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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4 12:47:09
Name UZOO
Subject [유머] TEXT 건방진 초등학생


얼마전에

수영장에서 간지스펙을 내다

마치고 탈의실에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제 키 반정도밖에 안오는 유치원생 or 초등학생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촏1: 여~ 축하한다. 이번에 중국 간다매 (뭐지 이 거만한 말투는??)

촏2: 응.

촏1: 아 나는 이번엔 또 버지니아 가. ㅠ_ㅠ;  

촏2: ...

촏1: 아 지겨운데..

촏2: 응..

그러다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촏1: 그래. 근데 넌 대학은 어디로 갈꺼야?  (헉 왠 벌써부터 대학 걱정을 -_-;)

촏2: 글쎄.. 부모님이 일단 어디든 들어가기만 하라는데? ( -_-;;;)

촏1: 그래? 나는 아마 외국으로 갈 것 같은데


거기서 듣기 싫어서 그냥 대충 옷 걸치고 나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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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bono
09/01/14 12:49
수정 아이콘
말세군요...크크
엡실론델타
09/01/14 12:50
수정 아이콘
아...뒷이야기가 궁금하네요......
김슨생
09/01/14 12:59
수정 아이콘
F4일지도
Kotaekyong
09/01/14 13:01
수정 아이콘
말도안된다구..
09/01/14 13:03
수정 아이콘
알고보니 고등학생이라면..
절대 동안의 축복이거나 절대 단신의 저주이거나..
라바셋,,,
09/01/14 13:12
수정 아이콘
제친구가 미술학원을 운영하는데 들어보면 초등학생들이 실제로 저런대화를 합니다.
이번 방학에 해외 어디를 가는데 자주가서 재미없다 가기 귀찮다
우리아빠 차는 종류가 이건데 니네 아빠 차는 종류가 모니
선생님 대학 어디 나오셨어요 우리엄만 어디 나왔는데(나름 유명한대학) 좋은대학교래요
핸드폰도 몇개월마다 바꾸는 초등학생 아이들도 몇 있다고 하고요
스타대왕
09/01/14 13:16
수정 아이콘
난 왜 불쌍해 보이지
09/01/14 13:24
수정 아이콘
요즘 애들, 불행하죠.
엘케인
09/01/14 13:50
수정 아이콘
e4나 g4 정도 되는거 아닙니까?
매너플토
09/01/14 13:51
수정 아이콘
내가 그 시절에는...
쇠팽이 파해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었는데..
학교빡세!
09/01/14 13:53
수정 아이콘
내가 그 시절에는...
어...어라 그때 내가 뭐했더라??????????????
09/01/14 13:54
수정 아이콘
고1 난 서울대.
고2 그래도 서성한쯤은..
고3 제발 국립대라도
정지연
09/01/14 14:11
수정 아이콘
내가 그 나이때는 미니카에 충전지를 넣는게 빠르냐 건전지를 넣는게 빠르냐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SoulCity~*
09/01/14 14:20
수정 아이콘
난 흙공 단단하게 만드는법 연구하고 있었는데......
임요환의 DVD
09/01/14 14:22
수정 아이콘
SoulCity~*님// 푸하하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구슬치기 맹연습...
준이...
09/01/14 14:39
수정 아이콘
저도 어쩌다 보니 사립 초등 학교 나왔었는데..(학예회를 리틀앤젤스회관서 했..;;)
실제로 거기 '자제 분' 이란 녀석들은 들은 우리 나라 상위 몇 %안에 드는 녀석들이 꽤 있어서,
저런 케이스가 실제로 가능하죠 -_-;

기사가 모는 차타고 통학하고(스쿨 버스가 있었음에도 말이죠..)
방학때 제가 경주 갈까 부산 갈까 하고 있을때, 괌 갈까 하와이 갈까 하는 녀석들이 있었죠..;;

그리고 방학 때 갈 사람들 모아서 유럽이나 미국 놀러 가는 학교 프로그램도 있어서 놀러 갔다 오는 애들도 있었구요..
(물론 저는...흑흑)

그당시 친구들 생일때 놀러가서 드라마에서나 보던 잔디 마당에 개인 주차장 있고 농구대 있는 3층 저택(!) 이나
어마어마한 공간의 복층 아파트(당시에는 주상복합 아파트 개념이 거의 없었다는..) 같은 것들을 보고 놀랬었던 기억이..

물론 나이를 한살한살 먹으니 지금은 초등학교 녀석들이 거의 연락이 안됩니...
Mynation
09/01/14 15:15
수정 아이콘
차 물어보는 아그들 중에는 진짜 차에 관심 많아서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ㅠ
퍼플레인
09/01/14 15:21
수정 아이콘
제가 가르치던 타워팰리스 옆 영어학원 초딩들이 딱 저랬습니다(...)
2학년짜리 남자애 여자애 하나 놓고 가르치는 반이 있었는데 어느날..

