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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24 10:30:13
Name Anti-MAGE
Subject [유머] 독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txt
20세기초 독일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적당한 값에 사기위해 분주한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주고객인 그 경매장 맨 앞자리에
한 소년이 앉아 있었고,
소년의 손에는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소년은 아침 일찍 나온 듯 초조한 얼굴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고, 소년은 볼 것도 없다는 듯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고
"5달러요!"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곧 옆에서 누군가 "20달러!" 하고 외쳤고,
그 20달러를 부른 사람에게 첫번째 자전거는 낙찰되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달러는 어림도 없이 15달러나 20달러,
어떤 것은 그 이상의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경매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슬쩍 말했습니다.
"꼬마야, 자전거를 사고 싶거든 20달러나 30달러쯤 값을 부르거라."
"하지만 아저씨, 제가 가진 돈이라곤 전부 이것 뿐이에요."
"그 돈으론 절대로 자전거를 살 수 없단다.
가서 부모님께 돈을 더 달라고 하려무나."
"안돼요. 우리 아빤 실직당했고,
엄만 아파서 돈을 보태 주실 수가 없어요.  
제가 공장에서 한달동안 일을해서 번돈의 전부에요
공장은 걸어서 1시간이걸려요. 저에겐 자전거가 절실히 필요해요."

경매는 계속되었고 소년은 자전거를 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일 먼저 5달러를 외쳤고,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소년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년의 사연이 점점 사람들사이로 퍼져나가기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그 날의 마지막 자전거.
이 자전거는 그 날 나온 상품 중 가장 좋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경매를 고대했었습니다.
"자, 최종 경매에 들어갑니다.
이 제품을 사실 분은 값을 불러 주십시오."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소년은 풀죽은 얼굴로 앉아 있었지만
역시 손을 들고 5달러를 외쳤습니다.
아주 힘없고 작은 목소리였습니다.
순간 경매가 모두 끝난 듯 경매장 안이 조용해졌습니다.
아무도 다른 값을 부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5달러요. 더 없습니까? 다섯을 셀 동안 아무도 없으면
이 자전거는 어린 신사의 것이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팔짱을 낀 채 경매사와 소년을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5… 4… 3… 2… 1." "와~아!!"

마침내 소년에게 자전거가 낙찰되었다는 경매사의 말이
떨어졌고, 소년은 손에 쥔 꼬깃꼬깃한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경매사 앞에 내 놓았습니다.

순간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이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소년을 향해 일제히 박수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훗날 이소년은 뛰어난 언변력으로 사람들의 사심을 휘어잡는 정치인
아돌프 히틀러 가 되어 2차세계대전을 일으키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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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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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해랑
09/02/24 10:35
수정 아이콘
썩소를 날리며 자전거를 되팔 것이라고 생각했건만, 난 얼마나 쪼잔한 인간이었던가.
조, 좋은 스케일이다.
한니발
09/02/24 10:37
수정 아이콘
진짜 스케일이 다르네요...
honnysun
09/02/24 10:41
수정 아이콘
전 그 자리에서 자전거를 부수는 전개를 기대했다는...
얼마전에 쉰들러리스트를 오랜만에 다시 보았는데.. 그생각이 나는군요.
유난히 우리나라에서는 히틀러는 욕을 안먹는 것 같다는...
09/02/24 10:42
수정 아이콘
독일의 화폐가 달러였나요...
선미남편
09/02/24 10:43
수정 아이콘
강량님// 아마, 미국쪽에서 나온 이야기를
그냥 번역한 것 아닐까요
ChojjAReacH
09/02/24 10:43
수정 아이콘
이것도 엄청난 반전이군요.. 크크
밀가리
09/02/24 10:49
수정 아이콘
히틀러님 축하드립니다. 별에 입금하세요.
09/02/24 10:51
수정 아이콘
honnysun님// 우리보다 일본에서 더 욕을 안먹습니다.동맹국이었던지라 그런지..
일본꼬꼬마가 존경하는 위인으로 히틀러를 꼽기도 했다고;

