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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05 17:50:37
Name AnDes
Subject [유머] [텍스트] 안데스에 관한 사소한 정보들
* 인생경험이 짧아 이전 두분보다는 재미가 덜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재밌게 봐주세요~



1. 안데스의 친가(할머니 댁)은 태어날 때부터 쭉 경기도 파주. 서울에서 경의선 타고 종점인 문산역에서 내리면 나오는 곳이다.
그래서 서울 사는 안데스는 주변인들에게 '남들은 명절에 내려가지만 나는 명절에 더 올라간다'라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곤 한다.


2. 외갓집은 태어난 이후 꽤 여러 번 이사를 갔지만 역시나 경기도 밖으로 나가신 적은 없다. 현재 외갓집은 경기도 양주. 역시나 1호선으로 갈 수 있고 서울에서 더 올라간다. 덕분에 안데스는 이번 추석에 이틀, 정확히는 29시간동안 친척집 두 곳을 들리고 집에 돌아왔다.


3. 안데스는 정말 엉뚱한 계기로 프로게이머와 독대를 한 적이 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개막전 가는 길에 용산 경기장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MBC게임 염보성 선수와 단둘이 만났던 것이 그것. 어색한 공기를 참지 못하고 안데스가 꺼냈던 말은 '염보성 선수 맞으시죠?'에 이은 '열심히 하세요' 였다. (나름 그 사이에 많은 생각이 있었다. 염 선수를 조금이라도 좋아했다면 '꼭 이기세요' 같은 말을 했을 것을, 전혀 좋고 싫음의 감정이 없어서 그런 엉뚱한 말이 나왔나보다.)
여담으로 그 날 염보성 선수는 트로이에서 2배럭 빌드로 앞마당을 먹으려던 도재욱 선수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왜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용산으로 올라가고 있었을까는 거의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의문점.


4. 안데스는 장진남 선수와 함께 게임을 해 본 적이 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가 아니고 겟엠프드였다는 사실. 생방송 PC방에서 친구와 방파고 기다렸더니 들어오시더라. 그날 안데스는 긴장해서인지 원래 실력이 없어서인지 최하위로 게임을 끝냈다.


5. 이외에도 안데스는 온게임넷 인터랙티브 프로그램과 인연이 많다. 생방송 게임콜도 연결됐었고, 생방송 PC방은 위 에피소드가 있으며, 생방송 비비빅에서도 이벤트 당첨으로 해피머니 상품권과 도미노피자를 받아본 적 있다. 이지인 양(이라고 해봐야 나보다 두 살 어리다)과 전화연결도 됐었는데 그때도 긴장하는 바람에 '지인양 어때요? 예뻐요?'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이 헛나왔었다. 전화연결 전에도 지인양 팬카페에 가입하고 1주년파티 이벤트도 참여했었는데... 그놈의 울렁증.


6. 코엑스에서 진행됐던 넥슨게임 관련 행사(정확한 명칭은 생각나지 않는다)에서 도장이 찍힌 응모권들 중 추첨해서 스카이 핸드폰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도장을 찍는 조건이 카트 오픈대회 예선전에서 8명 풀방 중 3위 안에 드는 것이었다. 카트를 못하던 안데스는 추첨 직전 스탭들이 도장을 찍어줘서 추첨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그 응모권으로 핸드폰을 타갔다. 그 때는 허준 씨와도 나름의 단독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그 핸드폰은 어머님께서 쓰시다가 재작년쯤에 바꾸셨다. 당시 받은 핸드폰은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던 초기 GXG폰 IM-8300.


7. 안데스는 어떤 게임에 입문한 계기 중, '친구가 아닌 옆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 보여서'가 있다. 그러한 계기로 입문한 게임이 1999년의 보스홀과 2006년의 Aquarian Age Fighters라는 웹게임인데, 보스홀은 10년 리듬게임인생의 시발점이 된 게임이었으며 AAF 역시 안데스를 웹게임에 입문시킨 게임이다.


8. 안데스는 게임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쉽게 질리는 성격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어떤 RPG게임도 만렙의 반을 채워본 적이 없다는 것.


9. 안데스는 SBS 게임쇼 즐거운 세상에 출연한 적이 있다. 리듬게임 카페의 매니저로 나름 잘 나가던 시절, SBS 측에서 PSP용 리듬게임 소프트인 DJ MAX Portable 2의 리뷰에 참여해달라는 제의가 들어왔고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정작 모여야 할 카페원들이 대부분 지방 회원들이라 지인분의 카페원들을 안데스의 카페원으로 둔갑시켜서 녹화를 완료했다.
녹화 후 약간의 출연료와 DMP2 소프트를 받았는데, 이 소프트가 무려 프로모션용 샘플 소프트였다. 안데스는 이거 하나로 많은 리듬게임 매니아들의 염장을 질러놓았다.


