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대중교통 혼란 시민 탓 발언 파문
[프레시안 김하영/기자]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시 봉헌' 발언에 이어 또다시 어처구니 없는 발언으로 파문을 자초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한 혼란으로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혼란의 원인을 시민들의 무관심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명박 시장 '대중교통 혼란 시민 탓' 발언 파문
  
  매일경제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시장은 6일 서울산업대에서 열린 서울시와 동북부권 대학.연구소 협력체제 협정 조인식에 앞서 대학총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사람은 닥쳐야 일을 하지 도대체 미리 연구를 하지 않는다"며 "서울시와 각 구청이 여러 차례 안내문을 보내고 언론에도 여러 번 보도됐지만 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버스를 타러 와서 문제"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반상회를 해서 내용을 알려줬지만 관심도 없었다"며 "그나마 젊은이들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잘 타고 다닌다"고 말하기도 했고, "서울시에서 미리 홍보를 하려고 했지만 먼저 해봐야 낭비라는 의견이 있어 한 달 전부터 집중 홍보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하자는 뜻"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박명현 대변인을 통해 "서울시의 대중교통 홍보 방법이 시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데 대한 반성과 위기가 닥칠 때마다 온 국민이 합심해 극복해냈듯이 현 경제위기를 이겨나가자는 의견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교통개편 혼선의 원인을 시민에게 미루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 "젊은 사람들만 사는 세상인가", 제2의 노인 비하에 비견
  
  그러나 이 시장의 이러한 발언이 보도되고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알려지자 서울시 게시판에는 "오늘 신문 보니까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던데... 버스탈 때 마다 인터넷을 봐야합니까?"(ID: 블랑카) "교통혼란이 시민들의 책임이라니.. 어처구니가 없군요"(ID: 써니) 등의 이 시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ID '써니'는 특히 이 시장의 '젊은 사람들은...' 발언에 대해,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들만 살고 있답니까?"라며 "이번 같은 혼란기에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분은 바로 노인들인데 어떻게 그 정도 연륜이 있는 분게서 노인들을 모욕하는 말씀을 하시는지..."라고 비난해 지난 총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마찬가지로 '노인 비하' 파문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 시장이 "한국 사람은 닥쳐야 일을 하지..."라는 발언은 "국민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이라는 비난까지 이어지며, 지난 4일 이 시장의 사과를 무색케 만들고 있다.

김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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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야 어쨌든 전 바뀐 교통체계 너무너무 불편합니다.
예전에 5분에 한번씩 오던 버스가 요샌 15분에 한대 오기도 힘들더군요
게다가 정류장도 바뀌었는데 제대로 표시해놓지 않아 예전 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놓치기 일쑤입니다.
중앙차선으로 인해 빨라졌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오히려 옆차선들은 더 막히고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신촌 종로같은 곳은 중앙차선이 있지도 않더군요
제가 학원때문에 항상 다니는 길이 예전엔 25분정도면 됐는데 요샌 35분이상씩 꼭 걸립니다.
버스카드 안 읽히는건 더 심해서 종로에서 신촌까지 오는데 10명이상 안 읽혀서 버스가 계속 지연되더군요
내릴때 카드 찍고 내리는 것도 한쪽에만 설치해놓는 바람에 그쪽으로만 사람들이 내리려고 해서 하차시간도 예전에 비해 더 걸립니다.
배차시간은 넓어져서 오는 버스마다 낑겨서 타야 하고 그렇다고 쌩쌩 달리는 것도 아니고, 버스정류장은 마음대로 바꿔놓고 요금은 오르고...
앞으론 또 익숙해지겠지만 요즘엔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을 겨우 참고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런 발언을 하다니... 이명박 시장..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버스타고 다녀보면 바로 알텐데... 아... 열받는 여름밤입니다.
(유게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글이군요..그런데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