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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08/31 02:10:32 |
Name |
bbanttak |
Subject |
[유머] [펌] 메가반점의 혈투 |
2002 온중국집배 스타리그
정이룬 :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2002 온중국집배 스타리그! 임요환, 홍진호, 변성철,
박정석 네 선수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삼성동 메가반점입니다. 오늘 식탁을
설명해 주시죠.
김도령 : 잘 아시다시피 국민 식탁 로스트표 탁자죠. 선수들은 12시, 2시, 6시, 8시
방향에 위치하겠습니다.
언재경 : 테란의 황제 임요환선수는 주종이 짜장면, 변성철선수는 가난한 저그답게
아무것도 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물량토스 박정석선수는 곱배기우동,
폭풍저그 홍진호선수는 역시 짬뽕으로 경기하겠습니다.
정이룬 : 드디어 경기 시작됐습니다. 네! 임요환선수가 12시구요 2시 변성철,
6시 박정석, 8시 홍진호선수로 시작됩니다.
언재경 : 이 식탁은 네오 로스트 버전이기 때문에 위치상의 불리함은 거의 없죠.
김도령 : 네! 그러나 위치에 따른 심리적 요소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정이룬 : 지금 임요환선수 정찰을 가 보는데요 빠른 정찰입니다.
언재경 : 4명이 하는 경기기 때문에 빠른 정찰이 필숩니다.
김도령 : 지금 다른 선수들도 막 정찰을 시작했어요.
정이룬 : 임요환의 젓가락 2시 변성철선수 진영에서 젓가락 댄스를 보입니다.
언재경 : 하하! 팬서비스 차원인가요?
김도령 : 심리전이죠.
정이룬 : 임요환 상대 변성철의 상태가 가난한걸 알고 만반의 대비를 하겠죠.
언재경 : 박정석 선수의 젓가락이 지금 홍진호선수의 단무지를 하나 물고 계속
훼방을 하고있습니다.
김도령 : 단무지 하나지만 기분은 나쁘죠.
정이룬 : 말씀드리는 순간 변저그 임요환의 본진에 찔러봅니다. 임요환 짜장에
젓가락 깊숙이 찔러보지만 별 성과는 없습니다.
언재경 : 그냥 한번 정찰 겸 찔러본겁니다.
김도령 : 아! 지금 박정석선수 앞마당 더블인데요.
언재경 : 웨이타 불러서 군만두 하나 추가합니다. 아직 본진 우동곱배기도 하나도
안 먹었는데요.
정이룬 : 극도로 모험적인 빌드죠. 2시 가난한 변성철선수가 러시라도 온다면 위험한데요.
김도령 : 과연 지킬수 있을지요?
정이룬 : 홍진호저그 임요환의 막힌 입구를 뚫어보지만 젓가락으로 방어가 잘되고 있습니다.
언재경 : 변성철선수 박정석선수의 앞마당 빠른 멀티를 눈치채고 들어가 보는데요.
정이룬 : 아! 앞마당 군만두 하나 뺏낍니다.
김도령 : 큰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언재경 : 경기가 끝날수도 있습니다. 두 개 세 개 날라갑니다.
정이룬 : 그러나 예상보다 잘 막아내는 박정석! 멀티 성공하나요?
언재경 : 성공하겠네요.
김도령 : 임요환선수 본진 짜장 탄탄히 먹고 역시 앞마당 진출합니다.
정이룬 : 홍진호선수도 앞마당에 탕수육 배달이 끝났습니다.
언재경 : 가난한 변성철선수는 앞마당에 공짜 단무지 한 접시 셀프로 가져다 놓습니다.
김도령 : 홍진호선수 빠른 젓가락 러시로 임요환의 앞마당으로 들어가죠.
언재경 : 앞마당 짬뽕 아직은 지킵니다만 위험합니다 임요환!
정이룬 : 앞마당 짬뽕 깨지느냐? 변성철선수의 배고픈 젓가락도 같이 들어옵니다.
김도령 : 박정석선수도 지금 우동먹지 말고 같이 들어와야죠!
정이룬 : 앞마당 짬뽕그릇 들어올립니다. 짬뽕은 살려야합니다.
언재경 : 임요환선수 그래도 단무지는 뺏겼지만 짬뽕이 살아난것두 잘 막은 거죠.
