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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7 23:20:54
Name 동네노는아이
File #1 1265523312.gif (1.96 MB), Download : 51
Subject [유머] 잠못드는 밤 기묘한 이야기



약간 무서울 수도 있으니까 혹시 싫어하시는 분은 뒤로 가기버튼을...










1 : 2009/07/27(월) 23:22:05.96

친구의 이야기



그 친구는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14층에 살고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는 필수입니다만.

한밤중에 귀가했을 때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서 14층 버튼을 누르고, 문이 닫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8층 버튼의 램프에 불이 들어 왔다고 합니다.

「아, 누군가 타려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한 직후, 깜짝 놀란 친구는 당황해서 2층 3층 4층 5층 버튼을 연타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2층은 통과해 버렸지만,

다행히 3층에서 멈춰서

막 열리려는 문을 비틀어 열고 밖에 뛰쳐나왔습니다.

그대로 계단을 달려 내려가 아파트를 떠나,

아침까지 편의점에서 잡지를 서서 읽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내가 좀 예민하게 생각한 것 같지만, 만약의 경우도 있고」

그렇게 말한 친구는, 그래도 야간에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은 지금도 삼가는 것 같습니다.





140

>>139

뭐야 단순한 피해망상이잖아

141

>>140

엘리베이터의 버튼이 점등하는 것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눌렀을 때 뿐이야



---------
2.

비행기 안, 승객 중에는 갓난아기와 동승한 부부가 타고있었다.
그런데 네델란드에서 미국까지의 긴 비행이었음에도 그 갓난아기는 탄 순간부터 쭉 얌전히 잠만 자는 상태였다. 울기는 커녕 손가락 하나 꼼짝하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긴 스튜어디스가 의사에게 보이려고 아기를 안아든 순간 무서운 사건이 발각되었다.

이 젊은 부모님은 사실 부부도 뭣도 아니었고 마약을 밀수하고 있었던 것이었다.그리고 그 방법이란, 죽은 갓난아기의 뱃 속을 깨끗히 도려내고 그 속을 마약으로 채워넣는 것.


-------------


3.
한 교도소에, 도저히 손 댈 수조차 없는 난폭한 사형수가 있어서 간수들도 매우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간수들은 교도소 내의 종교행사를 담당하던 신부님에게 그의 심성을 좀 고쳐달라는 하소연까지 하게 되었는데-

그 신부님은 노련한 사람으로, 그와 독방에서 만날 때 성경 안에 작은 종이조각을 감춰두었다.
처음에는「교도소 안에서 시끄럽게 굴지마라 멍청아. 지금 너를 구하려는 작전이 진행 중이니까」라는쪽지를 남겨두었다.

사형수는 그것을 보고, 신부가 자신과 한 패라고 생각한 것은 물론, 자신의 보스가 구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윽고 신부와 사형수가 만날 때마다 메모는 늘어갔다.「작전은 순조롭다」또는「이제 곧」같은 내용의.

그리고 마지막 날의 메모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작전의 실행은, 마지막 순간에」

사형수에게 있어서는 이 세상에서 마지막 날. 최후의 만찬을 먹은 후 신부에게 마지막 소원까지 말한 그는 웃는 얼굴로 전기의자로 향했고, 마지막으로 얼굴 앞에 커버를 씌우는 순간까지도 그는 웃는 얼굴이었다.

그가 죽은 후, 그 난폭하게 굴던 놈를 어떻게 그렇게 얌전하게 만들었느냐며 간수들에게 추궁당한 신부는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한 마디.






「저는 그에게「희망」을 주었습니다.」


----------------------------
4.
대학생인 냔들은 다 공감할거야.
지금 시험기간이고 도서관 열람실은 무조건 24시간 개방인 거.

