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4/09/15 20:48:23
Name FTossLove
Subject [유머] 8000만원짜리 보신탕??
남의 개를 슬쩍 잡아먹었는데 알고 보니 무려 8000만원짜리 진돗개였다면?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S렌터카 주차장. 이 주차장 관리인인 김모(56)씨 등 3명은 이 회사 임원 이모(65)씨가 주차장에 묶어 놓은 하얀 진돗개를 둔기로 내리쳐 죽인 뒤 근처 계곡에서 보신탕을 끓여 먹었다. 김씨 등은 이 개가 진돗개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개값이 얼마나 하겠느냐”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몰래 사고를 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별식으로 먹은 이 개는 5대에 걸쳐 순종 혈통을 유지해 온 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 암컷이었다. 그것도 한국견 공인 혈통서를 가진 데다 훈련까지 잘 받아 진돗개 중에서도 최상위급에 속하는 ‘왕족’ 진돗개였다.

교배를 시키기 위해 주차장에 개를 묶어 뒀던 주인 이씨는 주차장 바닥에서 핏자국을 발견하고는 아연실색했다. 주차관리원들이 농담처럼 “된장을 바르자”고 했던 말이 떠올라 이들을 경찰에 신고한 이씨는 애지중지하던 개가 보신탕 신세가 됐다는 말에 경악했다.

이씨는 “자식처럼 아끼던 우리 찬미(진돗개 이름)를 교배시키려고 내놨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찬미가 대충 1000만원 정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죽고 나서 한국진도견협회에 알아보니 8000만원이 넘는 상위급 진돗개였다”며 가슴을 쳤다.

이철용 한국진도견협회장은 15일 “2002년에 태어난 찬미처럼 생후 2년째 되는 개가 통상 최상품이고 ㅅ ㅐ끼도 가장 잘 낳는다”며 “5대에 걸쳐 고정적인 혈통을 이어받은 혈통서까지 지닌 개라면 8000만원을 줘도 절대 팔지 않는 최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진돗개 순종은 교배 한번 시켜 주는 데도 200만원의 대가를 받는 것을 생각하고 5대째 혈통을 이어온 2002년생 개라면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라며 안타까워했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지난 13일 김씨 등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순식간에 자식 같은 개를 잃은 이씨는 김씨 등을 상대로 막대한 ‘개값’을 걸고 민사소송을 벌일 계획이다.
-----------------------------------------------------------------------

