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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8/23 09:50:21
Name 정열의 히드라
Subject [유머] [추억의글]환상의 테란 8

글쓴이 : [진지한]    
제목:   [소설] 환상의 테란........8
  

환상의 테란 ........8

<스타 일보>

'환상의 테란' 결승 진출 그러나 경기 중 부상으로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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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테란' 임대건이 저그 초고수 프린세스 오브 저그를 꺽고 2020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

쉽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 중 과도한 눈의 사용으로 두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고 말

았다.  5전 3선승의 경기에서 임대건은 프린세스의 저그 종족 특징을 십분 발휘한 위력적인

공격에 무력하게 2승을 먼저 내주는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3차전부터 그는 인간의 것이

라고 말할 수 없는 놀라운 컨트롤과 경기운영으로 역전을 일구어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

자 마자 임대건은 경기장에서 눈의 대량의 출혈과 함께 쓰러지며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병

원으로 후송되었다. 그의 실명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실상 그는 결승전을

치룰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로서 올해 챔피언쉽의 우승자는 4강에서 킹 오프 저그를 꺽

고 오른 '마스터 프로토스' 레오르그 빈으로 '거의' 확정되었다. 여기서 '거의'라는 말이 사용

될 수 있는 것은 그것은 전통의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쉽의 결승전 단서조항인 '예비 선수

추천권' 때문이다.


결승전 '예비선수 추천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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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사문인 이 단서조항은 결승에 오른 선수 중 하나가 부상을 당할 경우 그 부상당한

선수가 지정하는 본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자신의 팀 내의 선수를 결승에 대신 오르게 할

수 있는 추천권이다.

역대 경기 중 이러한 예비선수를 통해. 결승전이 치뤄진 사례는 몇 번 있었는데, 사실상 예

비 결승 진출자가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므로 이번 대회 역시

김빠지는 경기가 될 공산이 매우 큰데, 이전 대회와 다르게 이목을 끄는 것은 이번 결승 예

비 진출자로 내정된 사람은 임대건씨의 극락피씨방 소속의 새로운 '테란'유져라는

것 때문이다. 이 신생 테란유져에 대한 프로필은 현재 공개되고 있지 않으며,

결승전이 치뤄지는 날에 경기와 함께 중계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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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취재 : 진지혜 기자 >


*신림동 극락 피씨방

( 신문을 집어들고 들어서는 임씨. 매우 흥분

이제 선글라스가 제법 어울리는 대건. )

임씨 : 이것 봐 대건!! 역시 예비 선수가 있었던 거구나. 대단해.

임대건 :  응 형.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지.

임씨 : 그 예비선수 누구야? 보고싶어.

임대건 : 잘됐군 지금 마침 와 있어. 저 문 뒤에 오른쪽으로 돌면 보일꺼야.  

임씨 : 고마워.

( '야호' 하며 임씨 바로 문으로 )

임대건 : .....


* 피시방 복도

( 문을 돌아선 임씨. 망연자실  )

임씨 :.....

( 임씨가 본 것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이었다.

그 자리엔 전신거울 )  

임씨 : .....

( 임씨가 바라본 전신 거울 속의 자신은 그저 초라한 모습이다.

그때 진지혜 기자 들어서며 )

진지혜 : 뭐해요?

( 진지혜 다가서며 와이셔츠 칼라를 정돈해준다. )

진지혜 : 곧 방송 나갈 텐데.... 머리도 깎고 옷도 하나 사세요.

( 진지혜 임씨 어깨를 툭 치고 피시방으로 들어선다.

임씨 다시 거울을 바라본다

자신을 바라보는 흐리멍텅한 눈. )


* 다시 피시방 안.

( 진지혜 기자 시디 하나를 임대건에게 넘긴다 )

임대건 : 감사합니다.

진지혜 : 뭘요. 마스터 프로토스의 개인화면도 있어요.

( 문에 멍하게 서 있는 임씨 )

임대건 : 형.... 빨리 와. 상대에 대해서 분석하자. 시간이 없어.

