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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2 11:15:49
Name 강력세제 희더
Subject [유머] 대구에서만 썼다고 생각되는 단어 하나...
대세에 부응하여 생각나는 거 하나 추가합니다.
서울서는 선지해장국이라 부르는 것을 대구에서는 뭐라고 부를까요...?
그냥 솔직담백하게 '핏국'이라고 불렀습니다. (최소한 제가 대구에서 살던 80년대 후반까지는 그렇게 많이들 불렀습니다요..)
앞산공원 순환로에 위치했던 한 식당이 이 핏국으로 엄청 유명했는데.. 근처에 핏국집이 여럿이었어도 유독 그 식당만 손님이 바글바글했더랬죠...(근데 식당이름이 가물가물하네요.. )

그리고 대구에서온 사촌동생과의 대화중 간만에 들어본 대구 사투리하나...
'좋다'의 반대말이 뭘까요?  대구에서는 '파이다'라고 합니다..하하

그리고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놀랬던 거 하나...
순대를 물에 말아 국으로 끓여 먹더군요...
지금은 대구에도 순대국밥집이 많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대구에서 살던 80년대 후반까지는 못 봤던거 같습니다.
암튼 순대국은 서울에서 만난 첫 번째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대구에서 설렁탕도 당시 찾아보기 힘든 음식중 하나였습니다. 주로 그런식의 뼈국물 우려낸 것은 다 '곰탕'이라고 통칭했던 듯...

근데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는 뭘까요? 누군가는 하나는 고기를 우려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뼈를 우려낸 것이라던데... 그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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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년
10/02/12 11:17
수정 아이콘
파이다 크크크크크
마치강물처럼
10/02/12 11:18
수정 아이콘
강력세제 희더라님// 대덕식당 말씀하시는군요

요즘도 핏국 먹으로 가끔씩 들리곤 합니다.
10/02/12 11:20
수정 아이콘
정말 어릴때 순대국, 설렁탕 본 적이 없네요. 뭐 그땐 외식을 거의 안했으니깐,
곰탕은 "꼼국"이라고 주로 불렀는데, 안동에서는요,
애기봉봉
10/02/12 11:21
수정 아이콘
파이다 크크크크크 응용으론
'마카파이다' 가 있죠
고지를향하여
10/02/12 11:22
수정 아이콘
대덕 식당 맛있죠 흐흐 머 짭다/쌔그럽다 이런말도 다 못 알아듣더라고요
10/02/12 11:25
수정 아이콘
빨리 도, 낭창하이 있지마라, 우야라고....... 서울에선 이런 말들을 알까요 크크크크
난다천사
10/02/12 11:26
수정 아이콘
저는 선지 해장국을 어려서 부터 먹었는대

선지 가 고기인줄알았어요..

"이렇게 부드러운 고기가 있다니~" 하면서...
10/02/12 11:26
수정 아이콘
매랑없더라..
10/02/12 11:31
수정 아이콘
일병때 침상을 닦던 중
마산 고참이 벌렁 누워서
"낼로 쓸어 도~"
멍~해 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나두미키
10/02/12 11:32
수정 아이콘
대구 갔을때 제일 경악? 스러웠던 것이 아마도 경산시장쪽인가요..
거서 먹었던.. 닭똥집 탕수육.... 그때 처음 알았었죠....
10/02/12 11:39
수정 아이콘
여러분께 질문하나 내겠습니다 크크
'아래 영화보러 갔다왔어'라는 대구말은 표준어로 무슨의미일까요?
나두미키
10/02/12 11:41
수정 아이콘
쥬스님// 아래..를 말씀하시는 거같은데..'그제' 아닌가요? 그제 영화보러 갔다 왔어.. 머 그런?
10/02/12 11:41
수정 아이콘
대구말이라기 보다 경북 사투리 혹은 그냥 경상도 사투리죠.
핏국은 잘 모르겠으나 울산/부산 인데 다 쓰는 말입니다.
forangel
10/02/12 11:41
수정 아이콘
순대국은 어릴때 집에서 먹어봤습니다.
동네 어떤 형님 군대간다고 돼지잡았고,창자에 찹쌀,양념해서 이것저것 넣고 가마솥에 찌더군요.
그리고 저녁에 순대국이랑,순대를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또 동성로 시내에 아바이순대 가게가 있었고,90년쯤에 그기서 먹어봤습니다.
순대 한접시에 12000원,순대국밥 8000원인가 했었는데,당시에 가격은 비싼데 맛은 별루였던..

