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4/06/09 07:30:02
Name Azzurri4th
Subject [유머] 신문선 위원과 한준희 위원의 차이
한위원과 신위원의 차이를 고찰해봅시다

아르헨 대 파라과이전을 가상으로 삼아본다면

아마도 이럴것같소.

================================================================================
김창옥: (사무엘이 태클을 성공시키자) 사무엘 선수 오늘 수비 좋네요.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데려갈만 한데요?

한준희: 역시 좋은 수비수죠. 사실 사무엘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이전에는 잉글랜드의 첼시와 연결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이 첼시가 제시한 조건이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좋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엘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죠. 아무래도 여기에 대해서는... 아~~~ 네~~~ 사비올라 슈팅~~ (갑자기 캐스터 모드)
================================================================================
김정일: (사무엘이 태클을 성공시키자) 헤인제 선수 오늘 수비 좋네요. 역시 맨체스터 시티가 데려갈만 한데요?

신문선: 2002년 월드컵때는 볼 수 없었던 선수죠. 역시 오늘 아르헨티나. 수비에서는 괜찮은 모습 보여주고 있지만 미드필드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한게 흠이에요. 그 원인은 역시 베론의 쇠락, 오르테가의 퇴진, 시메오네와 사네티, 바티스투타와 같은 주축선수들의 은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베론의 부진에 관해서는 잉글랜드의 생소한 기후에 따른 생리적인 변화, 그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과 미묘하게 달라지는 호르몬 분비의 변화를 통해 일어나는 컨디션 난조. 이런 경기 외적인 부분들을 살펴봄으로써 좀 더 집중적으로 진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정일: (감탄하며) 역시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
김창옥: 오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왔습니다. (모르는 사람 얼굴이 비춰지자) .......

한준희: 아, 저 분은 아르헨티나의 국무총리입니다. 그 옆에 앉아계신 분은 재무부 장관이시구요. 그 왼쪽 아래에 계신 분이 바로 74년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의 주전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했던 □□□ 선수죠. 그 옆에 앉아 있는 금발의 미녀는 아마 전 레알 마드리드 단장이자 아르헨티나의 86 월드컵 우승주역이었던 호르헤 발다노의 둘째 조카일겁니다.
================================================================================
김정일: 오늘 경기장에 참 많은 관중들이 들어와 있는데요. (모르는 사람 얼굴이 비춰지자) ........

신문선: 이 쯤에서 한국 대표팀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요? 박성화 감독대행이 최성국을 후반에 교체투입하면서 시도했던 용병술. 참 적절했는데요. 다만 터키의 미드필드에서부터 시작되는 빠른 공격이 한국 수비를 시종일관 괴롭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죠.

김정일: 아, 그렇군요. 역시 월드컵 이후에 한국의 문제가 수비 아니겠습니까. 피구를 꽁꽁 묶었던 송종국도 예전같지가 않고 말이죠.

신문선: 그렇죠. 그 당시 피구가 정말 꼼짝 못하지 않았습니까. 참, 세계 최고의 선수 피구를 완벽하게 막아냈던 송종국 선수. 2년이 지난 지금에도 칭찬해주고 싶어요.
================================================================================
김창옥: 아, 결국 경기가 0-0으로 끝이 났습니다. 한준희씨, 오늘 아르헨티나가 답답한 경기를 보여준 원인이 무엇일까요?

한준희: 아르헨티나의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한 번 드러난 경기였는데요. 상대의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이 문제였죠. 물론, 순간순간 선수들의 개인적인 창조성이 빛을 발하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상대의 수비조직을 허물어뜨리는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 비엘사 감독이 어떤 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할지 지켜봐야겠네요.
================================================================================
김정일: 아, 결국 경기가 0-0으로 끝이 났습니다. 신문선씨, 오늘 아르헨티나가 답답한 경기를 보여준 원인이 무엇일까요?

신문선: 아무래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다는겁니다. 게다가 브라질 원정까지 다녀오면서 발이 무뎌진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구요. 역시 베론과 오르테가, 로페스로 이어지는 중심선수들의 퇴진 또한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죠. 수비수 테베스의 무리한 공격가담과 플라센테의 연이은 실수와 함께 파라과이 수비의 핵심 아본단시에리의 탄탄한 수비력이 빛을 발한 한판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

둘의 공통점: 말이 많다.
둘의 차이점: 해외축구에 대한 지식의 정도.