또 반대로 유럽쪽에서는 일제가 나치처럼 사악했던걸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Roomineous
09/02/24 10:55
수정 아이콘
이게 왜 유머죠?; 반전은 뭐가 또 반전인지 모르겠네요..-_-; 자기가 5달러만 가지고 있다고 얘기한 부분이 사실이 아닌 훼이크였다면 그걸 언변력이라고 쳐줘서(개인적으로는 언변술이 아닌 사기라고 생각하지만) 반전이라고... 어떻게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음... 그냥 단순히 저랬던 소년이 히틀러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엔 뭔가 딱히 반전이랄 것 까지가 없는 것 같은데요; 사람이 미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Anti-MAGE
09/02/24 10:56
수정 아이콘
Roomineous// 여러분들의 예지력상승을 막는 엄청난 반전의 유머입니다.
Art Brut
09/02/24 10:59
수정 아이콘
독일의 화폐가 언제부터 달라였더라..
가만히 손을 잡
09/02/24 11:03
수정 아이콘
독일의 화폐는 도이치 마르크 (Deutschmark)였으나 2002년 3월부터 유로(Euro)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달러도 미국에서 만들어 사용한 것이 아니라 독일에서 사용하던 화폐 단위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요아힘스탈러'(Joachimsthaler)를 줄여 쓴 탈러(thaler)의 변형이라는 건데요, 요아힘스탈러는 보헤미아 세인트요아힘스탈('요아힘의
골짜기')에서 은광이 발견되어 1517년에 만들어진 은화로 이 요하임스탈러의 은화, 줄여서 탈러은화는 독일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서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 이름도 달러(dalerr)·달라(dalar)·다알더(daalder)·탈레로(tallero) 등으로 여러 차례 철자가 변했다가, 다레라의 영어식 읽기인
'달러'를 미국의 화폐단위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랬다가 독일은 1873년에 탈러에서 마르크로 화폐단위를 바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달러는 독일의 화폐단위 였다는..
아..여긴 유겐데...
09/02/24 11:07
수정 아이콘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패배하셨군요
CAMEL.filters
09/02/24 11:23
수정 아이콘
히틀러의 어머니가 병약했던 건 사실이지만,
히틀러의 아버지는 안정적인 공무원이었고,
히틀러는 어렸을 때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던 소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히틀러는 어렸을 때 독일이 아니라 오스트리아에서 자랐습니다.

아 유게구나...
학교빡세!
09/02/24 11:25
수정 아이콘
CAMEL.filters님// 님도 패배....
09/02/24 11:29
수정 아이콘
패배자들이 많군요. 크큭
09/02/24 11:30
수정 아이콘
패배의 게시물....
드론찌개
09/02/24 11:34
수정 아이콘
그럼 저건 히틀러의 어린 시절 일화가 아니라 지어낸 이야긴가요?ㅡ.ㅡ
뭥미
아..너무 많네
09/02/24 11:34
수정 아이콘
갑자기 아이리버 소년이 생각나네요
09/02/24 11:48
수정 아이콘
CAMEL.filters님// 대독일주의 관점에서 보면 오스트리아도 독일 제국의 구성원이었습니다.

참. 유게였죠.
09/02/24 12:09
수정 아이콘
마지막 두 줄에서 갑자기 띄어쓰기가 엉망이 된 걸 보니
원래 있던 이야기에 누군가 마지막 두 줄만 추가했군요.
세르니안
09/02/24 12:16
수정 아이콘
내가 입찰한 자전거 상회입찰하지마라..?!
09/02/24 12:20
수정 아이콘
세르니안님// 아 빵 터지고 갑니다.
명왕성
09/02/24 12:41
수정 아이콘
이 게시물에 승리자는 세르니안님 뿐?
스프링필드
09/02/24 12:55
수정 아이콘
야이 큐티자식아 내가 입찰한 토륨주괴 상회입찰하지마라.
Zakk Wylde
09/02/24 13:18
수정 아이콘
저 당시 자전거가 5달러씩이나 했었나요?
자전거를 경매로 사고 팔았다는걸 믿기 힘들긴 하지만..
포데로사도스
09/02/24 13:24
수정 아이콘
저..저기....세르니안님이 하신 말씀은 무슨 뜻이죠? 아..요즘 유머 추세를 못따라가서...ㅠ.ㅠ
The)UnderTaker
09/02/24 13:38
수정 아이콘
원본글에 밑에 두줄만 추가 된거네요;
허접플토
09/02/24 14:32
수정 아이콘
자전거 관련 사이트에서 랭스 암스트롱 스토리로 읽은 기억이 나네요
TheInferno [FAS]
09/02/24 14:37
수정 아이콘
포데로사도스님//
굳이 알아둘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알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보세요
http://docean.egloos.com/3222051
09/02/24 14:44
수정 아이콘
포데로사도스님// wow 계층유머로 유명한'용개'라는 인물이 했던말이죠 크크크

'내가 입찰한 주괴 상회입찰하지마라' 크크
09/02/24 17:11
수정 아이콘
내가 입찰한 자전거 상회입찰하지마라의 승리 크크크
headstrong
09/02/24 22:29
수정 아이콘
어떤 책에서 이 내용을 읽어본적 있어서 이게 왜 여기있지?하다가
오! 반전이네요.
제가 본 책에서는 히틀러라고 안 나와있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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