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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3 08:51:20
Name arq.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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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유머] 신과 악마의 대결.. 악마의 결정타.. -_-;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브로콜리와 양배추, 시금치 거기에 모든 남자와 여자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란색과 붉은색의 갖가지 채소로 이 땅을 채워주셨다. 그러자 이번에는 사탄이 나타나서 기름이 자글자글 흐르는 크림 도넛을 만들었다.

사탄이 남자에게 물었다. " 도넛에 초콜릿 좀 덮어줄까?"

남자가 대답했다. "좋습니다."

여자가 말했다. "제 도넛에는 생크림을 얹어주세요."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몸무게는 5킬로그램이 늘어났다. 사탄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하느님은 여자가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해 남자를 매혹할 수 있도록 저칼로리 요구르트를 창조하셨다. 그동안 사탄은 밀에서 하얀 밀가루를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뽑아내어 그 두가지를 섞었다. 사탄이 만든 음식을 먹은 여자는 옷을 살 때 사이즈를 두 단계나 올려야 했다.

그러자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신선한 녹색 샐러드를 먹도록 하여라."

사탄은 샐러드에 사우전트 아일랜드 드레싱, 버터에 구운 빵 조각 그리고 마늘빵을 보탰다. 남자와 여자는 식사가 끝나면 허리띠를 풀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신선한 채소를 조리하는 데 사용하라고 올리브기름을 주겠다. 올리브기름은 너희의 심장에도 좋을 것이다."

사탄은 올리브기름으로 빵가루를 입혀서 튀긴 생선과 닭 가슴살 요리를 해주었다. 남자는 계속 살이 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끝 간데 없이 높아져만 갔다.
하느님은 담백한 하얀 케이크를 만드셨고, 그것을 신의 선물이라고 명명하셨다. 하얀 케이크는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사탄은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었고, 그것에 악마의 선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느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달리기를 해서 살을 빼도록 운동화를 만드셨다. 그러자 사탄은 인간들에게 케이블 TV를 설치해주고 리모컨을 가져다주었다. 이제 더 이상은 TV 채널을 돌리려고 자리에서 일어날 필요가 없어졌다. 남자와 여자는 TV 화면 앞에 앉아 웃고 울었고, 그들의 몸은 계속 불어만 갔다.

하느님께서는 또 감자를 창조해 주셨다. 감자는 지방이 적고 영양이 풍부했다. 그러자 사탄은 감자에서 건강에 이로운 껍질은 벗겨내고 알맹이만 막대기 모양으로 잘라서 기름에 튀겨주었다. 감자튀김을 먹은 사람들의 몸무게는 더더욱 늘어났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기름기가 적은 쇠고기를 창조해 주셨다. 사람들은 칼로리는 적게 섭취하면서도 식욕은 채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사탄은 맥도널드의 치즈버거와 빅맥을 고안해 냈다. 그리고 인간에게 물었다.
"감자튀김과 함께 먹으려느냐?"

남자가 대답했다. "그래주시면 좋지요. 그기고 기왕이면 곱빼기 사이즈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탄은 훌륭한 생각이라고 칭찬해주고 남자의 청대로 해주었다. 남자는 심장마비로 고통을 겪었다.

하느님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병을 고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 내셨다.

그러자 사탄은 배탈 정도 말고는 처리가 되지않는 건강보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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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10/04/13 08:58
수정 아이콘
건강보험!
10/04/13 09:00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 때문에 캡쳐 화면이 식코였군요... 크크.

샐러드 좋아하는 입장에서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은 정말 악마의 절묘한 인터셉트라고밖엔.
카르디아
10/04/13 09:01
수정 아이콘
결론은 건강보험??
10/04/13 09:12
수정 아이콘
건강보험이라니..
검은창트롤
10/04/13 09:3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웃다가...마지막에 아....
10/04/13 09:50
수정 아이콘
사탄이 포스가 좀 되네요
10/04/13 10:14
수정 아이콘
사탄 돈 벌 줄 아는데요. 큭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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