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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01 20:09:06
Name 부엉이
Subject [유머] 헌팅리포트~
정말 너무 심심해서,

전날 술을 막 먹고 잤는데, 진탕 마셨다 생각했는데, 기억은 끊겼고,

집에 와서 잔 시간은 겨우 11시!

따라서 일어나니 겨우 새벽 다섯시,



친구랑 아침 10시에 약속이 광화문에서 있었고, 그래서 아침 9시에 집을 나섰는데, 이 놈이 9시 40분에 파토,

교보문고에서 심심하게 있다가 오늘 내 꼴을 보니 평소보다 상태가 좋다.


평소 이틀에 한시간은 꼭 스누라이프를 하는 본인은, 항상 순환주제로 올라오는 "헌팅" 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과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본인은 헌팅은 진짜 처음)

그래서-_-진짜로 거짓말 안치고, 헌팅을 20번 해보고! 그 통계를 내보고자 했다.(진심)

광화문에서 집까지 오는 길에, 틈날때마다, 헌팅을 했고, 집에 돌아오니 밤 9-_-



*. 본인 스팩:

27세, 군필, 키 178, 몸무게 68, 안경 착용, 여드름X, 탈모X, 복장, 라운디 트 두장 겹쳐입고 + 청바지 + 컨버스 찍찍이 운동화
--> 본인은 막 입고 다니지만, 그냥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 본인 잘 생기지 않았음, 그냥 화장실 거울에서 보면 잘생긴거 같지만, 엘레베이터에서 보면 토할 거 같은 얼굴, 근데 샌님처럼 생겼단 소리는 꽤 들음,
--> 여자 친구 사귀어본 경험 3회정도 (1,1,3년)


*. 방법:


약간 주변을 서성이디가 (정확히 5분 정도)

이런 적 처음인데, 너무 예쁘셔서, 혹시 남자친구 없으시면 전화번호 주실 수 있을까요? 괜찮으시면 식사 대접하고 싶은데

라고 또박 또박 말했음 + 미리 뽑아둔 레스비(모두 레스비)를 주면서 말함 + 내 전화번호를 써서


*. 대상

미니스커트입고, 가방에 핸드백을 들은(백팩이 아닌, 화장품과 핸드폰만 들어갈 만한 사이즈), 힐 신은 여자만 대상 , 얼굴은 그냥 호감형으로만, 나이는 20대초반으로

딱 봐서 맘에 드는 여자한테만 대쉬했음, 아주 못생긱나 이런 여자한테는-_-;안 들이댔음
상세한 기준 없이 그냥 맘에 드는 여자가 기준임


*. 총 Score

전화 번호 준 여자분 18명 /20명
--> 사실 전화번호는 대개는 주는 듯 , 본인도 놀랄만큼 엄청 많은 숫자가 번호를 줌
--> 헌팅 당했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만족해하는 여자들이 많은 듯 함


*. 후 처리

본인은 헌팅 다음날 까지, 하루동안 절대 다시 문자하지 않음


--> 그 다음날 먼져 연락이 온 케이스4명
"왜 연락 안하세요" "안녕하세요?" " 어제 전철에서 전화번호 드린 사람인데요^^"
라는 식으로 문자가 옴


--> 하루 더 기다리고 내가 문자한 나머지 14명에게,
답장이 온 케이스 10명
쌀쌀맞게 대하는 케이스 (7명) + 반갑다는 제스춰(3명)



--> 먼저 연락이 온 케이스 (4명) + 반갑다는 제스춰 (3명)과 삼일 정도 하루 종일 문자질을 하고, 자기전에 전화도 함 , 만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안함


--> 쌀쌀맞게 대하는 케이스 7명에게 삼일 정도 띄엄띄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정도만 문자를 보냄
아예 씹기 시작하는 : 4명 --> 포기하기로 결정
조금씩 반응을 보이는 case: 3명


--> 더 이상 문자로 할 얘기가 없어지자, 먼저 연락이 온 케이스 (4명) + 반갑다는 제스춰 (3명) 은 한결같이 사생활에 관한 걸 묻기 시작
(*) 다니는 학교
(*) 직장
(*) 어디 사냐?
등, 이제까지 안한 얘기들을 묻기 시작
이제 문자횟수를 하루에 3~4회로 줄임, 이틀정도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
"ㅡㅡ 휴 이제 씹나요?"
"죽었나요?"
등등임,

