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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9 13:15
예전에 박동희 기자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는데.. 상대는 아마 고시엔에 나갈정도로 지역 강팀이고, 본팀은 아마 순수 아마추어들로 막 창단된 팀이였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엄청난 실력차가 나오는 상황에서, '아무리 상대가 약하다고 해도 약하게 상대하는건 상대와 승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라고 하고 선수들 모두 전원이 최고 전력으로 싸웠다고 하죠. ..
09/08/29 13:30
투수가 몇명이었을지는 몰라도..
점수 한점당 한사람씩은 홈에 들어온것일테니 한사람당 2개씩만 던졌다고 해도.. 투수는 상당히 트라우마가 심했겠네요..
09/08/29 13:48
이것과 비슷한 예로
미국 여자농구 고교팀이 댈러스 아카데미 학생 대표팀 대결에서 100-0 으로 이기고, 코치는 해고 당한 사건이 있었죠..;; 댈러스 아카데미는 집중력 부족이나 주의가 산만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20명의 여학생 가운데 8명을 선발해 꾸린 팀;;
09/08/29 14:18
결국 갈수록 팀 기량이 늘어 마침내는 이겼던가 그럴겁니다. 문제는 학교가 없어져서 야구부가 해산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맞는지;;
09/08/29 14:20
아무리 상대가 약하다고 해도 약하게 상대하는건 상대와 승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하면 욕먹는데 말이죠. 치사하게 야구한다구요. 동업자 정신이 어쩌니 상대에게 예의가 없느니 뭐니 하면서...
09/08/29 14:34
최소한 미국에서도 욕먹죠.-_-
물론 아마추어는 항상 최선을 다 하는게 덕목이긴하지만...(최소한 아마추어는 동업자는 아닙니다.) 사실 프로에서 저랬다면 전세계 어디서나 욕먹을듯;
09/08/29 14:45
탈퇴한 회원님// 지금도 기억나네요. 97년 5월 5일, 대구구장. LG 5 : 27 삼성.
경기 끝나고 천보성 당시 LG 감독이 '삼성에서 압축방망이를 쓴 거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방망이를 두동강 내서 확인까지 했던걸로 기억납니다...
09/08/29 14:47
Naraboyz님// 물론 다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고등학생 신분에 학교다니면서 학교 야구팀에서 뛰는 프로라..면 더 이상하지요 ;;
프로 구단에 가기 위해서 전문적으로 야구만 해왔던 학생들과, 그냥 학교에 야구부가 생긴다길레 야구가 뭔지도 모르고 덤벼든 학생들의 차이죠. 우리나라 대학야구로 치면 연고대랑 서울대 차이 정도 될까... (서울대 야구부가 말 그대로 순수 아마추어 모임이라...안습 사태가 많죠..ㅠ)
09/08/29 15:02
KARA님// 서울대의 경우 럭비 부문 최다점수차 패배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점수는 118 : 0... 상대팀은 상무. 불사조 정신으로 봐주지 않고 한듯;; 아, 물론 야구 부문 최다점수차 패배 기록도 갖고 있을 겁니다. 계명대한테 29 : 0으로 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BluSkai님// 정경배의 한 경기 연타석 만루홈런이 나온 경기죠;; 3연전 내내 삼성이 20점 안팎의 점수를 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09/08/29 15:39
바둑이나 장기나 체스를 프로와 아마추어가 둘때 상대의 실력을 감안해서 지지 않을정도로 조절해서 두는건.... 그쪽은 그게 예의라고 하던데 공식경기가 아니라서 그랬겠지요? -_-;; 보통 저렇게 점수차가 크면 자동적으로 지고있는팀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심판한테 빨리 끝내라고 화내기도 하고 -_-;;;
09/08/29 16:04
The_Fly님// 말씀대로 바둑의 경우 '화국'이라고 해서 반집 승부를 최고로 치죠.
조훈현 국수의 회상 중에 '세고에 선생님은 누구와 둬도 반집 승부를 만드는 분이셨다'라는 얘기가 있었죠.
09/08/29 16:45
그쵸 미국이 더 심하죠.
저 위에 어느분이 말했다시피 최선을 다해서 이겼다가 크게 이긴팀 코치가 해고된 사건도 있었습니다.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09/08/29 17:55
하지만 일반 친선경기도 아닌 리그전같은경우는 다르지 않을까요? ^^;
어제 마구마구하다가 슬슬 던져주다 역전당하고-_-; 8회 9회 미친듯 대타써서 겨우 이기고 난 후 대충던지면 안되겠다고 생각이 드네요(결국 그 경기 이후 집중력 부족으로 3연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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