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2/08/22 16:47:13
Name 정열의 히드라
Subject [유머] [추억의글]환상의 테란 2

글쓴이 : [진지한]    
제목:   [소설] 환상의 테란 ...... 2
  

<스타일보>

속보!! 10년만에 테란 유져 등장하다!!
----------------------------------
2020 월드 스타크 챔피언쉽. 세계 1024강에서 노바락 6 SCV 러쉬로

상대 저그 기지를 단한번에 간파. 스포닝풀을 짓지 못하게 방해하고

일꾼을 모두 학살하고 기지를 엘리시킨 은거의 테란 고수가 등장하였다.

당시 경기중의 VOD는 현재 암시장에서 고가의 경매 중.

그의 개인화면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환상의 테란' 이라 일컬어지는 그의 베틀넷 아이디는

/Slyers Eagle/

그리고 그의 이름은 .... '임대건'으로 밝혀졌다.

현재 나이는 22세,

'테란으로 우승하는 것이 인류를 지키는 일'이라고 다소 장난스럽게 적혀져 있는

다소 괴벽이 있는 청년으로 보여지는데, 다음 512강

/기가 웹스테이션/ 구장에 오프라인상에서 첫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스타일보 : 취재  진정한 기자 >


* 같은시간 평행차원의 저그족의 해처리.

어두운 분위기 여기저기 흘러내리는 점액들.

셀레브레이트1 : 크크크  ...테란족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군.

셀레브레이트2 : 그러나 겨우 ....능력자 단 1명, 그가 뭘할 수 있을까...

셀레브레이트1 : 그랜드 크로스가 완성된지 20년 이제 테란이란 이름이 사라지는 날 지구는

         우리의 것이 된다... 자신 있는가?

어둠속의 사내. 나타난다.

KING OF ZERG : .....NE

음산하게 웃는 저그 일동.


* 같은시간 평행차원의 프로토스의 넥서스

고급스럽지만 역시 음산한 빛이 교차하는 차가운 실내.

제사장1 : 테란이 발악을 하는군.... 능력자 한명만을 양성한 것으로 ... 일단 자기 종족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것 같군.

다크템플러 : 저그 쪽과 마찬가리로... 이미 우리쪽 능력자들도 모두 리그에 진출해 있는 상태입니다.

제사장1 : 이번에야 말로 ...저그를 이기고 우리가 지구를 차지하게 될 때다...

다크템플러 : 능력자 요원들에게, 프로브 러쉬 등으로 너무 이기지는 말라고 당부해 두었습니다.

제사장1 : 잘했다.... 스타크래프트가 그저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가련한 지구인들...

         테란이 없는 너희들에게 이미 미래는 없다....후후후..


*******************************************************


* 같은 시간 메가 웹스테이션 온라인 구장.

1024강 제 21차 경기 --의문의 아마 프로토스 등장.



박승민 : 대회 경험이 전무한 ... 아마 유져가 프로선수를 상대로 의외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처음 출전인 온니 프로토스 유져 /master protoss/가 1024강 경기중입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 아쉽군요. 하필이면

     ..... 상대 선수가 전 대회 8위에 입상한 /super sauron/ 선수 입니다.

해설 : 예...슈퍼 사우론 이번 대회 우승후보죠. 초반 이미 멀티가 4개입니다.

박승민 : ... 아마 고수 .... 마스터 프로토스 선수 무척 암울합니다.

해설 : 그러나 이맵 프로로스가 앞마당을 먹으면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박승민 : 예..말씀드린 순간.... 언덕럴커. 프로토스 앞마당 깨집니다.

해설  : 그러나 질럿템플러를 꾸준히 모은다면... 역전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봅니다.  

박승민 : 예 말씀드린 순간....무리하게 돌파를 감행하던 프토 선수..질럿을 모두 잃습니다.

해설 : ....그렇습니다!!!!  이 경기 .... 무조건 저그가 이깁니다!!!!

박승민 : 아 그런데 프로토스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앞마당 어시밀레이터까지 이동하며

    프로브로 열심히 가스를 캐는군요  

해설 : 저건... 글세요. 2개의 가스를 확보하고 하이템플러만 모았군요. 한부대 정도 되보이는 데요.

  버티기 용인듯 보입니다.

박승민 : 마스터 프로토스 선수 1 질럿 12 하이템플러 움직입니다. 러쉬인가요!!

해설 : 설마요..

박승민 : 러쉬입니다!!!!

해설 : ...

박승민 : 순식간에 럴커를 뚫고... 중앙에 5부대 정도의 히드라와 조우합니다.

   ... 프로토스 공격적인 사이오닉 스톰!!!!!! 과연 어느쪽이 승리할까요?

해설 :  히드라 액션으로 두번만 피해도.... 프로토스는 절대 이길수 없습니다.

