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여름이라 시원한
냉면 한사발에 대한 욕구가 불쑥불쑥 치미는데요..
하지만 여간해서는 맛있는
냉면집을 찾기가 쉽지 않죠.
서울시내에서 가볼만한 유명한
냉면집을 직접 찾아다니며 사진까지 찍어서
소개한 분의 글을 올립니다.
여름 탈출에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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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니다보니 찍어 둔 사진이
어지간히 됩니다. 오늘부터 몇일 간, 가지고 있는
냉면사진을 총방출 하겠습니다.
먼저 평양
냉면입니다.
아시다시피 평양
냉면은 메밀면에 동치미,고기육수 혹은 두가지의 조합으로만든
육수를 부어 먹죠. 메밀이 늦가을에 수확되고 동치미,꿩육수 등도 겨울에 볼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평양
냉면은 겨울음식이 맞습니다. 그래도 이제 여름이 대세인건
어쩔 수 없죠.
어쨋든
냉면의 계절 입니다. ^^ 시작하겠습니다.
<<우래옥>> - 을지로4가 미싱상가 골목. TEL. 2265-0151
제일 비싸고 제일 유명한
냉면집.
순면입니다. 육수의 뒷맛이 강한 정육향을 남깁니다. 진한 육수.
부드럽지만 까실한 느낌의 면. 순면(순메밀)은 별도로 주문해야 합니다.
<<남포면옥>> - 중구 다동 두산빌딩뒤. TEL. 777-2269
냉면과 쟁반의 명가. 고풍스럽습니다.
동치미가 들어간 육수. 시원하지만 간이 다소 셉니다.
안주인이 면에 이스트를 넣지 않는다고 자랑하던데...좋은 질감입니다.
<<만포면옥>> - 구파발 진관내동 한양아파트옆. TEL. 359-3917
통일전망대 다녀오는 실향민들이 자주 찾는 집.
놋그릇이 맘에 듭니다. 이 집도 동치미가 많이 들어간 육수입니다. 시원짭쪼름.
굵기는 좋은데 미끄덩한 면. 까실한 질감이 아쉽습니다.
<<을밀대면옥>> - 마포 염리동사무소 위. TEL. 717-1922
의외로 팬이 많은
냉면집.
거냉. 얼음을 걸러 낸
냉면 입니다. 따로 말하지 않으면 얼음이 잔뜩 낀
냉면을 내옵니다. 육수가 얼면 간이
고르지 못하고 메밀면의 질감도 해칩니다.
진짜 굵고 질긴 면발. 눈감고 씹으면 영락없는 쫄면입니다. 엄청 차갑고 질긴
냉면 선호자라면 좋아하겠지요.
<<서북면옥>> - 구의사거리 모퉁이. TEL. 457-8319
별로 노출되지 않은 훌륭한
냉면집.
정육향이 살짝 혀를 감다가 산뜻하게 날립니다.
굵기,탄력,질감,향 모두 만족스러운 면.
<<한일관>> - 종로1가 제일은행본점 옆. TEL. 732-3735
한식이란 한식은 모조리 파는 식당.
정통 평양식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맛있는 메밀냉명을 냅니다. 평양냉맨 팬이나 비팬이나 모두 만족 할만한 맛.
메밀향도 괜찮습니다. 굳이 종로에서
냉면을 먹겠다면 좋은 선택.
<<부원면옥>> - 남대문시장 부원상가. TEL. 753-7728
남대문시장 한복판에서 꽤 오래
냉면을 말아낸 집. 아주 저렴합니다.
싼게 비지떡. 육수는 괜찮은 편입니다.
상당히 난감한 면. 미끄덩 미끄덩.
<<강서면옥>> - 서소문 삼성본관 뒤. TEL. 752-1945
한
냉면 한다는 집. 우래옥처럼 잘 꾸며 놓고 비싸게 받는...
우래옥 육수를 엷게 한 뒤 단맛을 더하면 이런 육수맛이 날 듯.
면발이 좀 왔다갔다 합니다. 몰캉한 면.
출처 : mlbpark 불펜게시판 bodyout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