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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07 12:53:06
Name 물맛이좋아요
Subject [유머] 김연아 선수와 키스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방금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참으로 즐거운 꿈이었습니다.

꿈속에서 김연아 선수가 나왔어요.

저는 꿈속에서 잠깐 동안 그녀의 연인이었답니다.

------------------------------------

그녀와 처음 만난 것은 동네에 있는 작은 독서실이었어요.

중간고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고등학교 학생이었던 저는

동네 독서실에 앉아서 혼자 공부를 하고 있었답니다.

늦은 밤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 동네 친구들이 공부를 별로 하지 않았던지

제가 앉은 자리 주위에는 사람들이 몇 명 없었습니다.

벽에 걸려있던 시계의 조금 돌아가니, 한 사람씩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가고

독서실에는 저와 다른 한 사람만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기지개를 쭉 펴면서

“끄으응, 아 하나도 모르겠다아!!”

라고 독서실에서 말하기엔 조금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더군요.

아마 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렇게 말 한 것 같습니다.

목소리는 아주 귀여운 여성의 것 이었지만,

한참 공부를 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난 큰 소리에 집중력이 떨어져 버려서,

저는 기분이 조금 상했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부스럭 부스럭 소리를 내면서 일어난 후 자리를 떠났습니다.



다시 정석을 꺼내서 문제를 풀려고 했으나,

한 번 끊어진 집중력은 금방 돌아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냥 집에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문제집과 연습장을 가방에 넣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독서실 문이 열리면서 한 사람이 들어오더군요.

고개를 돌려서 문 쪽을 바라보는데,

한 사람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뒤로 질끈 묶은 포니테일 머리에 조금은 커다란 검은색 안경을 쓴 여학생이었습니다.

방금 전 커다랗게 혼잣말을 했던 그 여학생인 것 같아서

조금 얼굴을 찌푸리고 바라보았는데

의외로 상당히 귀여운 얼굴이라 금방 기분이 풀어져버렸네요.

아 남자란 동물은….

그녀가 문을 닫고 제 쪽을 쳐다보다가 저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

작게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작게 소리를 내곤, 금방 살짝 미소를 지으며

“미안, 사람이 있는 줄 몰랐네.”

라고 제게 말을 거네요.

아, 왜 반말이야….

그녀가 제 쪽으로 걸어옵니다.

그리고 제 책상에 들고 있던 캔 커피를 놓고

“이건 미안하니까, 선물.”

이라고 말하곤 멋쩍은 듯 살짝 혀를 내밀며 웃고는

자기자리로 가네요.

가까이에서 본 그녀의 웃음은

저를 순간 경직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주 매력적이었답니다.

그런데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네요.

어디서 봤더라…?

-------------------------------------------------

그렇게 처음 만나고 난 후 가끔 서로 눈으로 인사를 하고

다른 사람들이 다들 집으로 가고 난 후엔 같이 커피를 한 잔 마시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그녀가 들고 있는 책을 보니 스포츠 심리학에 관한 책이었는데,

고등학생이 아니었네요.

나보다 더 어려보이는 귀여운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대학교 2학년이라고 합니다.

대학생이 왜 여기서 공부를 하는지 조금 이상했는데,

자기가 원래 운동선수라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서

학교 도서관에선 공부가 잘 안된다고 하네요.

“넌 나 모르겠니?”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인데,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하니까

마치 외계인을 본 것처럼 저를 쳐다보네요.

“요즘 고등학생들이 힘들긴 힘든가 보다.”

자기도 최근까지는 고등학생이었으면서, 제게 그런 말을 합니다.

“근데 누난 운동선수 라면서 왜 운동은 안하고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제가 궁금한 듯 물어보니까, 처음 봤을 때 저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웃음을 지으며

“요즘 공부가 하고 싶어져서”

라고 웃으며 다시 커피를 마십니다.

커피 캔에 닿아있는 그녀의 입술이 자꾸 눈에 보이네요.

립 클로즈라도 바른 건가?

조금 반짝이는 입술이라 나도 모르게 쳐다보게 됩니다.