정이룬 : 박정석선수 젓가락 벌써 공업 됐습니까? 변성철선수의 2시 진영으로 달려갑니다.
엄재형 : 예. 공업된 쇠젓가락입니다.
김도령 : 변성철선수 막기 힘들텐데요.
정이룬 : 변성철선수 앞마당 단무지 접시 채로 깨집니다.
언재경 : 큰 성과죠 공업 젓가락의 힘 무섭습니다.
정이룬 : 그대로 후퇴하는 박정석선수. 임요환테란 지금 2시 본진과 6시 본진
동시 드랍들어갑니다.
언재경 : 놀랍습니다. 왼손과 오른손을 동시에 아! 그리고 8시 홍진호 진영에도
발에 젓가락 끼워서 드랍합니다.
김도령 ; 저걸 어떻게 콘트롤하는지 놀랍습니다.
정이룬 : 8시는 단무지만 몇 개 빼먹습니다. 그러나 6시 박정석선수는 짬뽕 속에
오징어 뺏낍니다. 2시는 단무지 접시 또다시 깨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언재경 : 이로서 임요환선수 살아나나요?
정이룬 : 홍진호선수 본진에서 뭘 준비하는데요?
김도령 : 폭탄드랍이죠 저걸 언제 준비했나요? 큰 집게를 준비했네요.
언재경 : 임요환 본진으로 가는데요.
정이룬 : 본진에 수비가 지금 안되어 있습니다. 임요환선수는 지금 변성철선수의
본진에서 접전 중인데요. 아~ 봤나요 젓가락 돌립니다.
언재경 : 그러나 늦죠. 드랍됩니다. 홍진호선수의 폭풍드랍은 한번 맞고나면
온 식탁이 단무지,춘장,찌꺼기등등해서 주위 식탁이 폭풍이 지나간듯
어지러워 지죠. 예
정이룬 : 본진 짜장속에 완두콩 다 먹습니다. 그리고 고기만 집중해서 찌릅니다.
김도령 : 짜장에서 물론 면도 중요하지만 고기가 없으면 먹는데 맛이 없어 속도가 느려지죠.
언재경 : 아! 그래도 막아내네요.
정이룬 : 역시 황제다운 플레입니다.
언재경 : 어? 변성철선수 거의 엘리 직전입니다. 박정석선수의 젓가락이
본진에서 휘젓고 있네요.
김도령 : 변성철선수 맞엘리 작전으로 들어가 보지만 안되죠. 너무 가난한쪽으로
나갔기 때문에 본진에 남은 단무지가 없습니다.
정이룬 : 변성철선수 G~G. 결국 못 버티고 나가는 변성철선수 4위 확정입니다.
변성철선수!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젓가락과 그릇을 챙겨 들고 나갑니다.
이제 남은 세 선수 누가 3위가 될 것인가?
언재경 : 임요환테란과 홍진호저그가 동시에 박정석선수의 앞마당으로 들어갑니다.
김도령 : 중간에서 세 선수 만나겠는데요. 박정석선수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정이룬 : 박정석선수 피해야죠.
언재경 : 부딪칩니다.
정이룬 : 박정석선수 젓가락 밀립니다. 그러나 이때 공중에서 싸이오닉 스톰 젓가락입니다.
김도령 : 전 식탁의 절반을 휘젓고 있죠.
정이룬 : 아~ 임요환, 홍진호 피해 큽니다. 젓가락이 다 날라갈뻔 했죠?
박정석선수 대단합니다.
언재경 : 홍진호선수 다시 폭탄드랍 준비하네요. 6시로 가나요?
정이룬 : 식탁을 삥 돌아서 6시 본진 뒤쪽으로 가는데요 홍진호선수!
김도령 : 박정석선수는 모르고 있죠.
언재경 : 본진 우동은 다 먹어 가는데 앞마당이 더 낳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이룬 : 폭탄드랍됩니다. 아~ 본진 우동 다 날라가고 단무지도 대량학살 됩니다.
홍진호선수 단무지들에게 침을 뱉어 다 빼앗아 먹습니다.
김도령 : 더럽죠!
언재경 : 이렇게 되면 앞마당 군만두만 남는데요. 어렵겠습니다.
정이룬 : 임요환선수 삼룡이 멀티에 깐풍기 하나 갖다 놓습니다.
언재경 : 홍진호선수도 삼룡이에 찐만두 멀티 하죠.