10. SK 와이번스의 팬인 안데스는 2008년 5월 SK 선수 6명과 초대 와이번스걸 이현지의 공동 사인회에서 응원용 수건에 이진영 선수의 사인을 받았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시즌에 이진영 선수가 이적해 버려서 그 수건을 계속해서 SK 응원용으로 쓰기가 다소 애매해졌다.


11. 안데스가 대전격투게임을 하지 않는 이유는 커맨드 외우기가 귀찮아서이다. 그래놓고 리듬게임은 노트 패턴 외우면서 플레이한다.


12. 안데스는 지하철 한 칸에서 불법 상행위와 구걸과 전도가 공존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13. 안데스는 한 오락실에서 같은 날 번개모임을 한 두 커뮤니티 (가칭) A와 B를 오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물론 A와 B 모두에 몸담고 있었다), A와 B 사이에서 2년 동안 연락이 끊겨 있던 친구사이가 발견됐다. '세상은 좁다'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던 사건.


14. 공포영화를 보지 못하는 안데스가 인생 최초이자 유일하게 공포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그 영화에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와서였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고사'를 개봉 전 최초공개로 관람했는데, 굳이 개봉 전에 그 영화를 보려 했던 이유는 단순히 영화의 여자주인공이었던 남규리가 무대인사를 온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그날 안데스는 못 보는 공포영화를 봐서인지 남규리를 실제로 처음 봐서인지 그야말로 혼비백산이었다.


15. 올해 초까지 씨야(정확히는 남규리에게 다소 편애. 위에도 나와있지만)를 좋아하던 안데스는 멤버 교체 소식을 듣고 씨야 팬을 그만뒀다. 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TV를 볼때마다 좋아하는 가수가 바뀐다. 모두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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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05 17:54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어요' 이거 생방으로 본듯한 기억이........?!
09/10/05 18:01
수정 아이콘
하나님// 혹시 그때 이름까지 기억하시면 좀 많이 부끄럽습니다; 뭐 며칠 뒤에 같은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해버리신 분도 있었지만...
09/10/05 18:10
수정 아이콘
AnDes님// 이름은 물론 기억 못하지만요..^^;;
모모홍차
09/10/05 18:16
수정 아이콘
리듬게이셨군요
09/10/05 18:18
수정 아이콘
모모홍차님// 그렇습니다. 현재는 온라인상으로 어떤 리듬게임 커뮤니티에서도 활동하지 않지만요.
너구리를 형으
09/10/05 18:51
수정 아이콘
커...커밍아웃?
무려 리듬을 타시는 겁니까;;;
^^;
다쿠아즈
09/10/05 19:18
수정 아이콘
근데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건 남북 기준이 아니라 서울기준 아닌가요?
09/10/05 19:55
수정 아이콘
다쿠아즈님// 서울기준으로 쓴거 맞습니다.
Callisto
09/10/05 20:00
수정 아이콘
서울이 북쪽에 위치하니 수십년동안 고유명사격이 된 것이죠.
다쿠아즈
09/10/05 20:01
수정 아이콘
AnDes/ 죄송합니다. 제가 문산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그랬네요. 우우우 지금도 모르면서 리플다는중ㅠ
09/10/05 20:46
수정 아이콘
다쿠아즈님// 써놨다시피 경의선 맨 끝이고, 휴전선에 가장 인접한 곳 중 하나입니다.
09/10/05 21:14
수정 아이콘
16. 안데스님은 고3이신데 유게에서 이러고 계신다 [틀리다면 자삭]
09/10/05 21:18
수정 아이콘
15.가 인상 깊군요
저도 요즘은 그저 모두가 소중합니다.
아주레
09/10/05 22:51
수정 아이콘
서울로 올라간다는 말이 서울보다 남쪽에 있냐 북쪽에 있냐로 나눠지는 기준이었나요?

나라의 가장 큰 도시 이기때문에 올라간다로 쓰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아닌가요?...
09/10/05 23:27
수정 아이콘
"Shura라는 닉네임을 박규리는 알고 있다."


라고 Shura는 믿고 있다.
09/10/06 00:43
수정 아이콘
sinfire님// 죄수생도 웁니다. ㅠㅠ
권보아
09/10/06 12:38
수정 아이콘
요즘 이런게 유행이군요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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