박승민 : 아...말씀하신 순간 중앙 히드라 부대...전혀 못 피했습니다!!! 한마리도 남김없이 전멸입니다!!!

해설 : ....        

박승민 : 정확히 5방의 사이오닉 스톰으로 5개의 히드라 부대가 몰살당했습니다. 우연일까요?  

해설 :  ... 우연입니다.  당연히.

박승민 : 말씀드린 순간.... 추가 히드라 3부대.... 또다시...사이오닉 단 3방!!!!! 모두 전멸했습니다!!!

해설 : .....

박승민 : 아....마스터 프로토스 선수 이른바 온니 하이템플러 러쉬입니다. 다가오는 저글링이건 럴커건..

    뮤탈이건 오버로드 건... 대단합니다!!! 오직 사이오닉 스톰 만으로 ...다 죽입니다!!!!

    드디어 또다시 학살되는 히드라 저글링 4부대 ....처참합니다.

해설 : ....  

박승민 : 저그 본진으로 들어갑니다...대단합니다!!!. 초반 무한 확장을 위해

    방어타워를 전혀 건설하지 않았던 슈퍼 사우론 선수... 본진과 앞마당

   일꾼 모두 학살당합니다.

해설 : ..... 한마디 하겠습니다.

박승민 : ...하시죠.

해설 : 저 선수 대단하군요.

박승민 : 동감입니다.


***********
<경기결과>

의문의 온리 프로토스 유져 /master protoss/ 1024강에서 우승후보 /super sauron/을

온니 사이오닉 러쉬로 제압. 512강 진출.

또 다른 경기, 아이디 /이소라의 프로토스/. 온리 아비터 러쉬로 적 궤멸.


************

* 같은 시간.

  온라인 1024강 224 경기.

가림토스 길드 /히어로스가림토/ VS 여성 저그 유져 /프렌세스오브저그/


최은지 : 정말 이해할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실시간으로 시청하시는 여러분들도 모두

이해하시기 힘든 관경일겁니다. 그러나 중계하는 저도 보면서 이해가 안되는 건 마찬가지 입니다.

김창선 : 네 그렇습니다. 질럿 컨트롤의 명가. 가림토스 길드의 대표로 나온 /히어로스가림토/ 선수.

     단 6기의 저글링에 .... 질럿 숫자를 전혀 늘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린세스오브저그/ 선수 이상하게 상대 움직임을 항상 미리 예측하고 있다는 듯한 움직임인데요.

최은지 : 상대선수는 무명의 여성 저그 유져인데요. 킹덤 오브 저그 길드라는 무명 길드 선수네요.

        놀랍습니다. 8드론 스포닝 발업 후 6저글링으로 게임 중반까지 프로토스 질럿 숫자를

        늘리지 못하게 계속 저글링으로 일꾼 숫자를 줄이면서 방해합니다.

        참혹한 광경입니다. ..저글링의 방해로 파일런 조차 늘리지 못하는데요.

        반면 저그 유져 프린세스 오브 저그 선수는 .... 지금 이미 멀티가 4개입니다.

김창선 : 아.......말씀하시는 순간..  프로토스의 히어로 가림토 선수. 저글링 2마리를

        없앴습니다.

최은지 : 네 저글링 숫자가 4. 질럿 숫자가 3이 되었습니다. 후퇴하나요?

         ....아...그런데.. 저그의 죽은 저글링 2마리만 보충합니다.

        바로 질럿 한마리 감싸서 죽입니다. .... 저글링 6 질럿 2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저그 멀티 6개로 늘어납니다.

김창선 : 이상하군요. .... 이번 대회는 정말 이상합니다. 여담이지만 1999년 이후로

       태양흑점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하고요.

       의문의 적색혜성이 태양계를 지난다는 보도도 있기도 하고요.

       오늘 제 아들이 뒤로 넘어졌는데, 코가 깨진 것도 그렇고요.

       너무 이상한 일의 연속입니다.

최은지 : 마자요. 저도 오늘 아침에 나오는데 따라다니는 남자가 하나도 없는게 이상했어요.
    
김창선 : 그렇습니다. 제가 이러한 믿어지지 않는 경기를 보는 것도 이번 대회에서만 벌서 10번이 넘습니다.

       10년만에 테란 유져가 등장하는 것이라든지...

       온리 사이오닉 러쉬.. 온리 마인트 컨트롤 러쉬라든지..

       이번 대회의 선수들은 도데체 어떤 컨트롤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저도 게이머 생활을 해본 입장으로서....일종의 감이라면 감인데요.

       한미디로
      
       불길합니다.  


최은지 : 아....말씀하신 순간... 히어로스 가림토 선수 경기를 포기합니다.

