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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6 12:38
저는....
고등학교때 수학성적이 전교 1등을 하고 교무실에 불려 간적이 있었다 좋아하시는 담임 선생님에게 한문제도 풀수없었다고 아니 문제를 정확히 읽거나 이해하지도 못한다고 고백할 용기가 없었다 객관식 23문제를 모두"찍어서"맞춘다는게 가능하다는건 지금도 이해가 안된다...
09/09/26 12:40
나는 디아블로2 아시아3가 열리자 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팔라딘 랭킹서버 1위를 20시간 이상 유지한적이 있었다
3일을 안잤던 듯한데 잠시만 자자고 침대에 누었다가 24시간 이상을 잤고 내 랭킹은 안드로메다로~
09/09/26 19:51
저도 중2때 처음 불심검문을 받았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당연히 가방을 메고 있었고.. 머리가 짧았는데 말이죠.. 게다가 또 중2때 지나가는데.. 결혼정보회사 전단을 저한테 나눠주더군요. OTL 지나가던 많은 결혼적령기로 보이는 사람들은 지나치고 가방메고 머리짧은 저에게.. -_-..
09/09/26 22:22
아수라 없이 창2를 깼다는것에 경악
발뭉이란 검이 한손검중에 가장 좋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수라파천무없이 오딧세이의 암흑신을 다 때려잡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데-_-;;;[그렇다고 발뭉이 크리티컬시 범위초강력 마법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미스테리 할 뿐입니다;;; 아우디 사라비아님의 23문제를 모두 찍어 맞춘것은 5지선다일 경우 (1/5)^23... ...이게 말이 됩니까
09/09/27 02:05
오 이거 재밌네요. 저도 좀 적어볼까요?
- 초등학교 시절 나는 여자애들을 특별한 이유 없이 싫어했었다. 굳이 이유가 있었다면 하는 짓들이 이해가 안가고 상대하기 귀찮아서. 물론 여자애들도 나를 싫어하는 듯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애들은 반에서 제일 귀여운 여자애들 순위를 매겨서 OOO(내 이름) 첫째부인 둘째부인 세째부인 이렇게 서열을 매겼다. 물론 놀리는 것이지만 내가 왕따였던 것은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애들도 별로 싫지 않은 눈치였다. 난 그냥 귀찮아서 그런 놀림에 상대도 하지 않고 무감각했다. 그리고 나는 그 이후 솔로부대 원수를 찍었고 마법을 쓸 자격도 갖추었지만 마법은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30대 초반에 처음으로 사귄 여자와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고 있다. - 나는 독서가 취미였다. 그리고 한글을 깨친 직후 나는 과학서적에 매료되어 조경철 칼 세이건 등의 서적을 탐독했다. 유치원에서 다른 애들이 세모 네모 할 때 나는 삼각형, 사각형, 원뿔 등의 용어를 사용했고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유치원 친구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아홉살 때 쯤엔 지구와 태양의 거리를 책에서 읽은 후 암산으로 빛이 태양에서 지구까지 8분여만에 도착한다는 것을 계산했다. 비슷한 시기에 은하계 직경이 약 10만 광년이라는 것을 책에서 읽고, 이는 대략 당시 내가 알고 있던 원자 직경의 10의 30승임을 계산하고 극대와 극소의 비밀을 풀었다고 생각했다. 물론 나중에(대략 고교진학 직전쯤?) 그 계산에 오류가 많고 현대 물리학에서 원자는 물질의 최소단위도 아니고 파동과 입자 양쪽의 성질을 갖고 있어 직경이라는 개념은 무의미함을 깨달았지만. - 비슷한 시기(초등학생) 나는 로봇애니에 열광했고 가끔 죽이 맞는 친구들과 모여 하루 종일 로봇의 설계도를 작성했다. 