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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3 21:28:49
Name 푸른날개
Subject [유머] [고전유머][중복]스타게시판은 평화롭다.
게시판은 평화롭다.

누구와 누가 싸워서 시합 결과가 어떻게 되었다라던지,

온겜과 엠겜의 룰이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계속 유지한다.

하지만 이런 평화도 잠시.

누군가...  

"테란과 프로토스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게시판에는 전운이 감돈다.

프로토스 우세론 쪽에서는

"메카닉만으로는 플토의 질럿 드라군 물량을 막아내지 못한다. 하템으로 견제하면서
캐리어를 뽑아 공격하면 끝이다."

라고 프로토스의 우세를 주장한다.

이 말을 들은 테란 우세론자들이 가만 있을리 만무하다.

"캐리어 뽑는 순간에 골리앗 만들어서 카운트 펀치로 마무리 하면 끝난다.
메카닉의 업그레이드 효율이 가장 크기때문에 33업 골리앗과 캐리어는 그 성능
에서 차이가 난다."


면서 테란의 우세를 주장한다.

당연히 테란 이야기가 나오면 안 나올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최연성이고

'최연성이 무조건 이긴다'라는 주장. 즉, 최연성 최강론이 주장되고

당연히 이에 반발하는 세력이 발생한다

이제는 테란과 프로토스의 대결이 아니라

어떤 선수가 가장 강하냐라고 토론 주제가 확대되고

"마재윤이 최강이다. 제 아무리 최연성이라도 엠겜 맵에서 붙으면
지지치고 끝난다."

"아니다 박성준이 최강이다, 윤열이 최강이다, 임요환이 최고다.
박지호가 최고다"


기타등등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최강이라는 주장이 넘쳐난다.





그러다 불쑥

"박성준과 박정석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라는 질문이 등장한다.

박성준이 이긴다, 박정석이 이긴다라는 주장이 난무하다가

"고대 질레트 스타리그의 그 당시 플토 최강자가 박성준과의 한판 싸움에서
거의 관광을 당했다."

라는 기록 까지 등장하기에 이른다.

그래도 여전히 게시판에는 박정석이 이긴다고 주장하는 무리가 잔존하고 있다.

소모적인 논쟁이 지속되다 누군가

"제 아무리 박정석이나 박성준이라고 해도 제4의종족 최연성과 이윤열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라는 말을 한다.

대부분 수긍하면서 게시판은 평화를 되찾는 듯 하다

인류가 생존한 이래 가장 인기있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질문인

최연성과 이윤열의 대결에 대한 것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연성과 윤열이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

라는 질문을 누군가가 던진다.

다시 게시판은 전쟁터가 된다.

"연성이 이긴다"

"이윤열이 이긴다"

"연성은 윤열이보다 수비가 강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탄탄하게 앞마당을 방어하고
그 결과 쌓이는 미네랄이 몰려 윤열이 보다 물량과 한방이 강하다.
연성의 몰래멀티는 신경을 분산시켜 주는 역활을 한다"


반면 이윤열 옹호론 쪽에서는

"이윤열은 앞마당이 연성이보다 빠르다. 앞마당만 먹으면 물량이 토나올듯 나와
한방싸움에서 연성이보다 유리하다. 바이오닉과 메카닉의 균형이 연성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컨트롤이 우월하다"



면서 이윤열의 우세를 점친다.

당연히 결론은 나지 않는다.

그러다 연성이 측에서 비장의 한 수 양대 메이저 진출을 들고 나온다.

윤열측에서는 이에 맞설 카드가 없기 때문에

희귀기록인 그랜드 슬래머를 들고나오고

멸종한 iTV 우승기록까지 복원시키기에 이른다.

논쟁은 결론을 찾지 못하고 계속된다.

그러다 누군가 불쑥

"이윤열이나 최연성도 옛 세계랭킹 1위였던 신주영의 포스에는 안된다"

라는 주장을 한다.

이제는 대책이 없다.

스타게시판은 순식간에 원로원이 된다.

여기저기서

"기욤이 이긴다, 국기봉이 이긴다, 이기석이 이긴다, 김도형이 이긴다,
아니다 김창선이 최강이다, 김슬기가 최강이다, 최인규가 최강이다, 김동수가 최강,
임창선이 최강이다, 아니다 김대기가 한번 적절하게 운영하면 다 죽는다, 봉준구가
최강이다"

라는 주장이 난무한다.

당연히 결론은 나지 않고 종래에 이르러서는

임대건(환상의테란), 레오르그(환상의테란), 외계인(그들이오다)등

소설속 가상 인물을 복원시켜 투입하기에 이른다.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될 쯤 누군가

"게이머가 아무리 잘해봐야 김희제가 안찍어주면 그만이다."

라고 주장한다.

'스타 게시판은 게이머들만 취급하므로 무효'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나오지만

이왕 김희제 얘기가 나왔으니 '온겜 옵저버와 엠겜 옵저버 누가 잘하나?'

라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


"김희제씨와 이우호씨중 누가 옵저버 더 잘해요??"

라는 질문을 한다.

"이우호씨의 옵저빙이 더 정확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아니다 이우호씨의 옵저버는 이미 상황을 다 알려주기에 김이 빠진다.
김희제씨는 정확성을 버리고 드라마틱한 드라마를 취한다"

라는 주장이 난무하다 대체로

김희제 옵저빙은 드라마틱함을 추구하고 이우호 옵저빙은 정확함을

추구하고 결국엔 엠겜이 더 낫다는 결론이 난다.

그런데 김희제는 온겜 옵저버이고 이우호는 엠겜 옵저버이다.