우리학교 도서관 열람실은 1층에 2개, 5층에 하나가 있어.
1층은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하고 넓고 사람도 많아.
반면에 5층은 지어놓고 한번도 리모델링을 안 해서 의자도 무슨 초등학교에서 쓰는 나무의자같은 건데 사람이 없어서 조용히 공부하기 좋아.
나랑 친구냔은 원래 5층에서만 공부했고, 오늘도 5층에서 하려고 엘베를 탔다?
5층 문이 딱 열렸어.
그런데 원래 엄청 밝아야 할 열람실 불이 완전히 꺼져 있는거야.
유리문 너머로 완전히 새까맣게 암전. 5층 계단 불도 안 들어와 있었어.
문이 딱 열리는데 왠지 이걸 오래 보고 있거나 문 쪽으로 가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막 드는거야.
진짜 그 분위기를 말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게 한이다.
사람 냄새가 단 1그램도 나지 않았었어. 완전히 이 세상 분위기가 아닌 것 같은?
친구는 눈치도 없이 ‘왜 이러냐고 가까이 가서 보면 안되냐고’ 막 앵앵대는데
내가 진짜 엘베 문 열리자마자 다시 닫아버려서 이미 엘베는 1층으로 내려와있고....
그래서 1층에서 공부하다 친구는 기숙사 통금 때문에 올라가고
나는 담배나 한 대 피우려고 로비로 나갔어.

근데 거기서 같은 동아리 애를 만났는데
내가 분명 1층에서 걜 못봤거든? 그래서 물어보니까 계속 5층에 있었다고 하는거야.
5층에 아까 무슨 일 있었냐고 불이 다 꺼져 있더라고 하니까

무슨 소리냐고, 자기가 오후 2시부터 지금까지 쭉 있었는데 불 1초도 꺼진 적 없었다고
불 꺼졌으면 거기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이 뭐라 안 했겠냐고 되묻더라. 그 말 듣는데 진짜 오금이 저려서..

그럼 내가 본 건 뭔데?
진짜 문 바로 닫길 잘했다는 생각뿐이다. 나 태어나서 이런 경험 한번도 못 해봤는데
이거 나랑 전혀 연관 없는 얘긴줄 알았고, 귀신 봤다는 얘기도 다 착각인 줄 알았는데
세상에 이런 것도 있구나 진짜로....


--------------------------
5.
우리가 평상시에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 손을 잡은 부모와 아이가 그려진 보행자 전용 표지판. 이 표지판에는, 실은 무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수십 년 전 일입니다.

한 사진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공원 여기저기를 찍고 있었는데, 정말 사이가 좋아 보이는 아버지와 여자아이를 만났습니다.
부녀의 화목한 모습이 보기 좋았던 사진기자는 부녀의 다정한 모습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사진 찍은 걸 본 아버지는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카메라맨에게 화를 냈습니다.
아버지의 반응에 당황한 그는 아무 말도 못한 채 그 자리에서 급히 떠났습니다.

그 무렵, 정부에서 새롭게 보행자 전용 도로의 표지판의 디자인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사진기자는 공원에서 찍은 부녀의 사진을 디자인 원안으로 응모하고,
운 좋게도 채용되어 현재 보행자 전용 표지판의 그림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수개월 지난 어느 날.
사진기자는 신문을 보다 깜짝 놀라고 맙니다.
신문에는 여아유괴살인범의 기사가 있었는데,
범인이 바로 수개월 전 공원에 만난 부녀의 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해자인 여자아이의 사진도 같이 실려 있었는데,
역시 공원에서 본 여자아이였습니다.


--------
6.

몇 년 전 살인사건이 있었던 흉가에 친구들과 갔다.
나와 친구 A, B 이렇게 셋.

"혼자 살고 있었던 남자였다며?"
"진짜 불쌍하다. 토막 살해 당했다던데?"
"나라면 저승에 못 갈 것 같아.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지?"

이렇게 대화하며 흉가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깨끗한 집.
분위기는 음침했지만, 이렇다 할 불가사의한 현상은 없었다.

"귀신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네. 넌 봤어"
"아니, 나도 못 봤어. 넌?"
"나도 못 봤어."
"나도 그래."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
살짝 아쉬웠지만 속으로는 안심했다.


------------
7.
백만장자 사업가가 아내와 사별했다.
그는 사춘기인 외동딸을 위해 회사에서 은퇴하고 가정을 지키기로 했다.
평생 먹고 살 여유는 있었으니까.