제가 쳐다보고 있는 것을 알았는지

“왜 그래? 뭐라도 묻었어?”

라고 동그랗게 눈을 뜨고 물어보는데

또 그 표정이 너무나 귀여워서 살짝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근데 누나 운동선수도 커피 마셔요?”

“쉿!”

아… 그렇구나.
---------------------------------------------

그 날 이후 한 동안 그녀를 보지 못했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기말고사가 끝나고,

그리고 방학 같지도 않았던 방학이 지나가고, 다시 학기가 시작되고…

그 시간 동안 그녀는 독서실에 나오지 않았답니다.

독서실을 옮겼나?

아니면 운동을 다시 하러 간 것인가?

가끔이지만 그녀가 생각나네요.

그러던 어느 날 독서실에서 지겨운 정적분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누군가가 옆에 오더니 제 자리에 캔 커피를 턱 하고 놓습니다.

“오래간만이야.”

그녀였습니다.

그녀의 얇은 입술은 오늘도 반짝거리네요.

살짝 화장을 한 듯, 예전 보다 좀 더 이뻐 보이네요.

예전 보다 좀 더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저와 그녀 둘 뿐인 것 같네요.

“누나, 나 누나가 누군지 알았어요.”

“그래? 사실 나 모르는 게 더 이상한 일 아니겠어?”

그녀는 어께를 으쓱거리면서 대답합니다.

“잠깐, 나와 봐.”

그녀가 제 손을 잡고 독서실 밖으로 나가네요.

손에 닿은 그녀의 온기가 저를 부끄럽게 만듭니다.

저를 이끌고 독서실 밖으로 나와서 잠깐 걸어서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짜잔!”

주차장에, 작은 차가 한 대 서 있는데 아마 그녀의 차 인 것 같습니다.

“누나 돈 도 잘 벌면서, 왜 이런 작은 차를 타요?”

“첫 차니까, 나 그리고 면허도 겨우 땄단 말야.”

그녀가 조수석의 문을 열면서

“짜잔! 김연아의 차에 처음으로 타는 남자가 되는 영광을 드립니다!”

라고 저를 태우려고 하네요.

“누나 면허 겨우 땄다면서요. 그리고 첫 차라구요? 그런 사람 차에 어떻게 타요.”

“시끄러! 어쨌든 타기나 해!”

라고 제 등을 밀면서 차에 억지로 태웁니다.

그녀의 첫 차에 처음으로 타는 남자라….

이거 누가 알면 나 살해당하는 것 아냐?

입으로는 투덜거리면서 얼른 차에 올라탑니다.

그래도 안전벨트는 꼭 매야겠죠.

잔득 긴장하고 핸들을 잡고 있는 그녀의 옆모습을 보니

저도 막 긴장이 됩니다.

--------------------------------------------------

그녀와 드라이브를 마치고, 독서실 앞입니다.

저는 아직도 손잡이를 꼭 잡은 손을 놓지 못하겠네요.

“수능 칠 때, 이것 보단 덜 겁먹을 것 같아요.”

역시 초보운전자의 차에는 타는 것이 아니었어!

그녀의 팬들이라면 모를까, 저는 아직 목숨이 아까운 고등학생이랍니다.

그녀도 마찬가지로 숨이 조금 가쁜 듯, 핸들을 잡고 있는 손을 놓지 못하네요.

“와 이거 생각보다 엄청 무섭다.”

“설마 이거 처음 끌고 나온 거예요?”

그녀는 제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말합니다.

“아니, 낮에는 몇 번 몰아봤는데, 밤에 몰고 나온 건 처음이야.”

어쩐지 헤드 라이트를 한 동안 안 켜고 운전하더라…

“나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아직도 그녀가 제 쪽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으윽 얼굴이 너무 가깝네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는데, 자꾸 입술에 눈이 갑니다.

반짝이는 건 여전하네요.

얇고, 반짝이는 입술에 자꾸 눈이 갑니다.

제가 한 동안 쳐다보고 있었나봐요.

