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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02 04:32
Shura//참치는 참다랑어의 강원도사투리인데, 공무원이 실수로 참다랑어를 참치로 기록하는 바람에, 참다랑어는 참치와 참다랑어라는 두개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원래 순우리말은 참다랑어이고 참치는 사투리였지만, 지금은 둘 다 표준말이 되었답니다.(네이버 지식X에서 퍼왔습니다.)
09/05/02 08:55
저자리에서 바로 참치회를 떠먹는다면
완전 자연산 참치 활어회가 되는군요... ^^; 참치도 밴댕이처럼 겁이 많아서 잡히자마자 바로 죽어버린다고 하던데.. 크크..
09/05/02 11:38
이승만 대통령이 수산시장을 돌던 도중 이 생선의 이름이 뭔가? 하고 물어보자 수행하던 공무원이 실수로 '참치입니다' 라고 대답한 것이 화근이었죠. 참 뭐라는 건 알았는데 그 뒤에 흔한 생선이름인 치 이겠거니 하고 대답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참치가 아니라 참다랑어였죠. 대통령의 말에 잘못 대답했다는 중죄를 면하기 위해 참다랑어의 다른 명칭으로 참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산시장 상인들도 모아놓고 참치라고 교육시키고, 국어사전에도 등재시키고. 말 한마디로 참치로 바뀐 슬픈 사연이었습니다.
09/05/02 15:54
잡혀 올라오는 고기들은 그 모양으로 봐서 키하다(엘로우핀)으로 보이는군요.
참치의 절대적 소비 대국이 일본이기 때문에, 참치, 특히 식용으로의 참치의 분류는 일본식을 따르는 것이 정확할 듯 합니다. 우리가 흔히 참치라고 부르는 생선은 굉장히 많은 종류로 세분됩니다. 그 중 사시미로 먹을 수 있는 고급 참치는 대략 3종 입니다. 혼마구로, 메바치, 키하다 가 그것인데요.. 중 고급 이상의 참치집에서 먹는 대부분의 참치 회는 이 세가지 참치로 구성됩니다. 혼마구로는 한류가 흐르는 차가운 바다에서 잡히는 어종으로, 최고급의 어종입니다. 일본 근해와 북대서양(북미 동해안) 지역이 주로 많이 잡히는 지역이지만, 그 수량이 매우 한정적이고 값도 비쌉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혼마구로 한마리에 1억 가까운 가격에 경매가 이루어져 기록을 세운 일도 있답니다. 남반구의 비슷한 위도에서 잡히는 남방마구로 역시 비슷한 종류로, 혼마구로 보다 약간 싼 가격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메바치와 키하다는 각각 눈다랑어(빅 아이), 황다랑어(엘로우핀)이라고 불리우는 어종입니다. 남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지에서 폭 넓게 서식하며, 혼마구로에 비해 지방이 적어 품질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고가의 어종입니다. 우리나라의 2만원 무제한 리필 류 참치전문점에서 먹는 소위 "참치"에는 이 세 어종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름치, 상어류 등 참치라 부르기도 그렇고 안 부르기도 그런 어종들이 주를 이루죠. 혹여 참치 전문점에 가시거든, 최소한 일인분 5만원 정도의 코스는 시키셔야 "참치" 를 드실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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