미칠듯 세밀한 퀄러티를 자랑했던 그 설계도에는 프레임, 동력원, 추진노즐, 구동축, 공격 및 방어시스템, 완충장치, 조종석, 모션캡쳐 인터페이스 등의 개념이 들어있었다. 그 후에 태권브이와 다이모스등의 애니를 보고 아이디어를 선점당했다는 좌절감을 느꼈다. - 고교시절 나는 운동에 젬병이었고 싸움도 못했다. 다들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시절이지만 나는 욕설이 싫어서 절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반에서 아무도 날 무시하지 못했다. 심지어 불량스런 녀석들도 나를 피했다. 나랑 얘기하면 모범생 물이 들 것 같다나. 싸움이 일어나면 절대 그냥 두고보지 못하고 싸우는 녀석들 사이에 들어가 내가 대신 얻어맞으며 뜯어말렸다.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불가. - 고2가 되면서 육사를 가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아들여 문과를 선택했다.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불가. 그리고 고2 공업 커리큘럼에 컴퓨터 전산일반이 있었는데 이과문과 가리지 않고 이 내용으로 중간고사를 친 적이 있다. 공업선생님은 대체 무슨 생각에선지 교과서에 나와있는 베이직 랭귀지를 가지고 코딩 및 실행결과를 4지선다로 맞추는 문제들을 대거 냈다. 당시 내 성적은 전체적으로는 반에서 약 10위권 정도였는데, 문과이과 공통으로 치뤄진 이 공업시험은 학년평균이 약 35점. 내로라 하는 수재들도 거의 다 찍는 수밖에 없었다. 난 초등학교 4학년때 베이직을 마스터한지라 뭐 이리 쉬워 하면서 가뿐하게 92점. 2문제를 틀렸지만 하나는 &H 16진수 변환문제, 내가 맞는 것이었는데 선생님이 내가 푼 방법을 인정하지 않으셨고(난 3학년때 자작게임을 만들면서 16진수로 바로 sprite 패턴을 그렸다구) 또 하나는 다음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 1.3세대 언어는 인공지능언어이다 2.세계최초의 컴퓨터는 ENIAC이다 3.---(대충 맞는 것) 4.---(대충 맞는 것) 이랬는데 난 정답을 1로 골랐다. 3세대 언어가 나와있긴 하지만 진정한 인공지능은 개발된 적 없다고 보았고, ENIAC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최초의 컴퓨터로 인식되니까. (파스칼/라이프니츠의 계산기, 베비지의 해석기관도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답이 2번이라고 했고 오답처리했다. AIDA 등 3세대 언어는 인공지능 언어 맞고, 최초의 컴퓨터는 해석기관이란다. 그럼 주판은? 파스칼의 계산기는? 기준이 모호하고 어차피 고등학교 공업수준에서는 다들 ENIAC 정도가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 암튼 난 92점을 받았고 그 공업시험만 전교 1등이었다. (당시는 선생님들이 시험 후 일일이 수채점을 해서 1번 몇점 2번 몇점... 등으로 점수를 다 발표했었다) 12점, 32점, 28점, 44점 등등 나오다가 내 번호 92점이 나오는 순간 반 전체가 나에게 떡실신 분위기였고, 공업선생님도 "난 당연히 이과에서 1등이 나올줄 알았는데, 이과 최고점이 72점이고 방금 그넘이 전체 1등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난 왜 100점이 아니냐고 항의했고 선생님은 위 문제들에 대한 내 답을 다시 검토하더니 어물어물대며 그냥 틀린게 맞다고 하셨다. 뭐 출제자의 의도라는 것도 있는 거니까. 다만 표정은 상당히 자존심 상해하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전교에서 1등을 다투던 녀석들이 30점 40점대의 점수를 받아온 것에 열받은 학부모들이 시험문제 난이도를 가지고 학교에 대거 항의방문을 했는데 (당시에는 학교 고사 성적이 내신에 직접 반영되었다. 60점 미만이면 해당과목은 무조건 '가' 등급) 이런 문제를 고교생들이 무슨 수로 60점을 넘기느냐는 항의를 하던 분들이 92점 '수'를 받은 학생이 있다는 해명에 조용히 돌아갔다고 한다. - 난 초등학교때와 중학교 때 각각 UFO를 본 기억이 있다. 