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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30 10:43:57
Name 개그맨
Subject [유머] 혹시 나도...설마...(스크롤 압박!)
주제 : 내가 만약 여자라면


먼저 나보다 못한(사람들이볼때 내가 쫌이라도 아깝다고 느낄만한)
남자애한테 관심을 보이며 들이대는거야.
대충 네톤에서 쪽지도좀 주고받고 그담은 문자도좀 오고가고
가끔은 뭐 보고싶다고도 하고 뭐하는지 궁금하다고 하기도하고
아마 녀석은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줄로 확신하게 될때쯤
사귀자는투로 얘기하거나 데이트 하자거나 이러겠지.


그럼 난 널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그런 관계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거야.
잠시 뻘줌하지만 이녀석은 미련을 못버렸고 이내 좀더 친해지겠지
이제는 가끔 배고프다고 밥사달라 하기도하고 영화보고싶다고
하기도하고. 약속은 자주 펑크내서 감질나게 만드는건 기본

그러다 가끔 손도좀 스쳐주고 미소좀 날려주고
밤에 통화도하고 뭐 그정도 해주면
얼마 못가 2차고백이 들어오지 않을까


아아 역시 곤란하지 우린 친구니까. 그이상은 곤란해요
아마 자기는 비운의 사랑을 하는 주인공으로 생각하겠지만
이쯤되면 이제사실 노예라고 봐도 무방하지
그날저녁쯤 싸이 메인에 괴롭다 뭐 이러고
프로필에 너의 마음을 알수가 없어 뭐 이런거 써갈겨논다면
완성.




이제는 뭐 크게 신경쓸건 없고
심심할때 뭐해 크크 보내면 하루종일 폰들고 대기하다가
바로 답장날라오는거지 그럼 데리고 놀고  
선물좀 받고 또 너무 가까워져서 고백하면 죄송죄송
이놈이 가끔은 지쳐서 지딴에는 밀고당기기한다고
연락도 안해보고 튕기고 그러겠지만
갑자기 니생각난다 이런 문자 한방보내주면 게임오바
이럼또 자기딴엔 역시 사랑은 밀고당기기구나 이러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떡밥먹는 생선일뿐




이런놈 몇놈 만들어두면
정말 싸이 하는맛 날꺼같아
다이어리에 애매한 말좀 남겨주면
각각들이 자기한테 하는얘긴주알고 팔딱팔딱하겠지.
중요한건 적당히 거리두면서도 가능성이 열려있는듯

보여주면서 안떨어져 나가게 하는거.
근데 뭐 사내새끼들은 앵간히 착각도 잘하고 지능도 낮아서.
다른놈하고도 친하게 지내는걸로 뭐라해도
걔넨 그냥 친구야 하면 우왕 나는 특별함 하면서 해피해피




이렇게 재미나게 살다가
조건좋고 맘에드는 남자생기면 그사람하고 싸바싸바하면 굳
어차피 우린 친구였으니까 지들도 할말없고

조건남하고 잘안되면 다시 노예들 콜

이번엔 상처받고 너밖에 없는 컨셉정도면 굳굳



뭐 언제건 정 쓸쓸하면 팬써비스 차원에서

좀 괜찮은 노예랑은 잠깐 사겨줄 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내 마음은 '진짜' 사랑을 위해서 남겨놨다는건

알아 두어야 하고





이렇게 써놓으니까 뭔가 악한거같지만
끝맺음만 깔끔하고 야무지게 해주면
나는 걔들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거지
아련한 사랑의 기억이랄까
나중에 커서도 회상할 수 있는 아프지만
아름다웠던 또한 순수했던 젊은시절의 열정.
아~ 계순이 많이좋아했지 하면서
솔직히 나 아니면 그 찌질이한테 이런 씁쓸달콤한

사랑의추억이 생기기나 했겠어?




