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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08 07:53:17
Name 김경훈
Subject [유머] 자작소설(4화-과녁)
4화 과녁

너무나도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배부르지도 따뜻하지도 않았지만 마엘에겐 넉넉한 허크씨와의 생활이 행복하기만했다.
그의 머리속에 그날의 사건 마저 서서히 지워가게 할만큼..........

허크:마엘 오늘 장작 팔러 마을로 내려 가는 날이다. 오늘은 몽땅 팔어서 돈좀 두둑히 쌓아두자고.

마엘:네! 오늘은 한번 제데로 팔어보자고요!

그들은 창고의 모아둔 장작 창고로 가서 장작들은 수레 실었다. 마엘은 수레를 끌고 허크씨는 옆에서 같이 걸어간다.
마엘이 수레끄는 모습을 한참동안 눈여겨 보던 허크가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마엘에게 말을건다.

허크:허허허! 니가 여기 처음 온날엔 마을까지 걷지도 못하고 빌빌데서 수레에 같이 실고 갔었는데, 이제 니가 수레를
     끌고 다니니 세월도 참 빨리간다.

마엘: 그래 봤자 2년 밖에 안된걸요. 이렇게 건강해 진것도 다 아저씨 덕분이죠.

허크:하하하! 아들이 하나 생긴 기분인걸!

마엘:하하하!그런가요?

애기가 오가는 도중 점점 두사람의 발걸음은 라임마을에 다가가고 있었다.

마을의 도착한 그들은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장작을 팔고 있었다.

허크씨와 마일은 각각 따로따로  장작을 나눠다 팔고 있었다.

마엘: 아주머니 장작사세요!

마을사람:그래 마엘 또 너왔구나. 안그래도 장작이 없어서 구하려던 참이었는데 잘됐따.

마엘:하하하 저희가 제때 맞춰서 왔네요! 근데 따님들이 안보이네요?

마을사람:아 사라랑 루디스 말이구나! 걔네들은 지금 뒷산으로 놀러갔단다.

마엘:하하 그렇구나 그럼 여기 거스름돈 20제프요 감사합니다.

마을사람: 그래 조심해서가라.

마엘: 네 안녕히 계세요.

마엘이 인사를 마치고 나오려는 참에 멀리서 여자 울음 소리와 함께 달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마을사람:어 누구지?

소녀의 모습이 점점가까워 오자 그울음소리는 절규에 목소리와 같이 들렸다. 마엘도 발걸음을 멈췄다.

사라:엄마! 언니. 언니가!!

라피아:언니 언니가왜?

사라:헉헉헉 언니가 도적들에게.

라피아: 도적들?

사라: 애기할 시간이 없어요. 빨리요 빨리

사라와 라피아가 미친듯이 마을 뒷산쪽으로 뛰어가자 마엘도 무언인가에 홀린듯 그둘의 걸음을 뛰따랐다.

얼마쯤 뛰었을까 뒷산근처는 이미 마을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마을사람1:쯧쯧쯧 안됐어 밝고 착한 아이였는데.....

마을사람2:그러게 하필 그때 걸릴께 모람...

루디스의 시신를 한참을 멍한 눈으로 지켜보던 라피아는 결국오열을

라피아:루디스! 아이고 내딸!! 내딸좀 누가 살려네!!

사라:언니 흑흑

한참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마엘에 눈에 갑자기 루디스와 크리스의 얼굴이 겹쳐보이기 시작했다.

그랬다. 그는 까맣게 잃어버리고 있었다.. 아니 애써 지워 버린 것일수도 있다 억지로 억지로 해가지고...

하지만 루디스의 시신을 본순간 그의 눈엔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분노때문이 아니였다, 슬픔때문도 아니었다, 그리움 때문도 아니었다, 자책감 때문이었다.

그렇게 오열하고 분노했던 자신이 이렇게 힘없이 세월을 보내고 있는게 부끄럽고 미안했다.

그와 동시에 그의 마음에 종교에 대한 증오심이 다시 끊임없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마엘은 결심하게 된다 이제 떠날것이라고 하지만 집을 떠났을땐와는 달르다고 이제 그는 목표가 생겼고

확실한 목표가... 그것은 크리스트교 파멸 자신을 배신한 종교의 파멸 그것뿐이었다.

이제부터 이 한소년에 의해서 피의 진혹곡이 연주되기 시작한다. 감겨져있던 파멸과 복수의 눈이 이제 눈을 뜬것이다.

그는 울부짓는 가족들과 침울한 마을 분위기를 뒤로 한채 길을 걸어나가기 시작해다 산속 오두막 루크와 살던편안한 곳이 아닌 고통과 시련의 반대편길로 ....

그가 가는 길을 마침 장작을 파는중인 루크와 한 마을 사람이 보게 된다.

마을사람:이봐! 루크 제 마엘 아닌가 그쪽길은 당신 오두막집이 아닌데? 저러다 길잃는거 아냐 저번처럼 얼릉 가서 데리고 가라고

루크는 한참을 쳐다보더니 그 장사중인 그 마을사람에게 말한다.

루크: 하하하하! 나두라고 나둬 어차피 가야될 녀석이였으니까.  처음 저녀석이 쓰러져 있었을때를 똑똑히 기억하지 저녀석 산속에 누워 있어으면서도
      주먹 두손만은 꼭쥐고 있더라고 뭔가 큰결심이라도한것처럼 말야! 이제 두고봐 저소년의 이름을 자주 듣게 될꺼니까 저 마엘이란 소년의 이름을
       말야... 껄껄껄껄


루크의 호탕한 웃음 소리와 함께 마을에서 마엘의 발걸은 소리가 점점작아지기 시작한다.

4화- 과녁-끝-

오늘은 좀짧게 됐네요;;; 나름대로 5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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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차원마장기
04/06/08 08:31
수정 아이콘
역시나 예상했던데로 마엘은 크리스트교의 파멸을 위해 행동을 하는 거군요.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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