남의 개를 왜 잡아먹는건지...--;;
댓가 한번 톡톡히 치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키라
04/09/15 21:02
수정 아이콘
우리동네네 -_-;;;
bloOdmOon
04/09/15 21:03
수정 아이콘
허허,,, -_-;;;
Siriuslee
04/09/15 21:08
수정 아이콘
보신탕이 먹고 싶으면 그냥 널리고 널린 영양탕골목으로 가시지..
홍승식
04/09/15 21:10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모르고 산삼먹은 분이 계셨는데, 이분은 조금 더 피해가 크시군요. 산삼이야 약효나 있지, 보신탕이 얼마나 몸보신이 될지는... 그리고 물어줘야 하는 값도 더 높은거 같네요.
양정민
04/09/15 21:41
수정 아이콘
'5대에 걸쳐 순종 혈통을 유지해 온 천연기념물 53호'
'최상위급에 속하는 ‘왕족’ 진돗개였다' 의 압박이 대단하네요.^^:
주인분 정말 속상하시겠어요ㅠ_ㅠ
퍼시베일
04/09/15 22:15
수정 아이콘
아니, 보신탕집 냅두고 왜 살아있는 남의 개를 잡아먹었답니까-_- 좀 이해가 안되네요.
비오는수요일
04/09/15 22:15
수정 아이콘
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먹은사람이나, 개주인, 그리고 그 진돗개....
쩡아~*
04/09/15 22:38
수정 아이콘
-_-;;;왜 일을 치셔갖고....8000만원이면...보신탕 얼마씩하나요??;;
04/09/15 22:41
수정 아이콘
주차장 관리인 아저씨들이 개념이 없네요..
일단 먹고 돈 좀 물어주면 된다 이건가?
그냥 보신탕집 가면 될 걸 가지고-_- 아 불쌍해라;;
Shall we...?
04/09/15 23:13
수정 아이콘
돈을 물어 주어야 함은 물론이고, 우선 남에것을 주인 동의 없이 맘대로 먹었으니 절도죄에다가, 또 천연 기념물이라니 거기에 플러스 알파의 죄가 지어질것 같은데-_-;;
아무튼 아저씨들이 나빴네요.
너에게로또다
04/09/15 23:19
수정 아이콘
흠 개가 내 몸값보다 비싸..........
은빛사막
04/09/15 23:25
수정 아이콘
아키라님// 같은 동네 사시는군요 ^^;; 아 근데.. 여기 오며 가며 많이 본 곳인데 이런 비싼 진돗개가 있을줄이야....=ㅅ=;; 이제는 없지만요 ㅠ.ㅠ
Milky_way[K]
04/09/15 23:26
수정 아이콘
참...개가 참 부럽네요.
뉴[SuhmT]
04/09/16 03:12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보신탕인거 같습니다;;삼가 견공의 명복을..
리드비나
04/09/16 04:15
수정 아이콘
아~ 저 동네까지 싫어지네요 xx같은 쉐키덜 주차장에 멀쩡히 있는개를
어찌 둔기로 쳐서 먹을 생각을 했을까요? 진짜 이해안가는 개념없는 X들
발업질럿의인
04/09/16 05:09
수정 아이콘
요새 왜이렇게 no concept 인 사람들이 많은지..... 아니 자기 개라면 모를까 왜 남의 개를 허락도 없이 끓여버리나...
주인 있는 것을 알고 그랬다면 백주대낮에 대놓고 도둑질한 싸이코이니 더이상 들을 말도 없고....
주인 있는지 없는지 몰랐다고 해도 솥에 넣기 전에 당연히 이곳저곳 알아보고 행동했어야 되는데 말이죠...
철이 없는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오냐오냐 커서 자기밖에 모르는 건지....
04/09/16 09:35
수정 아이콘
황당한 사건이네요. 돈도 돈이지만 개 키우는 분들은 자기 식구처럼 생각하던데. 그냥 어디 가서 돈 주고 사먹고 말지.
04/09/16 12:03
수정 아이콘
으으.. = _ = ;;
이러니까 프랑스에 그.. 여자배우한테 야만나라 소리 듣지요 흑..
강아지는 그 키우는 사람들에 있어 가족이나 다름없다구요. ㅠ_ㅠ

보신탕을 증오하는것 까진 아니지만. 음.음..
개념 상실은 싫어요 .;;
04/09/16 12:59
수정 아이콘
휴~ 8000만원.. 저거 물어줄라면 집팔아야 겠는데요? 몸보신 한번 하려다 집날리게 생겼군요.
맥핑키
04/09/16 13:24
수정 아이콘
집 날리는 것은 물론이요 다음부터는 주차장 관리인도 안시켜주죠.
04/09/16 15:45
수정 아이콘
쌤통이네요. 어떻게 남의 개를 몰래 잡아먹을 수가 있죠... 개주인 인터뷰한걸 들어보니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소송은 꼭 하겠답니다. 저 분들 돈 없으면 고생 좀 하겠군요.
제 개를 잃은 것처럼 마음이 아프군요. 애지중지하셨을 개 주인은 얼마나 맘이 아팠을까요. 아마 자식처럼 이뻐했을텐데...
가을이
04/09/16 18:02
수정 아이콘
아니 왜...가만히 잘 있는 남의 개를 잡아 먹었답니까...
개념은 이미 옛날에 다 잡아 먹었는지;;
보신탕집 가서 먹으면 다 만들어진 음식을 주는것을
살아있는 것을 손수 잡아 계곡까지 가서 먹다니요....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는거 같습니다.
어찌 큰 개를 키우는 주인들은 밖에 개 묶어 놓겠습니까?
맥핑키
04/09/16 18:39
수정 아이콘
큰 개는 물까봐 접근 못할 거라고 생각했겠죠.
개는 오냐오냐 키우면 누가 훔쳐가서 문제죠.

