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제16번만더 일하면 편의점 생활도 끝이군요..

곧 제가 편의점을 그만두고 원래 제가 하던일을 하러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앞으로 몇일간 제 스스로 재미있었던 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얄팍한 제 필력과 더불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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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춘천의 한림대 근처 편의점에서 일을 합니다.

제꿈이 경영자의 길을 걷는 것이기에 시사 정치 경제에 관심이 좀 많습니다.

헌데 일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요즘 우리나라 경제가 과연 나쁜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일을 처음시작하던 8월말과 지금현재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 인데

물론 크게 타격을 받는 업종은 아니라해도 오히려 매출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의아할때가  있습니다.

흠..서론이 좀 길군요 아무튼 저희 편의점에서 2L생수를 500원에 파는 관계로 물을 사가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게다가 소주와 맥주 피쳐가격도 다른 곳보다 좀 싼거 같더군요..(제가 술을 잘안먹어서 원래 가격은 잘..)

일단 물 얘기를 하자면 가끔 차를 대놓고 물을 왕창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꽤 먼곳에서 온듯한 분들도 계시더군요

얼마전 한 여성분이 물6통을 사신다고 달라고 하시더군요(물6통이 한셋트입니다)

2L물6통 꽤 무겁습니다. 연약해 보이시는 여성분이 들기에는 버거워 보이더군요 전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친구와 같이 있었기에 친구에게 맡기고 멀지 않으면 들어다 드리려고(절대!불순한 의도이거나 여성분이 아름다우셔서 작업의 의도가 있던것은 아닙니다.절대!)

말없이 물을 들고 편의점 밖으로 냅다 나갔습니다..

그

런

데

.

.

.

밖에는 담배를 피우고 있던 남!자!친!구! 가있더군요.. 그렇습니다 안한것만 못한 상황이 돼고말았던 것입니다.

정말 어색한 분위기.. 이걸 어찌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인 저는 '물6통 사시면 배달 가능해서요.. 배달해드릴까요?'

라는 정말 말도 안돼는 말을 하고는 벙쪄있는 두분을 뒤로 한채 웃음을 참으려 미쳐가고있는 친구녀석 에게

돌아 갈 수 밖에없었습니다..

정말 제 인생은 꼬일데로 꼬여버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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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배성재의 행복한 아침에 제 사연이 소개가 됐습니다.

태어나 처음 라디오에 사연이 소개 됐는데... 상품은 없더군요..

정말 뭘해도 안됀다는걸 요즘들어 더욱 심하게 느끼고있습니다.

제가 12월 19일을 마지막으로 춘천을 떠납니다

혹시 춘천 H대 근처사시는데 저처럼 주말에 할일없이 스타방송무한반복 청취하시거나

게임에 매진 하시는 분들 남여 상관없이 같이 시간 보내실분들 안계시나요?

제가 술은 잘 못하고 재미도 없지만 외로운 사람들끼리 가끔 시간 때워보시는 것도..

아..그리고 제친구가 제글을 보더니 글로 보니깐 정말 불쌍해 보인다는데 정말 불쌍해보이나요?ㅠㅠ