김도령 : 이렇게 되면 두 선수의 싸움이 되겠네요.
정이룬 :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박정석선수가 아니예요.
빠른 앞마당 멀티로 배는 가장 부를 텐데요?
언재경 : 네. 그렇죠.
김도령 : 박정석 선수 이제는 이판사판이죠. 동시에 12시 8시 공격 들어갑니다.
정이룬 : 8시 홍진호선수 삼룡이 찐만두 멀티에서 접전입니다. 임요환선수의 앞마당
짬뽕도 지키기 어렵습니다.
언재경 : 박정석선수 이 젓가락 다 쓰면 경기 끝날수도 있는데요.
정이룬 : 잘 막아만 낸다면 박정석선수가 살아날 가능성이 없습니다.
정이룬 : 말씀드리는 순간 임요환의 앞마당 짬뽕그릇 깨집니다.
홍진호선수 삼룡이 찐만두도 하나 남았습니다.
김도령 : 그러나 박정석선수 여기서 물량을 너무 쏟아 부었어요.
임요환선수 역러쉬 가죠.
정이룬 : 임요환선수의 나르는 젓가락이 앞마당 단무지 근처에 내립니다.
언재경 : 단무지만 빼먹네요. 단무지 하나도 없으면 앞마당 군만두 먹지 못하죠.
김도령 : 군만두도 역시 단무지가 있어야 제대로 먹을 수 있는데 단무지
다 날아가면 어렵죠.
정이룬 : 임요환선수 박정석선수의 젓가락이 방어하러 오니까 다시 빼는군요.
언재경 : 다시 내려오죠. 방어 오면 빼구 가고 나면 다시 내리는... 콘트롤 정말 놀랍습니다.
정이룬 : 전성기때의 실력을 다시 보는 것 같습니다. 홍진호선수. 임요환 삼룡이
멀티를 치기 위해서 다시 젓가락을 모웁니다.
언재경 : 그러나 방어가 되겠는데요.
김도령 : 지금 홍진호선수의 드랍이 박정석선수 본진에서 내렸습니다.
정이룬 : 박정석선수 막을 수 있나요?
언재경 : 임요환선수의 깐풍기 멀티에 안가고 박정석선수를 먼저 밀기로 했네요.
정이룬 : 박정석선수 삼룡이 멀티에 라조기 갖다 놓는데요. 경기 다 끝나가는
상황에 저건 위험하죠.
언재경 : 네. 금방 뺐길 겁니다.
정이룬 : 앞마당 군만두접시 깨집니다. 홍진호선수 젓가락 돌려서 라조기쪽으로 가는데요.
김도령 : GG 쳐야죠.
정이룬 : 라조기! 라조기! 깨집니다. 엘리됩니다. 아! 박정석 아쉽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엄청난 젓가락 물량으로 밀어붙여 올라왔는데 여기서 끝납니다.
못먹은 라조기에 대한 미련이 남는듯 젓가락을 빱니다.
언재경 : 그래도 잘했죠. 이번 대회 3위면 다음 시즌 출전권은 자동으로 따냈으니까요.
정이룬 : 이제 남은 선수는 두 명! 누가 대망의 1위에 오를 것이냐? 기대됩니다.
김도령 : 시간이 벌써 두시간 가량 됐는데요. 이번 시즌 최장시간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재경 : 참고로 최고 기록은 저번 시즌 8강에 변길섭 선수와 김정민 선수와의
경기가 두시간 반 걸렸었죠.
정이룬 : 어! 그런데 왜 홍진호선수 단무지들을 임요환선수에게 그냥 주나요?
언재경 : 배가 불러서 더는 못 먹는다는 겁니다.
정이룬 : 이제 두선수 중앙 힘싸움 하나요? 임요환 젓가락 시즈모드되있고
홍진호 젓가락 버로우되서 대치합니다.
언재경 : 먼저 들어가는 선수가 불리합니다. 두 선수는 한집에서 살아도
같이 밥먹는 경우가 없다죠.
김도령 : 눈치만 서로 보고있죠.
정이룬 : 아! 지금 메가반점 주인이 영업시간 끝났다고 다 나가라는데요.
언재경 : 아쉽네요.
김도령 : 하는 수 없죠. 마쳐야죠.
정이룬 : 여기서 중계방송을 마쳐야하겠습니다. 두 선수의 재경기 결과는
다음 시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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