그녀도 아무말 없이 있는 것이 어색한가 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씨익, 고양이 같은 웃음을 띄네요.

“쪽!”

“아악!”

그녀의 입술이 제 입술에 잠깐 닿았다가 떨어집니다.

저는 당황해서 뒤로 물러났습니다. 아이고 깜짝이야!

“히히…”

밖의 가로등의 불빛 때문인지, 그녀의 얼굴도 살짝 달아오른 것 처럼 보이네요.

“너무 맛있어보이더라고. 크크”

개구쟁이 같은 말을 하네요.

아 진짜 살해당해도 할 말 없을 것 같습니다.

------------------------------------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수능도 지나가고 할 일 없이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을 때,

‘머리 어께 무릎 발 까지 160! 동산 위에…’

갑자기 제 핸드폰에 벨 소리가 울리네요.

처음 보는 번호가 떠 있습니다.

“누구세요…”

“나야!”

그녀였습니다.

“너 할 일 없지? 잠깐 독서실로 와봐.”

“누나 나 바빠요.”

물론 천장 무늬를 세는 것 때문에 너무 바쁩니다.

“시끄러! 얼른 5분 내로 준비해서 나와!!”

“알았어요. 금방 갈께요.”

일어난 지 한참 됐지만, 아직 씻지도 않았습니다.

뭐 수능 치고 난 후에 고등학생이라면 다들 그렇겠죠.

전화를 끊고 얼른 나갈 준비를 합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빠르게 세수를 한 것 같네요.

침대 위에 구겨져 있는 청바지를 들고, 다리를 넣습니다.

얼른 로션을 바르고, 머리끈으로 뒷머리를 질끈 묶습니다.

‘머리 어께 무릎 발 까지 160!’

아 자꾸 제 핸드폰이 울리는데, 분명 그녀일 겁니다.

왜 이리 성격이 급해!

“지금 나갑니다!”

“빨리 뛰어와! 벌써 10분 지났어! 친구들 기다린단 말이야!”

응? 친구들?

독서실 앞 주차장으로 갔더니, 그녀의 작은 차가 보입니다.

그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었는데 아마 친구들 인가 봅니다.

…전부 여자들이네요.

“야, 빨리 뛰어!”

아 성격 급한 김연아, 이런 사람인 줄 팬들은 알까요?

뭐라고 중얼 거리는 것이 보이는데 소리가 작아서 잘 들리지 않네요.

아마 식빵이 먹고 싶은가 봅니다.

그녀의 차 앞에 도착해서, 숨을 고르며 말을 겁니다.

“누나 지금 뭐하는 거예요?”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의 옷차림을 보니 대충 알 것 같지만

“스키장!”

이라는 대답을 들으니 역시나 그렇구나!

“나 준비 하나도 안했는데…”

“괜찮아! 누나만 믿어!”

그러고는 그 좁은 조수석으로 저를 밀어 넣습니다.

-----------------------------------------

저녁 쯤 도착한 곳은 어느 산 속에 있는 작은 산장이었습니다.

이런 곳에는 처음 와 봤지만, 많이 와 본 것처럼 익숙하게 행동합니다.

“야 너 이런 곳엔 처음이지? 긴장 풀어. 크크크”

예리한 김연아…

그녀와 친구들이 차에서 가지고 나온 짐을 푸는데,

이건 정말 스키를 타러 온 것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보리로 만든 음료의 병들만 잔뜩 보이네요.

“누나 나 아직 미성년자 라구요.”

“괜찮아. 누나만 믿어!”

여자들이 들고 옮기기엔 조금 무거운 짐들이라.

왜 저를 데리고 온지 알겠네요.

“누나, 일꾼으로 부를 남자가 그리 없었어요?”

“아니, 그냥 여자들만 가기로 한 거라서 안 불렀는데?”

그럼 난 남자도 아닌가?

“근데 난 왜 불렀어요?”

“아 이거 맥주 상자가 꽤나 무거워서, SCV가 필요하겠더라고”

이 여자, 게임 할 시간도 있나…

안주거리들만 자기들이 옮기고, 맥주 상자는 전부 제게 맡기네요.