당연히 온겜해설진이 뛰어난가, 엠겜해설진이 뛰어난가를 가려야한다.

여기저기서 각종 주장이 난무하고

판단력, 스타지식, 성량, 성대구조까지 등장하기에 이른다.

이것 역시 결론이 나지 않고 소모적인 논쟁을 반복한다.

이제 확대해서 온겜이 최고인가, 엠겜이 최고인가 가려야 할 시기이다.

그게 확대되어 최강의 스타방송은 어디인가 라는 의문이 등장한다.

여기저기서 각 방송국의 디자인, 맵밸런스, 오프닝, 리그규모, 상금, 인지도,

시청률, 화질, 재미, 이벤트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하면서

특정 방송국의 우세를 점친다.

여기에서 대체로 지금 스타리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온게임넷이고

원래 16강에서 약간의 수정을 가한 온게임넷이 가장 최고라는 결론이 난다.

그리고 엠겜은 온겜보다 한수아래로 결론나고 어떻게 하면 엠겜이

발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엠겜 강화계획으로

"오프닝을 민간에게 맡겨야 한다, 리그를 알기쉽게 해야 한다, 보급을 높여야 한다"

등 각종 보강 계획이 주장된다.







하지만 여기에 충격을 받은 사람도 있기 마련..

상처입은 엠겜 팬들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예전 워크 방송 이야기가 등장하게 된다.

"당시 온겜 워크리그는 엠겜의 상대도 안되었다, 엠겜은 결코 약하지 않다."

라는 주장을 하게 된다.


워크 이야기를 하면 워크게이머가 등장하지 않을리 없다.

여기저기서 장재호가 최강, 이중헌이 최강, 장용석이 최강이라는 말이 등장하지만

워크에 조예가 깊은 회원들에 의해 엠겜 프라임리그 밸런스의 조작이 밝혀지게 되고

실제로 게임결과에 밸런스 조작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것도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

누가 강하다, 어느 종족이 강하다라는 주장이 반복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한채 흐지부지 된다.





게시판은 다시 평화를 되 찾았다.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돌아가

각종 스타게임 소식과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지는 생활이 찾아왔다.

그러다 어느 날 누군가

"스갤과 피지알중 어느 사이트가 더 좋나요?"

라는 질문을 불쑥 던진다.

이제 평화의 시절은 끝나고 전쟁의 시기가 왔다.

위의 내용은 무한 반복되고 최악의 경우

육회, 이중, DDR 등의 인신공격성 논제까지 등장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당연히 결론 또한 나지 않는다.

------------------------------

옛날 유게를 돌아다니는 도중 발견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서 올립니다.

유머포인트를 못찼으신다면 위에 이윤열과 최연성을 이영호 이제동으로 바꿔 주시거나

김대기가 적절한게 운영하면 다죽는다 에서 웃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벌써 4년전 글이니...

위에나온 선수 중 이윤열, 최연성만은 언제나 최강일것 같았는데... 어흑 어흑

이제 제4종족은 이영호 이제동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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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누렁쓰
10/02/13 21:41
수정 아이콘
딴건 그렇다 치고 온겜-엠겜 론은 결론이 났네요.
10/02/13 22:02
수정 아이콘
아 완전 저 시절 생각나네요 키득키득
추억의 김희제옵저버 크크크 진짜 욕 많이 드셨는데 말이지요

그나저나 임창선은 누구인가요?
김창선선수 아닌가요 크크크
10/02/13 22:09
수정 아이콘
임대건(환상의테란

이역시 김대건이 맞지 싶습니다

메카닉의 아버지
정어리고래
10/02/13 22:11
수정 아이콘
V.serum님// 임요환 + 김대건 으로 알고 있습니다
GaRaeTo[HammeR]
10/02/13 22:26
수정 아이콘
저 중학교 다닐 때는 스타 잘 아는 친구와 짜고 '임진수'라는 최강의 선수가 있다고 친구들을 속였었죠..크크

TPZ라는 프로그램에서 세 선수를 칭하는 말이었는데..

TPZ 동영상 파일 다수 소장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봐야겠네요~
나는 고발한다
10/02/13 22:42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건 택뱅리쌍이건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깔 수 있지요. 스타 게시판에 평화는 요원합니다. 다들 스타를 '대충' 봐줬으면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냥 재밌게 보면 되지 왜 이렇게 최강을 못 찾아 안달인지..... 야구에서 선동열 vs. 최동원 논쟁조차 이토록 처절하지는 않았습니다.

홍진호를 까던 임요환 팬은 이윤열 팬에게 까이고,
임요환을 까던 이윤열 팬은 최연성 팬에게 까이고,
이윤열을 까던 최연성 팬은 마재윤 팬에게 까이고,
가장 불쌍한 것은 마재윤입니다. 김택용 팬에게 까이고 이제동 팬에게 걷어채이고 예전부터 앙심을 품은 테란 팬들에게 밟히고.......
덤으로 택뱅리쌍 팬들은 하루라도 서로를 잡아먹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것 같더군요.
Zakk Wylde
10/02/13 22:43
수정 아이콘
김희제 옵저버 지금은 뭐하고 계실까요..
10/02/13 22:49
수정 아이콘
V.serum님// 과거 바이오닉최강 임요환과 메카닉최강 김대건의 합성버젼일겁니다;
信主SUNNY
10/02/14 00:40
수정 아이콘
V.serum님// 환상의테란이란 소설의 주인공이름이 임대건 이었습니다. 임요환선수와 김대건선수가 모델이었죠.
10/02/14 02:38
수정 아이콘
워크이야기에서 맵조작이야기 나와버리면 우주최강은 장재호죠
10/02/15 04:26
수정 아이콘
임대건 장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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