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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0 18:22:21
Name 대추나무사람
Subject [유머] 살다 살다 이런 여자 처음보네요...
정말 어이가 없고 화만 나네요.

시험끝나고 소개팅이 잡혀 있는데,

어쩌다 보니까 시간도 많이 남아서 번호를 미리 받아놨어요. --

사진도 서로 봤는데, 생각보다 이쁘더라구요.;;

한 삼일전부터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까지는 별 그런거 없이 그냥 쓸테없는..;

단순히 형식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말았습니다.

근데 어제밤에 느낀 건데, 문자가 오고 가다가 항상

여자가 제 문자를 씹은 상태에서 끝나더군요.

소개팅도 하기전에 안좋은 느낌 갖기 싫어서

그냥 넘어가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오늘 어이가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학교에서 저녁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문자가 오더군요.

여자가 하는 말이.."미안한데 지금 여기로 와줄수 있어요?"

이러는 겁니다.. 저는 그래도 병신같이 갑자기 들뜬 마음에 설레였습니다. --;;;;

제가 답장을 보내서 갑자기 왠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오늘 시험 하나가 끝나서, 친구들(여자)이랑 술먹고 있는데 제 얘기를 했더니,

그 친구들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애들이라 저를 보고 싶어라 하다는 겁니다.

근데 지금 생각하면, 분명히 시험기간이라는 것 때문에

서로 만나는것도 나중으로 미뤄 놨는데,

본인 시험 하나 끝났다고 절 불렀다고 생각하니, 그 개념 뭔지 참 궁금합니다.

근데 그때 상황에서는 제가 너무 병신이었어요.

바로 하던거 놔두고 달려갔습니다.

신촌까지 가서 술집에 도착해보니 여자 3명이서 술을 먹고 있었어요.

한참 전 부터 먹은 모양이었어요.

일단은 앉아서 소개하고, 나름 화기애애하게 놀고있는데,

한 1시간도 안되서 자리를 이동하자는 겁니다.

나가려는데 완전 어이 없는게. 저보고 계산을 좀 해주라는 겁니다.

전 술 3잔밖에 안마셨는데...;;

나가서 맛있는거 자기가 내겠다고 하며, 소개팅녀는 전화받더니 나가버리고,

나머니 친구 2명이서 지네들끼리 이야기 하며 모른채하는 거에요.

제가 거기서 순간 얼굴 표정이 약간 굳어졌는데,

그 친구중 한명이, "에이. 남자가 몇만원 가지구 고민하기는..." 라고 말하는 거에요.

제가 그말 듣고 열받아서 "네??? 네??" 라고 하니까, 아니라고 하며

웃으면서 나가 버리더군요. 가게 알바는 절 쳐다보고 있고.

아무리 여자라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돈은 똥밟은 셈 치고.

나가서 정말 소개팅녀고 뭐고 욕이라고 해야겠다 마음먹고, 카드로 긁었습니다.

금액을 보니 10만 6천원.... 무슨 여자 3명이서 무얼 쳐 먹었는지..

열받아서 알바한테 뭐가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하니.

3명이서 안주를 비싼것만 종류별로 4개를 시켰더군요. 다 먹지도 않고 나왔는데...

제가 얼굴표정으로 들어나게 열받아 하니까, 알바가 눈치 챘는지,

다행히 제휴카드라 경우 할인된다고 합니다. 30% 현장할인이며,

서비스 이용월 직전 카드로 신판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 이용한 회원일 경우에만 할인 적용 되구요.

단, 신규 발급회원의 경우, 발급월 포함 3개월간 카드 이용금액(일시불,할부)에 상관없이 통합할인한도 1만원 내에서 할인 적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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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고수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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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zellnu
09/06/10 18:25
수정 아이콘
흠... 자주가는 커뮤니티에서 본거라... 간만에 예지력 상승하네요...아 최초일지도...
Kotaekyong
09/06/10 18:25
수정 아이콘
씁쓸한 유머.
권오선
09/06/10 18:25
수정 아이콘
아 자연스러워...
예아나무
09/06/10 18:25
수정 아이콘
드..드디어 예지력이 처음으로 상승했네요!!
09/06/10 18:26
수정 아이콘
이런 류의 글은 항상 끝을 확인하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버릇이 있어서 크크;;;
소주는C1
09/06/10 18:27
수정 아이콘
엔터 신공이 좀 부족하시군요.

마지막 문단은 엔터좀 띄어줘야 제맛인데..
초롱이
09/06/10 18:28
수정 아이콘
파닥파닥~~
09/06/10 18:28
수정 아이콘
이제 첫번째줄만 읽고도 마지막이 예상이 되는 경지에 이르렀군요
뱃살토스
09/06/10 18:29
수정 아이콘
살다 살다 예지력 상승해보긴 처음이네요.
09/06/10 19:28
수정 아이콘
난 몰랐어 ... 참 다행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나뿜
윤성민
09/06/10 19:53
수정 아이콘
카드 혜댁이 괜찮은데요??? 무슨카드고 어디서 마신걸까요?
망고샴푸
09/06/10 20:18
수정 아이콘
무슨 카드인지 안 나왔으므로 무효
Thanatos.OIOF7I
09/06/10 20: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충분이 있을 법한 이야기로군요-_-;;

씁슬..하고만..
코오꾸멍
09/06/10 21:07
수정 아이콘
와 제가 예지력이 상승할줄이야...
09/06/10 21:42
수정 아이콘
아 재미없다..짜증.
09/06/11 03:13
수정 아이콘
이런류 글은 글 내용보다 이런 컨셉으로 웃기는 글인데 이제 형식이 같아서 내용이 어떻든 재미없을것 같네요..
09/06/11 10:39
수정 아이콘
전 실제로 저런 경우를 눈앞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대학가에서 친구랑 둘이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바로 앞테이블에 여자 두 명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때 술 좀 마셨고 술김에 여자 둘 정도 있는 테이블에 가서 찝적(?)여 볼까 하던 마음이 싹 트던 상황에서도 절대 말을 걸고 싶지 않은 여인네들이었습니다. 축구선수 허벅지에 핫팬츠를 입어서 살이 터져나오는 그 느낌..

둘이서 나이트를 갔다왔나 보더라구요. 자기들끼리 남자가 구리네 물이 안좋네라는 소리를 하더군요.

'그래.. 니들이 물을 흐리니 물이 안좋지..'라고 속으로 중얼거린후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좀 마셨습니다. 앞에 있는 여자애들이 술을 좀 마신후 집에 가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여인네들 둘 다 돈이 없다고 그러네요? 둘이서 "어쩌지? 어쩌지?"를 연발하고 있던 상황에서....

"아.. 걔 부를까?" 하더니만 어떤 남자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그리고 한참을 기다리더군요. 기다리면서 "아 이 XX 왜이렇게 안와~"이런 소리나 찍찍 해대고..

한시간 정도 기다리니 진짜 -_-.... 같은 남자가 봐도 이런 애들에게 '털리게' 생긴 남자 하나가 들어오더군요. 순간 정말 그 남자가 불쌍해졌습니다. 결국 그 남자가 계산을 하고 여자 둘은 또 어디에다 전화를 걸더니만 "아 .. 오빠 미안 나 갑자기 일이 생겼어~ 누가 부른다~" 하고 사라지더군요.

말로만 듣던 일을 눈앞에서 보니 .. 아무튼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_-
Siriuslee
09/06/11 10:40
수정 아이콘
나름 흠미진진했습니다.
주먹이뜨거워
09/06/11 11:47
수정 아이콘
헐 스스로 생각해도 제가 이거 읽으며 무지하게 파닥거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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