나쁜 여자들…

그 때, 갑자기 찬 바람이 제 머리를 날리며 지나갑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다가 바람이 점점 불기 시작하네요.

올해는 예전보다 눈이 많이 오는 것 같던데…

--------------------------------------------

피곤해서 인지 첫 날에는 맥주 한 상자 밖에 안 비웠네요.

다들 신난 듯 노래도 하고, 게임도 하고 하면서 노는데

역시 저는 보급조가 되어서, 잘 놀지도 못하고 술도 한 잔 밖에 못 마셨네요.

오래간 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시끌시끌 너무 잘 놉니다.

보통 이렇게 여자들 사이에 남자 혼자 있으면, 막 저한테 장난도 치고 그러던데.

자기들끼리만 놀기 바쁘고, 저는 맥주랑 안주 보충하기 바쁘고….

저에겐 별로 신경도 쓰지 않네요.

…그 때, 짧았던 키스를 아직도 신경 쓰는 것은 저 혼자인가봐요.



아 피곤하다!

대략 난장판이었던 첫 날 밤이 지나갑니다.

밖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네요.

이거 내일까지 이러면 스키타기 힘 들 것 같은데…

제가 있다는 것엔 다들 신경이 쓰이질 않는지,

편한 옷차림을 한 여대생들이 막 여기저기 쓰러져 있으니

묘한 생각이 듭니다.

이봐! 나도 남자라고!

그래도 제 눈에는 한 사람만 자꾸 보이네요.

쇼파에 옆으로 누워있는 그녀, 작게 코를 골고 있는 그녀.

갑자기 나타나서 날 흔들었던 그녀, 오늘도 날 갑자기 날 끌고 온 그녀.

맥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입술이 촉촉해 보입니다.

나 왜 자꾸 입술만 보게 되는 건지…

그녀가 누워있는 쇼파 아래에 앉았습니다.

가까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이 귀엽네요.

여전히 그녀의 입술은 반짝이네요.

시선이 가는 곳은 한 곳 뿐인 듯, 그녀의 입술에서 눈을 땔 수가 없습니다.

얇네요.

부드러워 보이네요.

역시 처음 먹어본 술이라는 녀석이, 저를 조금 떠미는 것 같네요.

이번엔 제가 먼저 살짝 얼굴을 가까이 해 봅니다.

그녀의 숨결이 제 입술이 닿습니다.

그녀의 입술에 제 입술이 닿습니다.

그녀의 입술을 처음 맛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두근거리네요.

머리 속에선 이미 수천, 수만, 수억번을 반복해 본 그녀와의 입맞춤.

여전히 부드럽습니다.

윽!

입술을 깨물렸어!

“깨어있었어요?”

“얼씨구, 너도 남자라 이거지?”

넵! 물론 남자입니다!

“가까이서 보니까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크크크”

그녀가 던지는 쿠션을 피하면서 도망칩니다.

운동선수라서 그런지 쐥! 하는 소리를 내면서 쿠션이 지나가네요.

“하하하 나 잡아봐라!”

“너 잡히면 죽는다!”

쿵쾅거리면서 방에서 도망쳐 나옵니다.

그녀도 얼른 일어나서 따라 나오네요.

고등학생을 추적하는 김연아, 이거 추고구나…

어쨌든 잡히면 진짜 죽을지도 모르니 열심히 도망칩니다만,

작은 산장에서 뭐 그리 도망칠 곳이 있다고…

금방 잡힐 것 같네요.

거실까지 도망치긴 했는데,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습니다.

서서 창문 밖을 보니 눈이 엄청 많이 내리고 있네요.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아니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요.”

저를 쫓아온 그녀는 저를 잡고도 죽이지는 않네요.

대신 제 어께에 살짝 얼굴을 기댑니다.

창문 밖에는 눈이 엄청 내리고 있네요.

바람 소리가 들리고, 창문이 흔들흔들합니다.