***********************************************************

<경기결과 >

/킹덤 오브 저그/ 길드 멤버 5인

프린스 오브 저그.
프렌세스 오브 저그.
퀀 오브 저그.
킹 오브 저그.
그리고....

내시 오브 저그.

모두 믿을 수 없는 황당한 경기를 보여주며, 512강 진출.
    
***************************************************

같은 시간

* 서울 신림동 허름한 피시방 옥상.

널어 놓은 흰 빨래들 사이로 두 사람 보인다.

임대건과 그의 사부

바람이 불어 빨래가 잔잔하게 훗날리고...

임대건은 모자를 고쳐쓴다.  

만화책을 보며 앉아 있는 한복의 사부.


임대건 : 사부님. 드디어 512강 경기입니다.

사부 : .....

임대건 : 무슨 말씀이라도 해주십시오.

사부 : .....

임대건 : .....

사부 : ..... 음.. 드디어 다음에 네 까페가 생겼다고 하는구나.

임대건 : ....

사부 : 게시판에서 팬들이 질문하면...최대한 성의있게 답해주려무나...

임대건 : .... 그것 뿐입니까?


사부 잠시 침묵..


사부 : 이번 512강부터는 마린도 만들도록 해라... 되도록 많이 ....

임대건 : ....



스산한 바람이 분다....

드디어 결전이 시작된다....

인류의 운명은?

저그와 프로토스는 진짜로 존재하는가?

유일한 테란유져인 임대건이 우승하지 못하면 어찌될까?

.....
다시 신림동 옥상.


임대건 : 사부님... 저 다음 대전은 프로토스인데요.. 메카닉 하지 말아요?

사부 : 니가 알아서해!!!!!






Copyright ⓒ 2000 e-Games. All rights reserved Contact:game@game-q.com
☎ (02)6324-9900 / Fax (02)6324-9917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일런트
02/08/22 16:59
수정 아이콘
재밌네여 ... 약간 판타지틱한데, 어디서 퍼오셨어여? -_-;;..
미네랄은행
02/08/22 17:04
수정 아이콘
이글 읽어본지...벌서 1년하고도 몇달이 지난거 같네요...시간 참 잘가죠^^....명작의 재미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하군요....큰줄거리는 기억이 나지만 처음 읽는 기분입니다...다음 내용도 얼른 올려주세요..
이성룡
02/08/22 18:44
수정 아이콘
예전의 감동이 밀려옵니다..
게임큐.. 그 안의 다른 글들도 이처럼 다른 사이트에서 몇번이고 재생산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계속 수고해주세요. 히드라님. ^^
02/08/23 00:33
수정 아이콘
이거 마지막회 읽으면서 이 나이에 눈가를 찍어냈다는..쿨럭..스타의 각 유닛들의 대사 있잖습니까? 그게 그렇게 감동적인 줄 몰랐더랬습니다. "SYSTEM FUNCTIONAL", "Eradiate, Sir!" 그 어떤 영화의 대사보다 더 비장하게 들리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1523 [유머] 중국 게임 제목 [38] 이삭8393 06/09/16 8393
24625 [유머] '스타산'을 수놓을 그들을 기다리며... [3] 김인태3432 06/04/10 3432
19277 [유머] 프로게이머로 만든 축구 포메이션... [20] 질럿손가락7668 05/12/04 7668
18014 [유머] 전상욱선수 어록 (중복이 아니길바라며) [20] 듀오맥스웰8718 05/10/26 8718
15790 [유머] The Protoss Story # 007 - 영웅의 전설 (5) [14] Port4755 05/08/12 4755
11326 [유머] 전상욱 업ㅂ어(no) <음악 + 가사) [18] 테리아8320 05/03/03 8320
10312 [유머] 그때 그 시절2 저 남자는 누구인가?? [12] 질럿의꿈 ★10169 05/01/23 10169
7570 [유머] 오늘 조지명식에서 전상욱선수 어록 [13] MistyDay5804 04/08/20 5804
5468 [유머] 신예 테란 '욱' 트리오 욱일승천 <굳데이> [14] 信主NISSI3595 04/05/10 3595
4949 [유머] 현재 선수들의 심리상태 예상 [14] relove3277 04/04/23 3277
3761 [유머] [dc펌]올드보이 유지태 베이비~* [8] 비쥬얼3808 04/03/02 3808
2801 [유머] 워3로 보는 반지의 제왕 [2] kama5236 03/12/22 5236
580 [유머] [추억의글]환상의 테란 8 정열의 히드라4231 02/08/23 4231
573 [유머] [추억의글]환상의 테란 3 [3] 정열의 히드라4663 02/08/22 4663
572 [유머] [추억의글]환상의 테란 2 [4] 정열의 히드라4860 02/08/22 48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