임씨 : 미안

( 웃도리를 양복을 챙겨입는 임씨 )

임대건 : .....?

임씨 : ..... 그동안 신세져서 고마웠다. 난 간다.... 다른 선수를 찾아봐.

( 대충 짐을 챙기고 그대로 나가버리는 직장인 임씨 )

진지혜 : 이봐요!!

임대건 : ....

( 따라나가는 진지혜. 선글라스를 고쳐 쓰는 임대건 )

임대건 : ....  



* 극락 피씨방 입구

( 임씨를 잡는 진지혜 )

진지혜 : 당신!!!  왜 이러는 거예요? 열심히 연습해 놓고.

임씨 : 난... 난...못해. 절대 안돼.

( 고개를 숙이는 임씨

그 모습을 보자 진지혜)

진지혜 : .......

( 진지혜 선글라스를 벗고 임씨를 팔을 잡는다.  )

진지혜 :  ....힘내요. 왠지 당신은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임씨 : ....

진지혜 : 당신 누구보다 열심히 했어요.... 얼마 안되는 기간이지만....

임씨 : ....

진지혜 :  그리고 당신 누구랑 꽤 닮았어요. 테란을 무척 잘하던 ....사람하고요.  

임씨 : ......

진지혜 : ......

임씨 : 모르는구나 .

진지혜 : .....

임씨 : 난 바보야........정신병자고 ..... !!!!

진지혜 : ....

임씨 :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정말이야!!!!

( 뿌리치고 뛰어가 버리는 임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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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일보>

( 특집. 프로토스 Master proToss 레오르그 빈 인터뷰 )

스보 :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달라.

레오르그 :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결승이 남아 있으니 미리부터 축하하거나 그렇지 않

았으면 좋겠다.

스보 : 레오르그 선수는 언제나 상대방을 조롱하듯이 이상한 빌드로 경기를 치룬다는 얘기

가 있다.

레오르그 : 사실과 다르다. 온리 하이템 러쉬를 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건 다 질럿이 죽

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한 것이다. 온리 마인드 컨트롤 러쉬 역시 ... 다크템플러 러쉬를

하다가 실패해서 다크 아콘으로 합체해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이다. 난 사실 무척 소심

할 뿐더러 빌드를 자주 까먹어서 위와 같은 실수를 많이 한다.

스보 : <킹덤 오브 저그> 길드의 멤버인 <킹 오브 저그> 조차도 쉽게 이기고 올라온 것으

로 안다. 메일 스톰을 적편 개떼에게 바리케이트처럼 걸어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서 사

이오닉을 쏟아 부어 이긴 것으로 안다.

레오르그 : 아 그것도 역시 실수였다. 다크 아콘을 어쩌다 생산해서 그렇게 되었다. 하하.

스보 : 그렇다면 지금까지 모든 경기가 실수였다는 것인데.......

실수를 하지 않는 레오르그 선수의 경기는 도데체 어떻게 된다는 얘기인가?

레오르그 : .....

스보 : .....

레오르그 : 글세... 모르겠다. 후후후...


< 정리 : 진기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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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 소주집.

( 밤, 짜증을 내는 얼굴의 홀 보이 )

보이 : 아저씨..... 가계 문닫을 시간이야. 그만 가야지?

(보면, 완전히 술에 곤죽이 되어 술상에 엎어져 있는 임씨 )

임씨 : ..... 돈 떨어졌어.

보이 : .......  

( 짜증스런 얼굴, 보이 카운터 쪽을 보면

험상 굳게 생긴 불량배 하나가 입가에 미묘한 웃음을 흘리고 있다.

임씨의 멱살을 잡아끌고 나가는 불량배. )

임씨 : 왜 이래...어.....어.

( 그대로 끌려 나가는 임씨.

그런데 임씨가 일어난 자리 바닥엔  

정말로 지갑이 떨어져 있었다. )


* 영등포 역 뒷길

( 공기를 가르는 주먹 퍼억. )

임씨 : 허억!!!