출처 SerieAmaniA의 타키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황제는 아무나
04/06/09 10:33
수정 아이콘
테베스가 수비수면 마라도나가 골키퍼입니다....
테베스는 분명 공격수인데 왜 수비수라고 할 까요?????
창자룡
04/06/09 11:44
수정 아이콘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어떤 부분이 '해외축구 지식'에 관해서 지식 차이가 나는건가여? ㅡㅡ;
기억의 습작...
04/06/09 12:44
수정 아이콘
하하^^ 재미있는 비교네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유럽리그의 축구지식은 해설자중에선 한준희씨가 한마디로 "짱"이라고 하죠^^;
그 부분에 대한 신문선씨와 대한 비교인 것 같군요..
나름대로 각각 장점이 있는데..음...그래도 한준희씨 강추 ^_^b
푸른별빛
04/06/09 13:21
수정 아이콘
창자룡//한준희씨는 선수 한 명 한 명에 대한 깊이있는 해설...이라고 한다면 신문선씨는 전체적인 부분만을 해설한다고 할까요?
해설을 듣다보면 한준희씨는 선수 하나하나에 대해 정말 친구가 아닐 정도로 많은 데이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신문선씨는 전공분야가 달라서인지는 몰라도 세밀하게 본다기보다는 넓게 본다고 해야 될까요?
맞게 말했는지 모르겠네요^^;;
덧붙이자면 한준희씨는 잡담을 할 때도 축구장 안쪽 이야기를 하지만 신문선씨는 세계를 누빕니다;;;
아...한준희씨의 비명소리가 듣고 싶네요. "아아악!!!! 모리엔 테~~스!!"
마요네즈
04/06/09 13:37
수정 아이콘
두 분의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들으니까 더 재미있네요.
한준희씨는 이제 MBC간판 유럽축구해설로 자리 잡았죠.
진짜 한준희씨는 관중석에 앉아있는 웬갖 사람들을 다 알고 있죠 -_-;;
공격 마지막 지점까지 경기외의 이야기만 하다가, 공격 마지막 지점이 되면. 아~~~~~~~~!!!!! XXXX!!!
이번 유로2004에서는 한준희씨의 비명소리가 끊이지않는 경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harisudrone
04/06/09 14:11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케이블에 스포츠채널이 나오지 않아서 한준희씨는 잘 모르겠네요.-_- 다만 신문선씨는 갠적으로 안 좋아합니다. 해설이 항상 스포츠생리학;; 심리학 등 게임 외적 요소에 치우쳐져 있죠. 경기를 잘 분석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건 KBS 이용수 해설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기술위원장 하기 전에 이용수씨 해설을 젤 좋아했는데.. 다시 돌아와 해설을 하니 기분이 좋더군요.
LuxuryProtoss
04/06/09 14:21
수정 아이콘
신문선씨 그래도 축구해설가가 직업이신데, 해외축구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요. 한준희씨의 1/10만 알아도 괜찮을텐데.
아스피린 소년
04/06/09 15:11
수정 아이콘
한준희씨 원츄!
Connection Out
04/06/09 15:13
수정 아이콘
신문선씨는 축구해설가라기 보다 스포츠 생리학 축구 분야 전문가에 가깝죠 -_-
Thanatos.OIOF7I
04/06/09 16:47
수정 아이콘
harisudrone님//한준희님은 케이블 스포츠 채널이 나오지 않아도 MBC
공중파 방송에서 챔피언스리그 같은 빅경기에서 종종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답니다^^ 정말 한준희님의 세세한 축구 지식+해설을 들으면서 감
탄 하고있다가 "아악!!!"같은 비명소리와 시작되는 캐스터 모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EURO2004에서도 한준희님의 해설을 들을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일태
04/06/09 17:01
수정 아이콘
한준희씨는 너무 싸커라인틱한... 흐흐 (나쁘다는 소린 아님)
미리내
04/06/09 17:10
수정 아이콘
새벽에 축구보며 꾸벅꾸벅 졸다가 한준희씨의 비명소리에 깨나곤 하죠...
김일태
04/06/09 17:12
수정 아이콘
1. 플라센테는 그날 출장하지 않았음 -_-;
2. 에인세를 계속 플라센테라고 하다 나중에 "헤인제"로 정정 -_-;
3. 베론과 자네티를 멋대로 은퇴시켜버렸다는 -_-;
4. 최고의 히트였던... 보카의 자존심 수.비.수. 테베즈 -_-;
Mr.꽃샤스
04/06/09 17:27
수정 아이콘
전 목소리 면에서 신문선씨 목소리가 맘에 들더군요,,
TheInferno [FAS]
04/06/09 18:25
수정 아이콘
한준희위원이 나우누리에서 "폭소21" 아이디쓰시던분 맞나요?
맞다면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쪽으로 아는게 정말 많은 분입니다.
