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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8 03:50
전 솔직히 황점음씨 너무 비호감이더군요.
자기만의 특징을 마치 '여성은 모두다 이런심리다.'하는식의 말투도 싫구요. (이건 우결의 편집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09/06/08 06:04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개미 알신 앤솔 커플들을 뛰어넘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커플이 레전드네요.. 황정음씨 성격은.. 사실 정말 상당히 많은 수의 여성분이 저런 스타일이지 않나 싶네요^^; 여튼 너무나 생생한 커플의 모습이.. 살이 떨릴 지경입니다
09/06/08 09:38
이번시즌 우결 너무 재밌는거 같아요
진짜 커플이다보니 완전 공감~!! 이벤트놀이나 하던 예전시즌보다 훨씬 좋아요 실제로 저런 커플 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고 싸우는것도 현실감 대박ㅠㅠ 용준씨 잘 몰랐었는데 호감도 완전 급상승...!! 너무 착하고 이해심 많고 잘 받아주고...흑흑
09/06/08 09:56
실제로 그런지, 약간 컨셉을 그렇게 잡은건지 모르겠지만, 정음씨는 약간 비호감이고, 용준씨는 약간 착한 느낌으로 가는것 같아요...
09/06/08 10:30
커플은 커플이더군요. 우결은 몰라도 우리 연애해요는 되니까 확실히 감정이입이...
그건 그렇고 황정음씨 정도면 뭐... 그냥... 넘어가죠.
09/06/08 10:43
유게에서 패배자가 되긴 싫었습니다만.. -_-; 여기 대부분이 남자분들이라 황정음 비호감, 김용준 아깝다 이렇게 남성편향적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요.
김용준은 쌓아두죠. 역할 바꾸기에서 김용준이 저렇게 잘 따라하는 건 그만큼 쌓인 게 있어서겠죠. 그러다가 한순간에 폭발해서 '내 인생에서 사라져'라는 말까지 뱉은 것이구요. 그리고, 바르게 자란 것 같긴한데 집이 여유있게 살지는 못해 지지리 궁상 + 돈에 대한 강박관념 같은 게 있습니다. 지난주에 통장공개하면서 황정음한테 일장연설을 늘어놓는데, 구구절절 옳은 얘기긴 한데 사람의 성질을 건들면서 말하더군요. 실제로 저런 사람과 연애하면 좀 피곤합니다. 그리 로맨틱하지도 않은 거 같고 지지리 궁상에, 갑자기 폭발해서 어디로 튈 줄 모르는 그런 스타일이니까요. 반면 황정음은 한번 화내고 거기서 잊어버립니다. 연애하다보면 이런 스타일이 훨씬 편합니다. 예측이 되고 견적이 나오거든요. 후환도 없구요. 그리고, 1회 나올 때 보니 돈도 좀 있는 집안에서 걱정없이 자란 막내딸이던데, 막내딸답게 애교가 철철 넘치십니다. 그리고, 내가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더 잘해야지 이런 생각도 항상 가지고 있는 거 같구요. 그래서 김용준같이 그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을 지금까지 잘 다스려서 여기까지 끌고 온거죠. 사실 황정음이 때빼고 광내고 튜닝해 준 덕분에 김용준이 저런 이해심과 여유있는 웃음 같은 걸 보여주고 있는거죠. 김용준도 그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거 같구요. 결론은 황정음 만세
09/06/08 10:52
용준,정음 커플로 바뀌고 제일 첫 화를 보고 짜증나서 안 보고 있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때의 황정음씨는 완전 비호감... 용준씨가 뭐가 모자라서 저런 여자라 사귈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같은 여자가 봐도 저건 아니다 싶은데.. 남자들은 어떨까요. 결론은 용준씨 사랑합니다.(응?)
09/06/08 10:52
e-motion님// 통장잔고땐 저같아도 저나이때에 일하면서 황정음씨 통장잔고보면 사람성질 건드릴수밖에 없겠던데요..
그걸 참는게 더 용한듯... 하루단기알바만뛰어도 통장잔고 몇만원채울수있는데 물론 수입이 불규칙하다고 하지만 슈가때부터 어릴때부터 연예계 활동해온 황정음씨 잔액보고 저도 할말이 없더군요..그리고 통장잔고 보기전까지 성질을 건드리는게 아니라 잘모르는 황정음씨를위해 '묵은지'비유까지 해가며 잘 설명해주던데요
09/06/08 10:55
연애라는 건 원래 상대적인 거죠.
일반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결 꾸준히 계속 보고 있는데 지금이 최고로 재밌는 것 같네요^^
09/06/08 11:25
이번 우결 정말 너무 재미있습니다.크크
어차피 다 단편적인 모습이라 누가 어떻고 누가 어떻다라는건 사실 잘모르겠네요. 하지만 황정음씨 너무 이쁘네요 크크 그냥 잼납니다.
09/06/08 12:24
e-motion님// 어쩌다보니 김용준은 속을 알수 없는 사람이 되는군요. 게다가 로맨틱하지 않고 지지리 궁상이라니요...
