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영루-식약청 누가 거짓말?
[일간스포츠 맹준호 기자] 일부 종합지 1면(10일자)에 좀처럼 보기 드문 광고가 실렸다. 물만두 제조업체로 유명한 '취영루'가 박성수 대표의 이름으로 "취영루 만두에서 단무지나 무 성분이 나오면 즉시 회사 문을 닫겠다"고 했다.
광고를 게재한 취영루는 10일 '2002년 이전 불량 무말랭이를 구입'사용해 만두를 제조한 적이 있는 12개 업소 중 취영루는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식약청의 공식 발표가 나온 뒤에도 "제발 믿어 달라. 만두에서 무가 나오면 만두값의 만 배를 보상하고 회사 문을 닫겠다"고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같은 주장은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cyr.co.kr)에서도 팝업창으로 계속 공지되고 있다.
취영루 측은 "단무지를 2001~2002년 사이에 구입한 적은 있으나, 이는만두소 재료로 쓴 것이 아니라 직원식당 반찬으로 썼다"는 것이다.10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취영루 본사 직원들은 하루 종일 전화를 받느라 딴 업무를 보지 못했다.
오전에는 "믿겠다"는 격려 전화도 왔으나 식약청 발표에 취영루의 이름이 포함되자 "신문광고도 거짓으로 하느냐"는 시민들의 항의로 전화통이 불이 날 지경이었다.
취영루 김경덕 경영전략실장(47)은 일간스포츠(I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취영루는 브랜드 가치 800억원, 연 매출 350억원의 회사로 한달 재료비만 수억 원을 쓴다. 당시 6차례에 걸쳐 총 90만 원어치의 단무지를 구입했는데, 이 정도 소량을 만두속으로 쓰려고 구입했겠느냐"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자식의 이름을 걸고 맹세컨데, 취영루는 60년 동안 만두소로 무를 쓴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당시 파주의 단무지 공장으로부터 정상제품을 구입해 취영루 직원들이 반찬으로 모두 먹었고, 그걸로 끝이라는 게 취영루의 주장이다.
현재 취영루에 대한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식약청이 생사람을 잡았는지 혹은 취영루가 큰 돈 들여 거짓말을 했는지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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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극적인 사이버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취영루다. 식약청이 2002년 이전에 문제의 만두소를 사용했다고 발표한 취영루는 홈페이지에 무려 5개의 공지창을 띄웠다. 이 공지창으로 홈페이지 첫 화면을 볼 수 없을 정도. '고객들께 올리는 취영루의 입장' '불량만두소 사용한 식품 제조업소 확인사항 보고' '신문광고' '공장시설 동영상 안내공지' 등으로 식약청의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자사의 만두에서 단무지나 무 성분이 나오면 회사 문을 닫겠다'는 신문광고 내용을 공지창으로 띄워 배수의 진을 쳤다. 취영루는 공장 가동 상태를 찍어 동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청이 공개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읍소했다. 도투락물산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문제가 된 불량 만두소 업체인 으뜸식품과의 거래 사실을 솔직히 시인하고 용서를 구했다. 도투락물산은 "임직원 모두가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졌다면서 휴·폐업도 검토했으나 10여년간 부도기업 환경에서 묵묵히 종사한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누가 되기에 새출발을 하려 한다며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샤니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문제의 으뜸식품과 1999년 11월27일 거래를 중단했다며 자사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사건 발생 초에 쓰레기 만두와 무관하다고 했던 CJ도 10일 그룹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사실을 은폐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한다"고 밝히는 등 뒤늦게
국민 달래기에 안간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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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이전에 불량 무말랭이를 공급받은 곳으로 확인된 곳은 모두 6곳이다. CJ계열사인 제일냉동식품(현 모닝웰)을 비롯,도투락물산㈜,금홍식품,샤니,삼전식품,옥마물산 등이다. 이외에 7개 업소가 2002년 이전에 불량 무말랭이를 사용한 혐의를 받았지만,동일냉동식품㈜(동원그룹 계열사),개원식품㈜,옥마식품,나누리식품,금성식품,큰손식품(만두박사) 등 5개 업체는 관련자료 부실로,재정식품은 폐업으로 확인을 끝내지 못했다. 취영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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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만두제조업소 조사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4 6. 10. 1차 조사결과 별표시 추가조사대상 7개
업소중 불량
무말랭이(만두소)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주)취영루"(경기도 파주시 소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취영루"가 "으뜸식품"으로부터 남품받았다는 절임무는 직원식당 부식용 식재료로 사용된 것이였으며, 동업소의 만두
제조공정상 원료 및 성분배합시 무말랭이를 사용하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경창청에서 파악된 거래현황등은 "(주)취영루"에서
확인하여 입증한 것이 아니고 불량만두원료를 제조한 "으뜸식품" 대표자 진술의 의하여 파악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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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의 기사는
오늘자 식약청 보도자료 내용입니다. 결국 식약청에서 인정을 한 셈이죠.
사람이 이만큼 안다면...
그 만큼 이상은 모릅니다. 나밖에 모르는 사람은 타인을 알지 못합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종교만 안다면 그 이상은 알 수가
없고 부정합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곁에 있지만
우리 자신만을 위한 나만 생각하고 더 크게 생각을 가지지 못함입니다.
진실은 항상 당당합니다.
어느 회사 사장이 자신이 떳떳하지 않다면 저런 신문광고를 낼 수 있겠습니까?
저 사장님도 만화가와의 인연이 닿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매니안닷컴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