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Roulette"은 한국의 랜덤채팅과 비슷한 개념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설정된 채널에 접속해 있는 모든 유저를 랜덤으로 불러내어 대화하는 사이트입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캠카메라가 필요해서 랜덤채팅에 화상채팅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단순한 시간 때우기에서 부터 각종 미팅과 욕망의 해소(?)를 위한 것 까지

다양한 목적을 지닌 이용자들이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별난 사람이 있으니,

랜덤으로 만나게 된 상대(partner)에게 음악을 연주해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특정 레파토리를 일방적으로 불러준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상대들에 맞게 즉석으로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는 것입니다.



상대(partner)의 외모나 주변 상황, 별 것 아닌 대화까지 탁월한 센스로 음악으로 만들어냅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Merton”인데 "PianoChatImprov"란 아이디로 화상채팅장면을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유명한 동영상 전문 커뮤니티 "유튜브"에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영상들에 달린 리플 중에 Ben Folds라는 이름이 눈에 뗬습니다.


whooshx2 Is he Ben Folds? or Folds was impersonating Merton? lol


OverdoseShot BEN FOLDS!


dsmloverboi this is totally ben folds


ShibbShibb You are definitely Ben Folds


FourT6and2 It's Ben Folds!




Ben Folds.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은데, 가순가?

생각하면서 네이버에 검색해봤습니다.




우와, 레알 가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연주한 사람이 Ben Folds가 아니라는 것이 아쉽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특히 생김새 때문에 Ben Folds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게 실제 Ben Folds의 귀까지 들어가게 되어

오히려 Ben Folds가 Merton을 흉내내며 퍼포먼스를 벌입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2천명의 관중과 함께 콘서트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Merton이란 사람이 올린 즉석 피아노 연주에 답가형식으로 올린 것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많은 랜덤채팅 상대들이 이를 "낚시"로 판단하거나 놀라서 나가버리기 일쑤였지만

영상 속에 등장하는 특이한 사람들도 재미있고,

상대들과 호흡하는 가수와 2천명의 관중들의 모습도 즐겁습니다. (일종의 플래시몹을 함께하는 즐거움일 듯)

(출처)
battlepage.com
theothers.tistory.com
helenkiller.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