한달에 한번씩은 반성의 시간을 갖고 밥을 굶기거나 해서 야성을...

이 아니라 야성이 용솟음 치면 밖에 못 묶어 두죠. 혹시 누가 물리면 고스란히...
스터너
04/09/17 10:19
수정 아이콘
무식이 무섭긴 무섭죠
터치터치
04/09/17 13:38
수정 아이콘
개 주인 아저씨.그렇다고 한 1000만원쯤 하는 줄 알았다는 말은 할필요 없었는데....언론에 그런 이야기 한거 나중에 가슴을 치며 후회하시겠다..음.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5003 [유머] [아이돌X] 그냥 심심풀이로 읽는 나에 대한 사소한 정보들 [23] The xian8534 09/09/26 8534
60509 [유머] 그_놈의_이제동만_아니었어도.TXT [16] 스타대왕8854 09/06/01 8854
57814 [유머] 박지수케텝연습실상황.txt(통신체 및 자음어, 맞춤법 검사 완료) [40] 회전목마10665 09/03/19 10665
56619 [유머] [펌] 왜 이런 초고사양의 컴퓨터를 가지고.....;; [8] Alan_Baxter7260 09/02/13 7260
54502 [유머] 회사에서 손가인씨 닮은 분을 만났습니다. [24] Zakk Wylde20065 08/12/10 20065
54339 [유머] 공생전 <이공계의 현실> [43] 낭만토스12131 08/12/05 12131
53338 [유머] [마갤펌] 최신 업데이트 마재윤 별명 110 in 1 - 2008.11.4 [30] 이프위너10139 08/11/03 10139
50177 [유머] 역시!!!! 개그 인터뷰의.. 온게임넷 Sparkyz... [8] 박지완6330 08/07/09 6330
36572 [유머] 밑에 결혼회사 심사기준표 더 상세한 거. [69] 리콜한방8115 07/01/19 8115
33824 [유머] 후후후.... 이것이 곰덫의 위력이다! [10] 볼텍스5726 06/11/15 5726
30012 [유머]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냈습니다.. [9] viper6024 06/08/11 6024
22867 [유머] 요즘 서태지의 근황. [7] 양념치킨5445 06/02/28 5445
20093 [유머] 펌]똑똑한 그룹. [12] 이디어트5279 05/12/23 5279
18791 [유머] 그 언니에 그 동생 [16] kicaesar7113 05/11/18 7113
17717 [유머] 오타쿠의 절정.. [12] 루루7888 05/10/18 7888
15901 [유머] [펌] SK 윤송이 이사 (역시 나와 다른세상 사람인가...) [31] FLUXUS8530 05/08/15 8530
13724 [유머] 거스히딩크.... [26] 스트라디바리8991 05/06/11 8991
13304 [유머]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심사 기준표 라는데.. [31] 한빛짱9517 05/05/25 9517
10268 [유머] 프로게이머 X파일 [18] 김남기12760 05/01/21 12760
8079 [유머] 8000만원짜리 보신탕?? [25] FTossLove4347 04/09/15 4347
5443 [유머] 장우혁이 생일선물로 에쿠스를 받았다네요....-_- [26] 저바다에누워6444 04/05/09 6444
5192 [유머] 이런..ㅡ.ㅡ [21] 루시퍼3204 04/04/30 3204
5041 [유머] 이게 브렛하트가 떠난 실제 스토리 맞나요? [9] 타나토노트5283 04/04/27 52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