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
2002/09/20 04:37:05 |
Name |
루나 |
Subject |
[유머] 점심시간에 생긴일. 역시 배꼽 조심*-_-* |
<실화>
우리 학교는 지하에 식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배식을 받아서 여러 탁자중 아무거나 골라 앉아 먹는다.
오늘 나는 5명의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
급식을 나누어 주시는 아주머니께서 밥을
조금 주셨다고 투덜거리며 밥을 먹고 있는데,
16반의 한 친구X 가 달려와서 대뜸
"야, 나 자전거줘~~~"
하는 것이었다. 나와 함께 밥을 먹고 있는던 Y군에게 한 소리다.
Y군은 자전거를 2개 가지고 있었다. 각각 산지 3달, 6달 된 것이다.
모두 상당히 좋은 자전거 들이었고, 산지 얼마 안되어서
애지중지 하고 있던 자전거였다. 그러던 어느날 X군이 그 사실을
알아버렸고, 평소 자전거 소지의 욕망을 품고 있었던 X군은
몇주 전부터 Y군에게 자전거를 달라고 조르고 있는 중이었다.
오늘도 예외는 없었고, 정말 끈질기게 밥을 먹고 있는 중에도
달려와 자전거를 달라고 졸라댔다.
Y군은 X군과의 우정을 생각해서 5만원에 팔겠다고 했다.
솔직히 산지 얼마 되지 않은 것들이고, 자전거 하나당
약 30마넌 정도 하니 5만원이면 상당히 괜찮은 조건인 셈이었다.
하지만 X군은 끝까지 '친구'라는 단어와 자전거가 두개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공짜를 요구했다.
그들은 그렇게 약 7분간 한치의 양보도 없는 협상을 했고, 다음을
기약하며 X군은 물러갔다.
"개XX! 친군데 존나 쪼잔하게 구네!"
라는 한마디를 던진채...
이에 상당히 꼴받은 나의 친구 Y군의 한마디...
"이 개XX야! 니 부랄 두개니까 나 하나만 떼 줘라 !!!"
순간 우리는 입안의 밥을 상대방 얼굴에 한번씩 뿌려준뒤 주위의
시선을 무시한채 배꼽을 잡고 점심시간이 끝날때까지 웃어댔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