여자라면 시도해봐
뭐 똑똑한애들은 알아서 잘 하고있는듯 하지만서도.
외모땜에 고민하지말고, 주변에 너보다 못난놈들 한둘쯤은
있을꺼아님? 걔는 추억생겨서 좋고 너는 노예하나생기는
win-win 게임.

-----------------------------------------------------------------------
네이트 톡 베플에서 퍼왔습니다..
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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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30 10:47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이게 정말 현실일까요
08/11/30 10: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남녀관계는 뭔가 이상해요. 남자로써도 분명 불만사항이 많은데 또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또 그게 있거든요.
만약 연애를 한다면 그걸 잘 맞춰야한다고 봅니다.
비내리는숲
08/11/30 10:54
수정 아이콘
격한 반응이 예상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저런 분이 없지는 않겠죠. 저도 겪은 바 있구요.
제가 말씀드리는 '겪은 바'라는 것은 상대편 여자분이
실제로 친구들 사이에서 저에 관해 저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을 제가 전해들었기..
전해들었다기보다는 아예 왕창 떠벌리고 다녔더군요.
여성분들끼리 이야기라 소문이 안퍼질줄 알았나보죠.
저는 오히려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상처도 치유되고 기분도 나쁘지 않더군요.
이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WizardMo진종
08/11/30 10:57
수정 아이콘
작정하고 저렇게 하는 사람은 별루 없을꺼고 무의식적으로 하는사람들은 좀 있죠 흐흐 주변에서도 봤을뿐더러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사람도 저런걸로 과거에 남자 여럿 울려서;;;
08/11/30 11:00
수정 아이콘
......뭔가요? 여자분들 다 이런 생각이라면 더 접근하기 힘들꺼 같은데요?
저건 Win-Win 게임이라고 보기 힘든게 저런거 걸리는 순간 큰일 날꺼 같고.
저 같으면 두번하고 포기할꺼 같습니다..

근데 여자분들 정말 저러나요?
celibacy
08/11/30 11:02
수정 아이콘
여자든 남자든
자기보다 윗급만나면 피해자가 되고, 아랫급을 만나면 가해자가 되는거죠.
그레이브
08/11/30 11:03
수정 아이콘
Schizo님// 저런사람들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은근히 많습니다. 가장 가깝게 본 건 친누님 친구인데 집에 친구들이 놀러와서 이야기하는 걸 들어서 알게 되었죠. 짜증이 한순간 확 하고 밀려오더군요.
08/11/30 11:16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은근히 많습니다. (2)
대학교 새내기 시절 1년 내내 저 짓의 희생자가 되고 나서야 내성이 생기더군요
이쥴레이
08/11/30 11:25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

저런분 진짜 주위에 많죠

단지 마음먹고 하는게 아니라.. 어쩌다보니 저렇게 되는 경우가 많죠 ^^;;
소년장수
08/11/30 11:28
수정 아이콘
남자들도 저러는 사람들 있지않나요?
명왕성
08/11/30 11:35
수정 아이콘
남자건 여자건 저런 사람들 있죠.

단지 이성에 어필할 수 있는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지라
저런 여성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을 뿐입니다.
wish burn
08/11/30 11:40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보면 누굴 사귀기가 망설여진다니까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근지 9900일차.. --__--;;
王天君
08/11/30 11:45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하!!!! 아 대박!!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번쩍 들게해주는군요!!
저걸 의도적으로 저렇게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지 몰라도, 단지 우유부단함때문에 저렇게 행동하는 여자들은 많이 봤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저거와 똑같은 경우로 저한테 상담하는 여자애도 있었거든요;; 친구라기엔 좀 가까운데 애가 고백하면 싫을 거 같다~ 는??