황정음씨 같은 타입이 한번 화내고 잊어서 훨씬 편하다고 하시는데요... 저런 스타일이 훨씬 힘듭니다. 왜냐면 맨날 화내거든요. 매일 화내기 때문에 전의것 잊은내용은 어차피 별 영향을 안줍니다.
09/06/08 12:55
미래를 생각해서 돈을 착실히 모은 사람은 로맨틱 하지도 않고 지지리 궁상 맞은 사람이 되고
생각없이 번돈 다 훨훨 써버리고 때만 쓰는 사람은 집안이 좋아서 돈걱정없고 집안의 막내딸이라 애교도 많은 좋은 사람이 되네요 진지해졌군요 패배했습니다
09/06/08 13:04
아니 근데 요즘 젊은 사람 치고 용준씨 같은 사람이 있을까요...너무 괜찮은듯..(아; 물론 그의 통장을 봐서 하는말이 아닙니다..^^하하하..)
09/06/08 13:27
야간알바님, nexist님 //
에이. 다 아시면서. 좀 더 제가 패배하도록 하죠. 김용준은 본성 자체가 로맨틱하지 않은 게 맞습니다. 사실 첫 고백을 라면집에 데려가서 하고, 한남동 뒷골목 주차장에서 첫키스를 했죠. 그리고, 첫회 김용준은 작은 프로포즈라도 기대하던 황정음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만약 알렉스였다면 어땠을까요? 거기다, 돈 앞에서는 굉장히 민감해 하는 게 느껴지기도 하고 (황정음이 '정말 나한테 돈 안쓴다'라고 투덜거릴 정도로), 싸우다 폭발하여 '내 인생에서 사라져'라는 말까지 내뱉은 경험도 있죠. 이건 착하고 좋은 사람과는 다른 개념이예요. 그냥 본성 자체가 재미없고 돈밝히고 욱하는 성질이 있다는거죠. 여전히 김용준은 좋은 사람입니다. 거기다 그 이번에 통장 공개로 그 궁상들이 실제로는 훌륭한 남편이 될 준비였음을 스스로 입증했구요. 그리고, 황정음을 맨날 화만 내고 떼만 쓰고, 김용준을 벗겨 먹으려는 무개념 처자로 생각하시는데. 황정음이 정말 무개념 처자였다면 김용준 같은 성격에 3년씩이나 연애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돈에 민감한 사람들은 돈 보고 달려드는 여자들을 귀신같이 구별해 냅니다. 자기 재산의 보호를 위해서 나오는 본능 같은 것이죠.) 전 그 재미없던 김용준을 저 정도까지 사랑스럽고 이해심많은 사람으로 튜닝한 것이 황정음으로 보고 있거든요. 김용준이 황정음 보며 웃는 거 보면 딱 나오죠. 저 웃음은 황정음이 만들어 준 겁니다. 제가 보기엔 황정음은 김용준이 결핍되었던 무언가를 채워주고 있어요.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티격태격하면서도 3년 동안 같이 있었던 거고, 이렇게 쇼까지 나와서 우리 이렇게 연애한다는 걸 자랑(-_-)하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그거 안보이세요? 황정음이 김용준을 매우 신뢰하고 있다는 걸요. 스스로 한 가족을 훌륭히 부양할 수 있을 정도로 금전적 여유가 되면 당연히 제 선택은 '돈은 잘 벌지만 날 안 믿어주는 계산적인 새침떼기'보다는 '날 믿고 따라주는 애교 많고 이해심 있는 실업자 막내딸'입니다. 그리고, 김용준 역시 황정음을 역시 매우 믿고 사랑하고 있다는 거구요. 이렇게 서로를 신뢰하고 이해하려고 하며 서로의 단점을 잘 커버해주는 커플인데 우리가 이걸 보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게 더 이상해 보입니다.
09/06/08 13:42
아니 피디에 데스크에 기획사에 작가 그룹까지 달려들어 상황 대사 연출 다 자근자근 씹어놓은 설정 쇼 보면서 사람 인성을 판단하다니 무슨 망발입니까. '우결에서 그려진 남편 김용준', '(역시 우결에서 그려진) 아내 황정음'이라고 하면 몰라도요. 귀찮으니 걍 줄여서 김용준 해도 안 될 건 없겠습니다만, 그들의 현실 연애 기간, 현실 가정사, 경제 형편을 끌어들여 분석하는 분들 보면 어이가 없네요. 하긴 달리 보면 쇼를 200% 즐기고 계신 거라 할 수 있겠군요.