( 먹은 것들을 줄줄이 토하는 임씨 비틀거린다. )

갈치 : 바보 같은... 아픈 건 알아서? 꿈틀거려?

( 구둣발이 임씨의 배를 사정없이 강타한다 )

임씨 : 꺼어억....

( 자빠져서 역시 먹은 것들을 토하는 임씨 )

갈치 : 더 꿈틀거려봐.  열심히 꿈틀거려봐...

임씨 : 헉헉헉헉.....

( 한번 더 밟는다 )

갈치 : 어서 움직여..... 알아? 이 쓰레기야.

( 여전히 헉헉대는 임씨)

임씨 : .. 아.....알아....

갈치 : ?

임씨: ..... 내 ...내가 쓰레기란 거 쯤은....

갈치 : .....

임씨 : .....나도 알아.  

( 임씨의 관자놀이를 강타하는 구둣발.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에 뿌려지는 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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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일보> 본사 - 자료실.

( 컴퓨터에서 뭔가 열심히 자료를 찾는 진지혜 기자 )

진지혜 :.......

( 화면에 뭔가 서서히 출력된다.

2010년 마스터즈 월드챔피언쉽 준우승

마지막 테란유져 임XX )

진지혜 : ....!!

( 본명 :

임대건. )

진지혜 : 아... 역시...

( 1990년 생.

16세부터 프로게이머 생활.

2007년 대회 4강 등.

수상경력 다수

우승경력은 없음.

2010년 마스터즈 대회 준우승으로 선수 생활 마감.

2013년 정신과 치료. 위해 도미. )

진지혜 : ......

( 진지혜 뭔가를 발견했다는 것에 대한

얼굴이 기대감으로 매우 충만하다.

인쇄물 출력을 준비한다.

그러나 다음

출력 내용을 본 순간. 그녀는 손을 멈춘다.  )

진지혜 : ....!

( .......

'2015년 미국 LA에서 마약사범으로 검거 수감.

2018년 미국에서 교통사고

2018년 사망. )

진지혜 :......

----------------------------------------

* 영등포 뒷길

( 비가 내린다 )

임씨 : ......

( 쓰러진 채 비를 맡는 직장인 임씨.....

엉망으로 깨진 얼굴은 비참하다.

그의 귓전을 환청이 맴돈다 )

소리(1) : 바보 ..... 정말 일을 어따위로 하는거야?

소리(2) : 나사 풀린 자식. 정신 차리고 살아.

소리(3) :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소리(4) : 원하는 것도 없고 ...

소리(5) : 왜 사냐? 도데체.

임씨 : ( 생각) 난 하고 싶은 게 생겼어.....  그래서 이젠 살고 싶어!!  

( 비틀 거리면서 가까스로 일어서는 임씨 )


* 신림동 극락 피씨방

( 혼자서 무표정하게 앉아 있는 임대건

덜컹! 문이 열리며

임씨 비에 젖어 절룩거리며 들어선다.

그리고 쓰러진다. )

임씨 : ......

( 여기저기 엉망인 임씨 )

임대건 : ...... 차마 못 보겠군....... ( 선글라스를 고쳐쓰며 )

-----------------------------------

( 임씨의 부상은 생각보다 경미한 것이어서 다음날 바로 회복되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만 이틀 동안 대건은 임씨와

강도 높은 특훈을 한다. 즉, 지금까지 해오던 컴터 이기기..... 결정판. )


임씨 : (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며 컨트롤 ) ......!!

( 게임 갑자기 pause가 된다 )

임대건 : 너무 흥분해서 두드리다가..... 메뉴를 잘못 눌렀군.

임씨 : 응..

( 다시 게임을 실행시키는 임씨 )

임대건 : ......오호라....

(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놀라는 임대건 )

임대건 : .... 지금 뭔가 했지? 소리만 들어도 알아.

임씨 : .....

임대건 : ......뭐지?

