 이상의 혈액 손실과 맞먹는다고 주장하고 코피 출혈에서 정신병에 이르기까지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하였다. 고해 성사로 속죄 가능한 죄가 티소 박사에 의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으로 바뀌게 된 셈이다.



티소의 저서는 전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켰다. 미국에서는 저명한 의사인 벤저민 러시(1745-1813)가 티소의 아이디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자위는 정액을 허약하게 만들고, 발기부전, 배뇨장애, 폐질환, 소화불량, 시력약화, 현기증, 건강염려증, 우둔, 죽음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19세기의 의학 전문가들은 자위 욕망을 억제하는 각종 식품과 신체적 속박 수단을 개발했다. 예컨대 페니스를 만지지 못하도록 잠금쇠를 착용시키거나 페니스에 못이 달린 링을 끼워 발기하면 통증을 느끼게 하였다. 수음할 때 침대가 흔들린다는 점에 착안하여 침실에 경보가 울리는 장치가 개발되기도 했다.



또한 신체를 피곤하게 만들어 성욕을 감퇴시킬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축구를 권장했는데, 그 것이 영국을 축구 강국으로 키운 이유의 하나로 알려졌다.



자위 욕구를 억제하는 음식으로 개발된 것 중에서 오늘날 남아 있는 식품은 그레이엄 크래커와 콘플레이크이다. 사회운동가인 실베스터 그레이엄(1794-1851) 목사는 식물 섬유로 크래커를 만들었으며 그의 후계자인 존 켈로그는 옥수수를 으깨어 말린 콘플레이크를 개발했다. 오늘날 미국인들이 아침식사로 먹는 콘플레이크가 수음하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병원 책임자가 발명한 음식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티소의 이론은 20세기 초까지 성과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성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독일의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 에빙은 티소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 마그누스 히르쉬펠트 역시 수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지 못했으며 자위를 방지하기 위해 남자에게는 거세, 여자에게는 음핵 제거수술을 권유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신경쇠약의 원인으로 과도한 자위 행위를 꼽았다.



자위를 온갖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한 의학계의 고정관념을 결정적으로 뒤엎은 것은 알프레드 킨제이가 펴낸 보고서이다. 미국의 경우 남자는 92%, 여자는 62%가 한 번 이상 자위 행위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계기로 자위 행위에 대한 관점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에 해롭지 않은 정상적인 행위로 인정되었다. 불과 50여년 전의 일이다.

1998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30대 남성의 절반 가량이 아내와 섹스를 하면서 수음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7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수음을 자주 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특히 20대에 매주 5회 이상 수음한 남자는 훗날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3분의 1로 줄어든다고 주장하였다.



2004년 4월 미국 학자들은 8년 이상 3만 명 가까운 남자를 연구하고 수음이나 섹스를 해서 자주 사정하는 남자일수록 전립선암에 덜 걸린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하였다.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정을 자주 하면 발암물질이 전립선에 축적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 켈로그는 자제해야...아니 권장...아니 자제.....아니 권장...

마음대로 하시길...(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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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04/09/23 18:45
수정 아이콘
욕구 억제엔 짬밥이 최고 --b
너에게로또다
04/09/23 20:34
수정 아이콘
콘프레이크 얼마전 구더기 나왔죠..흑 ㅠㅠ
총알이 모자라.
04/09/23 21:18
수정 아이콘
콘후레이크는 1890년 미시간의 배틀 크릭 요양소에서 건강 전도사로 이름을 얻던 존 하비 켈로그 박사가 만든 저칼로리 건강식으로 소화기관과 장을 중시한 박사의 소신대로 만든 음식입니다. 먹기가 뻑뻑한 관계로 우유와 함께 먹는 것으로 만든 간편한 저 칼로리 음식입니다.
배틀 크릭 요양소는 청결한 생활을 통한 건강한 삶이라는 목표로 매일 냉수 마사지와 풍욕을 자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세계적으로 금욕적인 건강법이 유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콘후레이크의 의미는 저칼로리의 소화기관에 좋은 음식으로 만든 것이지 성욕억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물론 존 하비 켈로그 자신은 자신의 건강법을 실천하고 금욕적인 생활로 90살이 넘도록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기는탱크위에
04/09/23 21:46
수정 아이콘
흠... ddr 을 권장 하는말인가요..??;;
전립선암발생률을 줄여준다;...
ddr 이 나쁘다는말은 않들었지만..
信主NISSI
04/09/23 22:00
수정 아이콘
성경에서 자위를 남색에 가까운 죄로 여긴것이 아닙니다. --; 당시의 신학자들이 그렇게 해석했을 뿐이죠. 번식을 위한 성교만 인정한 것도 아닙니다. --; 가톨릭적인 금욕주의사상이 얼마나 와전됐는지 알겠네요...
TheInferno [FAS]
04/09/23 23:56
수정 아이콘
킨제이형님 쵝오 >_<)=b
이디어트
04/09/24 01:44
수정 아이콘
고대의 몇몇 철학자들은 동성애자였죠...
너무 많은 고뇌끝에 '여자는 더러운동물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데까지 사고가 닿게되어.. 결국 동성애를 하게되죠... 뭐 그다지 관계없지만 동성애가 나오니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_-;;
예를들면 프라이버시 때문에 이름은 못 밝히겠고...
정상적인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공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철학자... 수학자기이도 하죠... 삼각형 하면 생각나는 그 사람-_-;;
TheZtp_Might
04/09/24 07:40
수정 아이콘
피타....-_-
iSterion
04/09/24 08:52
수정 아이콘
....고라스 형님 말씀인ㄱㅏ요,,?
레몬트리
04/09/24 12:25
수정 아이콘
왜 억제를 해야하지....? 흐흐;;
제 생각엔 위 기사..고도의 홍보술로 보이네요.
강은희
04/09/24 15:08
수정 아이콘
유명한 철학자중 동성애자 꽤 있죠 (..)
미소년 밝힘증이라고 해야하나??미소년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_-..
04/09/25 15:32
수정 아이콘
본문중 틀린것.
기독교는 절대로 번식만을 위한 성교만 인정한거 아닙니다.
부부간의 성행위는 정상적인거죠.
영혼의 귀천
04/09/26 00:27
수정 아이콘
그리스 시대, 특히 아테네에선 여성의 지위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실제로 높은 지위를 가진 남성이나 철학자들은 여성은 단지 2세 생산을 위한 존재로 취급하고 진정한 사랑은 남성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죠. 그래서 아가페적 사랑은 남성과만 나누었습니다. 피타고라스뿐만 아니라 그 고매하다는 소크라테스도 동성애를 나누었습니다. 그 시절엔 어린 소년(제자)과 동침하는 것 역시 수업의 일부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손만 잡고 잤...겠....ㅈ..) 문화의 차이고, 생각의 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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