제 어께에 닿아있는 그녀의 뺨이 조금 의식되네요.

기분은 좋은데, 이거 잘하면 전국적으로, 아니 전 세계적으로 신문에 나는거아냐?

이런 생각을 하니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녀의 머리를 뺨에 손을 올리며, 눈이 오고 있는 창문을 바라봅니다.

그녀가 제 어께에 기대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리고 제 모습이 창문에 비쳐 보입니다.

“흐읍!”

저는 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저게 내 얼굴이었단 말이야?

갑자기 그녀를 뿌리치고 화장실로 뛰어갑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있는 거울을 살펴봅니다.

제 얼굴이 확실히 보입니다.

거기에 비친 제 얼굴은…

“무슨 일이야?”

저를 급히 따라온 그녀는 거울을 보며 굳어있는 제 모습을 보며 말합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전일아, 무슨 일 있어?”

거울 속에 비친 제 얼굴은, 만화에서나 보던 얼굴이었습니다.



…김전일의 얼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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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회원
10/04/07 12:58
수정 아이콘
이게뭐죠.... 도데체................ 왜 나는 홍진호선수로 예상을 했지..
가만히 손을 잡
10/04/07 13:01
수정 아이콘
아..몰입감은 좋네요.
LunaticNight
10/04/07 13:02
수정 아이콘
아.. 미칠 듯한 몰입감과 끝에 오는 허무함..
10/04/07 13:02
수정 아이콘
시.. 실화인가요?

대충 내린 스크롤이 절 부끄럽게 하는군요
10/04/07 13:04
수정 아이콘
김연아 선수는 살겠군요..크흐흐흐...
honnysun
10/04/07 13:13
수정 아이콘
꿈이 이리 길게 기억이 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덜덜
이니르
10/04/07 13:13
수정 아이콘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아.. 결말이 허무..--;; 그런데 여친이라니!! 곧!! 태어날! 2세에게!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 크크
그러고 보니 전 초등학교 2학년 때 골목길에서 귀신과 늑대에게 쫒기던 꿈을 꾼 이후로 이런 생생한 꿈은 꿔 본 적이 없네요;;
C.P.company
10/04/07 13:28
수정 아이콘
그런건 싸이월드에 쓰시고 포도 받으셔야죠 크크크.

이거 네이트 판에 쓰면 국민소송단 결성될 기세군요. 우리 국민여동생을..
10/04/07 13:48
수정 아이콘
글 잘 쓰시는군요. 몰입감 최고입니다. -0-
10/04/07 14:00
수정 아이콘
작성자님의 놀라운 기억력 또한 유머.

저처럼 자다 일어나면 다까먹는 스타일은 암만 꿈속에서 재밌는 광경을 봐도 쓸 수 없는 유머네요. 홀홀
MoreThanAir
10/04/07 15:23
수정 아이콘
자각몽으로 소설가가 된 좋은예...

글맛이좋아요...
거울소리
10/04/07 17:3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긴 꿈이 생생하게 다 기억날때죠..
중학교때입니다.

우리나라 제주도,그리고 우리학교와 우리동네, 공작왕삘의 배경에 드래곤불의 부르마가 나오는 꿈이었습니다. 완전 장편대서사시였죠.
한동안은 HD영화본것마냥 모든게 생생했는데..
20년은 지난 꿈이라 오래지나서 그런지 지금은 많이 까먹었네요. 몇몇 만화주인공들도 더 나왔었는데....

꿈속의 탐험에서 열쇠가 되는 그 무언가를 제주도에서 찾아야했는데..
'머리가 없는소와 다리가 없는 개미' 였습니다. 어떤 함정에 걸렸다가 우여곡절 만나게 되죠.
그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자욱한 안개속에 목위가 없는 소가 터벅터벅 걸어나오는데 그 목 위에 손바닥만한 개미가 앉아 있었습니다.
반니스텔루이
10/04/07 18:31
수정 아이콘
전 아무리 좋은 꿈꿔도 몇시간만 지나면 다 까먹는데 참 부럽네요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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