아내를 대신하여 가사를 책임질 최고급 가정부를 고용했다.
외동딸과 비슷할 정도로 작은 체격이지만, 가사솜씨도 뛰어나고 품성도 좋은 편이라 고용했다.

그녀는 사별한 아내를 대신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고, 점점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기 시작한 남자는 가정부에게 관계를 강요했다.
당연히 가정부는 허락하지 않았지만, 거듭되는 강요에 결국 조건부로 허락했다.

-마음의 준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눈을 가리는 것.
-뒤로 하는 것.

남자는 아직 뒤에 대한 경험이 없어 이유를 물었다.

-평생 잊지 못하니까.

특별한 이유가 아니었기에, 조건을 모두 받아 들여 가정부의 준비가 갖춰지는 날을 기다렸다.

며칠 뒤 그 날이 왔다.
약속대로 눈가림을 한 남자는 가정부와 관계를 가졌다.
과연 뒤로 하는 건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
남자는 감동한 나머지, 가정부의 목덜미에 강한 키스마크를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 가정부는 일을 그만 둔다고 말했다.
가정부를 잘 따랐던 딸은 가정부에게 안겨 울면서 애원했다.
남자는 딸에게 다가가 위로해주려고 했다.
순간 남자의 눈이 커졌다.

딸의 목덜미에 키스마크가 있었기 때문.
[출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http://thering.co.kr/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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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7 23:28
수정 아이콘
6번은 무슨얘기인가요?
허클베리핀
10/06/17 23:29
수정 아이콘
미됸님// 숫자를 잘 세어보세요.
10/06/17 23:33
수정 아이콘
7번은 좀 수위가 위험한듯!
waterword
10/06/17 23:36
수정 아이콘
1번은 무슨이야기죠??
사파이어
10/06/17 23:42
수정 아이콘
뒤로하는게 무슨 말인가요?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한데..
밤톨이
10/06/17 23:43
수정 아이콘
7번은 조건부라는것에 주목해야 하고 저 조건들만 잘 읽어도 이야기는 굉장히 쉽죠~
10/06/17 23:50
수정 아이콘
짤은 누구신가요?
10/06/17 23:50
수정 아이콘
7번에서의 의문은 딸을 어떻게 이끌어냈는가? 인데..
10/06/17 23: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7번이 이해가 안되는점은.
왜 딸이 그곳에 갔냐는거네요,,,
유르유르
10/06/17 23:57
수정 아이콘
가정부가 남자였다는거겠죠....뒤로 한건 딸이 아버지인걸 못보게 한거고...

며칠 시간을 달라고한조건은 그사이에 딸을 꼬셨을꺼고...

가정부가 떠난다고 했을때 울며 메달렸다는걸로 봤을때 100프로...
C.P.company
10/06/18 00:04
수정 아이콘
강민경이 저렇게 마음이 넓었나요;
10/06/18 00:11
수정 아이콘
7번 같은 경우는, 읽었을 때는 몰랐는데 읽고 나서 리플을 보니 가정부가 남자일 경우 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정부와 딸은 사랑하는 관계
-마음의 준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 사전준비 시간
-눈을 가리는 것 - 딸을 보지 않기 위해
-뒤로 하는 것 - 딸이 아버지를 보지 않기 위해
가정부를 잘 따랐던 딸은 가정부에게 안겨 울면서 애원했다 - 이 문장에서 딸이 가정부를 사랑했다는 것 같습니다.
10/06/18 00:47
수정 아이콘
가정부가 남자라면 말이 되지만 그녀라고 쓰여있네요
그리고 굳이 뒤로가 조건이 안되죠. 당연한건데.

좀 7번은 이상한데.
C.P.company
10/06/18 01:00
수정 아이콘
그녀 라는 말은 남자의 관점에서 나온말입니다. '체구가작은' '울며 애원했다' 이 두개가 단서인듯합니다.

가정부는 여장남자였고 딸역시 가정부오빠에게 반해 마지막으로 몸을 허락하는 상황이였던거 같군요.
전미가 울다
10/06/18 18:24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이야기인가요?? 특히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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