여: 야 니 여자친구 XX있잖아.
남: 응
여: 걔 조심해.
남: 왜?
여: 5반에 XX한테 꼬리치고 다닌대. 고거 그렇게 안봤는데 양다리네.
남: 뭐 난 신경 안써. 어차피 결혼할 것도 아닌데...

칠판 지우다가 지우개 던질 뻔했습니다-_-;;; 그리고는 그 시간 끝나고 초딩 4학년반.

초: 아씨~ 귀찮아. 선생님 우리 아빠 완전 구닥다리에요.
퍼: 왜또, 아빠가 이번에 뭐라고 했어?
초: 아빠가 재미없게 올해는 휘슬러 안가고 일본간대요.
퍼: 일본엔 많이 갔냐?
초: 너무 자주 가서 지겨워요. 거긴 하프도 제대로 안돼있단 말이에요.
퍼: 너 하프도 타는구나-_-
초: 그럼 다섯살때부터 탔는데 하프도 못타면 바보죠. 에잇 엄마한테 스위스로 가자고 꼬셔야지.

초보보더 퍼플냥은 그냥 버로우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초딩 6학년반.

퍼: 야 임마, 숙제를 해와야 성적이 늘지.
초: 상관없어요 머. 숙제한다고 내 인생이 바뀌나.
퍼: 왜, 인생 어떻게 살지 벌써 그림그려놨어?
초: 학교 졸업하고, 적당히 휘문중 갔다가 유학가서 대학 아무데나 갔다오면 아빠가 후계자 수업 해준댔어요.
퍼: .....

참고로 이 초딩6년짜리, 이건희 손자가 다니는 영훈초등학교 다녔습니다. 쿨럭.
언뜻 유재석
09/01/14 16:31
수정 아이콘
그때 저는 따조1번부터 100번까지 보유하고 있다는거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았는데 말이죠.

아..인생무상..
앞니여포
09/01/14 16:43
수정 아이콘
언뜻 유재석님// 전 새벽에 학교가기 전 아파트 돌면서 관리비 걷었는데 말이죠.
09/01/14 16:44
수정 아이콘
동네 형의 쇠팽이에 무참히 깨지고 울고 들어왔을 시절이네요..
혹은 골드블랙모터 구경하러 문방구앞 서킷을 기웃거린다거나, 제기 안에 10원짜리를 보충하고 발자기를 연마한다거나..
Oo건방진oO
09/01/14 16:45
수정 아이콘
헐......
Epicurean
09/01/14 17:14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영훈초 그닥;;; 평범한 친구들도 많이 다녔는데요;;;
허느님맙소사
09/01/14 17:22
수정 아이콘
내가 그 시절에는...

포켓몬 스티커 모으려고 빵 뒤집다가 가게 아줌마한테 혼나고 다녔는데...
여자예비역
09/01/14 18:19
수정 아이콘
저때 전 고추모종심고 모판날랐는데...
09/01/14 19:04
수정 아이콘
SoulCity~*님// 저도 그거 했는데 크크크크
09/01/14 21:30
수정 아이콘
전 팽이에는 영 소질이 없었던지 팽이는 진짜 못돌렸는데 말이죠
그곳에선
09/01/14 22:07
수정 아이콘
학종이 뒤집기 놀이하고 팽이치고 눈오면 하교길에 포대로 눈썰매타고 그랬는데; 허허
김민규
09/01/14 23:27
수정 아이콘
SoulCity~*님// 저두 그거 해봤어욤 연탄가루발라보고 이것저것 다해봣는데..
09/01/15 00:12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무렵 쇠팽이가 세냐 철제 톱날팽이가 세냐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중이었습니다.
문방구에서 파는 100원짜리 플라스틱팽이로 입문했었죠.
다른 건 다 되는데 쇠팽이만은 돌리기가 힘든 겁니다.
며칠을 연습하다가 쇠팽이 돌리기에 성공한 그 순간... '강함'을 '유함'이 이길 수 있음을 처음으로 경험한 바로 그 순간...
마치 강마에가 지휘하는 합창교향곡이 귀에 들려오는 듯 했고...
물맛이좋아요
09/01/15 01:21
수정 아이콘
전 흙파먹고 지렁이 잘라먹고...
09/01/15 17:50
수정 아이콘
여덟 아홉살은 기억도 거의 안나네요. 근데 대학 아무데나 갔다오면 후계자수업 시켜준다는 아빠는 대체 무슨 정신상태로 애한테 그런말을 하는건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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