Tom jobim
04/06/09 18:43
수정 아이콘
신문선위원은 한국축구를 위해 옳은소리 잘하는 점은 대단히 높이 살만 하지만 본업인 해설에선.. 솔직히 너무 모르는게 많아요. 제발 디딤발얘기는 이제 그만 했으면.
이분이 해외경기해설할때 특징은 자신이 모르는 선수에 대해선 입 싹 닫으면서(테베즈나 에인세의 경우처럼 아는척하다가 아주 제대로 틀릴때도 있지만;) 자신이 좀 안다하는 선수에 대해선 내내 그 선수 얘기만 하죠. (예를 들어, 지난 네-프 전에서의 고부. 피스컵과 고부얘기만 줄창 하더군요. 거참..)
신문선씨와 한준희씨가 퓨전하면 엄청난 지식과 달변을 모두 갖춘 대단한 해설가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자일리틀
04/06/09 20:43
수정 아이콘
참고로 한준희 해설위원은 해외축구 전문 사이트인 '사커라인'의 집필진 이십니다. 제가 자주가는 사이트인데요.
타 해외축구 사이트와는 단리 상당히 전문적인 글들이 올라오는 곳이죠. 웬지 pgr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하고...^^
어쨌든 사커라인에서도 한준희 해설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끔 올라오는 한준희 해설의 오피니언은 꼭 보는 편이죠.
해외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리드비나
04/06/10 01:18
수정 아이콘
축구는 대표팀 경기밖에 안보는 저로써는 한준희씨가 누군지도 ^^
혼자걸어가는
04/06/10 03:41
수정 아이콘
해설위원 한준희씨와 폭소21아이디 쓰시는 한준희씨는 동명이인 입니다. 폭소21쓰시던 한준희 씨는 나이가 젊으신편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나우누리에 한준희님은 싸커월드에 가끔 좋은 리뷰 올려주시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안올리시지만..
슬픈비
04/06/10 09:36
수정 아이콘
헤인제......의 압박이군요..ㅠ_ㅠ 맨유와 연결된 유명인사 에인세가 어느새 헤인제로 바꿔치기됐군요..-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087 [유머] 신문선 위원과 한준희 위원의 차이 [20] Azzurri4th9006 04/06/09 9006
5486 [유머] [잡상] 아즈망가대왕 20년 후 [10] TheInferno [FAS]7065 04/05/10 7065
5343 [유머] 스타크래프트 은퇴식. [36] 싸이코샤오유4144 04/05/06 4144
5252 [유머] 예전 반지의 제왕 "진짜 원본글과 원출처" [5] 양창식3982 04/05/03 3982
5046 [유머] 프로게이머 별명 총정리~ [30] WoongWoong5663 04/04/27 5663
5027 [유머] [펌] 반지의 제왕(3부작)을 다른 감독이 만들면... [17] 볼드모트4465 04/04/26 4465
4779 [유머] [글] 인생이 고달프고 힘드신가요? [7] 양정민2867 04/04/19 2867
4377 [유머] '프로게이머 차사면 망한다?'…자가용 괴담 [9] Karen3396 04/04/03 3396
4372 [유머] 예전에 relove님이 했던 대 예언-_-; 중에서; [8] FlyHigh~!!!3681 04/04/03 3681
4334 [유머] OSL 예언집!!! [15] relove3804 04/04/01 3804
4070 [유머] [펌] 이천수를 탄핵하라 [8] 햇빛두개더4034 04/03/19 4034
3542 [유머] 프로야구선수 패치(프로게이머패치 패러디) [15] 두더지5163 04/02/20 5163
3127 [유머] WWI 이후의 파문 놀이.. [8] 천둥질럿5473 04/01/18 5473
2846 [유머] [유행따라] 스타크 유닛들 파문놀이 [52] 공룡7934 03/12/26 7934
2811 [유머] 헉 프로게이머 박용욱 은퇴 초읽기... [12] 유르유르6771 03/12/23 6771
2802 [유머] [펌]71단계 세계 정세 변화 시나리오 - naver 지식인 [23] LowTemplar5645 03/12/22 5645
2717 [유머] [펌]한일전 기억나죠? ^^; 진짜 대박웃김 [4] 열씨미5731 03/12/14 5731
2629 [유머] 부풀어 올라~ [7] Ace of Base3932 03/12/04 3932
2240 [유머] [단편] SCV 일기 [18] ColdCoffee4337 03/10/22 4337
2117 [유머] 메이져 리거의 일기 오늘올라온 겁니다; [9] 막군4017 03/10/09 4017
1799 [유머] 가림토의 저주? [12] PRAY45344 03/08/31 5344
1740 [유머] 펌) 메이저리그의 일기장 [13] 기다림...그리4903 03/08/24 4903
1412 [유머] 스투 스타관련 기사2 (펌) [12] 이건영7796 03/06/28 779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