등등으로 문자가 오지만, 하루 정도 문자를 씹으니 자동 정리


--> 조금씩 반응을 보이는 case: 3명

나중에는 훨씬 더 격렬하게 반응
문자를 씹으면 전화가 옴
아직까지 연락이 오고 있음




보고서 끝


결론: 헌팅할 때 쫄지말고 하자, 연락처 받을 확률이 90%이다.
헌팅한 입장이라고 저자세로 들어가지 말자.
헌팅하더라도 튕기는 게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

*. 현재까지 연락되는 분 3명 : 조금씩 반응을 보인 분 2명 + 반갑다는 제스춰 1명

*. 만남여부:

3명 모두 만났음
본인이 간단한 식사를 쐈음
얼굴 아는 척 하느라 혼났음
놀랍게도 그 세명 모두, 그 날 입었던 복장과 거의 비슷한 복장을 하고 나옴,

*. 신상명세
: 세명 모두 서울 소재 대학생
: 나이는 20~22세
: 전공이 세명 모두 비슷함

--> 나 자신의 취향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계기였음, 무작위로 마음에 드는 여자분을 골라서 헌팅했을 뿐인데, 동질성을 띈 여성분을 고르게되었음


*. 대화 내용
--> 본인은 최대한 말을 하지 않고, 무슨 말이 나오나를 지켜봄

세명 모두

1) 제 어디가 맘에 드셨어요?
--> 상당히 확인받고 싶어하는 분위기라
눈이요^^ 라고 말한 뒤, 다리가 정말 예쁘신 것도 한 몫했어요 라고 너스레를 떰, 확신하건데, 거의 성희롱적인 발언이었지만, 상당히 기분좋아했음


2) 학교는 어디다니세요?
--> 서울대다닌다고 솔직히 말했음 ,

3) 고등학교 때 공부잘하셨나보다
--> 이 얘기도 셋이 거의 똑같이 얘기함

기타 등등, 거의 비슷한 얘기를 함


*. 세 명 모두에게, 첫 데이트 다음날 문자를 보냄, 한꺼번에 보낸 게 아니라, 가장 마음에 드는 여자분 순서로 보냈음, 거절 당하면 딴 순서로 보내게


내용은 모두 동일

"우리 연애를 전제로 해서, 몇번 더 만나요, 어때요?"

1번:거절 당함 이유
" 남자친구가 있어요 사실 미안해요, 그런데 요즘 거의 만나지 못해서 헤어질 것 같아요, 좀 지켜봐주시는 건 어때요?"


--> 종종 남자친구가 있어도, 헌팅남에게 전화번호를 주는구나, 여친이 있어도 긴장하지 말자, 후배, 선배님들


2번: 성공
"좋아요,^^ 오빠"


3번: 문자 진짜 보내보고 싶었지만,결과는 궁금하나, 이는 연구윤리에 어긋나므로 참았음,




-----------

결론:

연애, 깡만 있으면 존내 쉽네
괜히 소개팅 나가서 돈 버리지 말고, 정말 자기 취향으로 길거리에서 찾아서, 친해진 후 여친 만 들자.
헌팅 100번해도, 결국은 consistent하게 자기 취향대로 고를테니, 하루에 많이 헌팅할 필요없다.






펌글입니다. 웬지 PGR에는 꼭 올려야겟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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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09/11/01 20:09
수정 아이콘
돌고돌아 또 올라왔군요;;; 그때는 출처가 mlb라고 왔던거 같은데;;;; 유게에서만 세번째 보는거 같습니다 흐흐
부엉이
09/11/01 20:11
수정 아이콘
아...유게는 모니터링하고 잇어서 중복아닐거라고 생각햇는데...링크로 올라왔어군요-_..
Why so serious?
09/11/01 20:13
수정 아이콘
스누프.. 읽고 읽고 또 읽고..
09/11/01 20:16
수정 아이콘
이거 시작은 snu life
논트루마
09/11/01 20:19
수정 아이콘
루프물인가요
내려올팀은 내
09/11/01 20:30
수정 아이콘
이거 지금 온 인터넷 사이트에 다 돌고 있는거 같음...
09/11/01 20:32
수정 아이콘
원 작성자와는 친구 안하고싶네요.
메를린
09/11/01 20:37
수정 아이콘
여드름 x 탈모 x 키 178에 서울대생.
난 애인이 없다
09/11/01 20:39
수정 아이콘
그때도 썼던 댓글이지만,