또한 설렁탕 역시 결혼식장 식당에서 늘 나오던 주메뉴중 하나였습니다.
어릴때 친척결혼식에서 대부분 설렁탕 나왔습니다. 사촌큰누님들 결혼식에서도 설렁탕이 나왔고,
어른들끼리 비용이야기 하면서 한그릇에 얼마고 몇백그릇 나왔다느니,음료수는 서비스라느니 하시더군요.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점은 설렁탕엔 당면이 들어가죠.색깔은 곰탕이 더 뽀얗구요.
소발,혹은 꼬리,뼈를 넣은 담에 거의 이틀동안 큰솥에서 우리고 또 우리죠.
뼈에 붙은 약간의 고기만 있어서 뽀얀 국물에 파랑 소금만 넣어서 먹구요.거의 보약처럼 먹는음식..

설렁탕은 주로 등뼈나,갈비뼈를 넣은후에 삶아서 그 우려낸 국물과 고기를 먹는겁니다.
그래서 고기도 많은편이구요. 보통 당면에 고기덩어리랑 고춧가루 양념이랑해서 밥에 말아먹죠.
DeathMage
10/02/12 11:42
수정 아이콘
부산사람인데 '파이다~' 이거 썼습니다;
forangel
10/02/12 11:45
수정 아이콘
아 디다~, 디죽겠네
이말도 서울사람들은 모르더군요.
돌삐,고내~이,염새~이(강새~이),저만디~ 등등..
10/02/12 11:49
수정 아이콘
forangel님// 어느 나라에서 오신건가....요.... ㅠㅠ

이러다 제주도 토박이분이 한분 나타나시면 전부 버로우 할 기세...
닥터페퍼
10/02/12 11:49
수정 아이콘
파이다~ 으은다~ 요거 많이 쓰죠.크크크크
10/02/12 11:50
수정 아이콘
전 대구 사람 아닌 마산사람인데 파이다.. 아니 좀 더 악센 발음으로 빠이다 -_-;; 라고 써요;
훈련소 동기중에 대구 사람이 있었는데 별명은 카고..
대구 사람들은 뒤에 ~카고 ~카고 를 많이 쓰더라구요
권보아
10/02/12 11:55
수정 아이콘
파이다는 경상도면 어디나 쓰죠
10/02/12 12:02
수정 아이콘
보컬님// 기꽈..? 무사 경 고란?

토박이는 아니어서 좀 짧습니다....
10/02/12 12:03
수정 아이콘
경상돕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골든벨을 촬영했는데 2번 문제인가 3번인가 매우 초반에 답이 '설렁탕'인것을 70%가 '곰탕'이라 쓰고 대거 탈락했었죠. 네 저도...ㅜㅜ
노때껌
10/02/12 12:16
수정 아이콘
핏국이란 말은 처음들어 봤네요. 9년 부산살고 21년 대구 사는중인데요. 선지국은 보통 소피국이라고 하지요.
10/02/12 12:18
수정 아이콘
'히야' 예상하고 들어왔는데;;;

전라도의 '허뻐'라는 말을 처음 듣고 무슨 말인가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윤하피아
10/02/12 12:44
수정 아이콘
파이다 크크크크크
10/02/12 13:15
수정 아이콘
다 이해가 되고 있어 크크크크크
10/02/12 13:59
수정 아이콘
대덕 식당...가서 한 양동이 사오죠...며칠동안 먹어도 질리는 않는....
초등때 처음 먹었는데 20년 지나도 맛은 변함 없더군요.
유혹의명철신
10/02/12 18:00
수정 아이콘
중고생때 집이 대덕식당 바로 밑이었는데 저도 소피국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Aisiteita
10/02/13 01:21
수정 아이콘
대덕식당 저희 학교 기숙사 근천데, 조만간 가봐야겠네요
료상위해
10/02/14 06:08
수정 아이콘
츄리하네요
10/02/14 23:10
수정 아이콘
전 경상도분들이 하신 말씀 중에 '발통'이란 말을 듣고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말이라 당황한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바퀴를 경상도에서는 '발통'이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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