임씨 : ....... show me the money 쳤어.

임대건 : ......( 불끈 )

( 이제 컴퓨터에게 꽤 좋은 승률을 가지게 된 임씨 )

진지혜 : ........

( 그러나 놀러온 진지혜 기자의 눈엔 그게 매우 한심하게 느껴진다.

대회가 하루 남았는데. 겨우 컴터나 겨우겨우 이기고 있다는 것이

진지혜 기자 너무너무 답답한 마음에

임대건과 임씨가 옥상에 휴식을 취하러 가자.

혼자서 컴터와 1대1을 게임을 시작 한다.

참고로 진지혜 기자는 작년까지 여자 프로게이머였다. )


* 신림동 극락 피씨방 옥상.

( 잔잔한 사람이 불고

두사람 윰료수를 마신다 )

임대건 : 내가 말했지. 우리 동족을 구해달라고.

임씨 : 글세 기억이.... 잘 안나.

임대건 : 형은 이제 초고수야.

임씨 : 무슨 소리야 아직 컴터도 제대로 못이기는데.....

임대건 : 아무튼..... 말해둘게 있어.

임씨 : .... 그래, 괜히 이상한 말 말고.

임대건 : 난 테란 족의 한 사람이야.

임씨 : .....

임대건 :..... 우리 동족은 저그와 프토의 마법에 걸려서 ....지금 시간의 봉인에 갇혀 있어. 우

연인지 연관이 있는지 몰라도..... 거의 같은 시기부터 지구인들도 '테란'을 모두 잊어 버렸어.

임씨 : ......

인대건 : 난 우리 동족의 남은 에너지를 가지고 지구로 탈출했어. 이제 곧 있으면 봉인에 풀

릴 수 있는 주기가 오는데. 그 조건은 '테란'이라는 존재를 인식하는 정신 에너지야. 그 정신

에너지가 봉인을 깨는 촉매가 돼.

임씨 : ......

임대건 : 그런데 그걸 저그 녀석들과 프로토스 녀석들이 알아서...지구인이 테란을 다시 기억해내기

전에 사그리 멸망시켜 버리려고 해. 그래서 이번 대회엔 녀석들의 똘마니가 모두 출전을 한거고......

모두가 테란을 잊게 하기 위한 거였어.

임씨 : ......

임대건 : ....이제 그 공습군이 지구까지 오는데 30시간밖에 안 남았어. 내일 테란으로 우승

하지 않으면 시간의 봉인의 에너지를 부술 수 있는 ..... 에너지가 모이지 않아. 그러니까 어

떤 일이 있어도 내일 테란으로 .....

임씨 : ....

임대건 : 우승해야 돼....

( 진지한 표정의 임씨 )

임씨 : 너.....

임대건 : ....

임씨 : 그렇게 말 지어내지 않아도 돼. 난 ... 쓰레기지만. 내가 하고 싶은 유일한 일을 찾았

다고 생각해.

임대건 : .....

임씨 : 무슨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할 거야. 테란으로...

( 정말 진지한 얼굴의 임씨 )


* 극락 피씨방

( 컴터와 게임을 마친 진지혜,  망연자실 한다 )

진지혜 : ..... 도데체 뭐지... 이 이.... 컴퓨터는 너무... 강해....

( 화면을 보면

컴퓨터의 점수가 진지혜 기자의 점수의 4배가 넘는다 )

* 다시 옥상

( 난감한 얼굴의 임대건 )

임대건 : 최선을 다한다는 것보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해줘!! 좀!!

임씨 : 미안해!! 못해!!

--------------------------------------

이제 곧 최종전.

지구와 테란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가 이제 곧 펼쳐진다.

이성인 지구 공습군 지구까지의 거리 약 하루.

거의 최종회로 다다르는 '환상의 테란'

진정한 환상의 테란은... 누구이며, 그의 삶은 어떤 것이었는지

이제 곧 밝혀진다.....

-------------------------------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뻔뻔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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