09/06/08 13:51
본님// 그 퍼즐 맞추기가 얼마나 재밌는건데요. 그리고 그것이 가공된 것이 아닌 실제 생활의 조각이라면 더욱 말이죠. PD나 작가가 의도하진 않았자민 지나가는 컷신 하나하나가 주는 정보량이 상당하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황정음 너무 비호감이예요', '김용준이 아깝다'라고 한마디 툭 던지는 것 역시 실제의 황정음과 김용준을 말하는 것인지, TV쇼에서의 황정음과 김용준을 말하는 것인지 구분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 그리고 사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건 '이런 성격을 가진 남자A'와 '저런 성격을 가진 여자B'가 만들어 가는 연애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실제의 황정음, 김용준이든, TV쇼에 비친 황정음, 김용준이든, 심지어 전혀 모르는 옆집 사람 A,B가 되건 전혀 상관없는거죠. 그냥 남의 연애 얘기를 퍼즐 맞추듯 풀어나가 보는 건 재밌는거니까요. TV시리즈 하나를 두고 숨겨진 설정이나 뒷이야기를 파악해보는 열혈 시청자 같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황정음 비호감' 이러는 게 더욱 이해가 안되는 것이구요. 이건 TV쇼내의 황정음이 아닌 실제의 황정음을 비난하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이걸 엔터테인먼트로 보지 않고 내 좋은 친구가 비호감 여자와 사귀고 있는 것 처럼 감정이입하는 것이 오히려 이 쇼를 200% 즐기는 게 아닌가 하는데요. (으쓱) 편집으로 추가하는데. 그 점이 리얼리티의 재미이자 문제점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사실 이걸 그냥 '캐릭터A', '캐릭터B' 이런 식으로 해놓으면 여기 있는 모든 댓글은 그 TV시리즈안의 캐릭터에 대한 것이며, 제 글들은 한 열혈 시청자의 흥미있는 분석글 정도가 되는데 이게 리얼리티다보니 이걸 극중캐릭터와 실제 인물이 혼합되어 자기가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부분만 받아들이고 감정 이입도 굉장히 잘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저를 포함해서 여기서 벌어지는 현상도 꽤 재밌네요. 잘 정리하면 논문으로 하나 낼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이걸 보면서 제작진들은 뒤에서 웃고 있겠구요. :) 그리고, 계속 패배하고 있는 전 부끄러울뿐이구요. (죄송해요 여러분. 저도 쪽팔려요. 전 그냥 황정음이 까이길래 좀 길게 옹호해줬다 이렇게 된거예요. T_T)
09/06/08 14:10
e-motion님//
성격만 따져놓고 보면 확실히 황정음이 비호감입니다. 성격적인 김용준의 장점도 다 황정음이 만들어낸것이다 라고 하시면 얘기를 더이상 할 필요가 없죠.. 억지죠. 남편이 무능력해서 아내에게 생활력을 강해진 이야기를 두고 그걸 남편이 길러준 아내의 생활력이고 그게 다 남편 덕이라고 보시나요? 성격적인 측면은 간단하게 보시면 됩니다.. 김용준 같은 성격의 여성이 좋은가요? 전 완전 좋습니다만.. 황정음같은 성격의 남성이 좋은가요? 대부분은 아니라고 할걸요? 사실은 쫌 비호감짓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것을 커버하는 다른 장점(외모) 같은게 있을 뿐이지요.
09/06/08 14:27
이런건 이렇게 해야될거같다 이건 이렇게 됐으니 잘못된거 같다
라고 말해주는 남자친구에게 "아 그래 널 믿고 그렇게 해볼게" ,"아 , 그래 그건 내가 잘못된거 같아 고쳐볼게"라는 대답대신 "그래서 날 사랑해? 안 사랑해?"라고 말한다면 뭐라고 얘길 해줘야 하나요 결코 사랑..이라는 감정이 잘못됐다는게 아닙니다.. 사랑이라는 걸 이용해 먹는게 나쁜거죠 사랑한다고 모든걸 덮어주고 감싸줄순 없는겁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죠
09/06/08 15:22
e-motion님 관점도 흥미롭네요. 대본이니 상황극이니 뭐니 해도, 둘이 드라마를 찍고 있는건 아니잖습니까?
우결 1회부터 봤는데, 요즘 리즈시절의 포스를 찾아가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완주한 마지막 드라마가 '다모'...ㅡ.ㅡ;
09/06/08 15:44
음..오늘 생일인데..그제 여친이랑 대판싸우고..연락도 안되고.;;
솔로부대로 1년만에 다시 복귀하는 분위기... 왜자꾸 눈에서 땀이 나지..;; 결론은 모든싸움은 밀고 당기기를 잘해야;;;
09/06/08 18:33
저도 황정음씨 성격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앞에서 대판 싸우고 차타고 돌아가는 길에... 금새 화풀리고 같이 노래부르고.. '내꺼에요~'하는 거 보고 생각이 바꼈어요.. 화가 오래 가고 꿍한 성격보단 저렇게 화를 금방 내더라도 오래가지 않고 툭툭 털어내고 다시 웃을 수 있는 성격이 좋은거 같아요..
09/06/08 19:10
우결 시즌2로 바뀌면서부터 봤는데요.
돈문제나 시부모 만나고 하는 거 보면 전편과는 달라서 재밌더군요. 슈가 때는 가장자리에 있어서 잘 못 느꼈는데 황정음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었습니다.
09/06/13 04:35
e-motion님// 오...늦게 봤는데, 성격파악을 잘 하고 계십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도 원래 철없는 여자 스타일을 무척 싫어하는데, 황정음양은 뭔가 다르다고 느끼고 있었거든요. 여튼 남자의 성격과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른 분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신데 전 상당히 공감합니다. 여튼 서로 보완해 주며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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