좋은 말로 저런 걸 줄다리기라고 합니다. 단지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곤할 뿐...
MC붕어빵
08/11/30 11:59
수정 아이콘
정말 때리고 싶네요. 뭐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는 저런 생각이 너무 쎄요.
silberio
08/11/30 13:02
수정 아이콘
참 이기적이네요. 무의식적으로 한다면야 어쩔수없지만(주변에 많이 보기는했습니다) 일부로 저런다면 정말 버럭!!!
닥터페퍼
08/11/30 13:10
수정 아이콘
저짓에 놀아나는 남자가 바보지만, 세상에 바보는 너무 많습니다...
라울리스타
08/11/30 13:42
수정 아이콘
저짓에 놀아나는 남자가 바보지만, 세상에 바보는 너무 많습니다... (2)

남자의 망할 착각이란 전제가 없다면, 여자라도 감히 못건들죠....

남자들이여~! 제발 여친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작정하고 들이대지말고, 조금만 더 비싼 남자가 됩시다~!
하늘높이
08/11/30 13:46
수정 아이콘
저렇게 행동하는 애가 많은게 아니라 여자들도 그냥 친구들끼리 이야기 하는겁니다.

남자들이 야한얘기하고 어디갔다. 거기 좋다. 기타등등(누구 가슴 크다. 걘 쉽다-_-등등) 이야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08/11/30 14:27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군요...당하지 맙시다~
08/11/30 14:32
수정 아이콘
아.... 나도 당한건다 ㅠㅠ
스프링필드
08/11/30 14:34
수정 아이콘
제가 여자라면 저렇게 삽니다.
한번 사는인생 재미있게 살아야죠
Roomineous
08/11/30 15:01
수정 아이콘
의도적인 유머라는 것은 제외하고, 저렇게 사는 것이 재미있게 사는 인생인건가요? 제 가치관에 따르면 참 혼란스럽네요. 저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여지는 풍조가
sad_tears
08/11/30 15:09
수정 아이콘
원래 텍스트 글은 잘 안보게 되는데~

재밌네요. 간만에 한번 웃었어요~
스프링필드
08/11/30 15:33
수정 아이콘
Roomineous님// 전 저렇게 사는것도 인생을 재밌게 사는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슬이
08/11/30 15:40
수정 아이콘
아니 어떻게 저게 된다는 건지.... 정말 진짜 저런 사람이 존재하긴 하는건가요;
08/11/30 17:14
수정 아이콘
그러면 앵간히 착각도 잘하고 지능도 낮은 여자 몇명 데리고 인생을 재밌게 사십쇼..
FineArea
08/11/30 22:11
수정 아이콘
문제는 저는 친구라 생각해서 연락 가끔하는데 가끔 연락을 하면 상대방은 아에 안하데요;
여자들의 친구 걔념을 모르겠어요.
여자예비역
08/12/01 09:59
수정 아이콘
저런 남자는 없는줄 아나보지..-_-
08/12/01 17:04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
08/12/01 22:28
수정 아이콘
풉-_-;
막 유머같은데 유머같지 않은 이 꿈꿈함... 저런 관리 남정네들도 많이 하는데...
주변 여친 그러는거 말고 주변 남친들 그러는것도 좀 보라고 말하고싶어요.
실연당하고 사랑에 아파하는... 슬피우는 여자애들은 그럼 어디 하늘서 솟아난 남정네들이랑 만나서 그러는건감;
세오카
08/12/02 14:58
수정 아이콘
여자로만 태어나면 저런게 당연히 된다고보는 착각.
상대를 잘못 만나면 내가 더 애닳프게 되고, 배신감도 느낄 수 있고, 한달에 한번씩 짜증나고, 피임도 신경써야 하고. 열심히 놀다보면 어느새 미모에 주름가고 결혼 압박이 시작되고, 인생과 아이를 맡길만한 적절한 남자를 낚는 것도 골치 아프고. 화장품도 옷도 비싸기만 한데 사줄 사람은 없고.
대개의 경우는 약간 못난 남자 낚을 시간에 동방신기 오빠가 파는 물건 구입해주거나 임요환 오빠에게 선물주고 싶어지고.
어장관리는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장관리임.

내가 만약 여자로 태어났는데, 능력과 생계에 별 문제가 없다면 그냥 이쁜 여자친구들하고만 재밌게 놀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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