제가 하면 IlligalArgumentException
WizardMo진종
09/11/01 20:44
수정 아이콘
난 애인이 없다님// microsoft에 보고하시겠습니까?
난 애인이 없다
09/11/01 20:48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어느 독지가 여성분이 예외처리 해주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09/11/01 20:54
수정 아이콘
이게 드디어 여기까지 오네요;;
이슬먹고살죠
09/11/01 20:56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어디가 재미있어서 이렇게 도는거지.
Lainworks
09/11/01 21:01
수정 아이콘
제가 만약 스누라이프에 글 쓸수 있는 사람이었면 저도 성공할듯
I have returned
09/11/01 21:06
수정 아이콘
학교 망신인듯..
Zakk Wylde
09/11/01 21:07
수정 아이콘
이런게 이렇게 퍼지니, 여자분들도 이제 헌팅에 대비하는 자세에 관한 글을 배포 하겠군요.
메를린
09/11/01 21:10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그럼 다시 그런여성 공략하는 글이 배포되겠군요.
09/11/01 21:13
수정 아이콘
빵터지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재밌네요 흐흐
진리는망내
09/11/01 21:29
수정 아이콘
전 처음보네요...;
흠.. 재미있기는 하네요. 약간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growinow
09/11/01 21:40
수정 아이콘
이분이야 한번에 20개 찌를 던졌지만 한번에 한명씩 헌팅을 한다고 가정하고 그때마다 위와같은 검증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하면 채팅이나 클럽보다 훨씬 떨어지는 효율을 보여주겠군요. 이글로 검증된건 떡밥을 많이 던질수록 낚시꾼은 대범해진다는거 한가지네요.
드라군
09/11/01 21:44
수정 아이콘
흥미롭긴 한데.. 글쓴분이 싸가지없어 보인다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FantaSyStaR
09/11/01 21:57
수정 아이콘
저는 꽤나 재밌게 봤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의외의 반응들이시네요^^;
있는 자들의 여유인것인가..ㅠㅠ
김승남
09/11/01 22:10
수정 아이콘
저는 '연구윤리'에서 빵터졌네요(나름 대학원생 유머인듯)

스누라이프 못들어간지 언 9년,,, 원래 유머게시판이 있었나..?
09/11/01 22:15
수정 아이콘
음.. 전 글쓴이가 싸X지 없다거나 하다기보다는 정말 궁금해서 해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쓴 분이 뭐 윤리적으로 문제있는 행동을 한 것도 아니고, 실험 상대방에게 딱히 해를 끼친 것도 아니니..
Aisiteita
09/11/01 22:34
수정 아이콘
저는 재미있게 봤네요. 이분 헌팅으로 논문써도 될듯
KnightBaran.K
09/11/01 23:13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싸가지 없다거나 문제가 있어보이는 이유를 알려주실 분 찾습니다~
Lionel Messi
09/11/01 23:19
수정 아이콘
키 178 여드름X 샌님같은 외모의 서울대생도 헌팅 성공확률은 5%군요.. 연구윤리 예외를 인정해도 10%.. ㅠㅠ
09/11/01 23:30
수정 아이콘
snulife 는...그냥 서울대 안의 DC 라고 보시면 됩니다-_-;;

가슴을 울리는 명문들도 많지만 코갤 급의 소위 말하는 '배설' 글들도 상당하죠;;
09/11/01 23:40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이분은 이걸해서 생겼다는겁니다.
뉴[SuhmT]
09/11/02 01:04
수정 아이콘
허. 귀신같은 사람
니코크드만의
09/11/02 01:05
수정 아이콘
적어도 20명한테는 들이대야 생길수 있는거군요.....ㅠㅠ
몽정가
09/11/02 01:10
수정 아이콘
먼저 연락이 오는 여자도 있군요........................................................
술취한호랭이
09/11/02 01:26
수정 아이콘
결국 번호는 줬지만 마음을 준건 아니다
탈퇴한 회원
09/11/02 05:55
수정 아이콘
아 재밌네요!!
랄프위검
09/11/02 07:35
수정 아이콘
3번이 잘 이해가 안되는데

3번 문자내용을 연구 윤리떄문에 공개하지 않겠따는건지

아님 3번女에게 문자를 보내려고했던게 연구 윤리에 위배된다는건지
KnightBaran.K
09/11/02 08:17
수정 아이콘
랄프위검님// 유머죠...이미 2번 여자랑 사귀기로 했는데 3번에 연락을 한다는 것이 좀 아니지 싶었다..는 소리를 연구윤리라고 -_-;; 나름 대학원 유머랄까;
09/11/02 10:19
수정 아이콘
아 재밌네요. 그래도 만나면서 상대가 마음에 들 확률까지 감안하면 정말 극악의 가능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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