그것도 지근거리에서. 초등학교때는 느닷없이 나타나 밝게 빛나는 괴물체가 너무나 무서워서 보는 순간 졸도했었고 그 이후 기억이 없다. 이것은 머리 속에서 독서에 의한 간접경험 등이 뒤섞여 만들어낸 망상 기억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중학교 때 집 옥상에서 흐릿한 날 머리 위 약 200M 상공을 서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가속하여 빠르게 사라져간 시커먼 완전 구형의 UFO 기억은 너무나 선연하고 졸도하지도 않았으며 그 이후 가족들에게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도 또렷하다. 어쨌건 난 UFO의 존재를 믿지 않을 수 없다. 너무도 분명한 기억이니까. - 다시 고교시절, 난 고3때 육사를 지망하고자 했지만 어찌어찌해서 포기했다. 성적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성적이 아까워서였다. 나는 내신이 영 좋지 않았고 (10등급 중 4등급), 막 도입된 수능은 지금과는 달리 실험적인 단계여서 교과서적 학과지식은 거의 쓸모가 없고 거의 IQ테스트에 가까웠다. 고2때, 그리고 고3 여름방학 전까지 나는 매번 바뀌던 수능 모의고사에서 계속 전교 1등을 찍었고 전국 백분위 석차가 99.91(그러니까 상위 0.09%) , 99.82 정도였다. 그리고 이 모의고사 성적은 내신이 반영되지 않았다. ㅠㅠ 나는 내신은 엉망이고 수능은 압도적이며 본고사는 출제경향을 전혀 알 수 없어 부담되는(당시 상위권 대학들은 본고사까지 채택했다) 희한한 상황이었다. 도대체 내 수준이 어디인지, 목표 대학과 학과, 커트라인을 나도 못정하고 선생들도 못정하는 대혼란기였던 것이다. 그리고 육사는 수능기준 커트라인은 매우 낮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당시 하나회 숙청 등 육사의 위상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 내신이 취약한 나는 육사 지망은 위험하다는 결론을 냈고 결국 일반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다. 수능 특채를 노렸으나, 내신도 따라가므로 결국 수능 특채에는 실패했고 결국 본고사까지 봐야했다. 그나마 내신이 워낙 안좋아 SKY는 담임이 원서를 써주지 않았고, 그 바로 아래급 대학 3군데에 복수지원했고 결과는 전부 붙었다. 덴장. 육사의 꿈은 접었지만 그나마 대학 때 ROTC를 지원하여 중위 전역은 했다. - 나는 게임을 미친듯 좋아하지만 온라인 게임이나 MMORPG에 손댔다간 그대로 인생이 아작날 것을 우려하여 끝끝내 손대지 않았다. 스타도 정품 없이 프리서버만 약간 했었고, 지금 하는 게임은 동방프로젝트만 열심히 하고 있음. (물론 스타리그 중계는 열심히 봄) 나이가 들 수록 미칠듯한 탄막을 피해야 하는 슈팅게임이 좋아진다. - 나는 위에서처럼 고등학교때 전교생과 공업선생도 떡실신시킨 적이 있고 대략 28년째 컴퓨터에 미친 채로 살고 있지만 대학은 경제학과를 전공했고 컴퓨터나 전산직종과는 아무 관계 없는, 어릴적 빠삭했던 천문학 등의 순수과학과도 전혀 관계 없는 경영/전략기획을 하며 그저그렇게 살고 있다. 음... 나름 파란만장하고 좋은 인생이구나 내 인생은.
09/09/28 11:22
마르키아르님// 단순계산으로...
리니지1에서 몹 한마리 잡는 시간이 3~5초 정도 걸리는데요... 몹 한마리 잡고 다시 몹 찾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5초 정도 걸리죠... 그렇다고 해서 몹 한마리 잡을 때 마다 철괴를 무조건 떨어뜨리지는 않으니... 많이 준다고 쳐서 2마리 잡을 때 마다 철괴 하나를 먹는다고 계산한다면... 철괴 하나 먹는 시간이 20초라는 단순 계산이 나오는군요... 1만개 모으는 시간은 20만초이니... 3333.3분, 55.5시간... 쉬지 않고 55.5시간 사냥만 했나는 소리죠... 유게에서 이러면 지는건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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